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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도문 풀이
박도식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5월
평점 :
우리가 성경을 읽어도 문자 그래도 해석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의미를 찾아 알아가며 읽고 해석하고 공부하곤 합니다.
기도문도 마찬가지죠 . 그냥 보이는 문장 그대로를 의미없이 암송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그 뜻과 함께 기도문을 암송해 나간다면 기도의 깊이가 달라지고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과 때로 기도안에 조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우리가 하느님과 이야기 하고자 하거든 먼저 진정으로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려 그분께 마땅한 예의를 갖추어 인사해야 한다. 이것을 흠숭이라 한다.p. 16 / 기도는 하느님을 만나는 교제 방법중 하나 일것입니다.
책은 성호경을 시작으로 주님의기도, 성모송, 영광송 , 사도신경 , 반성기도, 십계명, 고백기도, 통회기도, 삼덕송, 봉헌기도, 삼종기도, 묵주기도 , 식사기도 , 일의 시작과 마침기도, 아침 저녁기도 고해성사 까지 나와 있습니다
가톨릭에 이제 들어 오시는 분들 즉 세례 성사를 위해 공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가끔 기도문 외우기가 어렵다고 하시는 걸 듣습니다.
그런데 이런 책을 통해 그 기도문에 대한 해석과 의미를 한줄한줄 읽으며 마음에 넣으면 아마 암기가 아주 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기도문을 한줄한줄 그 의미와 그 기도를 하며 갖추어야 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 안에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들을 적어 봅니다.
'미사중 성경을 읽기 전에 이 작은 성호를 긋는데, 먼저 이마에 긋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머리에 잘 담아 기억하고, 또 남에게는 부끄러워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입술에 십자를 긋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남에게 전하겠다는 뜻이며, 가슴에 긋는 것은 그 말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는 뜻이다.'
'주님의 기도의 구성을 보면 하느님을 부르는 말과 그 다음 우리가 요구하는 일곱가지 요청으로 되어있다. 처음 세가지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고 다음 네가지는 우리 영혼과 육신을 위한 기도이다.'
'하느님께 대한 기도문에는 언제든지 직접"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기도하지만 마리아나 성인, 성녀꼐 바치는 기도문에는 간접적으로"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이렇게 되어 있다. 우리는 이것을 혼동하지 말고 그 까닭은 알아야 한다.'
'"봉헌기도" 는 지그까지의 모든 기도문의 총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도문이다.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오롯이 바치는 내용이기 떄문이다. '
'일을 마친 다음 우리는 가끔 지나친 성취감에서 교만해질 수 있고 또 재물과 연결되어 세속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어려울 떄는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바쳐왔다.- 일을 마치고 바치는 기도 /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는 기도/'
짧게 잠시 몇줄을 기록해 보지만, 사실 책안에는 모든 기도문을 한구절 한구절 귀하게 그 의미를 알려주고 계신다.
우리는 오늘도 기도를 잊거나 , 기도를 하더라고 습관적으로 외우고 지나갔을 확률이 높다. <제 경험상>
이런 기도문 책을 통해 진심으로 오늘도 그냥 지나치는 기도 안에서 그 의미를 새기며 조금 천천히 기도하고 그 시간안에 하느님과 만날수 있는,
그 의미로 그 기도로 정말 새로운 순간 순간들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책은 정말 다독했다 자랑 할 것도 없고, 빨리 읽는다 좋은 것도 아닐것이다. 책은 정말 그 책을 통해 독자가 변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것 아닐까. 이 책은 아마 모든 신앙인들에게 기도에 대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기도를 통해 정말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안에 머무르게 되는 지침서가 될 듯하다.
오늘 이 서평을 마무리 하며 일을 마치고 바치는 기도, 그리고 저녁기도, 반성기도를 하며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기도로 마무리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