<?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도치의 책방 (도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읽고 느끼는 소소한 생각을 기록합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3 Jun 2026 12:04:04 +0900</lastBuildDate><image><title>도치</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146432514352754.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도치</description></image><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이 살아온 모든 시간을 함께 끌어안는 일이다. - [네가 사라진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311310</link><pubDate>Mon, 01 Jun 2026 15: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3113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967&TPaperId=173113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4/coveroff/k2321389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967&TPaperId=173113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가 사라진 세계</a><br/>모리타 아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벌써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예고 없이 가족과의 사별을 겪었을 때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감정을 겪었다.<br>왜 하필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갑자기 다가온 불행은 감당하기 어려웠고,내가 지금 느끼는 이 슬픔과 고통은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깊이 들어갔다.<br>주변에서 많은 위로와 응원을 건넸지만,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며 힘내라는 말은어떤 위로도 되지 않았고그 아픔이 희석될 수 있는 거라면과연 얼마큼의 시간이 필요한 걸까도무지 짐작이 되지 않았다.<br>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가족을 잃은 이들의 사연 앞에서는나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했고,떠난 이에게 더 잘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과아무리 이제 와서 잘 하려 해도 되돌릴 수 없다는무력감으로 슬픔을 극복하지 못했다.<br>모리타 아오의 소설 《네가 사라진 세계》에서도이렇게 누군가를 떠나보낸 이들이떠나간 이들이 남긴 자리에서그 고독한 공백에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br>절친이었던 친구와, 좋아했던 사람을연이어 떠나보낸 아야카.친구들의 시한부 사랑을 지켜보며그들의 숭고한 사랑을 동경했지만,정작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남들의 눈치 속 그늘진 그녀는자신의 사랑 앞에서는 겁쟁이가 되어긴 연애를 이어가지 못한다.<br>연이은 사랑의 실패와 상실감에 빠져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가지 못하던 때우연히 소중한 사람과의 사별에힘들어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모임인'그리프 케어'를 통해 조금씩 바뀌게 된다.<br>나와 우리 가족 역시 마찬가지였지만,엄청난 상실감 앞에 내가 겪은 아픔의 감정을남들에게 드러내기란 쉽지 않다.<br>섣불리 그 마음을 누군가 판단하는 것도,겪은 사연을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다시 아픔이 찾아오기 때문에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다는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한편으로는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이중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br>하지만 그런 힘듦 속에서도'같은 경험을 한 동지'라는 사실은조금은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게 만든다.<br>책의 주인공인 아야카 역시그리프 케어에서 각자의 사연으로누군가와 이별 혹은 사별하거나반려동물의 죽음 등 다양한 이유로이곳을 찾은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조금은 응어리진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그 사이에서 불치병으로 5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딸마저 외가에 맡겨둔 채 자신을 가두며힘겹게 살아가는 가시와기를 만나게 된다.<br>비슷한 경험과 공감 아래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졌다.서로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공통점,현실에서 용기를 내지 못한 채아픔에 침잠하던 그들은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서 힘을 얻으며떠나간 이들이 남긴 빈칸을 채워 나간다.<br>그동안 실패했던 사랑을 뒤로하고,그에게 용기 내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아야카.분명 그녀에게 호감이 있는 듯싶었지만섣불리 마음을 열지 못하고 아내에 대한 죄책감,남은 딸에 대한 책임감 등을 이유로가시와기는 자꾸만 도망간다.<br>어린 시절 '아버지가 없는 가정'이라는 이유로자신을 동정하고 불쌍히 여기던 시선에상처를 받았던 아야카는,딸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자신이 키우지 않고외조부모에게 맡기는 가시와기에게따끔한 충고를 건네며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간다.<br>용기를 내어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로 한 그들 앞에이미 세상을 떠난 가시와기의 아내가 남긴편지가 도착하면서,흔들리던 마음에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br>누군가와의 이별 앞에 작고 좁아지는 인간관계,그리고 상실감으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자꾸만 과거에 머무르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한참 힘들어했던 과거의 나와 겹쳐지며목구멍이 뜨거워지는 공감으로 이어졌다.<br>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느껴지던 죄책감,그리고 아무리 힘들고 슬퍼해도바꿀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무력감은가족의 죽음이 아니더라도누군가와의 이별 혹은 펫로스 같은 경험을 통해누구든 느껴본 적이 있는 감정일 것이다.<br>책은 그런 상실감을 가진 인물들이서로의 상실감을 거울처럼 비춰보며외면하던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을제대로 마주하게 도와준다.그리고 용기를 내어 한발씩앞으로 나아가는 성장을 통해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위로와치유의 감정을 일깨워 줄 것이다.<br>새로운 시작을 마음먹었지만,사랑하는 사람의 죽은 아내라는그림자에 압도되는 아야카의 걱정,행복하고 싶지만 이대로 괜찮은 걸까잘 해낼 수 있을까 염려되는 마음까지도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br>슬픔이라는 감정을꼭 지우고 털어내야 하는 감정이 아닌,혹은 떠난 상대를 무조건 잊어야 하는 게 아니라그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며기억과 마음을 털어내지 않고도함께 살아가도 된다는 위로는새로운 시작을 '죄책감'이 아닌자연스러운 변화로 이끌어 내었다.<br>불안과 고독을 씻어내고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는 그들의 사랑,자신에게 얹어진 상실의 그림자를애써 지우지 않고도 새로운 세상을 향해나아가는 용기를 일러주며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불편한 마음을 희석시킬 수 있었다.<br>정해진 애도 기간이나,여전히 슬프지만 이를 표현하지 않고숨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자신의 마음이 허락하는 한그 슬픔을 언제 까지든 지니고 있으면서같은 아픔을 가진 상대를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랑은<br>상실을 넘어 어떻게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내일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그 방법을 일러주는 듯했다.<br>극복할 수 없는 슬픔을억지로 지워내야 할 숙제처럼 여기지 말고,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며그 존재까지 포함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음을일깨워 준 독서였다.<br>애써 남아있을 아픔이 걱정되어가족들끼리도 새삼 지난 일을 이야기하거나슬픔을 곱씹지 않았었는데,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지난 시간과아픔을 서로 헤아리면서내일을 살아낼 용기를 나누고 싶다.<br>소중한 존재를 잃어본 적이 있는 누구든상처를 안고도 다시 사랑하는 용기를 낸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마음을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4/cover150/k2321389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1489</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기억의 갈피에서 건져 올린 삶이라는 이름의 선물 - [산곡미풍 -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307709</link><pubDate>Sun, 31 May 2026 14: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3077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8539&TPaperId=173077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5/coveroff/k04213853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8539&TPaperId=173077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곡미풍 -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a><br/>위화 지음, 백도라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언젠가 집 정리를 하다가 아빠의 낡은 수첩 속내가 태어나던 날의 일기를 본 적이 있다.철야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잠든 새벽,엄마의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에 갔고그제야 쌍둥이 임을 알게 되며큰 병원으로 옮기고 나서야 제왕절개로우리를 만난 하루의 일상을 적어둔 것이다.<br>아빠의 일기는 독백이라기보다는막 태어난 우리를 향한 편지 같은 느낌이었는데,둘째를 낳으러 갔다가 졸지에 세 아이가 되면서당황스럽고 복잡한 마음과 동시에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행복한 고민을 이어가며이런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내가 태어난 날의 기록을 보며그 시간을 돌아간 듯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br>이토록 누군가의 인생을, 일상을 담아낸 글은시간이 이만큼 지난 후에 바라보면그 시절로 되돌아가게 한다.<br>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혹은 지나고 나서 그 시간이 나에게 준 의미를현재의 내가 비로소 깨달으면서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도그 자체로 가치 있음을 깨닫게 된다.<br>중국 현대 문학의 거장이자,과거에도 현재에도 여전히 국경과 세대를 초월하는사랑을 받고 있는 위화 작가가자신의 인생을 담아낸 산문집을 펼쳤다.<br>어느 날 휴가지에서 문득 불어오는 미풍을 맞으며자신의 유년 시절 풍경을 떠올린 그는바람을 맞기 위해 돗자리를 둘러메고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던 어린 시절을 추억했고,여름을 대표하는 기억으로 자리 잡은이 회상을 시작으로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자신만의 방식으로 찬찬히 곱씹어 복기했다.<br>작가이기에 이 회상의 순간들을 문장으로 담아1980년대부터 2020년까지40여 년을 아우르는 기록으로,작가로서가 아닌 아들이자 아버지, 남편이자어린아이였던 한 사람의 새로운 면모와그의 인생을 함께 살아보는 듯한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br>1960년 생인 그는 딱 우리 부모님 연배로,물리적인 환경은 다르지만이따금씩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던부모님의 추억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br>넉넉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나름의 즐거움을 찾곤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부모님께 흠씬 혼나고 매 맞던 개구쟁이 시절과돌아갈 수 없기에 때로 더 뭉클하게 나가오는아들의 출생과 성장과정까지이리저리 그의 인생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니,무심히 지나간 누군가의 삶이이토록 빛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음을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다.<br>아마 추억 속에서 아련하게 빛나는 과거,삶이 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그에게만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br>아빠의 일기장을 보며 내가 알지 못한그 시간을 마치 지금 겪는 듯 느꼈듯,우리 모두에게도 삶이 나에게 일러준무심코 흘려보냈지만 선물처럼나에게 깃들어 있는 그 '삶 마음'을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br>누구에게는 두려움의 장소인 병원,공포로 다가오는 죽음의 감정도어린 시절 의사였던 부모님으로 인해그곳을 어느 곳보다 따스하게 느꼈던작가의 어린 시절,말더듬는 습관으로 우스꽝스러웠던학창 시절의 작은 에피소드나아들의 임신 사실을 알고 추운 날씨도체감하지 못한 채 매일 걷던 길을새삼스레 행복하게 걷던 아버지로서의 설렘까지그가 이끄는 시간과 장소를 오가며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br>삶에 대한 기쁨과 슬픔,때로는 쓸쓸하고 고통을 느끼는 등40여 년이라는 인생의 흐름 속그의 내면에 스며든 삶의 조각들은자기만의 풍미를 더해특별한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었다.<br>하나하나가 꼭 대단한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더라도그것이 지금의 그에 이르게 하는 과정이었음을,우리가 매일 앞을 보고 살아가는 것 같지만사실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다시 살아가며인생을 '복습한다'는 그의 메시지 아래나의 과거의 시간들을, 인생을 돌아보는의미 있는 기회가 된 독서였다.<br>과거를 회상하고 돌아보는 것이앞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슨 의미가 있을까,추억에는 아무런 힘이 없다 생각하기 쉬운 요즘걸음을 멈춰 후회가 아닌 아련한 회상으로지금을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는,삶을 지탱할 힘을 건져올리는 이 시도가과거를 돌아보는 일이 결국앞으로를 살기 위한 일임을 일깨워 줬다.<br>오늘을 사느라 바쁜 현대인들에게거장의 인생이 주는 메시지가조금은 천천히, 느린 속도로 곱씹는삶의 순수를 깨닫게 할 것이다.<br>휴가지에서의 산들바람이 나비효과처럼그의 인생을 곱씹어 다시 살아보게 했듯이 책을 계기 삼아 나만의 산들바람,지나온 시절에 숨겨져 있는 삶의 선물을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5/cover150/k04213853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3563</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비즈니스의 재정의, 기술보다 먼저 설계해야 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의 모든 것 - [가격이 전략이다 - AI 쓰기 전에 설계해야 할 사업 구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99767</link><pubDate>Wed, 27 May 2026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997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8719&TPaperId=172997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77/coveroff/k2221387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8719&TPaperId=172997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격이 전략이다 - AI 쓰기 전에 설계해야 할 사업 구조</a><br/>민광동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AI 기술 개발과 함께 사업하기가 편해졌다.기존에는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해제품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야 했다면,요즘은 프롬프트를 이용해 제품 사진 몇 장과내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넣으면AI가 알아서 척척 이미지를 만들어준다.<br>장시간 공들여 찾아보고 조사해야 하는시장 동향이나 정보에 관해서도AI에 던지는 질문 몇 개만으로책이나 논문 같은 전문적 지식은 물론,사회의 트렌드나 흐름을 읽을 수 있는방대한 자료나 리포트를 얻을 수 있으니AI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기도 하다.<br>비단 사업자가 아니더라도중고 플랫폼 앱인 '당근 마켓'만 해도AI 판매 어시스턴트라는 이름으로내가 팔고자 하는 물건에 적당한 가격을 제안해더 빨리 팔릴 수 있는 팁을 준다.얼마에 파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지 않고도최적의 제안을 보내주니 더없이 편리하기만 하다.<br>그렇다면 AI를 활용하면 사업이든 판매든,제품의 가격 결정을 쉽게 하고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br>이제는 검색하는 것보다 어떻게 질문하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하는 시대인 만큼,그냥 AI 만으로, AI의 제안대로만사업을 진행하면 되는 건지조금은 의아한 물음표가 생긴다.<br>나 역시 커다란 회사나 브랜드는 아니지만직접 만든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사업에 AI를 활용하며 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신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가격 결정에 대한 것만큼은AI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고민에 처한다.<br>어떻게 해야 적당한 가격을 설정할 수 있을지,어떻게 해야 돈 버는 구조로 연결할지의 고민은정답이 없는 시험문제를 푸는 기분이었는데,민광동 저자의 《가격이 전략이다》를 통해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br>보통은 기술력이나 제품 자체의 가치가 뛰어날 때소비자로 하여금 사랑받는다고 생각한다.그렇기에 가격은 그다음이라 여기기 쉬운데,저자는 기술과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도가격 전략을 세우지 못하면사업은 제대로 시작조차 되지 않는다는메시지를 강조하며스타트업이나 기업, 공공시장 등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여러 사례를 통해실질적인 가격 전략을 제시한다.<br>얼마에 물건을 팔 것인가 하는 가격은'비용 산출'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책은 가격에 대해고객 가치, 시장 구조, 경쟁 환경을 반영한전략적인 의사결정의 과정으로 보며가격의 본질에 대해 재정의 한다.<br>기술(Technology), 상품(Product),시장(Marker)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계획 골격,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등을 통해가격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하는 방법을하나씩 차근차근 배워가며가격 전략이 어떻게 시장에서 돈 버는 구조로연결될 수 있을 것인지의 해답을 일러준다.<br>가격은 유효 시장 추정과 연결되며시장의 규모나 고객 세분화에 따라달라질 수 있다는 점,그렇기에 기술과 제품, 시장, 재무를가격이란 언어로 연결하는 과정은단순히 가격 책정에 대한 이론적 정보가 아니라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으로 다가온다.<br>책은 가격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시장을 B2C(소비자 시장), B2B(기업 시장),B2G(공공 시장)로 나누어각각의 가격 접근 방식을 설명한다.<br>비건 그래놀라, 빈투바 초콜릿을 예시로 든B2C(소비자 시장)에서는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가치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br>화장품 용기와 기술을 기반하는 제품을 다루는B2B(기업 시장)에서는 기술력이 곧시장 크기를 결정하며,가격은 그 기술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것을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br>지하수 측정 장치 같은 B2G(공공 시장) 제품은공공 데이터와 기술을 결합해관급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가격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br>실제 실무 사례를 기반으로 한 설명 덕분에각 시장별 가격 전략을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br>그동안 내가 판매하는 가격을 결정할 때속한 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분석보다는원가와 얻고자 하는 마진율 같은단순한 수치들만 생각해왔다.그래서 때로는 너무 높은 수익률로,언젠가는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공들인 노력 대비 효율성이 떨어질 때가 많았다.<br>하지만 책은 가격은 손익 구조와 직결되는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자산과 현금 흐름까지 고려해야 한다 말한다.기존에 내가 해왔던 원가를 기반으로 한가격 측정의 한계를 제대로 마주하며,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에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br>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너 나 할 것 없이모든 분야에 AI를 활용하고 있고그렇기에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그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br>하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기술 그 자체보다그 기술을 어떻게 가격으로 연결하는가가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기술은 시장 진입의 조건일 뿐 가격이야말로사업의 지속성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것.따라서 기술 개발과 동시에 가격 전략을고민해야 한다는 책의 메시지는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잊지 말고항상 되새겨야 할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br>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가격이단기 매출을 넘어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한전략임을 일깨워 준다.기업(사업자)은 가격을 통해시장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확보해야 하며,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br>고객 후킹을 위한 적당히 예쁜 숫자,그것이 가격이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이다.하지만 숫자가 아닌 비즈니스 언어로서시장과 기술 재무, 고객 가치 등모두를 가격이라는 틀로 연결할 때제대로 된 사업(비즈니스)이 시작된다는간단하지만 명료한 이 통찰이앞으로의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 있어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나침반이 될 것 같다.<br>나처럼 개인 브랜드나 제품을 만들며직접 가격 결정을 해야 하는스타트업 창업자를 비롯해브랜드 포지셔닝과 직결되는 판매전략을준비해야 하는 마케팅·영업 담당자는 물론가격이 손익 구조와 현금흐름에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회사의 재무·기획 담당자에게도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의미 있는 도서가 되리라 생각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77/cover150/k2221387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97712</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시 삶을, 나 자신을 사랑할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 - [웨딩 피플]</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94671</link><pubDate>Sun, 24 May 2026 17: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946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8403&TPaperId=172946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19/coveroff/k7321384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8403&TPaperId=172946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웨딩 피플</a><br/>앨리슨 에스파흐 지음, 김보람 옮김 / 북로망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1920년대를 배경으로 런던의 한 상류층 여성이저녁 파티를 준비하는 하루를 담아낸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댈러웨이 부인》.<br>겉으로는 평온하고 부족함 없어 보이는댈러웨이 부인의 일상이지만,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참전 군인셉티머스의 비극과 평행선을 달리듯겹쳐지는 그녀의 하루를 통해삶과 죽음의 감각을 마주할 수 있었다.<br>우리의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무탈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각자에게 얹어진 삶의 무게나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은댈러웨이 부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br>앨리슨 에스파흐의 소설 《웨딩 피플》도같은 결에서 시작한다.이제 이 지친 삶을 끝내고 싶은 여자와화려한 결혼식을 통해 막 인생을제대로 시작하려는 여자가 만나는화학작용을 그려냈다.<br>댈러웨이와 셉티머스가 그러했듯,상반된 상황 속 너무도 다른 삶이지만두 여자는 서로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사실은 무엇에 솔직하지 못했는지,내 삶을 어떻게 다시 사랑할 수 있는지그 이유를 찾아간다.<br>연이은 임신의 실패와 남편의 불륜,그리고 이어지는 이혼과 반려동물의 죽음으로인생의 끝에 내몰린 것 같은 피비.남은 인생을 똑같이 반복하며 보낼 수 없어차라리 아름다워 보이는 죽음을 택하기로 한다.<br>가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늘 망설이기만 했던고급 호텔에서 인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한 피비는자신을 제외하고는 온통 결혼식을 위해 찾은하객들만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br>팬데믹으로 정신없었던 호텔 측에서결혼식을 위해 신부가 통째로 대관한 것을 잊고덜컥 그녀의 예약을 받아버린 것이다.<br>피비는 하객으로 찾아온 이 평범한 이들도자신처럼 외로울지 모른다 생각하지만,누구도 혼자인 사람은 없어 보이고자신만 외롭게 혼자인 것처럼 느껴진다.<br>혼자 조용히 마지막을 맞이하려는 그녀에게어느 쪽 하객이냐며 말을 건 신부 라일라.피비가 어느 쪽의 하객도 아니라는 사실에마치 그녀의 존재가 자신의 완벽한 계획,결혼을 망치는 오점이라도 되는 양 울상이 되어생을 끝내려는 피비의 계획을 말리며'내 결혼 주간 동안에는 죽지 말라' 우긴다.<br>누군가는 죽고자 하고,누군가는 그녀의 죽음을 말린다.서로로 인해 각자의 계획은 엇갈리고,너무도 다른 이 두 사람 중과연 어떤 사람의 계획대로 흘러갈까?<br>마냥 행복한 신부처럼 보이지만라일라에게도 숨겨진 외로움이 있다.피비의 죽음을 말리기 위해그녀의 방을 찾은 라일라는낯선 사람이기에 털어놓을 수 있는자신의 진심과 걱정을 털어놓는다.<br>일주일에 100만 달러를 들여가며화려하고 완벽한 결혼식을 강행하려는라일라에게도 자신만의 외로움,포장된 자아가 있었던 것.서로의 낯섦에 기대 자신의 속을 털어놓으며둘은 조금씩 가까워진다.<br>끝과 시작, 평행선을 달리듯절대 겹치는 부분이 없을 것 같았던피비와 라일라의 삶이결혼식과 죽음이 한 장소에서 만나우연치 않게 일주일의 결혼 주간을 함께하며서로의 인생을 또 다른 삶의 가능성으로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br>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버지니아 울프의소설 《댈러웨이 부인》의 구절과 어우러져때로는 유쾌하고 두근거리는 문장으로,때로는 묵직한 분위기 속자신의 인생에서 솔직하지 못하고자유롭지 못한 스스로를 마주하게 하며이야기 속 피비와 라일라뿐 만 아니라책을 읽는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계기를 만들어 주었다.<br>삶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그저 남이 정해주는 대로, 혹은 적당히,그리고 보통의 삶을 이어가고자 했던등장인물들이 새로운 삶의 방향을 깨달으며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은내가 가로막고 있던, 내가 만들어 낸 가면을벗어낼 용기를 일깨워 주는 시간이기도 했다.<br>자신이 만들어둔 인생의 테두리,이대로도 충분히 괜찮다며진심을 지운 채 쓰고 있던 사회적 가면이피비, 라일라 각자의 고집에 휘말리며처녀 파티, 리허설 디너, 요트 선상파티 등결혼식 행사를 따라 휩쓸리면서조금씩 벗겨내지고 그 틈 사이로숨 쉴 구멍이 만들어진다.<br>피비가 낯선 이에게서오히려 편안함을 느끼고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자신을 내보이는일탈이나 설렘,라일라가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더 이상 관계를 흔들고 깨뜨리는 사건이 아니라진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여정으로 해석되며 공감할 수 있었다.<br>전혀 접점이 없었던 이들이짧은 시간이지만 낯선 서로에게연민과 다정함을 건네며각자의 진짜 모습에 가닿도록이끌고 밀어주는 모습은모든 것을 포기한 이들에게,삶을 놓고 싶은 순간에도다시 삶을 사랑할 이유를 만들기에충분한 따스함이라 생각한다.<br>처음에는 온수풀에서 흔들리는 피비,점점 결혼에 확신이 사라지는 라일라를 보며그들의 만남이 파국이 아닐까,이게 불행의 시작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표면적으로 보이는 결혼이라는긍정의 테두리가 꼭 진짜 행복을 가져오는 건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결말이 더 오래 여운으로 남았다.<br>그들이 만남과 결혼식의 끝으로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는명확하게 닫힌 결말이 아니었지만,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속에서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이분명 남은 인생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로웃음 지을 수 있었다.<br>적당히 행복이 보장되는 인생, 평범한 보통의 삶,이만하면 되었다며 자신의 마음을 가리고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건 아닌지나의 하루를, 인생을 되짚게 하는의미 있는 작품이었다.<br>진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지금이 유쾌하지 않은 이들에게다시 살아갈 이유를 다정하게 일러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19/cover150/k7321384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1945</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흔들리는 현실 속에서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아이들 - [로딩 중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91278</link><pubDate>Fri, 22 May 2026 1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912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303&TPaperId=17291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29/coveroff/k8621383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303&TPaperId=172912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딩 중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a><br/>김온서 지음, 임나운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br>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같은 반 친구 한 명이 가출하는 일이 있었다.평상시에 말썽을 피우는 아이도 아니었는데,동네 나쁜 형들의 꾀임으로 집을 나와여기저기를 전전하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br>가출기간은 훌쩍 며칠을 넘어갔고슬슬 걱정스러워하는 아이들과혹은 그 아이가 원래 질이 좋지 않았다며아닌 듯 험담을 나누는 아이들까지의견이 분분하며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br>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의 손에 의해학교 밖을 헤매던 그 아이가 잡혔고,한참을 숙직실에서선생님에게 매를 맞고 나서야다시 집으로,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다.<br>아직 어린 초등학생이 가출이라니,겁이 많은 나는 괜히 무서웠었다.그 아이를 뒤따라 나쁜 오빠들이우리들을 괴롭히지는 않을까,혹은 아이들 말마따나 질이 좋지 않은그 아이가 학급 분위기를 흐릴까 봐걱정되는 마음으로 슬슬 피하곤 했다.<br>하지만 막상 학교로 돌아온 그 아이는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다.부모님의 보살핌 없이조부모님과 살던 아이였던 그는,모두가 자신에게 무관심한 것 같다는 게가출의 이유였기에선생님이 때린 매가사랑과 관심으로 다가왔던 것이다.<br>아이들의 세상은 대체로가정, 학교, 친구라는 테두리로 이루어져 있다.그렇기에 부모님의 말 한마디,가정의 분위기나 급우 관계가아이의 마음을 즐겁게도,때로는 슬프거나 힘들게 하기도 한다.<br>그래서 가정 혹은 친구 관계에서의 고민,혹은 공부를 강요하고 내 마음과 꿈을원하는대로 펼치지 못하는자아실현의 위기 앞에아이들은 와르르 무너지고 갈등한다.<br>이따금 되려 그 아픈 마음을다른 아이들에 대한 괴롭힘이나쌀쌀맞은 태도, 욕설로 표현하며그렇게 자신의 위기 앞에 흔들리기도 하고극복하기도 하며 조금씩 자란다.<br>김온서 작가의 《로딩 중》은세 아이가 마주한 현실 속 위기 앞에 나타난신비한 현상에 대해 다룬다.<br>가정불화와 가난으로 매일같이 다투는부모님, 그 무관심 속에서도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발버둥 치는 진우,<br>과도한 학업에 대한 압박으로자신의 얼굴을 잃어버린 정후와꿈과 현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갈림길에서 고민하는 강산이,<br>결손 과정이라는 불편한 시선,가정 내의 불화로 상처가 가득하지만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그들에게 나쁜 아이가 되기로 마음먹은지나의 이야기까지<br>아이들의 흔들리는 현실을 따라그들의 선택과 행동을 지켜보다 보면어느덧 각자의 위기를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고,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가는단단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br>오직 돈을 좇는 부모님에게행복한 우리집을 완성하기 위해자신이 만든 게임 속 세상으로 데려가다시 나오지 않게 자물쇠를 잠그는 진우.<br>자신 역시 처음에는 게임 속의 돈이현실로 나타났을 때는 흥분하지만,그가 돈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그저 부모님과 자신이 화목했던과거의 모습일 뿐.<br>돈이 최고의 가치라 생각하며아이를 헤아리지 못하는 부모님 앞에나의 마음을 헤아려주길,대단한 행복이 아닌 함께 웃는소박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마냥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진 않아서씁쓸하기도 했다.<br>두 번째 이야기의 정후는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다.공부를 잘해야, 좋은 대학에 가야 성공한다며공부를 강요하는 부모님의 모습은과거는 물론 지금까지 겹쳐진다.<br>시키는 대로 학교와 학원 오가고,함께 우정을 나누는 친구와도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관계의 단절을 겪는 통제 속에서자신을 잃어버리고 꿈을 잃어버린 채뒷모습으로만 살아가는 정후를 통해<br>아이들 스스로에게는 '나의 꿈'을찾아나갈 수 있는 용기를,어른들에게는 자녀에게 강요하는 학업,통제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게 하는깊은 울림이 되리라 생각한다.<br>마지막 이야기는 결손가정의 아이로겉보기에는 나쁜 아이처럼 보이지만,사실은 사회의 편견과 불편한 시선 앞에차라리 '나쁜 아이'로 남아 상처받지 않으려는지나의 고군분투로 이어진다.<br>지나가 할머니, 친구들과 주고받는아프고 거친 언어를 먹고 자라는'야'라는 존재가 등장하게 되면서,누군가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던 지나가조금씩 그에게 애정을 쏟고따스함을 베풀게 되는데<br>나쁜 말을 먹고 살기에지나의 따뜻한 마음이 독이 되어오히려 '야'가 먹을 수 있는 말이 줄어함께할 수 없게 되는 진행은<br>거칠어 보이는 누군가에게 가려져 있을 진심,내가 뜻 없이 편견으로 타인에게 내뱉는말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는지깨닫게 만들어주는 계기로 이어진다.<br>어른들이 만든 세상 속에서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세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br>아직 미숙하고 모르는 것투성이인 어린이이지만,이들이 어린이로서 살아가는 순간이그저 '미래'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이미 이 자체로도 완성된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며<br>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어린이의 삶,성장과 그들만이 가진 힘을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br>각자에게 안겨진 고민으로흔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공감으로,아이들을 보며 '도대체 왜 그럴까'이해하지 못했던 어른들에게는그들의 불안함과 상실감, 고민의 본질을헤아릴 수 있는 혜안을 가지게끔 도와주는그런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br>차갑고 잔혹한 현실에 갇혀 있지만한 걸음씩 용기 있게 발자국을 떼는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성장을 위해'로딩 중'인 어른의 삶도 겹쳐볼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29/cover150/k8621383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22997</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자본주의 질서에서 철저히 배제된 아이들, 아동 노동에 우리의 책임은 없는가? - [아이를 위한 지구는 없다 - 아이들의 핏값으로 세워지는 위대한 AI 인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87698</link><pubDate>Wed, 20 May 2026 16: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876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552&TPaperId=17287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0/87/coveroff/k7921375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552&TPaperId=172876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이를 위한 지구는 없다 - 아이들의 핏값으로 세워지는 위대한 AI 인프라</a><br/>김가람 지음 / 문학수첩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학교를 가지 않고 고사리 손으로 바느질하며축구공을 만드는 아이들,자신들은 평생 먹어본 적 없는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하루 종일그 원료인 카카오를 수확하는 아이들.<br>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것이 당연하고,중학교까지 무상교육이 지원되는우리나라에서는 마냥 먼 이야기이다.<br>부모의 차량 픽업으로 학교와 학원을 오가고,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자연스레너 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여기에 게임기와 컴퓨터·노트북·태블릿 PC 등다양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으니일한다는 것과 아동이라는 단어는어울리지 않는 말인 것 같다.<br>하지만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는학교에 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생계유지를 위해 건강과 목숨을 담보로매일 약 1달러의 돈을 벌기 위해위험 속으로 스스로, 혹은 암묵적인 강요로이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br>AI 시대의 돌입, 기술 발전으로 인해전기차, 스마트폰 등의 생산에필수품으로 손꼽히는 코발트 채집을 위해여전히 수많은 아동이가정과 학교에 머무르지 못하고값싼 노동 착취의 현장에 떠밀리는 것이다.<br>선진국의 범주에 들어간미국이나 유럽의 강대국뿐 아니라우리나라 역시 그들의 손길 아래 만들어진코발트를 활용하고 있음에도,이 추악한 현실과 문제점에 대해서는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책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다.<br>굳이 알 필요가 없는 이야기이고,내가 살아가는 국가와 사회에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br>하지만 힘이 없고 약한 나라,당장 먹고사는 생계의 문제를 가진 누군가에게우리가 푼돈으로 전가한 책임으로 인해서누군가는 좀 아프고, 빨리 죽고 있다.그래도 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데왜 오롯이 피해를 당한 이들만이 문제를 떠안아야 하는 것일까?<br>KBS 〈환경 스페셜〉의 PD 이자이 책의 작가인 김가람 기자는거의 모든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코발트 채집을 위해 하루 열두 시간 넘게노동에 동원되는 아이들의 문제를 접하고,<br>코발트 가격이 그렇게나 비싼데왜 이 일을 하는 아이들에게는고작 1달러밖에 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친환경 재생 자원으로 칭송받는이 코발트에서는 왜 유독 물질이 발생하는지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br>그 어느 때보다 발전한 디지털 문명사회 속자신들이 누리지 못하는자본주의 시스템 안으로 갈아 넣어지는아이들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며이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br>애플, 구글, 델,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처럼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설마 돈이 없어서, 혹은 몰라서아동 노동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br>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고그들이 하루에 '가만히 앉아서 버는 돈' 만으로도아동 노동에 들어가는 비용을충분히 떠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싸다는 것을 이유로콩고와 나이지리아 등 개발도상국의아이들을 노동에 동원하고 있다.<br>작가는 이들의 비겁함을 꼬집으며이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이자우리가 짊어져야 할 책임감을 지적한다.<br>지구 반대편에 이뤄지고 있는아동 노동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잔인하고 무지하다 생각하면서도,내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각종 전자기기에어린아이들의 노동과 희생이들어가 있을 거란 짐작은 하지 못했다.<br>심지어 친환경 재생 자원이라는코발트를 채집하는데 왜 유독 물질이 나오며,그로 인해 누군가의 삶과 인생이이토록 망가지는지는 예상하지 못했다.<br>비용을 이유로 행해지는 노동 속그들은 매캐한 연기로 호흡기가 망가지고,유해 물질이 땅으로 물로 스며들며노동 당사자뿐 아니라 근처에 사는모든 이들의 건강을 해치고더 아나가 생명을 앗아가고 있었다.<br>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는 기술 아래혁신적인 전자 제품이 나오며우리를 환호하게 만들지만,어떤 곳에서는 스마트폰 한번 만져본 적 없는다섯 살, 여섯 살 아이들이 제품을 위해고작 시급 60, 120원을 벌고자맨손으로 노동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br>철저하게 자본주의 질서에서 배제된 이들,생산자가 아닌 구매자인 우리에게는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br>제대로 된 기준 아래 철저하게 보장된노동 환경에 사는 우리는감히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내가 누리고 있는 이 편안함이누군가의, 그것도 아주 어린아이들의핏값으로 세워졌다는 것을 말이다.<br>책을 따라 이 씁쓸한 민낯을 마주하다 보니알고도 개선하지 않는 기업,모른다는 이유로 책임을 외면하는 소비자,우리나라만 아니면 된다는 국가까지모두가 이 문제의 책임에서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br>미국이나 유럽,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절대 용납되지 않는 아동 노동이왜 그곳에서는 가능해야 하는지,그 폭력적인 외면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진실을 알게 되니 마음이 마냥 무겁기만 했다.<br>코발트 원료를 채집하는 행위 외에도못쓰는 폐가전이나 쓰레기를타국으로 수출해 처리하는 것,애초에 제품의 교체주기를 짧게 만드는계획적 진부화 등의 사례를 통해<br>약소국, 그리고 힘없는 아동들에게 행해지는노동 착취와 방조로 이득을 얻고원인을 제공한 것은 우리 스스로라는 것을깨닫고 나니 비로소 이대로는 안되겠다는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br>나 하나 달라진다고 바뀌는 게 있을까,내가 겪는 아픔이 아닌데 신경 써야 할까,위험하다면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쉬운 마음에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메시지가마음속에 큰 울림으로 남았다.<br>좀 아파도, 빨리 죽어도 괜찮은 아이들은지구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그저 운이 좋아서 선진국에서,아동 노동이 허용되지 않는 나라에서태어나 이득만 누리고 있을 뿐만약 내가 태어난 곳이콩고, 나이지리아였더라도아무래도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했다.<br>마냥 혁신적인 기술,오염에서 자유로운 친환경 물질,AI가 노동을 대체해 주는 시대라지만그 이면에서 아스라이 무너지고 있는우리의 씁쓸한 그림자를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였다.<br>우리가 이를 알고도 가만히 있는다면AI가 알아서 이를 해결해 주거나기업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껴개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br>누구도 신경 쓰고 목소리 높이지 않기에여전히 자행되는 아동 노동의 폐해를깨부술 수 있는 용기를책을 통해 깨닫기를 바란다.<br>여전히 죽어가는 아이들을,지금이라도 우리는 살릴 수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0/87/cover150/k7921375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08724</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두 소년의 사랑을 통해 그린 참혹한 전쟁의 광기, 인간성의 파괴에 대하여 - [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82002</link><pubDate>Sun, 17 May 2026 16: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820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820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off/k0921386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820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a><br/>앨리스 윈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장기간으로 이어지면서,매일같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던전쟁 소식도 차차 잠잠해졌다.<br>'아직 전쟁 안 끝났나? 하고 있나?' 하며나와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양보통의 하루를 살고 있다가문득 SNS를 통해 본 사진에 마음에 동했다.<br>군인으로 참여한 이들의전쟁 전, 후 사진을 비교한 게시물이었다.우리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모습으로가족, 연인과 행복한 웃음을 짓던 그들이전쟁 이후에 많은 것을 잃었다.초점 없는 눈동자, 망가지고 형편없이 마른 몸,피폐해진 것 같은 정신까지.<br>지난하게 이어지는 전쟁은어제까지는 이웃나라로 살던 이들에게총구를 겨누게 했고,나라를 지킨다는 명목 아래그들을 참혹한 삶으로 이끌었다.목숨을 건졌다고 괜찮은 걸까,과연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고작 사진 몇 장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br>앨리스 윈의 장편소설 《인 메모리엄》은참혹한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자우리가 시간이 지나며 망각한지난 세기의 슬픔을 담았다.<br>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사실적으로 담아낸 이 책을 통해여전히 진행 중인 전쟁에 대해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br>책은 영국 시골의 명문 기숙학교에 다니던10대의 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다.영국과 독일의 전쟁이 발발로실종자와 사망자 명단에서연일 급우들의 이름을 마주하고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이들은 그것을 낭만적이라 생각할 뿐오히려 빳빳이 다른 군복을 입고친구들과 함께 전투에 나서는상상으로 꿈꾸기만 한다.<br>오히려 전쟁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서로에게 느끼는 끌림이다.하지만 곤트와 엘우드는동성 간의 사랑을 금기시하는당시의 사회 분위기 아래,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br>그러던 중전쟁이 끝나기 전에 입대해야 한다는가족과 사회의 암묵적인 압박,금기된 사랑에 대한 열망을 누르지 못해차라리 전쟁에 나가는 것이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군에 입대한다.<br>하지만 막상 마주한 현실은 낭만과 달랐다.충동적으로 입대한 전쟁터는말 그대로 생명을 뺏고 빼앗는 살육의 현장으로그 잔인함은 인간성과 감수성을 파괴시킨다.<br>애국심과 낭만적 기대는 저 멀리,숨길 수 없이 삐져나온 시체 조각과내장이 뒤섞인 진흙이 담긴 모래주머니,가까이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는그들을 점점 피폐하게 만든다.<br>일말의 낭만조차 허락하지 않는냉혹한 현실 아래에서'분명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전쟁이기에 감추고 외면해왔던서로를 향한 사랑을 표출해 내지만,전쟁은 이 둘을 그리고 모든 이들을무참히 가르고 베어낸다.<br>그저 사랑 이야기라고 하기엔너무나도 현실적인 전쟁에 대한 묘사,맑고 순수한 소년들이 점점 무너져내리며패닉에 빠지고 괴로워하는 현실을 끄집어내며시대의 아픔을 헤아리게 만든다.<br>발간되는 학급 신문에점점 늘어가는 전자사·부상자·실종자 명단,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동료의 가족에게부고를 쓰며 마주하는 무력감.<br>한 소년은 덩치가 크고 권투에 능하며,한 소년은 '시인'으로 통할 만큼풍부한 감수성으로 인기가 많았지만그들이 가진 능력과 시적인 수사력은어떤 쓸모도 필요도 없음을 깨닫게 한다.<br>눈앞의 냉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마주하며상상하지 못했던 전쟁의 상흔을,조금씩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br>금기된 사랑을 참을 수 없어 전쟁에 임했지만,그 전쟁도 미처 받아들이지 못해처절하게 무너진 소년들의 삶,모든 것을 망가뜨린 전쟁의 끝에서야끝내 서로 함께할 수 있게 된 상황이마음이 아프기도 씁쓸하기도 했다.<br>고작해야 열일곱에서 열아홉의어린 소년들이 수없이 사라져 간 전쟁.누군가를 죽이고 잃으며자기 자신다움을 모두 빼앗긴 채그 후유증에도 불구하고다시 살아내는 그들의 인생이,<br>시대는 다르지만 여전히같은 폭력과 슬픔이 반복되고 있는 요즘을,나와 관련 없다 생각했던 현실을'우리의 문제'로 끌어올리게 만들었다.<br>모든 것을 앗아간 전쟁에서역설적으로 세상의 시선으로부터가장 자유로워짐으로써비로소 사랑할 수 있었던 소년들의 남은 삶이그래도 행복했기를 바라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150/k0921386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8622</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문구덕후의 로망을 자극하는 일본 문구 해설서! - [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81805</link><pubDate>Sun, 17 May 2026 14: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818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556&TPaperId=172818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97/coveroff/k5421375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556&TPaperId=172818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a><br/>다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김소영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어렸을 때의 소박한 바람 중하나를 손꼽아보면'우리 집이 문방구였으면 좋겠다'는조금은 허무맹랑한 생각이었다.<br>알록달록하고 예쁜 필기구와 노트,나는 가지지 못한 여러 가지 색의색연필과 사인펜, 물감을 비롯해가볍게 가지고 놀기 좋은 완구나 팬시까지내가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모두 있는문방구는 그야말로 로망의 장소였다.<br>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서도문구와 사무 용품에 대한 짝사랑이랄까,열망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지금은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고기능성을 우선으로 고르지만귀여운 디자인에 예쁜 색감을 가진문구를 볼 때면 여전히 '갖고 싶다'라며살까 말까를 망설이게 된다.<br>문구하면 떠오르는 나라,문구 덕후뿐 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섬세한 디자인과 뛰어난 퀄리티로'이 브랜드가 일본 거였어?' 할 만큼일본의 문구 문화, 산업의 발달은시대를 넘어 꾸준하다.<br>어릴 적 일본 출장을 갔던아빠가 선물로 사가지고 왔던각종 캐릭터 필기구와 필통,신기한 기능을 가진 문구를 보며'이런 별천지가 있다니' 감탄했던 게엊그제의 일 같은데오랜만에 《일본 문구 대백과》를 통해일본 문구 연대기를 살피며그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br>문구는 학생들의 전유물,학교에서 공부할 때나 필요한물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요즘에는 다이어리 꾸미기와 각종 취미,많은 기록을 하지 않아도그저 문구를 좋아한다는 열망 하나로찾아보고 열광하며수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br>이 책은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추억의 문구를 되짚는 시간이자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문구,각 시대의 감성을 엿보며일본 문구가 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지또 내 취향에 맞는 문구를 찾을 수 있는문구에 대한 특별한 모음집으로<br>일본 문구 산업은문구를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사회 변화와 함께 발달해 온'생활필수품'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br>하다못해 지금도 통에 담긴 껌에껌을 뱉는 종이를 동봉하는'미친 디테일'을 자랑하는 나라답게문구에도 그들만의 디테일이 녹아있다.<br>다양한 컬러와 형태로 발전해 온 풀,미술인들에게는 필수품 같은톰보 연필이나 지우개를 비롯해다양한 샤프펜슬, 테이프, 필통 등기능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끊임없이 세분화되고사용자의 취향이나 요구에 발맞춰발전시켜 나가는 문구사를 되짚다 보니<br>실용성을 넘어 특유의 귀여움과정돈된 미감을 담은 감성에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br>돌이켜 생각해 보면어릴 때부터 수많은 문구를 사용해왔지만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남아있는,여전히 소장하고 있는 문구를 꺼내보면하나같이 일본 문구 제품이다.<br>그냥 예뻐서, 혹은 맹목적으로일본을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오래 써도 망가지지 않는탄탄한 기능성을 전제로 한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오래 쓸수록 더 좋아지는 만듦새에그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책을 따라 1800년대 후반부터현재에 이르기까지 130년에 걸친일본 문구의 역사를 실제 자료와 사진,광고 등을 통해 살펴보면서이를 보다 실감 나게 살필 수 있어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br>지금도 여전히 판매하고 있고,내 필통 속에 자리한 아이템을 보며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추억 속 사용한 경험이 있는 아이템은오랜 친구를 만난 듯 뭉클하기도 했다.<br>잠깐 반짝 나타났다 사라진 제품,오랜 시간 조금씩 변화를 거듭하며우리 곁에 존재하는 아이템 등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존재해 온 문구들을하나씩 살펴보다 보니<br>작은 문구 하나에도시대의 취향과 기술,자국의 완성도와 감성을 녹여낸그들의 문구 아카이브가부럽게도 느껴지는 시간이었다.<br>우리나라에도 이렇게오랜 시간 사랑받고 추억 어린 문구들,우리의 문화와 감성을 담아낸아이템들이 분명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br>책을 읽고 나니 오랜만에필통과 서랍 속 아이템들을 꺼내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br>이건 지금도 계속 나오면 좋을 텐데,몰랐는데 이것도 일본 문구였구나하는 깨달음 속에서바쁘게 사느라 흐릿해졌던문구에 대한 사랑과 열망,문방구 주인을 꿈꾸던 그때의 마음이되살아난 기분이었다.<br>일본 여행을 앞둔 사람에게는꼭 사야 할 필수 쇼핑템을 추리는데도움이 될 것이고,꼭 일본 문구를 사랑하지 않는 이들에게도다양한 문구에 대한 정보와한 나라의 문구 역사를 되짚어 보며눈이 즐거워지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br>사용하는 볼펜 한편에서'메이드 인 재팬' 문구를 본 적이 있는누구에게나 공감을 줄 수 있는 책,문구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기회가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97/cover150/k5421375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19740</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평범한 나날도 특별해지는 공간, 놀이공원에서의 작은 기적! - [일요일의 놀이공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78173</link><pubDate>Fri, 15 May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781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59&TPaperId=17278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1/23/coveroff/89760480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59&TPaperId=172781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요일의 놀이공원</a><br/>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타나카 타츠야 사진,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갈 때마다 설레는 장소가 있다.바로 놀이공원이다.알록달록한 색감과 신나는 놀이 기구,아기자기한 공간과 인형과 꽃 등은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며마치 꿈속에 있는 듯 판타지를 자극한다.<br>어렸을 때는 '여기서 살고 싶다' 할 만큼놀이공원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는데,시간이 지나도 이런 마음은 여전히 가슴에 남아놀이공원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br>평범한 날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어주는놀이공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아오야마 미치코 작가가 '요일 시리즈' 신작,《일요일의 놀이공원》을 출간했다.<br>전작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월요일의 말차 카페》를 통해일상의 온기와 소소한 행복,잔잔한 위로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었기에이번 작품 역시 기대되는 마음으로 펼쳤다.<br>책은 지역 사람들에게 오래전부터'구루구루메'라고 불려온작고 오래된 놀이공원을 배경으로,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인물들의 사연으로 채워졌다.<br>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 사이이지만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두 명의 대학생,후배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으로많이 위축된 디자이너 사리와 친구,50년을 함께 살아온 70대 노부부,날씨 좋은 주말 영업을 위해놀이공원에 출근한 영업사원,아이들을 데리고 온 두 부부,입시를 위해 운동을 그만두게 된농구부 아이들까지<br>총 8개의 이야기는 연작소설로 이어지며평범한 누군가의 하루를 조명하고그 안에 담긴 반짝이는 기적을 보여준다.<br>이 다정한 시선과 설레는 장면에미니어처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의사진이 더해져 보다 따뜻한 감성으로책의 내용을 만끽할 수 있었다.<br>첫 번째 이야기, 회전목마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대학생 유논과 겐토.함께 일하며 유논을 좋아하게 된 겐토는함께 찾은 놀이공원에서그녀에게 고백할 결심을 한다.<br>하지만 마음과 달리고백할 용기가 없어 망설이게 되는데,회전목마에서 내리는 그녀에게손을 내밀며 친구라는 이름 너머의진심을 전한다.<br>두 번째 이야기, 회전 놀이 기구회사의 공모전에서 후배에게 밀려위축된 마음의 사리.그녀를 위로하고자 친구 아오이가함께 놀이공원에 가자 권한다.<br>평상시에 좋아하지 않던 회전 놀이 기구에서눈을 감고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던 중,문득 펼쳐진 풍경의 아름다움과피에로가 만들어 건네준 팝콘,그리고 자신을 위로하며 함께해 주는친구의 우정에서 뜻밖의 위로를 받는다.<br>아무것도 아닌, 의미 없는 시간을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이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 '적당한'내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함께.<br>세 번째 이야기, 푸드코트5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온70대의 노부부가 놀이공원을 찾았다.이런 곳에 어울리지 않는 자신들이지만,피에로가 건네주는 풍선 하나에오늘 하루가 특별해지는 기분이다.<br>항상 젓가락처럼 꼭 붙어서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키우며무탈하게 보낸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친다.<br>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은 아니지만,함께 지나온 시간에 감사함을 느끼며질손을 위해 젓가락 공예를 하는 남편의따스한 마음을 응원하는 잔잔한 하루를 담았다.<br>네 번째 이야기, 롤러코스터주말이지만 상사의 호출로 인해놀이공원에 출근하게 된 영업사원 에가미 준.<br>싫다고 거절하지 못하고 나오긴 했지만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놀다 가세요'라는 말에 놀이 기구 앞에줄을 서있다가 한 모녀를 만난다.<br>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여전히 소중하게 사용하며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건질 수 있었던 하루의 끝에서늘 불만투성이였던 자신이지만돌이켜보면 이런 오늘이'행운을 얻은 하루'임을 실감한다.<br>다섯 번째 이야기, 스테이지두 아이와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부부.텅 빈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보던 중아이의 손에 묶여 있던 풍선이 풀리며난감한 상황이 된다.<br>이때 공연을 하던 악당 캐릭터가날아가던 풍선을 잡아 아이에게 건네주고,다시 역할에 몰입해 공연을 이어간다.<br>극이 진행되며 캐릭터들이 악당을 공격하려 하자자신을 도와준 악당을 보호하기 위해순수한 마음을 내보이는 아이를 보며그곳에 있던 모두에게 그 마음이 물든다.<br>여섯 번째 이야기, 스윙머신입시를 앞두고 농구를 그만두게 된농구부 아이들이 함께 찾은 놀이공원.<br>열심히 했지만,이제는 그 뜨거웠던 시간을 뒤로한 채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는다.<br>특별한 재능도 능력도 없는 자신을코치가 농구부 주장으로 추천하며그동안 '피해가 가지 말게 하자'라며최선을 다한 에미리에게농구부 팀원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서로 깊은 우정을 나눈다.<br>이렇게 함께한 시간이 끝나가지만,지금까지 땀 흘린 시간만큼각자가 자신이 맡은 다른 역할에서도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용기를 얻는다.<br>일곱 번째 이야기, 수영장앞선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을 연결하고그들에게 작은 깨달음과 위로,반짝이는 기적을 안겨준 피에로.<br>시간을 알려주고, 풍선을 건네거나,팝콘을 튀기고 옥수수를 굽는 등마냥 웃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지만피에로 얼굴의 눈물자국처럼그에게도 숨겨진 걱정과 불안이 있다.<br>신비로운 구루구루메 놀이공원의 비밀,그에게 피에로로서 숙명이랄까기적 같은 만남과 기쁨을다시 일깨워 주는 안나를 통해숨을 돌리고 한걸음 내디딜 용기를 얻는다.<br>마지막 이야기, 관람차마지막은 구루구루메 놀이공원의관람차에 오른 앞선 이야기들의등장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br>놀이공원에서의 평범한 하루 속에서특별한 기적과 기쁨, 행운을 맛본 이들이들어섰을 때와는 다른 마음으로눈부신 하루를 마감하게 되는데<br>뜻밖의 순간 다시 사랑하고, 용기를 얻고,나아갈 힘을 얻는 따뜻한 결말이어디엔가 실제 존재할 것 같은구루구루메를 찾고 싶게 만든다.<br>실제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보면각기 다른 모두의 삶에 고민과 걱정,때로는 설렘이 이만큼씩 담겨있다.<br>구루구루메를 찾은 이들의 이야기는마치 실제로 존재할 법하기도,조금은 판타지 같은 장면도 있지만<br>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들 속에서마주할 수 있는 따스한 온기,일상의 틈새에 숨어있는 기적 같은 순간들이다시 용기 내어 하루를 살아 낼힘을 준다는 메시지이다.<br>평범한 하루이지만인생을 바꾸는 특별한 계기가 되는 순간,그 찰나의 반짝임을 길어낸 문장들은나의 하루에도 분명 존재하고 있을반짝임을 찾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br>풍선 하나로도, 그저 가는 것만으로도즐겁고 행복해지는 놀이공원에 대한로망과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의미 있는 시간이었다.<br>반복되는 매일의 일상 속지친 마음을 털어내고잠시 웃음과 설렘을 되찾고 싶을 때,위로와 잔잔한 응원이 필요한 이에게추천하고 싶은 책이다.<br>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오늘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따스한 온기가 힘이 될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1/23/cover150/89760480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12344</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I 시대, 잃어버린 상호주관성을 복원하는 비언어적 소통의 힘! - [말하지 않고 말하기 -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76186</link><pubDate>Thu, 14 May 2026 14: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761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8679&TPaperId=172761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0/coveroff/k702138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8679&TPaperId=172761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하지 않고 말하기 -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a><br/>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br>직접 만나는 사람과의소통이 전부였던 과거를 지나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멀리 떨어져 있는사람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시대가 되었다.<br>다른 지역이나 먼 나라에 있는 이들과도즉시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었지만,되려 우리는 타인과 더 삭막하고거리를 두고 있는 기분이 든다.<br>그 어떤 때보다 서로 긴밀하지만,그 어떤 때보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서로의 SNS에 쉽게 '좋아요'를 누르고,댓글과 메시지로 수시로 대화를 하지만진정한 공감과 소통은 사라진지 오래다.도대체 그 이유에는 뭐가 있을까?<br>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말하지 않고 말하기》를 통해그 이유를 비언어적·상호 주관적 소통의부재에서 찾는다.<br>우리는 일반적으로 타인과의 소통에언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언어는 대화의 7%만 차지할 뿐,나머지는 표정과 눈빛, 터치 등비 언어적인 요소가 담당한다고 한다.<br>식당에서 종업원이 손님을 살짝 터치하면그렇지 않을 때보다 팁을 줄 확률이2~30% 높아진다거나,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미키마우스의 인기가 올라가게 된 데에는눈동자와 흰자위를 표현함으로써이를 보는 이들이 캐릭터와 시선을 맞추고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br>하지만 SNS의 시대인 요즘에는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이러한 비언어적 상호작용이 사라지면서우리는 오히려 외로움이 커지고타인을 이해하기 어려워졌다.<br>책은 그 이유를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상호주관성'이라는 개념을 통해마음을 움직이는 타인과의 소통을 다룬다.<br>타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소통과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우리가 잊고 있던 비언어적 소통의 힘을깨우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br>나역시 처음에는 상호주관성이라는심리학적 용어와 그 개념이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다.<br>하지만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와다양한 사상가들의 심리학적 통찰과이론을 함께 엮어 설득력 있게 설명한문장들 속에 금세 푹 빠져들 수 있었다.<br>책은 인간 의사소통의 기본 구조를여섯 가지로 정리한다.<br>✔ 터치 :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가장 원초적 교감✔ 눈맞춤 : 상대를 인격으로 인정하는비언어적 대화✔ 정서 조율 : 감정의 리듬을 맞추며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과정✔ 순서 바꾸기 : 상대의 의도를 실시간으로예측하며 이루어지는 예측적 협력 행동✔ 함께 보기 : 타인의 시선을 따라가며공동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능력,추상적 사고의 상상력의 출발점✔ 관점 바꾸기 : 피해자 서사에 갇히지 않고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인지적 용기<br>이 여섯 가지 요소들은 언어 이전에 작동하는인간 소통의 토대이자,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교감을회복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제시된다.<br>소통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두 사람이 '상호 주관적 세계'를공통으로 구성하는 과정이라는하나의 일관된 논리로 이어지며현대의 우리가 잊고 있던말보다 중요한 비언어적 상호작용의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br>책을 읽고 나니,다양한 SNS와 디지털 대화는 넘쳐나지만진짜 교감은 줄어들고 소통은 결핍되어 있는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었다.<br>언어 중심의 소통이 아니라말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교감으로,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때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책의 메시지가앞으로의 의사소통 그리고 인간관계에 있어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다.<br>충분히 대화하고 있지만,마음에 와닿는 관계가 적다고만 생각했다.하지만 이것은 내 착각일 뿐,제대로 된 소통을 향한 관점 전환이필요하다는 자각이 든다.<br>어떻게 해야 일상에서 보다 따뜻하게,진정한 공감의 소통을 할 수 있을까막막하기만 했는데책을 덮고 나니 조금은 그 답을 찾은 것 같다.<br>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가볍게 손을 잡거나어깨를 두드리는 터치,대화할 때는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것.<br>상대방이 흥분해서 말할 때면그 리듬을 따라 반응하며그가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고,산책 중에 하늘이나 풍경을 함께 보며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br>갈등 상황이 생길 때면내가 상대라면 어떻게 느낄까 하는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보다 넓게 생각해 보는 시도가 쌓이면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로발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br>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은그저 '말을 잘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말하지 않고 말하기》를 통해진정한 의미의 공감을 배울 수 있었다.<br>인간관계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거나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교감을되찾고자 하는 이들에게관계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책의 시선이 도움이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0/cover150/k702138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26086</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덜 소유하면서도 충분히 행복한 삶에 대하여 - [소비 해방일지 - 삶을 가볍게 만드는 ‘새 물건 안 사기’ 챌린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74059</link><pubDate>Wed, 13 May 2026 14: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740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590&TPaperId=172740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2/88/coveroff/8925569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590&TPaperId=172740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비 해방일지 - 삶을 가볍게 만드는 ‘새 물건 안 사기’ 챌린지</a><br/>애슐리 파이퍼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3월<br/></td></tr></table><br/>몇 달 전쯤 아파트 단지 내의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있었다.한 달 정도 이어지는 공사기간 동안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했는데,외출할 때의 번거로움을 떠나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은 바로 택배였다.<br>평상시에 하루가 멀다 하고택배가 집에 오는 편이었기에,공사기간 동안에 택배가 오게 되면계단으로 들고 날라야 해서웬만하면 쇼핑을 하지 말아야지단단한 다짐을 했던 터였다.<br>하지만 그 결심은 오래 가지 못했다.채 일주일이 되지 않아기존의 쇼핑 습관을 버리지 못해연일 택배가 도착하기 시작했고,매일같이 계단으로 물건을 들고 올라가며후회하는 날이 이어졌다.<br>분명 당장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는데왜 이렇게 참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분명 간소한 삶을 꿈꾸고 있었으면서도정신 차리고 보면 물건을 결제하거나그저 갖고 싶다는 마음에충동구매로 이어지는 걸 보면얼마나 소비에 휘둘리는 삶이었는지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br>아마 이런 경험은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한때 유행했던 플렉스, 탕진잼 같은 단어나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사이버 머니라는우스갯소리가 돌았던 것처럼대체로 우리는 소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br>어쩌면 소비라는 즉각적인 만족을 통해스트레스나 외로움, 지루함을 해결하려는현대인들의 잘못된 습관은소득을 넘어선 카드 값,넘치는 물건과 죄책감으로 이어지며삶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악순환의 연속은 아닐까?<br>《소비 해방 일지》는 우리와 다를 바 없이하루가 멀다 하고습관처럼 소비를 이어가던 작가가한 달간 '새 물건 안 사기' 실험을 시작하며,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자신이 가진 소비 충동을 인식하고또 이를 끊어내며 마주하게 된주체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br>물건 대신 시간과 관계, 자기 돌봄으로매일을 채워감으로써공간은 물론 마음이 가벼워지고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삶의 회복을 남아낸 여정으로,<br>수없이 많은 물건에 치이거나매달 카드값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진정한 의미의 '소비 해방'을 일깨워 주는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br>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만 하더라도소비 해방의 핵심은구매를 참는 것에 있다고 생각했다.<br>내가 왜 사고 싶은지그 내면의 이유를 들여다보지 않고그저 '아무것도 사지 않는다'는극단적인 절제로 소비를 통제하기만 했기에,참다가 터지듯 이어지는 과소비로실패했던 경험이 여러 번이다.<br>하지만 책은 무조건적인 구매 제한이나절제하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차근차근 소비에 접근했다.<br>무조건 물건 소비를 막는 것이 아니라소비의 이유를 성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무지출'과는 차별점이 있었다.<br>물건을 사고 싶었던 이유를 쫓다 보면필요와 소유에 의한 것이 아니라어떤 때에는 대기업의 마케팅으로 인해,때로는 불안한 마음이 이유가 되기도 하며이것은 물건을 구매한다고 해서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br>그리고 산책이나 요리, 대화나 자기 관리처럼소비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선택제를 제안하며물건을 사는데 들였던 시간과 돈, 에너지를조금씩 나에게 돌려주는 연습으로우리가 소비 없이도 지속 가능한 삶으로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br>1주 차에는 뇌가 소비를 망각하게 만드는마인드셋을 중점으로 다룬다.쇼핑 앱을 들여다보는 대신,내가 진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시각화하고결제 버튼을 누르고 싶을 때나를 진짜로 기분 좋게 해줄대체 활동 리스트(러브 리스트)를 작성하며뇌의 회로를 바꾼다.<br>2주 차에는 나를 끊임없이 유혹하던마케팅 알림, 광고메일, 구독 서비스 등을과감히 차단하는 시도,내가 쇼핑하게 되는 결정적인 '트리거'를찾아내 이를 미리 제거하고,정 물건이 필요할 때는 중고거래나타인에게 빌리는 새로운 대안을 탐색한다.<br>3주 차에는 이미 가진 것을 빛나게 만드는재발견을 중점으로 다룬다.새것을 구매하는 대신,옷장 깊숙이 방치된 옷을 관리하고고장 난 전자기기를 고쳐보는 행위가 해당된다.내 공간에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는 과정을 통해,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br>마지막 4주 차에는 쇼핑 없이도타인과 함께하는 삶을 이야기한다.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새로 사는 대신친구, 지인과 함께 공유하거나물건 대신 마음이 기억되는 경험 같은것을 선물함으로써 쇼핑 없이도깊은 유대감으로 연결될 수 있는기쁨을 소개한다.<br>총 4주에 걸친 도전을 함께 따라 하다 보면어느덧 소비에 휘둘리지 않고주체적으로 매일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br>물건을 사지 않거나,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어떤 상황에서 무언가를 사고 싶은충동이 생기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소비의 심리적인 배경을 이해하는의미 있는 발전은 물론,쇼핑에 대한 욕구가 샘솟을 때앞으로 물건을 사들이기에 앞서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들었다.<br>한바탕 청소를 하거나옷장을 정리하며 불필요한 것을 치우며공간에 여유를 만드는 '비우는' 과정이'채우는 것' 이상의 만족감을느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br>덜 소유하면서도 충분히 행복하고,더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다.<br>진짜 필요한 것은 사실 물건이 아니다.비움으로써, 소비를 줄임으로써더 삶을 풍요로워진다는책의 메시지를 발판 삼아,앞으로의 소비에서 해방되어보다 나 스스로와 가까워지는의미 있는 나날들로 채워야겠다는 다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2/88/cover150/8925569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28889</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삶의 의미를 다시 묻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20세기 최고 지성의 인생관 - [러셀의 인생 수업 - 세기의 지성이 건네는 24가지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66473</link><pubDate>Sat, 09 May 2026 16: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664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11X&TPaperId=172664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9/coveroff/89324761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11X&TPaperId=172664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러셀의 인생 수업 - 세기의 지성이 건네는 24가지 지혜</a><br/>성기철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태어나 죽기까지 누구든 인생을 단 한 번만 산다.그렇기에 아무리 뛰어난 지성이라도삶을 들여다보면 헤매는 건 매한가지다.<br>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히는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역시 그러했다.<br>98년의 삶 동안그는 수학, 철학, 교육을 넘나들며학문의 정점에 섰지만,자유연애를 즐기며 네 번의 결혼,노년의 반전시위까지 굴곡진 삶을 살았다.혁신적인 주장으로 불이익을 당하면서도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인류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한 인생을 사는행복한 사상가였다.<br>그의 인생관은 단순하다.사랑은 배우고 익혀야 하며,행복은 손을 뻗어 따야 하고,지식은 공동체를 위해 쓰여야 한다.단순해 보이지만그 속에는 삶의 진리가 담겨 있다.<br>많은 것을 쫓느라 사랑을 놓치고,먼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현대인들에게러셀의 삶은 충만한 행복을 보여주는 길잡이가 된다.<br>《러셀의 인생 수업》은그의 인생을 사랑·지식·교육·불행·행복총 다섯 주제, 24개의 키워드로 정리해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냈다.<br>완벽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행복을 추구한 러셀의 철학은흔들리고 불안한 우리에게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불완전함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용기를 준다.<br>그는 '불행에는 원인이 있고,행복에는 방법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완벽하지 않음에도 진실하게 살며행복을 추구한 그의 인생은지금 행복하지 못한 우리에게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br>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뛰어난 지성인도 결국불완전한 인간이었다는 사실이다.<br>러셀은 네 번의 결혼과 늦은 나이에 얻은 자녀 등사랑에서 서툴렀지만,그 불완전함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깊이 탐구했다.그의 사랑관은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파격적이었지만,굉장히 주체적이면서도 자유를 존중하는깨어 있는 시선을 담고 있다.<br>사랑은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그의 말은관계에 서툰 나에게도 성숙한 사랑의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다.<br>철학자로 알려진 러셀이지만그는 수학, 역사, 종교, 사회학 등다양한 분야에 많은 열정을 쏟았다.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만큼지식과 글쓰기에 깊이 관여했고,참된 지식은 끊임없는 의심과비판적 사고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br>지식을 단순한 학문적 성취가 아니라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라는 그의 태도는지식과 행복을 새롭게 연결해 보게 했다.<br>또한 그는 불행의 원인을자기 몰입과 두려움, 비교와 시기에서 찾았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 4시간 노동 같은제안을 내놓기도 했는데,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지만오늘날 주 4일제 논의와 맞닿아 겹쳐 보이며먼 미래를 내다보는 그의 혜안에새삼 감탄하게 되기도 했다.<br>극심한 경쟁 속에서행복을 잃은 현대인들에게타인에 대한 관심과 연민을 통해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그의 말은여전히 유효한 울림이 되리라 생각한다.<br>행복은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러셀은 불행을 직시하고도행복의 방법을 실천하며 살아갔다.<br>완벽하지 않았지만 진실했던 그의 삶은사랑과 지식, 교육을 통해불행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메시지를 전하며,위로와 동시에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동기부여로 다가왔다.<br>책을 읽으며 나 역시 불완전함을걱정하기보다 구체적인 방법과 태도로행복을 실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br>사랑, 결혼, 자녀교육, 인간관계 등인생의 수많은 고비마다이 책을 곁에 두고 펼치고 싶다.<br>행복하지 않은 매일 속에서삶을 오롯이 누리지 못하거나경쟁과 비교 속에서불안과 불행을 크게 느끼는 사람,삶의 의미를 다시 묻고 싶은 모두에게추천하고 싶다.<br>오늘날에도 적용 가능한시대를 초월한 통찰을 담은《러셀의 인생 수업》을 통해불완전한 현실 속에서 행복을 모색하는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9/cover150/89324761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5978</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린이처럼 모든 순간을 사는 법,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마음의 동행! -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 어린이처럼 모든 순간을 사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62825</link><pubDate>Thu, 07 May 2026 15: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628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0&TPaperId=172628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32/coveroff/k972137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0&TPaperId=172628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 어린이처럼 모든 순간을 사는 법</a><br/>박상아 지음 / 부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같지만이따금 조카가 하는 한마디 말에맞아, 하는 공감과 통찰을 느낄 때가 있다.<br>인간관계로 인한 고민이 있을 때,혹은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할 서운함도조카에게 털어놓으면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내어주기에종종 일부러 아이에게 묻고 답을 찾기도 한다.<br>가정이라는 작은 테두리 안,가족 혹은 친구가 세계의 전부이지만맑고 투명한 시선으로세상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아이들의 시선을 마주할 때면세상에 찌들 대로 찌든 어른이 되어버린스스로를 반성하기도,그 맑은 에너지에서 나아갈 힘을 얻는다.<br>탄탄한 서사를 가진 어른들의 책 못지않게단순한 교훈이나 메시지를 담은아이들의 동화책에서 오히려 큰 위로를 얻듯이어쩌면 조금 느리고 어설픈푹 익지 않은 어린이의 마음을 통해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하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br>《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은초등학교 교사인 작가가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발견한깨달음을 담아낸 에세이로,'어린이처럼 모든 순간을 사는 법'을 제안한다.<br>아이들의 순수한 시선과 다정한 마음을 통해어른들이 잃어버린 초심을 되찾고삶을 더 용기 있고 따뜻하게 살아가자는메시지를 전한다.<br>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처럼저마다의 개성과 생각으로 바쁜어린이들의 매일을 조명한다.<br>각자의 알록달록한 반짝임으로서로 함께 부대끼고 어울려 살아가는아이들의 작은 행동 속에는깊은 사랑과 배려가 담겨있어피식 미소 짓게 만들었다.<br>물론 때로는 비효율적이고 서툴며,느린 속도에 더디기도 하지만아이들은 조급함 없이 온 마음을 다해편견 없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또한, 작은 것에도 감동하며자유롭게 상상을 펼쳐내는아이들의 말랑말랑한 일상을 통해조금은 더 따뜻한 세상,잃어버린 마음속 퍼즐 한 조각을찾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br>발표를 할 때 너 나 할 것 없이 손을 들고,어렵지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때로는 헤매는 친구를 위해부러 속도를 맞추는 아이들의 맑은 마음.<br>나 하나만 생각하는 것 같지만어른들의 오해와 달리 아이들은누군가를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보다'쟤도 할 수 있는데 왜 안 하지' 하는둥글고 어진 마음을 가졌다.<br>좋아하는 선생님을 위해지나가듯 말한 것을 기억했다가 챙겨주거나부모님이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며취향을 닮아가는 모습들을 통해어른보다 더 큰마음을 돌려주는,풋풋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사연들은아이처럼 사는 마음을 꿈꾸게 한다.<br>어른은 성숙하고 아이들은 미숙하다는편견을 가지고 있지만,사실 오히려 어른들은 비겁하기도또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이 많다.<br>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작가는 되려 아이들에게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어른과 아이의 경계가 흐릿해지는소통과 공감의 감정,평등과 존중을 다시 배웠으며<br>타인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까지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대하는아이들의 시선을 통해서는어른 사회의 경쟁과 차별 같은 부끄러운 감정을제대로 마주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br>이런 감정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최선과 완벽의 의미를 재정의하고,'마음을 다하는' 아이들의 최선을 통해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성찰하게 만든다.<br>책은 꼭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설교도,뻔한 도덕 교과서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요즘 애들'을 어여삐 여기지 못하고하나같이 영악하고 약았다며혀를 내두르던 나에게도잊고 있던 다정함을 느끼게 해주었다.<br>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들여다보니분명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있었는데,그 마음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br>하지만 그 마음은 다시 되찾을 수 없는지나간 시간이 아니라우리가 마음을 열고 아이처럼 돌아가놀고 사랑하며 멈추지 않고 뛰어들 때그 단단한 경험, 다정한 마음과 용기를다시 마주할 수 있다는 기대가이 책이 주는 희망이 아닐까 싶다.<br>아이들처럼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즐기는 순수한 마음,두려움 앞에서 멈추지 않고또 계산하지 않고 마음을 따라가는 용기.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나눔과 다정한 배려.완벽을 향한 압박이 아니라마음을 다하는 최선의 의미까지<br>귀엽고 순수하게 느껴지는아이들의 시선에서 시작한 이 이야기는어느덧 어른들이 잃어버린삶의 본질을 되찾게 하는 거울이 되어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br>잊고 지냈던 다정함과 용기, 순수함을책을 통해 다시 배우며더 단단하고 따뜻한 삶으로 살아갈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br>반복되는 매일, 삭막한 요즘은우리를 번아웃과 우울로 이끌지만계산하지 않고 온 마음을 내어주는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br>지친 일상을 새로운 마음으로다시 살아보고 싶은 이들에게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32/cover150/k972137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3231</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언가 쓴다는 건, 나를 보살피겠다는 다짐 - [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52023</link><pubDate>Fri, 01 May 2026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520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271&TPaperId=172520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85/coveroff/k7921362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271&TPaperId=172520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a><br/>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어릴 때는 하루가 참 길었고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았는데,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어찌나 빨리 흐르는지금세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지나가 버린다.<br>어디선가 그런 글을 읽었다.어릴 때는 작은 순간들에서도커다란 의미를 자주 찾기에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 속에서도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아그것들을 기억하다 보면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체감하게 된다는 것이다.<br>반면 어른들의 삶은 매일이 엇비슷하고특별한 사건이나 기억해야 할만한가치나 마음을 두지 않기에어제와 오늘, 내일이 크게 다르지 않아회상했을 때 기억나지 않는 시간은머릿속에서 지우게 되어금방 흐른 것처럼 느낀다고 말이다.<br>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그러하듯매일을 즐겁게, 또 의미를 부여해기억 속에 남길 수 있을까 싶다.<br>어릴 때 숙제로 매일 쓰던 일기장 속엔엄마의 심부름을 다녀온 일,친구와 다퉈 눈물을 쏟거나길에서 나비나 개미를 마주한 것까지도별것 아닌 일들로 빼곡하게 담겨있다.<br>대수롭지 않을법한 그 일들이되돌아봤을 때 의미 있는 기억이자잊고 싶지 않은 추억이 되어나의 한 시절이 되었다.<br>그렇다면 '기록'이 나의 시간을 붙잡아주고,미처 나도 알아채지 못했던 나를더 자세히 알게 해주는 게 아닐까?<br>기록에 대한 열망은 항상 갖고 있지만쓰면서도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확신하지 못하는 내게<br>《기록이라는 세계》라는 책으로기록의 즐거움과 나를 확장하는 법을 일깨워 준작가 기록친구리니가이번에는 신간 《쓰는 만큼 내가 된다》에서매일의 순간을 모아 흐릿한 나를선명하게 마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br>책은 전작처럼자신만의 기록 팁을 담고 있지만단순히 '기록법'에 대한 소개나 추천보다는꼭 완벽하거나 잘 정리된,의미 있는 기록이 아닐지라도무언가 쓰기 시작함으로써 가까워진나와의 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br>사진을 모으고,내가 마주한 타인의 친절을 수집하고,어떤 날에는 싫은 것들에 대해,또 어떤 날에는 할까 말까 망설이는고민을 한 줄씩 써 내려가다 보면어느덧 세상에 휩쓸려 나다움을 잃고적당히 매일을 반복하는 스스로를단단하게 부여잡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br>꼭 작가처럼 잘 써낸 기록이 아닐지라도나만의 스타일, 취향을 밝혀가며조금씩 조금씩 선명한 자신을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 것이다.<br>나 역시 매일 블로그에 일상을 남기고,여러 권의 다이어리에 일정과식단, 소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br>기존에는 누군가의 예쁘고 잘 정돈된 기록을 보며'나도 한번 시작해 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이었지만쌓인 기록을 되돌아볼 때면내가 어떤 마음으로 매일을 살아가는지,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나조차 잘 알지 못했던 나를새롭게 알게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br>그런 기록의 힘을 인지하고 나니한 사람을 만들어내고,그 사람의 역사를 담아낸 기록이얼마나 의미 있는 과정인지를새삼스레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br>지우면 쉽게 사라지는 온라인 SNS의 글과 달리손글씨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는 기록은그대로 흔적으로 남기 때문에처음에는 감정을 담아내는 게 어려웠다.내 일기, 기록임에도 거짓말을 하듯좋은 내용만 쓰려 애쓰기도 하면서 말이다.<br>하지만 기화펜으로 감정을 쏟아내며그 글씨가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마음속 후련함을 느끼거나때로는 피하고 싶은 감정들을 써보는 시도는물론 전혀 예쁘지 않고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기는 하지만,그 어떤 것보다 나답다는 점에서의미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br>작가가 강의와 북토크에서 만난독자들의 사연과 고민은내가 가진 못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아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다.<br>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나만 기록에 어려움을 느끼는 게 아니구나하는 안도감과 공감의 마음은 물론이를 헤아려주고 다독여주며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 일러주는작가의 잔잔한 응원 덕분에더욱 단단하고 분명한 나를 발견하는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br>글씨를 쓴다는 것,나의 생각이나 마음을 기록하는 것.작게는 그날 먹은 식단이나 걸음 수,마신 물의 용량을 쓰는 것이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그 보잘것없는 한 글자가'나를 위해 적은 것'이라는 사실이조금씩 더 선명한 '나'로 닿아가는 길임을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br>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그 과정 자체를 오롯이 만끽할 것을,기록을 통해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를조금 다른 시각으로 감각할 수 있는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br>늘 흐지부지되는 기록을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은 단단하게,계속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br>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마주하고,아무거나 상관없다며 스스로의 취향을미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작가의 기록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쓰는 만큼 내가 되는 경험을꼭 만끽하기를 바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85/cover150/k7921362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28518</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평범하지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하루 - [완두콩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43572</link><pubDate>Tue, 28 Apr 2026 14: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435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831516&TPaperId=172435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37/18/coveroff/k9328315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831516&TPaperId=172435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두콩의 비밀</a><br/>오가와 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3년 02월<br/></td></tr></table><br/>익숙한 매일의 풍경에서 벗어나훌쩍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의 일상,그곳에서만의 루틴이 생기게 된다.<br>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도낯선 풍경 속에서 조금은 차분하게그곳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하고,내성적인 사람이 되려 나를 아는 이가 없는이 분위기에 한껏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br>내가 살아온 곳과 다른 계절, 풍경,다른 날씨를 온몸과 마음으로 겪으며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새로운 취향을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시간이 흐르며 차곡차곡 쌓이는 날들 속에더없이 알찬 경험과 행복이 쌓인다.<br>인생 후반전을 코앞에 두고남편, 반려견과 함께 떠난 낯설고 먼 타국,베를린에서 보낸 일 년의 일상을 담은오가와 이토의 에세이 《완두콩의 비밀》.2017년의 일기를 엮은전작 《두둥실 천국 같은》에 이어2018년 그녀가 써 내려간 일기들을 엮었다.<br>낯선 타국에서의 생활은어린아이의 매일처럼 좌충우돌투성이다.하지만 아이가 발걸음을 떼고부모에게서 한마디씩 말과 단어를 배우듯라디오를 들으며 독일어를 배우고,또 동네를 산책하며 새로운 이웃을 사귀거나추운 겨울에 이불 속에서 반려견과 꼭 끌어안아온기를 나누는 소소한 매일의 일상,때로는 떠나온 고국과 음식을 그리워하며추억 어린 음식을 만들어 먹는 하루는특별하지 않지만 잔잔한 행복을 안겨준다.<br>대단한 것은 아니지만'어쩐지' 행복하고 '어쩐지' 즐거운작가의 매일을 따라가다 보니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독일 베를린의 생활이그녀의 것을 넘어 나의 경험이 되는 기분이었다.<br>어떤 날에는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고,물에서 둥실둥실 몸을 띄운 채우주에 내던져진듯한 느낌을 만끽한다.시장에서 파는 신선한 재료로몇 가지는 부족하지만 그리운 맛을 찾거나된장을 만들고 나누며 정을 나눈다.<br>한 번씩 남편이나 작가 당사자가집을 비우고 일본에 다녀올 때면반려견 유리네와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다시 만났을 때 마주하는가족과의 사랑, 단단한 안정감까지평범하지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하루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br>사실 인생이란 게 그런 게 아닐까 싶다.누군가에게 보이는 내 모습에 신경 쓰거나무언가 이뤄내고자 하는 성취를 덜어내고그냥 하루하루의 작은 즐거움만 있어도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br>한 해의 시작인 1월 1일부터이듬해를 앞둔 12월까지1년 사계절, 계절의 변화를 따라꽉 채워 그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하는작가의 일상을 통해잊고 있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br>들여다보면 모두의 삶에이만큼 가득한 행복이 있다고,작가처럼 삶을 긍정하고 아름답게 바라볼 때일상의 스트레스는 저 멀리,조이풀하게 둥실둥실 떠오르는 기분으로매일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마음 한구석에 있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스르륵 녹여주었다.<br>다정하게 매일을 바라보는,또 특별하지 않은 하루들을 어여삐 여기며어느 날에는 주름 없이 잘 삶아진완두콩에 행복을 느끼는 인생.누구에게나 걱정과 불안은 있겠지만거기에 침잠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그저 오늘을 살아내자는 마음이 잔잔한 감동,롤 모델 삼고 싶은 마음이었다.<br>유유히 흘러가는 매일을 애정하는 마음을일러주는 책 속의 문장들을 잘 새겨나의 하루를, 일상을,슈퍼 조이풀하게 살아가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37/18/cover150/k9328315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371886</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른을 위한 동화, 우리는 언제 다시  어린이가 될 수 있는가. -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가 - 서른에 다시 읽는 어린 왕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39933</link><pubDate>Sun, 26 Apr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399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7959&TPaperId=17239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23/coveroff/k1021379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7959&TPaperId=172399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가 - 서른에 다시 읽는 어린 왕자</a><br/>김진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오후 네시에 네가 온다면,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br>기다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우와 어린 왕자의 대화.이 문장뿐 아니라 어린 왕자 속 명대사들은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서,혹은 동심을 잃은 어른들에게순수함을 일깨워 주며 회자되었다.<br>여섯 살 남짓의 금발머리를 한 작은 남자아이,조종사를 깨워 양을 한 마리 그려달라거나모자처럼 보이는 그림을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이라 일컫는 모습은나에게도 흐릿하지만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br>순수함을 상징하는 존재,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어린 왕자 이야기.조금은 엉뚱한 듯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내뱉고때로 떼쓰는 어린 아이 같은 그는내 눈에는 마냥 착하게만 느껴지지 않았다.명확한 기승전결이나 권선징악의 구조를 가진다른 이야기들과 달리,분명 동화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렵기만 했다.<br>생텍쥐페리의 대표작 《어린 왕자》를해설해달라는 질문을 받고,오랜만에 책을 다시 펼치며'어른이 된다는 것'의 본질을 성찰한김진하의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가》.<br>나이나 사회적 역할에 매여숫자와 계산으로 세상을 보고,관계를 기능과 역할로 환원하며상상력을 잃은 어른들에게이 책은 진정한 성숙의 의미를 되묻는다.<br>작가 역시 《어린 왕자》를 다시 읽으며어린 시절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문장들이어른이 되어 비로소 이해되었다고 했다.<br>그의 시선을 따라 추억의 동화를 다시 읽다보면책의 제목인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가?'라는 질문은 결국 '우리는 언제 다시어린이가 될 수 있는가?'로 변모한다.<br>책은 어린 왕자와 그가 여행한 소행성들,여우와 장미꽃, 바오밥 나무와 조종사 등책 속의 에피소드를 풀이하고 있지만원문 소개, 원작자의 관계나 결핍,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적 상황을함께 맞물려 해설하면서단순히 이것이 어린이를 위한 동화가 아닌어른들을 위한 소설임을 일깨운다.<br>나 역시 어린 시절에는장미꽃과의 사랑, 여우와의 길들임,조종사와의 교감만을 기억했지만,다시 읽으며 사랑의 불안정성,권력과 허영, 탐욕의 가치,길들임이 말하는 책임,그리고 어린 왕자의 죽음을 통해서성숙의 과정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br>'내가 이런 내용을 읽었었던가' 싶을 만큼익숙했던 이야기가 낯설게 다가오며,지금 나는 어떤 방식으로 세계와 사람들을바라보고 있는가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다.<br>책은 진정한 성숙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과정에 있음을 강조한다.어린 시절의 감각과 호기심을 찾는 것이야말로어른에게 필요한 덕목이라는 것.<br>관계는 효율이나 이익이 아니라책임과 유대를 통해 깊어지고,그때 비로소 '나만의 한송이 장미꽃'의가치를 깨닫게 된다.<br>어린이에 대한 동화 같던 이야기가책의 후반부를 갈수록어린 왕자의 죽음, 조종사의 상실감을 다루며동화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묵직한 소설로 변모한다.<br>지구를 떠나 작은 별로 돌아간다 말하며자신이 남긴 껍데기에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어린 왕자의 말은더 이상 그를 어린이로 두지 않는다.<br>여러 소행성을 돌고, 지구를 거쳐자신만의 작은 별로 돌아가는 어린 왕자를 통해성숙은 목표가 아닌 여정으로,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을마음으로 발견하는 깨달음으로 다가왔다.<br>어렸을 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다시 마주하며,같은 문장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한 경험은지금의 나를 성찰하게 만들었다.여전히 불안정한 나날들이 이어지지만,다시 어린이가 되는 용기를 가지고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br>이 동화에 이렇게나 인생과 사랑,삶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었나 싶다.이 책의 메시지를 발판삼아매일을 다시 어린이가 되는 마음으로,잃어버린 감각을 되찾는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23/cover150/k1021379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2381</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순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마주한 삶의 행복한 순간들 - [두둥실 천국 같은]</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26483</link><pubDate>Sun, 19 Apr 2026 2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264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830815&TPaperId=17226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88/66/coveroff/k5828308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830815&TPaperId=172264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둥실 천국 같은</a><br/>오가와 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2년 12월<br/></td></tr></table><br/>엇비슷한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즐거움을 만끽하기란 쉽지가 않다.<br>지나고 과거를 다시 돌아보며그때 참 좋았는데 하며 아쉬워할 때도 있지만막상 현실에서는 행복을 체감하지 못하고늘 뒤늦게 과거를 후회하며 사는 것 같다.<br>나 역시 하루의 조각들을 모아보고자블로그에 매일의 일상을 기록하지만,쓰면서도 그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과거의 오늘' 알림이 울려지난 일상의 기록들을 되짚다 보면문득 소소함 속에서 충만하게 느껴지는 행복,잊고 있던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워진다.<br>《두둥실 천국 같은》은일본 힐링 소설의 대표 작가인 오가와 이토의2017년 한 해의 일기를 모은 책으로,그녀가 일상에서 캐낸 소소한 순간과 감각을소설 속 문체처럼 따뜻하고 잔잔하게 담아냈다.<br>대단한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고,행복하고 즐겁지 만은 않은 순간도 있지만삶을 무겁게만 바라보지 않고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작은 기쁨과 여유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다시 하루를 살아내는 그녀의 기록을 보며가볍게 살아가는 행복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삶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었다.<br>책의 시작은 오랜시간 갈등했던 어머니와의 관계가'글쓰기의 시작'이 되었음을 고백한다.때로는 폭력과 상처를 안겨주었기에마냥 행복하지 않았던 부모-자식 관계였지만,어머니와의 작별을 경험하며마냥 밉기만 한 감정으로 기억하지 않는다.<br>학창시절 부모님과의 마찰이나행복하지 않은 내용을 일기에 그대로 쓸 수 없어서주변의 풍경과 생활 속 작은 물건처럼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했고그것이 본인이 작가가 된 시작이라 추억했다.<br>그리고 그녀만의 감성이 잘 녹아든작품을 연상시키듯거창한 목표나 성취보다는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기쁨으로하루하루가 풍요로워진 경험을 따라가며단순하고 가볍게 사는 삶,그것이 얼마나 편안한 행복을 주는지 일깨워 준다.<br>책은 그녀를 따라 일본에서 베를린으로,때로는 혼자 어학원에 가서 언어를 배우는초심자이자 낯선 외국인으로또 어떤 때에는 남편 펭귄, 반려견 유리네와소박한 가족 간의 정을 느끼며 일 년을 지나간다.<br>베를린에서 만난 낯선 이들과의 만남,그리고 감사한 인연들과 함께 한 추억처럼누군가의 하루를 들여다보면서인생을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는가벼움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었다.<br>일본과 베를린의 생활습관의 차이,고국을 그리워하며 만드는 음식이나낯선 곳에서 만끽하는 새로운 즐거움 등가벼이 스쳐 지나가기 쉬운하루의 조각들 중에서 어떤 의미,행복을 발견하며 이를 기록하며그런 마음이 그녀의 작품의 씨앗이 되었음을새삼 실감할 수 있었고<br>때로는 정치나 사회 이슈에 분노를 표하기도 하지만대부분의 매일 속 자기 기분에 솔직하게,하루하루를 자유롭게,그리고 가장 자신다운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삶을 향한 그 긍정적인 태도와 맑은 에너지는나의 기록을 되돌아보게 하며마냥 닮고 싶은 행복한 시선이었다.<br>평범한 일상을 어쩜 이렇게 청량하게,마음가짐에 따라 각별한 행복으로 만들 수 있는그 태도가 참 부럽고 또 아름다웠다.<br>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내가 체감할 수 있는 행복의 크기와 양이달라질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고 나니,일상의 순간은 각별한 행복으로 받아들이는작가 특유의 감성을 본받아나 역시도 밝고 행복한 매일을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br>더 나아가, 숙제처럼 오늘의 일을 나열하며즐겁고 행복한 감정은 쉬이 휘발시키고힘들고 속상한 기분만 자세하게 써 내려간나의 기록과 일기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다.<br>무거운 현실을 살다 보면일상에 지쳐 소소한 행복을 놓치기 쉽다.반복되는 매일에 매너리즘에 빠져따스하고 가벼운 위로 필요한 이들에게소소한 행복을 일깨워 주고매일을 긍정하게 해주는 책이 될 것이다.<br>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작은 것들에 집중하는 시간으로마음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br>나의 하루에, 그리고 일상에 지칠 때두둥실 천국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이 책의 따스한 감성을두고두고 아끼며 한 장씩 펼쳐보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88/66/cover150/k5828308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886690</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웃음 속에 숨겨진 아픔과 우정의 힘, 그 눈부신 기적 - [나의 친구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23111</link><pubDate>Fri, 17 Apr 2026 2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231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100&TPaperId=172231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off/k802137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100&TPaperId=172231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친구들</a><br/>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위탁가정과 보호시설을 전전하며외롭게 살아온 막 열여덟 살이 된 루이사.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유일한 '내 사람'인친구를 잃고는 상심에 빠진다.<br>친구와 언젠가 함께 보러 가자고 약속했었던「바다의 초상」을 보러 갔던 미술관에서작품을 해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고도망쳐 나오다가 어떤 노숙자와 부딪친다.<br>그녀를 쫓는 경비와 경찰로부터시선을 돌려준 노숙자와 우연히 대화를 시작하고,푸념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다가그와 함께 벽면에 그림을 그리게 된다.함께 그림을 그리던 노숙자가 그린해골 모양을 보고 그의 정체를 알아챈다.그는 바로 작품을 그린 C. 야트.루이사는 그와 만난 기쁨으로벅찬 경험을 뒤로 한 채다시 자신만의 길을 향해 나선다.<br>다음 날 들려온 작가의 부고.화가의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가 눈에 보이는,또 그림 속의 아이들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그들이 유일한 '내 사람들'이라는생각을 가지고 있던 소녀는전날 화가와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게 되고,<br>운명처럼 그곳에서 화가의 친구이자그림 속 아이들 중 한 명인 테드에게서화가가 죽기 전 전 재산을 털어 다시 손에 넣은「바다의 초상」을 선물로 받게 된다.<br>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그림을 자신에게 넘긴 이유가 궁금한 루이사는화가의 마지막을 지킨 친구 테드와 동행하며기차 안에서 그림 속 아이들에 얽힌 사연을 듣게 된다.과연, 이 그림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br>인터넷에서 '우정은 한쪽 성별만 바꾸면 사랑'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다.인생에 있어 가장 일렁이는 사춘기 시절,하루 종일 함께 부대끼며 시간을 보내고대수롭지 않은 일들을 함께 하며울고 웃었던 그 시간들 속에서그 어떤 마음보다 깊고 진한 사랑이 샘솟는다.<br>성적에 대한 고민, 가정환경 등각자가 짊어진 무게와 형태는 다르지만그래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보듬고구원해 준 그때의 기억은시간이 지난 후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br>《나의 친구들》 속잔교의 아이들도 서로에게 그런 존재이다.가정폭력, 학대, 따돌림 같은 잔혹한 현실은아이들의 삶을 퍽퍽하고 고달프게 만들지만,그런 현실을 버티는 아이들에게잔교와 바다는 유일한 안식처이다.<br>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이 장소에서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농담을 나누는이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은서로에게 '내일을 살아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준다.<br>그런 마음에서 시작된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은25년의 시간이 지나 지금의 루이사에게도같은 감정과 위로로 다가온 것일 터.<br>그 그림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차린루이사와의 만남을 이야기하며화가는 친구 테드에게 '우리 과'라고 한다.시간과 공간을 초월해다른 시간과 장소에 살고 있는 이들이서로를 '내 사람'으로 받아들이는이 아름다운 만남과 공감, 연대가타인과의 따뜻한 접촉, 우정을 그리워하는모든 세대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br>각자가 가진 상처, 바쁘게 사느라나 하나만 지키기에도 벅찬 요즘이지만가장 어둡고 비참한 시간 속에서도서로를 붙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우리는 무너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br>그리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들일지라도서로에게 기댐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고또 삶을 인간답게 살아내게 만든다는 메시지가친구 그리고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었다.<br>그저 작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유로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손에 넣은 그림을루이사에게 넘긴 화가의 마음이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br>하지만 무작정 자신을 따라오는 그녀를친구인 화가의 말 한마디에믿고 함께하는 테드, 그림 속 아이들의단단한 우정을 보며문득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br>부모, 학교 선생님, 주변 어른 누구에게도다정한 눈길 한 번 받지 못했던 아이들이지만,이들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가장 초라하고 고통스러운 순간까지서로를 외면하지 않고 손을 붙들었다.<br>누군가를 지키고 책임지는 것,그 사람을 위해 한 발 더 용기를 내는 것.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키는 아이들의 우정은그저 따스한 위로를 넘어한 인간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구원하는숭고한 무엇이 되어 있었다.<br>그런 감정을 마주하고 나니문득 나의 어린 시절 친구들의 이름을 떠올리며힘들 때 나를 붙들어준 마음을,오랜만에 그리움을 피워올렸다.<br>잊고 있던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을 넘어배크만의 소설은 상처를 들키지 않기 위해스스로를 단단히 감싸고 있는 등장인물들이끝내는 혼자 외롭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마음을 몽글하게 만든다.<br>투덜대면서도 서로의 손을 잡고,때로는 눈물을 닦아주거나 옆에 있어주는 식으로.그저 동정이나 연민이 아니라무엇보다 깊은 공감과 연대로서로가 가진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이 마음이엉망이 된 누군가의 삶을 기어이 구원한다.<br>어둡고 막막하지만 초라하지 않고 청량한,마냥 고통이 아닌 '절대 바꾸고 싶지 않은'시절로 만들어주는 친구들과의 우정,끊임없이 찾아오는 상심과 절망인 삶에서견디는 힘이 되어주는 이 절절한 우정은기적처럼 다가왔다.<br>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먹먹해지는 순간이 많았지만,'슬픈 결말처럼 들리지만우리의 이야기 속에서 웃음을 터뜨린 게몇 번인지를 기억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테드의 말처럼 오랜 여운이 남는따스하고도 아픈 이야기였다.<br>또 화가와 친구들, 루이사가 그랬듯이나 역시 이런 친구가 되고 싶다는 바람,나는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가질문을 던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독서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150/k802137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4869</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발표, 면접에 긴장하는 사람을 위한 스피치 꿀팁 - [내향인의 말하기 수업 - 말수가 적어도 인정받는 사람들의 말하기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20754</link><pubDate>Thu, 16 Apr 2026 16: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207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22242X&TPaperId=17220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3/coveroff/89632224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22242X&TPaperId=172207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향인의 말하기 수업 - 말수가 적어도 인정받는 사람들의 말하기 전략</a><br/>김해리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대학시절 광고홍보학을 전공하면서수업 시간에 발표할 일이 참 많았다.기발한 생각이나 아이디어, 크리에이티브를만들어내는 전공의 특성 때문인지대부분의 동기들은 거리낌이 없어 보였지만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내성적인 성격의 나는 발표가 참 어려웠다.<br>발표를 앞두고는 두근거림이 심해서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이야기를 이어갔지만방망이질 치는 가슴으로 매번 긴장감이 뒤따랐다.<br>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발표가 제법 익숙해지긴 했지만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할 때에도늘 '말하기'를 앞두고 위축되는 마음은지금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br>분명 수도 없이 준비를 하고 연습을 했음에도왜 이렇게 몸이 얼어붙고 목이 빳빳해지는지,때로는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질문이 이어질 때면 머릿속이 하얘지며말문이 막힐 때도 많았다.<br>덜덜 떨리는 내 목소리에 더 긴장했고그런 경험이 기억에 남으면서악순환이 반복되듯 발표를 피하게 되었다.<br>어떻게 하면 긴장하지 않고내가 전하고자 하는 말을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내향적인 성격의 내게발표 내용을 준비하는 것보다 더 큰 과제였다.<br>내향적인 성격을 가졌음에도15년간 스피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해리 작가가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깨달은말수가 적어도 인정받는 말하기 기술을이 책 《내향인의 말하기 수업》에 담았다.<br>내향적인 사람들이 말하기 상황에서 겪는두려움과 어려움에 공감함과 동시에,이를 해결하기 위해 억지로외향적인 가면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며진심을 담은 한 문장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메시지를 전한다.<br>내향인은 말하기에 앞서 몸부터 얼어붙고감정이 치밀어 오르는 경험을 자주 한다.가볍게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났을 때의 자기소개,회의나 면접, 발표 등 타인과의 대화에서중요할 때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br>작가는 이를 단순히 말하는 기술,즉, 화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감정과 몸, 목소리가 얽혀있는내향인의 특성 때문이라고 해석한다.<br>작가는 15년간 스피치 강사로 활동했지만자신 스스로를 극내향인이라 소개한다.'내향인인데 어떻게 강사를 할까' 싶지만그녀는 말하기는 화려한 기술을 뽐내고크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내 안의 진심을 꺼내어 연결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br>때로는 떨리는 작은 목소리,혹은 많지 않은 적은 말로도충분히 진심은 전달될 수 있다며말할 때마다 긴장되는 내향인들에게도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아끼지 않는다.<br>책은 말하기에 앞서 위축되는 내향인들의행동과 심리적인 특징을 이야기하며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작한다.<br>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반복한 끝에해결책을 찾아낸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책을 읽는 내향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겠다는자신감을 심어준다.<br>그리고 자기소개, 회의, 면접이나 발표 상황 등각 상황에 따라 내향인이 준비할 수 있는구체적인 말하기 방법을 다루며각자의 상황에 맞는 실행법을 제안한다.<br>주요 실전 전략으로 '한 호흡 한 문장'을 강조한다.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것은타고난 재능이나 큰 용기가 아니라,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해한 문장을 꺼내는 힘이라는 것.<br>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박자나말이 이어졌다 끊어지는 속도,멈췄다가 다시 이어가는 반복의 패턴 등리듬을 통한 말하기 훈련법은어렵지 않게 누구나 시도해 볼 만한 것으로책을 따라 문장을 읽고 훈련을 하며자신만의 말하기 비법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br>내향적인 성격은 항상 말하기나 발표에 있어마냥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그래서 엄청 긴장하고 있으면서도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긴장을 지우거나외향적인 이들처럼 큰 목소리와 유쾌한 표현 등을애써 연습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br>하지만 억지로 외향적인 척할 필요 없이,내향적인 나 그대로도 충분하다는작가의 다독거림이 큰 힘이 되었다.진심을 담은 한 문장만으로도,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과충분히 강력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문장은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게 도와주었고,<br>말하기는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이 아니라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연결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이제는 그럴듯한 말하기 보다내실을 채우는 말하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다.<br>책을 읽으며 말할 때마다 긴장하는내 마음의 본질을 들여다보고차근차근 연습을 쌓아가다 보니어느덧 말하기에서 겪는 불안과 긴장을 지우고'내 목소리는 작지만 진심은 충분히 강하다'는단단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br>챕터마다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고새로운 시선을 채우며,한 호흡 문장 만들기로 생각을 정리하는연습 노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더욱 알차게 느껴졌다.<br>말하기는 화려한 언변이나 재치 같은기술이라고 생각해왔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담아전달하는 것이라는 책의 교훈을 새기니말하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br>내향적인 성향은 집중력, 성실함,깊은 사고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마냥 말하기에 '단점'이 아니라차분함과 진정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위축되어 있던 마음에 위안이 되었고<br>거창한 훈련 없이도내 호흡과 리듬을 의식하는 작은 습관만으로도말하기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는앞으로의 '말하기'에 용기를 주었다.<br>떨리거나 느린 말투, 작은 목소리라는불완전한 목소리도오히려 상대에게는 진솔하게 들릴 수 있기에먼저 위축되고 나를 폄하하기보다는있는 그대로의 나에게서 장점을 찾아자신 있게 말하기를 시도해 봐야겠다는 마음이다.<br>우리의 삶에서 말하기는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내성적인 성격으로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수많은 이들에게이 책은 '나도 충분히 잘 말할 수 있다'는확신을 심어주리라 생각한다.<br>덕분에 한 단계 레벨 업을 한 기분이 든다.차분하게 말하지만 조용히 이기는 말하기,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3/cover150/89632224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60354</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극히 사적인 복수, 그리고 비정한 평온 - [용궁장의 고백]</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18778</link><pubDate>Wed, 15 Apr 2026 19: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187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707&TPaperId=17218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38/coveroff/k5621377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707&TPaperId=172187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용궁장의 고백</a><br/>조승리 지음 / 달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시각장애인 작가인 조승리의 글에는수많은 '다른' 조승리들이 존재한다.앞이 보이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으면서어떻게 이렇게나 명쾌하게세상을 꿰뚫어 볼 수 있을까 싶을 만큼아프게 세상을 꼬집고 문제를 끄집어낸다.<br>그래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룬그녀의 에세이보다는 수많은 조승리들을 투영해낸그녀의 소설에 더 푹 빠져들게 된다.되려 타인의 시각으로 물러나세상을 조명하는 날카로운 문장이오히려 더 냉철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br>이번 조승리의 소설 《용궁장의 고백》은사회에서 배제된 이들이 기거하던모텔이 불타게 되며,투숙객 전원이 참변을 당하는 화재사고를 다룬다.<br>네 명의 피해자는 노년의 치매질환자,폐암 말기 투병자, 삼십 대의 정신이상자와오십 대의 부랑자이다.안타까운 사고로 인한 죽음이지만기이하게도 피해자의 합동 장례식장에서는단 한 번의 곡소리도 나지 않았다.오히려 '잘 죽었다'라며 남은 유족을 위한말들만 오갈 뿐이었다.<br>우연한 사고였지만, 정말 사고일까 하는의문이 드는 이 화재.용궁장을 둘러싼 피해자와 가해자,설계자와 생존자, 조력자의 고백 등5인의 목소리를 따라가며 펼쳐진다.<br>우리가 끊을 수 없다 이야기하는 '천륜'이,그리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치명적인 폭력이 되어 누군가를 해하며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현실을 바라보며과연 무엇이 악이고 무엇인 선인가를되짚게 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br>첫 번째 이야기는 시각장애가 있는70대의 주인공이 치매를 앓는 노모와형제들에게 겪는 폭력을 담았다.계속된 학대와 무시, 가정폭력에 견디다 못해집을 빠져나와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며행복하던 것도 잠시,남편의 사고로 다시 혼자가 되며외로움에서 벗어나고자원래의 가족과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으로다시 가족을 찾았다가부양의 늪에서 고통받는 현실을 다룬다.<br>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아버지의 편애와 비호 아래형제들의 희생을 발판 삼아 안락하게 살아온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며,직접적인 폭력을 가하지는 않았지만형제들에게 '가해자'로 비치는 모습을 통해앞의 이야기와 교차하며가족 간의 폭력을 날카롭게 보여주었다.<br>각각의 이야기에서 피해자들은용궁장에 부모를 들여보내고,그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던 부모가화재사고로 생을 마감하면서비로소 삶과 일상에 평화를 찾는다.<br>뉴스에 전해지는 소식으로는안타까운 죽음이자이렇게 열악한 곳에 부모를 모신자식들이 매정한 듯 보이지만,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악'을 처단하고새 삶을 찾은 이들을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우리가 규정해왔던 선과 악의 정의를되려 되묻는 기분이 들었다.<br>타인의 비극으로 내 불행을 극복하며복수라는 카타르시스를 넘어해방감을 느끼는 인물들의 감정은기이하면서도 공감이 가고,묘하게 짜릿한 느낌을 가져다줬다.<br>그들을 돕는 거룩 교회의 오 사장,이런 복수의 마음과 죄를 지은 이들을 돕는조력자의 모습도 독특하다.<br>지역사회에서는 선의 가득한 봉사와어려운 사람을 보듬는 장로와장로인 오 사장을 돕는 딸의 모습은 선인이지만,그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면감정을 느끼거나 공감을 하지 못하며철저하게 사고를 계획하고 기다리는잔인한 모습이기도 하다.<br>그리고 직접적으로 관련되지는 않았지만자신의 상처나 고통, 받은 폭력을 복수하기 위해누군가의 계획을 돕는 조력자이자사고를 방관하고 행하는 인물이모든 것이 끝난 후에 새 인생을 찾는 것도과연 우리가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일일까물음표를 던지게 했다.<br>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죄를 지었지만하나님을 믿는 거룩 교회에서서로를 구원하고 고통에서 해방되며새 출발을 할 수 있었고,과거와 연결된 모든 것들이 불타며각자 새로운 자신만의 천국에서 삶을 이어간다.<br>그 끝이 행복했을지,또 다른 고통으로 가는 길일지는 알 수 없지만자신에게 안겨진 불행한 운명을수용하고 순응하던 이들이자발적으로 사적인 복수를 위해 공모해직접 얻어낸 그 평화가부디 편안히 오래 이어지길 바랄 뿐이다.<br>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자신에게 학대와 폭력을 일삼는부모에 대한 부양을 외면했을 뿐,그녀가 복수를 했다고 여겨지지는 않았었는데각자의 그 작은 복수가 모이고 만나하나의 큼직한 계획과 공모가 된 결말이어떤 면에서는 참 어둡고 씁쓸했다.<br>처음에는 이 화재가 누구 때문에 발생했을까,궁금한 마음으로 읽어나갔지만결국에는 모든 이야기가 '왜'로 이어지며거침없는 결말로 나아갔다.<br>누군가를 해하고자 하는 목적 없이,내가 살아남기를 원해서그렇기에 각자의 인연을 불태운 사람들.이 행위로 인해 가해자가 된 피해자를 처단하기 위해또 다른 피해자가 가해자로 이어지는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이 펼쳐진다.<br>그녀에게 누군가 앞을 못 보니세상의 부조리를 대면하지 않아도 되니얼마나 다행이냐는 말을 했다고 한다.그래서 그녀 안에 있는 어둠 한 조각을 꺼내보여주기로 했고,그것이 이 글의 시작이 되었다고.<br>일방적으로 강요된 인륜,폭력과 다를 바 없는 그 어둠이분명 상상 속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현실의 지옥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이 지옥에 대항하는 분투가또 다른 느낌으로 와닿을 것 같다.<br>책 표지 너머 '그대, 운명에 지지 않기를!'라는반듯하게 써내려간 작가의 문장에서운명에 지지 않고 맞서기 위해글과 마음속에서나마 커다란 불을 지핀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br>이번 작품 역시 참으로 발칙한 시선이었다.인간관계의 비뚤어진 위선,사회적인 통념을 비틀어내는 이 이야기가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38/cover150/k5621377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3850</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동기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 [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칭찬, 경쟁, 끌어당김이 인생을 바꾼다는 착각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16822</link><pubDate>Tue, 14 Apr 2026 2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168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910&TPaperId=172168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90/coveroff/k8221379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910&TPaperId=172168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칭찬, 경쟁, 끌어당김이 인생을 바꾼다는 착각에 관하여</a><br/>웬디 그롤닉.벤저민 헤디.프랭크 워렐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어떤 일이나 과제를 임할 때이것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마음,즉, '동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그래서 학창 시절 성적을 올리기 위해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용돈이나 간식 같은 보상을 주거나반별로 점수를 비교해서 경쟁심을 유발하는 등다양한 동기부여 방법을 사용하곤 했다.<br>때로는 그런 방법들로 성적이 오르는 등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지만,어떤 때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br>《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보상이나 칭찬,경쟁이 동기를 강화한다는 통념을 뒤집으며동기는 타고나거나 누군가 자극해 줄 수 있는성격이 아니라 행동과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과정임을 강조한다.<br>동기부여에 관한 잘못된 믿음, 신화를 깨고어떤 자세로 임할 때 끝까지 해내는 힘을기를 수 있을 것인가를 담은 이 책을 통해늘 시작만 하고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작심삼일'의 버릇을 가진 이들에게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br>책은 동기는 성격이나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이를 행동과 환경 속에서 형성되는 과정으로 보며,동기부여를 위해 사용하는 보상, 칭찬, 경쟁 등은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장기적으로는 내적 동기를 되려 약화시킬 수 있다는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br>때로는 행동을 하기에 앞서동기부여가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유독 실행을 하지 못하는 자녀나 학생을 두고'얘는 동기가 없어서'라는 식의 오해를 하곤 하는데나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자기비난에 빠지기 쉬운 이들에게동기를 환경과 습관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메시지와 가능성을 전한다.<br>동기는 타고나는 것이다,보상이 동기를 촉진한다,경쟁이 동기를 부여한다,동기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시각화가 성공을 가능하게 한다,동기가 부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등<br>일반적으로 정설처럼 여겨지고여전히 많이 행해지고 있는10가지 동기부여의 신화를 과학적으로 반박하면서,단순히 '동기를 가져라'는 메시지가 아니라동기를 만들어내는 구체적인 사고와행동 습관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췄다.<br>책에서는 동기부여의 통념에 대해 반박하며우리에게 부족했던 것은 의지가 아니라인간 마음에 대한 이해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br>✔️ 동기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누구에게나 동기는 있다흔히 나는 '의지가 약해'라고 생각하지만동기는 상황과 행동에서 생기는 것으로,누구나 동기를 만들어낼 수 있고환경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핵심이다.<br>✔️ 보상은 동기를 강화한다→ 보상은 엄청나게 많은 역효과를 가져온다보상은 단기적으로 위력을 발휘할 뿐시간이 지날수록 동기를 약하게 만든다.예를 들어 공부를 보상(용돈) 때문에 하면흥미가 줄어들지만, 지식 자체의 가치에 집중하면그 흥미를 지속할 수 있다.<br>✔️ 경쟁은 항상 동기를 부여한다→ 때론 경쟁이 오히려 동기를 약화시킨다경쟁은 불안을 키우고 회피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특히 실패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는경쟁이 오히려 동기를 꺾는 요인이 될 수 있다.<br>✔️ 동기는 성공의 충분조건이다→ 동기부여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동기만 지니고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필요한 지식과 기술, 목표 달성 전략도 따라야 한다.<br>✔️ 성공을 시각화하면 현실이 된다→ 과정을 시각화하는 편이 낫다목표를 머릿속으로 그리는 것만으로는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반드시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행동 습관이함께해야만 한다.<br>✔️ 동기가 부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일단 행동하면 동기는 저절로 생긴다'의욕이 생기만 시작해야지'라는 생각은잘못된 접근법이다.작은 행동을 먼저 하면, 그 행동이 동기를 불러온다.<br>✔️ 자신의 능력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도움이 있어야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한다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목표 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자기 효능감을 높이고,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br>✔️ 짜여진 구조는 동기부여를 방해한다→ 잘 정립된 구조에서 동기가 발생한다대부분은 시스템이 자유를 제한하고동기를 억누른다고 믿지만,시스템이 성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동기의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br>✔️ 능력을 칭찬하면 동기가 강화된다→ 똑똑하다는 칭찬은 실패에 취약하다칭찬이 지나치면 오히려 실패 시 좌절감이 커지고,'칭찬받기 위해서만' 행동하게 된다.올바른 칭찬은 결과보다 과정과 능력을인정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br>✔️ 의지만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바꿀 수 없는 불평등은 동기를 저하시킨다동기부여는 개인적 의지에 달려있지 않다.구조적 불평등은 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불평등과 싸우는 방법은 무엇인지,최적의 동기를 촉진하는 환경을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지 배워야 한다.<br>10가지의 동기부여에 대한 신화와과학적인 반박을 살펴보다 보니동기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행동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그러니 외적 자극에 의존하지 말고내적 가치와 흥미를 기반으로습관을 설계해야겠다는 다짐을 들게 했다.<br>완벽보다 완료, 실패보다 학습,계획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는 것.<br>결과적으로 '끝까지 해내는 힘'은단순히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환경, 습관, 사고방식의 설계 문제로,책을 통해 실천적 전략을 세우는 법부터작은 행동으로 동기를 키워가는 방법까지체득하는 경험이 되었다.<br>그동안은 동기는 외부에서 만들어주거나찾아오는 자극으로 여겼을 뿐,스스로 이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그래서 때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를실패의 이유로 떠넘겼던 시간도 있었다.<br>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동기는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며,그 시작은 완벽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보다'끝내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태도로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습관이장기적인 성취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얻었다.<br>앞으로 어떤 일을 마주할 때에책의 가르침을 밑거름 삼아서일단 시작해 보는 자세로,또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 설계로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그동안 믿어왔던 잘못된 동기부여 방식을 바로잡고끝까지 해내는 힘을 배웠다.늘 계획단계에서 망설이거나의지력이나 동기부여를 이유로실패를 반복하며 자신감이 떨어진 이들에게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90/cover150/k8221379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29010</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삶을 긍정하게 하는 따뜻한 위로의 문장 - [살아온 날들이 당신 편이에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15933</link><pubDate>Tue, 14 Apr 2026 1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159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107&TPaperId=17215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6/37/coveroff/k82213710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107&TPaperId=172159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아온 날들이 당신 편이에요</a><br/>하승완 지음 / 부크럼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매일을 치열하게 살고 있지만마음먹은 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는다.다른 사람에게는 '천천히 가도 괜찮다'라며위로를 건네거나 다정한 마음을 보내면서도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채찍질을 하며버티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br>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의미 없이 반복하는 하루는스스로를 작고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절로 위축되게 되는데,이런 마음 한자락에 위로를 주는《살아온 날들이 당신 편이에요》는삶의 균열 속에서도 버텨온 시간의 힘을잔잔하게 일깨워 준다.<br>단단한 힘으로 매일을 버틴 것이 아니라여러 번 주저앉았다가도다시 몸을 일으키는 용기,불안 속에서도 하루를 이어온 시도들이쌓이고 쌓여 우리를 자라게 했고지금껏 살아온 날들이,그 믿음이 나의 편이라는 것.<br>책은 작가가 경험한 불안과 좌절,후회와 같은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삶의 흔들림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기에그가 담아낸 감정들은 그만의 경험이 아닌모두에게 공감할 만한 포인트가 많았는데,<br>그것들이 결코 실패가 아니라지금의 나를 만든 과정임을 강조하며회복으로 우리를 이끌어준다.<br>유독 내가 작아 보이는 날,마음이 무너지는 날,다정한 타인의 마음에 기댄 날,더디지만 걸음을 더한 날 등마음에 파도가 일렁이는 날이 많다.<br>힘듦을 마주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무심히 스쳐 간 누군가의 친절과말없이 건네진 배려,곁을 내어주거나 기다려준 마음처럼사소해 보이는 순간들이삶을 이어오게 하는 힘이 되었음을잔잔하게 짚어주는 문장들을 통해어두워진 마음을 다시 밝힐 수 있었다.<br>혼자인 것 같은 순간에도누군가의 온기로 인해 버텨냈음을,그렇게 내가 받은 온기는 나를 스쳐또 다른 누군가에게 흘러가고은은하게 이어지는 삶과 연대로우리가 서로의 어둠을 덜어낸다는 시선을외로움이나 쓸쓸함을 느끼는 이들에게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br>무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부담,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드는 자괴감이나걱정 어린 마음을 헤아리듯의미 없이 헛된 시간을 낭비하며무심히 지나간 하루,지금 내 안에 움트는 마음을 따라가도괜찮다는 다독임은 커다란 힘으로 다가왔다.<br>느린 걸음, 서툰 선택, 흔들리는 마음까지도모두 의미 있는 조각들이며,그것이 결국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는자기 자신을 믿는 용기를 일깨워 주며,<br>'너만 그런 게 아니야', '그럴 수 있어'처럼짧지만 마음을 헤아려주는 문장들은커다란 위로이자 다정한 대화로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다.<br>보통 힘든 순간을 마주하면얼른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외면하거나 되짚지 않으려 애쓰곤 한다.<br>하지만 힘들었던 순간조차지금의 자리에 이르기 위한필수 과정이었다는 깨우침은삶을 살아가며 흔들림을 마주하더라도걱정보다는 단단하게 마주하는 용기를 주었고,<br>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거나스스로를 미워하는 자기비난에서 벗어나자신에게 집중할 때삶이 더 가벼워지고 아름다워진다는작가의 삶을 긍정하는 태도는나의 세계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br>대단한 것은 아니지만결국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붙잡아주고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는 것을몸소 체감하게 해주는 작은 위로의 문장들을 통해내가 겪은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을 배웠다.<br>작가의 진솔한 고백이 담긴 문장은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맞닿아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br>책을 통해 '내가 나를 믿어주자'는 결심,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늘 불안과 후회 속에 흔들리거나누군가에게 위로가 필요한 사람,삶을 긍정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6/37/cover150/k82213710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63714</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이, 중년에 건네는 작지만 분명한 위로 - [중년에 지친 밤에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14197</link><pubDate>Mon, 13 Apr 2026 14: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141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02&TPaperId=172141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2/11/coveroff/k7121373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02&TPaperId=172141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년에 지친 밤에는</a><br/>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포레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내가 입고 싶은 대로 옷을 입는 것은 당연한 건데슬슬 '너무 나이에 안 맞는 차림새인가'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br>SNS에 올라오는 사진이나 릴스를 보면이따금 '나이에 안 맞아요, 너무 과해요'하는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붙기도 하고,'영포티룩'이라며 젊은 층이 즐겨 입는 브랜드를따라 입으며 젊어 보이려 애쓰는 40대 이상을희화화하는 말이 생기기도 하니괜스레 옷 하나 입는 것에도 조심스럽다.<br>누군가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무거운 재킷이나 코트를 입으면 옷 몸살이 와서가벼운 옷이나 가방만 찾게 돼요' 하는고민을 토로하기도 하니나이에 따라 사소한 것들이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한다.<br>분명 나에게 잘 어울리던 옷과 색상이이제는 남의 옷을 입은 양 어색해지고,멀리서 보면 칙칙해 보이고가까이에서 보면 둥 떠 보이거나주름이나 잡티가 부각되어 보이는 얼굴은자신감을 절로 떨어뜨린다.<br>대단히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일상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그 사소한 '변화'가 쌓이고 쌓이면서반짝임을 잃은 존재가 된듯해 씁쓸해진다.<br>30대 미혼 여성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로많은 인기를 끈 마스다 미리 작가의 신작《중년에 지친 밤에는》은막 50대, 무언가를 잃어가는 시기에 접어든중년의 고민을 다루었다.<br>더 이상 티셔츠가 어울리지 않는 나이,눈에 예뻐 보이고 갖고 싶은 물건은 많지만이제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나이,이따금 나이 듦에 서글프기도 하지만예전처럼 애쓰지 않아도 되고모든 것을 잘 해내지 않아도 괜찮다는 감각으로편하기도 한 미묘한 감정의 결을 다루었다.<br>막 50대에 접어든 주인공이홀로 레스토랑을 찾았다가우연히 뒷자리에 앉은 동년배 여성 두 명이나누는 대화를 엿들으며 이야기는 시작한다.<br>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이 나누는대화에 공감하면서 괴롭고 슬픈 생각도,때로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낀다.그리고 오늘도 있을까 하는기대를 갖게 하는 만남이 반복되며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조금은 마음이 편해진다.<br>무언가를 잃고 놓치고 흐려지는 시간만이 아니라지치고 재미없는 순간도 물론 있지만그조차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다용도로 지퍼백을 활용하거나별일 아닌 순간에서 웃는 사소한 행복,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매일 안에서나만의 방식으로 나이 듦에 익숙해지는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마냥 오지 않았으면 했던 중년의 시간도조금은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br>중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매일을 차곡차곡 쌓아가고,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어우러져 앞으로 나아가는 삶은<br>때로 괴롭고 힘들며 슬픈 날이 다가오더라도각자의 즐거움으로 상쇄하고 위로받으며그럼에도 또 살아갈 수 있겠다는 기대를 주었다.<br>동 세대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작지만 단단한 위로의 문장으로,잊고 있던 일상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기회를 주리라 생각한다.<br>긴 설명 없이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주는마스다 미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30대의 공감을 넘어 함께 성숙해중년을 맞이하는 기분이 따뜻하다.앞으로도 함께 무르익을 그녀의 이야기를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2/11/cover150/k7121373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21136</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열정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다! - [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 - 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하는 뇌 만들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06442</link><pubDate>Thu, 09 Apr 2026 15: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064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604&TPaperId=172064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35/coveroff/8925569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604&TPaperId=172064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 - 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하는 뇌 만들기</a><br/>토야마 미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는 말은오랫동안 정설처럼 여겨져 왔다.하지만 우리는 종종 의지력의 한계를 느끼며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포기하고,결심을 끝까지 결과로 만들지 못해스스로에게 실망하곤 한다.<br>누군가는 시작을 못하고,누군가는 중간에 끊기며,또 다른 이는 목표를 달성하고도다음 행동으로 이어가지 못한다.<br>각 단계마다 직면하는 어려움은 다르지만,이를 하나의 흐름으로만 파악하기 때문에결심을 행동으로, 행동을 결과로 연결하지 못한다.<br>막연한 다짐, 흐지부지한 실행,애매한 결말로 이어지는 기존의 실패에서 벗어나이제는 다른 결말을 만들고 싶은 건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br>《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은이런 악순환을 끊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할 수 있는심리·행동 전략을 제시한다.<br>책은 총 7일간의 실행전략을 통해미루는 습관을 끊고행동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핵심은 의지에 기대지 않고환경과 사고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것이다.<br>DAY 1.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도록 노력을 조절하자.끊임없이 애쓰기를 당연하게 여기고이를 강요하는 사회의 분위기와 달리,의지력도 자원과 마찬가지로 고갈되는 것이다.그렇기에 효율적으로 노력을 조절해야 한다.의지와 의욕을 앞세워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자신을 다루는 법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br>DAY 2. 목표의 난도에 따라 전략을 바꿔라.목표 달성의 여정에는 다양한 장애물이 있다.심적 대비를 활용하면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게 되고,그러면 목표 달성이 보다 쉬워진다.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비교적 쉬운지, 어려운지에 따라어떤 전략을 사용할지 확실히 인지하자.<br>DAY 3. 실행 의도를 세워서 행동을 자동화한다.실행 의도는 의지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행동할 생각이 없어도 자동으로 작용한다.그래서 자원의 고갈을 막고다른 일에 자원을 쓸 수 있다.<br>DAY 4. 무의식 모드로 자원을 절약한다.무작정 모든 것을 의식하며의지력으로 상황을 움직이려 하기보다는무의식의 힘에 행동을 맡기고,필요할 때만 의지력을 사용할 때목표 달성으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이어진다.의식의 유연성과 무의식의 효율성을 잘 조합하자.<br>DAY 5. 지금까지 사고와 앞으로의 사고를구분해 사용한다.목표 달성으로 가는 길은 긴 여정이다.그렇기 때문에'목표 추구의 시작 - 도중 - 끝난 이후'로각 단계별 사고를 구분해 사용해야 효과적이다.<br>시작 단계에서는 새 출발 효과를 이용해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자신을 조정한다.<br>목표 추구 중간 단계에서는지금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얼마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지를 모니터링하자.진행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목표 추구에 대한 의욕이 달라진다.<br>무사히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지금까지 해온 일에 시선을 돌려걸어온 여정, 스스로의 성장을 확인하자.<br>DAY 6. 성취 지향형과 안정 지향형에맞는 전략은 다르다.성취 지향형, 안정 지향형 중자신의 유형을 파악하고유형에 맞는 전략을 이용해야 한다.<br>목표 추구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자신의 유형과 상황에 맞춰제대로 전략을 구분해 적용할 때보다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br>DAY 7. 자제력을 꾸준히 단련한다.자제력도 쓰지 않으면 점점 약해진다.반대로 근육처럼 사용할수록 단련된다.<br>자제력을 헛되이 쓰지 않는다고 의식하면서자제력을 조금씩 단련한다는 생각을 함께 해서유혹에 맞서야 한다.이 2가지 사고를 동시에 하는 것이가장 강력한 전략이 된다.<br>그동안 미루는 습관은게으름, 혹은 의지 부족 같은개인의 성격 문제로 생각해왔다.하지만 이를 행동을 유도하지 못하는환경과 구조 때문이라는 시선으로 접근하니보다 이해하기 쉬웠다.<br>거대한 목표나 무조건으로 많은 에너지혹은 시간을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작은 단위의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거나자신의 동기 구조, 사고 패턴에 맞는'개인화된 실행법'으로 접근할 때보다 효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는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나의 성향을 찾아가는새로운 발견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br>동기 부여가 높아지는 타이밍,유형별 목표 달성률을 높이는 심리&amp;행동 전략은미루기만 하던 일을 완주로 이끌어주는첫걸음을 제시해주었고막연한 다짐과 흐지부지한 과거를 뒤로하고,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하는 뇌로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br>앞으로 공부나 운동, 업무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이 책의 가르침이 큰 힘이 될 것 같다.연초에 세워두고 흐지부지 되었던 계획,미루느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일들을다시 들여다보며 실행해봐야겠다는 다짐이 든다.<br>강한 행동력의 공식,나의 유형에 꼭 맞는 방법을 일러주는 이 책을 통해작심삼일로 자주 무너진 경험이 있는 모두가그동안 미뤄왔던 인생을 바꿔보길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35/cover150/8925569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3501</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모두가 늦었다고 말할 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에 관하여 - [인생의 오후에도 축제는 벌어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200127</link><pubDate>Mon, 06 Apr 2026 14: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2001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203&TPaperId=172001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59/coveroff/k9221372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203&TPaperId=172001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의 오후에도 축제는 벌어진다</a><br/>와카타케 치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부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SNS에서 '나이들어 못하는 건 키즈모델 뿐'이라는 말이 밈처럼 한창 유행했다.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며그래,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지머리로는 그 이야기를 이해하지만마음속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이 나이에 무슨' 하며새로운 시작이나 도전을 망설이게 된다.<br>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속도로인생의 후반기에서도 빛을 발하는 사람도 있다.박완서 작가님만 하더라도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가40대에 전업작가로 활동하게 되었고,이따금 뉴스를 통해 80대의 나이에수능을 보고 늦깎이 대학생 생활을 시작하는어르신들의 소식을 들을 때면인생에 정해진 때란 없다 싶기도 하다.<br>내리막길만 남았다고 생각한 인생의 후반기,남편과의 사별 이후 50대의 나이에젊은 시절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기 위해펜을 든 사람이 있다.《인생의 오후에도 축제는 벌어진다》의 작가와카타케 치사코가 그 주인공이다.<br>아들의 추천으로 소설 수업을 듣기 시작했지만,그녀가 첫 작품을 발표한 것은그 수업을 듣기 시작한 지 8년이 지나서였고누군가는 '말년에 이렇게까지' 싶을 텐데63세에 일본 문학계를 뒤흔드는 문예상,아쿠타가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최고령 신인으로 반란을 일으켰다.<br>일반적인 직장의 정년퇴임도 65세 남짓.나라에서 인증하는 '노인'의 범주에 다다른 그때신예의 마음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그녀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을 것이다.<br>앞으로 남은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긴,더 남은 것이 없다고 여겨질 법한 인생에스스로 새로운 점을 찍어 여전히 성장하는그녀의 인생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br>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남편과의 사별로 삶이 한차례 크게 무너져상실에 따른 절망감에 빠지게 되었지만,그녀는 당시를 회고하며 동시에 자기 자신을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br>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돌기만 하던 생각들이비로소 하나의 선처럼 이어졌고,슬픔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은 채어떤 결실을 맺어 그녀를 글쓰기로 이끌었다.<br>그녀는 이 이야기를 '써야만 한다'는 생각으로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것이인생의 후반기 새로운 축제를 여는 서막이 되었다.<br>어쩌면 일반적인 젊은 작가들보다더딘 속도와 성장 일지도 모르지만조금 느려도 내가 갈 수 있는 만큼,그리고 하고 싶은 나의 이야기를직접 글로 펼쳐내는 그녀의 인생은그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빛났다.<br>이런 기회를 놓치는 건 바보라며,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이고내세울 것 없는 솜씨일지라도나만의 다룰 수 있는 '노년 소설'이 있을 거라며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가는 모습은'성취'보다 인생의 '행복'을 일깨워 주며우리에게 어떤 속도로,또 어떤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들었다.<br>젊을 때에는 남들과의 속도를 맞추기 위해나에게 맞는 빠르기가 어떤지,또 오롯이 나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리거나남들의 시선 아래 나를 조각하고거기에 위축되기 마련이다.<br>하지만 이만큼 인생을 살아보니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것은결국 인생이 지닌 색깔과 같은 것이라며일희일비하지 않는 태도를 갖게 된내공 있는 '어르신의 짬'에서나름과 멋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br>이미 지나간 젊은 날의 청량함과 반짝임을되돌릴 수는 없기에잃어버린 것보다 남은 것들을 세어보며그것들이 아직도 이렇게 빛난다는 것을발견하는 시간으로 만든 그녀의 노년이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떠올려온삶의 마지막 모습을 다른 방향으로 비튼다.<br>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서글프고,그래서 점점 못나고 불필요한 사람처럼느끼기 쉬운 마음에불안이나 슬픔이 아니라 자유와 해방으로이끌어주는 기세를 느낄 수 있었다.<br>조금씩 나이를 먹어갈수록행동반경을 단출하게 줄여가고인생을 그동안 만들어온 모양새로 잘 유지시켜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br>언제든, 스스로 나 자신을 위해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의 시선으로그냥 '남은 인생'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으로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든다.<br>노년기야말로 인생의 본무대라 말하는호쾌한 할머니의 글을 바라보며그에 비하면 아직 인생의 절반도채 살지 않은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고,너무 움츠러들지 말고 원하는 것들을시도해 보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나이가 들면 두뇌 회전이 느려지니까,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버거우니까괜히 몸 사리게 되었었다.<br>타인의 시선은 신경 쓰지도 않으며모든 일의 우선순위에 '나'를 두고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노년의 지혜를 잊지 말고 새기면서차근차근 나만의 인생,나만의 축제가 벌어질 시간을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다.<br>늦은 공부를 다시 시작해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엄마에게도,무언가를 새로 도전하기에 두려워망설이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나이를 불문하고 나이 듦이 절망이 아닌기쁨으로 이끌어주는 이 책의 시선이조금 더 인생을 살만하게,재미있게 만들어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59/cover150/k9221372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85914</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게임, SNS, 쇼핑까지 현대인의 일상 속 중독을 이해하고 회복하는 방법 - [훅트 -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197715</link><pubDate>Sun, 05 Apr 2026 1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1977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7986&TPaperId=171977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8/coveroff/k172137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7986&TPaperId=171977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훅트 -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a><br/>탈리타 포시 지음, 최가영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뭐든 한번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그런가,이따금 정신을 못 차리고 빠져들 때가 있다.<br>연휴 기간 동안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설치한 모바일 게임,짧은 쇼츠를 보고 시작한 드라마나 시리즈물에새벽까지 몰두한 적도 있다.한창 살을 빼고 싶을 때는먹는 것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도 했다.<br>'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정신없이 빠져드는 내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그저 관심사에 몰입한 것일 뿐중독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br>한바탕 몰하다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극단적으로 멈추면 금단현상을 겪고서야일상으로 돌아오곤 했다.하지만 대상만 바뀔 뿐,여전히 반복적으로 중독의 늪에 빠진다.<br>최근에는 중국 드라마에 빠져시간을 잊고 영상을 보다가,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안내서라는 소개 글을 보고 《훅트》를 펼쳤다.<br>이 책은 저자 탈리타 포시가10대 시절부터 겪은 술, 약물, 섭식 장애 경험과회복 과정을 바탕으로 쓰였다.현재 중독 전문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는 그녀는경험자이자 치료사라는 이중적 시각으로중독을 탐구하였다.단순한 심리 이론서가 아니라,실제 고통과 회복을 겪은 사람의 목소리라서더 깊은 공감이 가능했다.<br>책은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중독인술, 약물, 음식, 스마트폰, 관계,쇼핑, 일 중독을 다루며,이를 단순한 습관이 아닌내면의 상처와 연결된 문제로 재정의한다.<br>중독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고통을 덮기 위해빠른 만족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점,반복되는 몰입 뒤에는 수치심이나불안 같은 감정이 숨어있다는 것이다.<br>저자는 중독의 진행 단계와 메커니즘을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단순히 '멈추라'는 조언이 아니라실천적인 회복 방법을 제시한다.<br>예를 들어 충동이 올 때는멈춤-호흡-선택의 3단계를 적용하고,작은 성취를 기록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경험을 나누는 방법을 권한다.노트나 일기를 통한 자기 점검법도 소개해,병원이나 약물치료가 부담스러운 사람도일상에서 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br>나처럼 가볍게는 영상이나 게임에 빠지거나쇼츠, SNS, 쇼핑, 일중독 등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운 일상의 중독에 대해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회복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br>그동안은 어떤 행위에 빠져있으면서도스스로에 대해 '중독까지는 아니야'라고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br>하지만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내가 가진 작은 중독들이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었다.그래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무조건 중독을 단절하는 금욕이 아니라건강한 삶과 관계의 균형을 회복하는과정이라는 책의 대안은 커다란 힘이 되었다.<br>중독은 나약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치유가 필요한 내면의 신호로 해석하며,자기 이해와 작은 실천이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중독에 빠진 스스로를 미워하는 중독자들에게그런 자신을 이해하고 돌보는 태도를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리라 생각한다.<br>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에 중독된 채살아가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이 책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br>쾌락에 휘둘리는 삶에서 벗어나자신이 주도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해답을 제시해주었다.전문적 통찰과 저자의 경험이 더해지며,중독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특별한 계끼가 되었다.<br>나처럼 지금 무언가에 푹 빠져 있거나,한번 중독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습관을 가지고 있다면,《훅트》를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고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8/cover150/k172137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90886</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재난의 틈에서 가까스로, 그러나 울창하게 존재하는 타자의 이야기 - [갈등하는 눈동자 -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194415</link><pubDate>Fri, 03 Apr 2026 1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1944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4247&TPaperId=171944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04/94/coveroff/k8920342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4247&TPaperId=171944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갈등하는 눈동자 - 양장</a><br/>이슬아 지음, 이훤 시.사진 / 먼곳프레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세상이 삭막해져서 그런가게임에서의 승자,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성공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br>나보다 약하고 소외된 사람의 이야기나나와는 관련 없는 미지의 타인,예민해서 외면하고 싶은 사회 문제 등주저하고 흔들리며 갈등하는눈동자들에 대해서는 시선을 외면한다.<br>등단하지 않고 문학계에 나타난 작가로이메일로 글을 써서 파는 발칙함,일반적인 작가와는 다른 결로작가보다는 '글 쓰는 노동자'라는 이미지를 가진이슬아 작가의 신작 에세이 《갈등하는 눈동자》는우리가 쉬이 다가가지 못하던 세계 속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을 담아냈다.<br>출간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중쇄에 들어가고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던 작품이기에과연 이번에는 이야기 속에서우리가 미처 캐치하지 못했던 감정을,사건을, 시선을 다뤘을지 궁금했다.<br>책은 총 열여덟 편의 에세이와 두 편의 강의록,두 편의 인터뷰가 실려있다.누군가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도 있고,경기를 보거나 작품을 통해 접하며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을 삶을해석하고 풀어낸 것도 있다.<br>종합격투기 선수들,멸절을 앞둔 세계에서 동료의 이름을 외우는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동권 투쟁을 하는 전장연,누군가의 승인 없이 스스로 데뷔하고디지털에 시집을 발간한 작가,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수출된 입양아,그녀의 독자인 시각장애인 등다양한 등장인물의 세계를 소개한다.<br>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그냥 스쳐 지나갔을 수많은 타인을,그들이 살고 있는 다양하고 울창한타자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br>같은 풍경을 보면서도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br>그저 치고받는 싸움처럼 보이는 격투기에서'복수'가 존경심의 표현일 수 있음을,누구보다 상대가 무탈하길 바라는 적수들의뜨거운 연대를 읽어내었으며<br>애매한 승리를 인정할 수 없어스스로 선택한 연장전에서 멋지게 패한 선수,비슷하게 닮은 죽음으로누군가 희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그 뒤를 이어가는 유족들의 이야기까지<br>전혀 빛나거나 멋있는 장면은 아니지만각자의 生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그리고 열심히 부딪치고 무너지는 이들의 이야기는때로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쓸쓸해지기도 했고또 아직은 살만하다는 기대나 따스함으로웃음 지어지는 장면도 있었다.<br>각각의 산문에는 눈동자, 시선, 응시,동공, 눈빛, 눈망울과 같은 단어들이반복해서 등장한다.심지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김성은과의 인터뷰에서는그녀의 눈동자와 눈빛이 고스란히 느껴지며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던 삶에서타자로 시선이 옮기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br>각자가 가진 재난의 틈에서,가까스로 존재하는 이들의 이야기이지만그 안에서 서로를 구하고 구원하는이 이야기의 울림은 특별하게 다가왔다.<br>발칙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전작《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나《가녀장의 시대》와는 다른 결로항상 흥미진진하고 기발한 생각으로허를 찌르는 느낌이 있지는 않았지만<br>다양한 세계를 바라보고 관찰하며,이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하고우리에게 소개하는 그녀의 진심이세상을 조금씩 바꾸게 도와주리라 생각한다.<br>전장연의 이동권 보장, 레즈비언 커플의 출산,환경 보호를 위한 옷 소비 끊기 등은작가만의 신념이나 특정인에게만공감 가능한 소재로 느껴질 수 있지만<br>그런 예민함까지도 기꺼이 끌어안고그들을 바로 마주하는 눈동자에서나는 무엇을 알고 있으며또 타인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가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br>이 책을 통해 편집자는굳건한 눈동자를 가진 사람의 세상은 소란하지만,갈등하는 눈동자를 가진 사람의 세상은울창하다고 말했다.<br>결코 흔들리지 않는 확신의 눈동자를 가진 사람만이성공한다는 세상의 정설 앞에서몹시 흔들리는 눈동자,눈에 눈물을 머금고 누군가와 부딪치며인정받지 못하는 타자의 세계마저 품어내는이슬아의 감각과 이 책의 시선이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겼다.<br>간절하게 타자를 향한 세계로무언가를 구해내고 바꾸기 위해 애쓰는그녀의 간절한 바람이 녹아든 이 글이나만을 위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 시대에조용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주었다.이 책이 아니었다면 그동안 몰랐던 이들의 세계를과연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04/94/cover150/k8920342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049498</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불안의 시대, 감정을 추적하며 치유하다. -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192306</link><pubDate>Thu, 02 Apr 2026 14: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1923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204&TPaperId=171923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19/coveroff/k27213720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204&TPaperId=171923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a><br/>김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요즘의 사회 분위기를 들여다보면감정적으로 요동친다는 생각이 든다.SNS만 들여다봐도PTSD 올 뻔했다는 표현이 가볍게 쓰이고,자극적인 숏츠에 중독되거나도파민을 충전하는 콘텐츠에 열을 올린다.하지만 정작 생각이 멈추거나 당황하는 순간에는상대방을 빤히 응시하는 '젠지스테어'로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한다.<br>솔직함과 감정적인 것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사소한 마찰이곧바로 시비나 폭력으로 이어지고,기분에 따라 낯선 이들에게화를 분출하는 경우도 흔하다.<br>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을까?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기보다헐뜯고 비난 하는데 익숙해진 모습은모순적이면서도 씁쓸하기만 하다.<br>《김경일의 마음 트래킹》은이런 부정적 감정의 늪에 빠진 한국 사회를인지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며,회복을 위한 '트래킹(추적)'을 제안한다.<br>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감정의 흔적을 되짚고,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10개의 키워드를 통해감정의 실체를 깨닫게 한다.<br>책에서 다루는 키워드는만성 울분, 도파민국, 충동성, '쉬었음' 청년,수면 경시, 외모 강박, 대면 기피, 정체성 빈곤,불싯 제너레이터, 이분법의 함정이다.<br>취업을 미루며 '쉬고 있는' 청년층,타인과의 비교와 시선에 집착해다이어트에 몰두하는 외모 강박,직접 전화로 소통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콜 포비아,자극만을 쫓는 도파민 중독,수면을 경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은결코 멀리 있지 않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나 자신도 경험하는 문제들이기에책을 읽는 누구에게나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br>우리는 완벽한 타인이기에서로를 이해하기에 어렵다.나조차도 내 감정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데,사회와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더욱 막막하다.<br>그래서 이를 이해하기보다는 외면하고,긍정하기보다는 부정하는 게 익숙해졌다.하지만 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 문제를 추적하면서심리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비로소 제대로 직면할 수 있었다.<br>작가는 한국인들이 행복을 추구하면서도성실과 완벽을 강박적으로 요구하는이중적 욕망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그 결과 우리 사회의 깊숙이에는분노, 불안, 비교 심리가 쌓여사회 전반을 잠식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br>이를 끊어내기 위해서자기감정의 뿌리를 추적할 것을 강조한다.그러나 빠른 속도의 사회에서는감정의 간극을 제대로 들여다볼 시간이부족한 것이 현실이다.<br>그래서 우리는 그저 '느끼기만' 하며 살아가고,감정이 왜 생겨났는지 궁금해하거나추적하지 않은 채 긴장 속에 익숙해져 버린다.<br>하지만 책을 읽으며 불안과 강박을 줄이고감정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법을 배웠다.무심코 지나친 감정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은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넘어,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공감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모순된 감정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긍정할 수 있는 태도를 배우게 된 것이다.<br>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사람들의 감정은 늘 낯설게만 느껴졌다.트렌드와 밈으로 소비되던 사회적 이슈들이사실은 깊은 심리적 맥락을 담고 있다는 것을책은 일러준다.그 안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이끌어주는 다정함 덕분에,세상과 타인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br>성과를 위해 잠을 줄이고,뒤처지지 않으려는 강박 속에서속도를 늦추지 못하는 지금,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지금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할 것을 제안한다.<br>반응하기 보다 선택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누구에게나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br>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지심리학을이론과 사례, 에피소드로 풀어내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급속과 과속을 넘나드는 시대에,《김경일의 마음 트래킹》은 감정을 추적하며자기 이해와 회복을 돕는꼭 필요한 책으로 남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19/cover150/k2721372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1967</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감정을 이해하면 삶이 달라진다, 자기 성찰과 마음 치유의 힘 - [감정에 이름 붙이기 -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는 28가지 감정 처방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179104</link><pubDate>Sat, 28 Mar 2026 1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1791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7974&TPaperId=171791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30/coveroff/8976047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7974&TPaperId=171791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정에 이름 붙이기 -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는 28가지 감정 처방전</a><br/>윤주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질투, 자존심, 열등감, 격노,공허함, 통제, 위축 같은 감정들은우리의 마음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br>잘 지내던 친구 사이에서도질투감으로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거리를 두고 멀어지기도 하고,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지만사소한 감정 다툼이 쌓이다 보면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싸우거나 갈등하기도 한다.<br>이런 부정적이고 미운 감정들은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하고,심각한 갈등으로 관계가 파탄 나기도 한다.<br>왜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을까,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감정에 취해서 객관적인 판단도 어렵고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을지막막하기만 하다.<br>전작 《마음의 안부를 묻는 시간》을 통해서'~까봐'의 이유로 불안감 때문에힘들어하는 심리를 분석하고마음에 처방전을 내린 윤주은 작가가이번에는 《감정에 이름 붙이기》를 통해마음의 안부, 알아차림을 위한실천적 처방을 제시한다.<br>감정에 취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든막연한 괴로움에 명확한 이름을 붙이며자기감정의 근원을 이해하고삶을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br>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자존심이 상하거나 열등감이 느껴지는 등그 감정을 느끼게 되면 화가 나거나수치감에 빠져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했다.<br>상대방을 미워하거나혹은 그 감정을 느끼게 한 상대의 탓으로 돌리며이것이 '내 마음의 생각'이 원인일 거라고는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br>하지만 작가는 감정은 생각에서 비롯되며,이를 인식하고 명명하는 과정이진정한 치유와 성장의 시작이라 말한다.불안, 분노, 슬픔, 행복 등 다양한 감정을 다루며,각 감정에 대해 어떻게 관찰하고다스릴 수 있는지 구체적인 안내를 따르다 보면답답한 감정싸움에서 벗어나가슴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br>감정은 내가 마주한 상황이나 관계에서느끼는 객관적인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작가는 감정은 단순히 느낌이 아니라특정한 생각에서 비롯된 결과임을 강조한다.<br>불안은 '불안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며,반대로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즉,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내가 이를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에<br>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에도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동을 취하기보다그 원인이 되는 생각을 알아차리고,그 생각에 이름을 붙여 흐름을 관찰하는연습과 훈련을 통해서감정을 지배하는 인지도식(생각 구조)를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br>보통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 때면특히나 이게 부정적인 방향일 때는그저 억누르려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br>하지만 감정은 억누르거나 회피한다고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그 뿌리를 찾아 이름 붙이는 과정이 필요하고이렇게 감정을 관찰하는 습관은자기 성찰로 이어지며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br>흔들리는 감정 속에서도나 자신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먼저 마음의 중심 잡기가 이뤄져야 하며,감정을 느끼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그 배경과 원인을 탐구하는 습관이자기이해로 이어진다는 측면은그동안의 '감정 기복'을 새로운 시선으로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br>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면그런 마음을 가진 스스로가 나쁜 사람,못난 사람으로 보여 속상했다.아직 이를 충분히 건강하게 다루고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성장의 기회로 바꾸어나갈 수 있다는책의 메시지는 감정의 혼란에도보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마음을 갖게 했다.<br>감정을 억누르지 않고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이것이 인간관계와 내 삶을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지며자주 느껴지는 불안과 스트레스의 감정을어떻게 받아들일지의 해답을 얻은 것 같다.<br>어떤 감정이 느껴질 때이 감정을 종이에 옮기고 원인을 되짚으며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실제로 감정에 열이 올라 흥분하기 쉬울 때일기처럼 써보며 시도해 봐야겠다는 마음이다.<br>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구체적인 방법을제시해 주는 책의 가르침이자기 성찰과 감정 관리, 삶의 균형이라는교훈을 안겨주면서,흔들리는 마음과 불안한 감정으로고민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유효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 믿는다.<br>한 번씩 감정이 흔들릴 때마다 펼쳐보며감정을 제대로 사용하고 이끄는긍정적인 습관을 이어가야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30/cover150/8976047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3051</link></image></item><item><author>도치</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불확실성을 감수할 때 열리는 진짜 가능성,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도전 - [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27jinju/17170785</link><pubDate>Tue, 24 Mar 2026 2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27jinju/171707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766&TPaperId=171707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9/98/coveroff/k3221377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766&TPaperId=171707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a><br/>체이스 자비스 지음, 최지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어렸을 때부터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께숱하게 들어온 속담이 하나 있다.바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이다.<br>확실해 보이는 일이라도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점검이 필요하다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br>이런 말 때문일까,나는 살아오면서 모험보다는타인이나 사회가 규정하는 테두리 안에서지극히 안전을 택하면서 살아왔다.<br>몇 해 째 이어지는 경기 불황이나취업에 대한 불안감으로전공이나 꿈에 관계없이 정년이 보장되는공무원 시험을 보는 청년이 늘어나는 것도,이 나이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엇비슷한 삶을 사는 모습들 역시비슷한 맥락일 터이다.<br>하지만 체이스 자비스의 《안전의 대가》는우리가 추구하는 '안전'이오히려 잠재력을 갉아먹는감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br>사회가 권하는 안정적인 직장이나결혼, 노후 준비 등은불안을 감춰주는 장치일 뿐,실제로는 개인의 창조성과 잠재력을제한한다는 것이다.<br>그렇기에 그는 삶을 '게임'처럼적극적으로 임하며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이진정한 성장의 원천이라 강조한다.<br>책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길 속에서진짜 가능성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관심, 시간, 직관, 제약, 놀이, 실패, 실천이라는 7가지의 레버를 제시한다.<br>✔️ 관심(Attention)타인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호기심과열정을 따라야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br>✔️ 시간(Time)안전한 길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불확실하지만 가치 있는 활동에 시간을 써야 한다.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이 곧 삶이 된다.<br>✔️ 직관(Intuition)데이터와 타인의 조언보다 내면의 목소리,즉 자기 직관이 창조적 선택을 이끈다.<br>✔️ 제약(Constraints)한계와 부족함 속에서새로운 해결책과 혁신이 탄생한다.제약은 창의성의 원천이다.<br>✔️ 놀이(Play)진지함만으로는 가능성을 확장할 수 없으며,놀이적 태도가 창의성을 자극한다.<br>✔️ 실패(Failure)안전을 추구하면 실패를 피할 수 있지만,동시에 성장도 잃는다.그렇기에 실패에 두려워하기보다는학습의 과정이며 성장의 기회라는 것을 믿자.<br>✔️ 실천(Action)안전한 계획보다 작은 실천이우리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온다.행동이야말로 잠재력을 현실로 바꾼다.<br>이 7가지 관점은 나에게'안전'이라는 허상이 아닌,불확실성을 감수할 때비로소 진짜 가능성이 열린다는깨달음을 주었다.<br>그동안은 마냥 피하고 외면하기만 했던실패와 놀이, 직관과 제약을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배웠고,무엇보다 실행이야 말로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사실을 되새기며,마냥 돌다리만 두드리며 망설이던 나에게한 발짝 내디딜 용기를 주었다.<br>돌이켜보면 나는 수많은 기회를두려움 때문에 실패가 두려워,때로는 불안감으로 미리 겁을 먹느라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놓쳐왔다.<br>그러나 이 책을 통해'안전한 삶'이란 환상에 불과하며,결국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한 삶이라는사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br>나만의 길을 설계하고진정한 성취와 자유를 위해두려움을 내려놓아야겠다는결심을 할 수 있었다.<br>《안전의 대가》는사회나 주변의 조언에만 의존하며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이들에게,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고새로운 도전을 시작할용기를 주리라 생각한다.<br>안전을 좇느라 망설이는 이들에게불확실성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하는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내가 그랬듯 다른 이들 역시 이 책을 통해인생의 주체적인 도전의 시작,모험의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9/98/cover150/k3221377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9985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