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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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의 '출판기획전문가'라는 단어를 보고 갸우뚱했다. 내게는 생소한 직업이었기 때문인다.

20년 경력의 전문가라고 하니 더욱 궁금했다. 어떤 일을 하셨던 걸까?

그런데 본인이 직접 쓰신 이 책을 읽다보니 이보다 어울리는 표현이 있을까 싶다.

맞네, 맞아. 출판기획전문가. 진짜 전문가이고 베테랑이시네.

 

출판기획전문가, 그것도 20년 전문가가 쓴 책이니 오죽할까.

와꾸가 아주 완벽하다. 아니, 절대 부정적인 의미로 말하는 것 아니다.

우리 직장생활 해봤으니 알잖아요. 페이퍼에서 와꾸가 얼마나 중요한지.

콘텐츠 부족한건 금방 메꾸지만 와꾸 안 잡히면 이건 뭐 건드릴 수가 없다. 폐기처분.

 

아무튼 책의 구성, 디자인, 분량, 목차가 아주 완벽한 책이다. 그래서 콘텐츠가 더 와닿는다.

본인이 말하고 싶은 성공하는 법을 책 출판 사례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는데 본인이 쓴 책이 거의 완벽한 표본이기 때문이다.

 

다만 '부의 품격'이라는 책 제목과 책 날개의 '선의지'에 대한 인용 때문에 인문분야의 책을 예상했는데

자기계발실용서라는 점에서 조금 당황했다.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서 '착하게'에 방점이 있는 줄 알았는데 '성공'에 방점이 있었다.

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 착함에 대한 글이 아니라 꼼수 안 부려도 성공한다, 아니 꼼수 안부려야 성공한다, 성공하려면 원칙을 지켜라고 말하고 있는 책.

그러니까'부의 품격'이란 '품격있게 부를 축적한 작가만의 노하우'를 말하는 것이었다. 

 

사례가 출판업 위주다 보니 출판업 종사자들에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고,

언젠가 책을 쓸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 좋았던 점

 

 책의 구성과 양식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 오랜 시간 직업인으로서의 노하우와 독자에 대한 배려가 담긴 책이다.

 

2. 아쉬운 점

 

 제목이 아주 매력적이지만, 제목 때문에 인문학 서적을 기대하다 보니, 콘텐츠가 훌륭함에도 다소 실망감이 들었다.

 '부의 품격'이 '품격있게 부를 축적한 작가만의 노하우'와 동의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도 좋고 제목도 좋지만 제목이 책 내용의 대표성을 가지는지는 의문이 든다.

 

3. 추천 대상

 

 출판업계 종사자와 언젠가 책을 쓰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보편적인 성공을 말하는데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모든 직업인들에게 작가의 직업정신은 귀감이 될 수 있으니,

 앞에서 말한 독자층에 추천대상을 한정하고 싶지는 않다.

 

4. 평점

 

 10점 만점에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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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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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업무자문을 구한 사람들은, 나는 내 일을 했을 뿐임에도 내가 시간과 노력을 써 준 것이 고마워,

그 마음을 표현하는 말을 붙이기도 한다.

"변호사님, 나는 왜 이렇게 모르는 게 많죠. 몇 년이나 일했는데 왜 이렇게 부족한거죠."

그러면 나는 또 그리 미안해 할 필요없다는 뜻으로 한마디를 붙인다.

"부족하긴요. 원래 차고 넘치는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거죠. 진짜 부족한 사람들은 부족한 줄도 몰라요. "

이렇게 훈훈한 대화가 오가고, 해피엔딩으로 곧 마무리 될 이 에피소드에 갑.툭.튀. 참견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야. 꼭 그런건 아니야."

 

반말하는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 사람은 왜 이러는 것일까?

나는 할 필요없는 말을 마음 속에 넣어두지 못하고 맥락에 안맞음에도 기어코 하고야 마는 이런 사람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래된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결말에 "와웅와웅왕왕왕~~~"하는 우스꽝스러운 배경음악이 깔릴테지만

현실에서는 배경음악도 없이 찬물 끼얹은 분위기가 되고 만다.

나도 기분 나쁘고 내 대화상대도 기분 나쁜데 갑툭튀 아줌마는 아무 생각이 없다.

 

어쩌다 세금에 관한 말이 나왔는데,

"이놈에 유리지갑....열심히 살고 아껴 쓰면 뭐하나. 세금으로 다 뺏기고 구경도 못하네...

이럴거 그냥 다 써 버려야지...."라는 말을 누가 하기라도 치면,

갑툭튀 아줌마는

"어머 초잡하기는."

나는 깜짝 놀랐다. 왜 사람을 앞에 두고 저런 표현을 쓰는 것이지?

면전에서 이런 표현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그렇게 타인에게는 세금 아깝다는 말 한 번 했다고 초잡다는 무례한 말을 하던 그 갑툭튀 아줌마는

시아버지 부동산을 미성년자인 본인 딸에게 증여할건데 증여세를 안 낼 수 있는 방법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주변사람도 아마 초잡하다고 생각할텐데 그들은 갑툭튀 아줌마와 달리 말로 뱉어내지 않는다.

말로 뱉어내지 않는다고 초잡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좋은 생각만 해서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아주 쉽다. 내가 할 말을 내가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쁠 것 같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

어째서 이 쉬운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말 한 마디로 애써 미움을 사는 사람들이 나는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

콧소리를 잔뜩 넣어 생긴 것과 어울리지 않게 명랑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교양이고 친절인 것이 아니다.

당연히 콘텐츠가 중요하다.

눈치 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매력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솔직하게 말한다고 맞는 말은 아니라는 것.

틀린 말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헤지고 더러워 입을 수 없는 옷을 생색내며 기부하는 것과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니 의도한 바가 아니라면 누군가의 기분이 나쁠 말은 제발 넣어두길.

그러려면 일단 기분 나쁠 말과 기분 나쁘지 않을 말을 구분하길.

그러려면 말은 하는 내 입장이 아니라 들을 남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길.

이 책은 바로, 남에게 들릴 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 좋았던 점

 

그래그래, 맞아맞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저자가 설명하는 말투, 말하기 기술에 관한 내용에 공감하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 중에 특별히 경우없는 말투를 가진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조금은 치유가 되었다.

 

2. 추천대상

 

사람들에게 특별히 잘못한 게 없는데도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서 냉기가 느껴지는 사람들.

그런데 미세한 냉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사람들은 말실수를 하지 않을 것 같아,

진짜 필요한 사람들은 왠지 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아쉽다.

내 주변 사람들은 전부 까칠하고 못댔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주변 사람들이 까칠하고 못댄게 사실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본인의 말투에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확인해 보시길 추천한다.

 

3. 총점

 

 10점 만점에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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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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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표지의 책 소개 말 그대로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이다.


거의 모든 국민이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

그 시작을 돌이켜 보면,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막 보급되던 시절, 카카오톡이라는 공짜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데,

에이, 공짜가 어디있어? 어, 진짜 공짜라던데.

그러면 그 카카오톡이라는 걸 만든 회사는 땅 파서 장사하냐?

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니까 공짜로 문자를 보내게 해준다는 이름도 생소하던 카카오라는 회사는

이제 우리나라의 대표기업 중 하나가 되었고,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굴지의 대기업들에 대해서도 미래는 불투명하다 말하면서도  

카카오에 대해서는 성장에 배팅하고 있다.

그러니까 더 궁금해진다.

우리는 카카오톡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카카오라는 회사는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 것이지?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궁금증을 아주 명쾌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보고서 지옥이라는 금융위원회의 현진 서기관이 쓴 책이라 가독성이 좋고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경제라면 머리부터 아프다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플랫폼 경제를 배울 수 있으며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과 흥미가 있었던 사람들은 우리경제의 미래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용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아주 오랜만에 흡족한 독서였다.


1. 좋았던 점


 시사적인 내용을 학문적으로 풀어내었다. 한마디로 스테디가 될 만한 최신상의 탄생.


2. 아쉬운 점


 크게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어려울 것 같은 주제를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쉬워서가 아니라 저자의 필력이 워낙에 훌륭하다.


3. 추천대상


 앞에 밝현듯 경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평소 경제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영감을 얻을 것이다.


4. 평점


 10점 만점에 9.8. 나는 만점을 주고 싶지만 이미 지나친 광고로 의심받을 것 같아 만점은 주지 못하였다.

북코스모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제공받은 책이라고 해서 특별히 우호적인 평가를 남긴 것은 아니다.

진심으로 오랜만에 흡족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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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정면승부 - ‘경희로운 발상으로 ’경희’s 뭔들’이 되기까지
이경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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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브랜딩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사실상 진부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주로 하는 대부분의 사무직 직원(문서작업을 주로 하는 전문직을 포함하여)들에게

브랜딩은 솔직히 생소한 분야이며, 크게 와닿지 않는 주제이다.

이 책을 포함하여 브랜딩에 관한 책을 꽤나 읽었지만 인상에 남는 책이 있거나

나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책은 없었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의 경험과 필요에 의한 평일뿐, 책 내용의 컨텐츠가 부족하다거나 질을 문제삼으려는 것이 아니다.

다소 생소한 분야이고 와닿지 않는 주제라 나에게 어떤 영감을 주지는 못하였지만,

저자가 만들어내는 특별함은 브랜딩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지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야를 막론하고 직업을 대하는 열정이 줄어드는 시대에 일을 대하는 우리 모두의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나 또한 욜로와 워라벨을 추구하는 편이고, 노동의 생산성이 자본의 생산성을 이긴다는 것에는 회의적인 편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을 버리고는 우리는 절대 행복해 질 수 없다.

인간은 '성찰'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브랜딩, 아이디어, 기획에 관한 내용은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저자의 일에 대한 열정을 통해 나에게 일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브랜딩에 관한 책이다. 그러므로 브랜딩, 기획, 디자인 분야의 사람들이 일을 하는데 지침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브랜딩, 기획, 디자인 분야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1. 좋았던 점


 생소한 분야의 책은 언제나 지식의 폭을 넓힌다. 지식의 폭이 넓어지면 대화가 가능한 사람의 폭이 넓어진다.

 성인에게는 대화의 폭이 곧 친구의 폭이 된다. 그래서 나는 하나도 이해가 안되는 책도 좋아하는 편이다.


2. 아쉬운 점


 고등학교 친구가 밥 먹자고 불러서 가봤더니 자기 회사 친구 열댓명 데려온 그런 느낌. 책을 읽으면서 왠지 내가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순전히 나의 경험과 지식의 문제이다. 아마도 연관 분야에 종사하는 독자들에게는 해당 없는 아쉬움일 것이다.


3. 추천 대상


 디자인, 브랜딩을 업무로 하는 사람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 직업이 정해지지 않은 청년들이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자신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4. 총점


 7.9. (생소한 분야라 읽는 내내 소외감이 느꼈던 바가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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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IT 최강자가 되기까지!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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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기대를 많이 했었다.

현대사회의 가장 핫한 사업은 플랫폼이고, 결국 수익창출도 플랫폼 중심으로

결국 일자리도 플랫폼 노동자로 전환되어가지 않을까라는

조금 암울한 미래를 상상하고 있었기에, 이 책이 나에게 가까운 미래를 향한 인사이트를 주기를 기대했었다.

 

인사이트 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아마존의 경영전략, 비즈니스 모델, 조직운영방식, 허점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수박 겉핥기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소주제마다 삽화를 추가하여 이해를 돕고 있는데 옛날 방식의 ppt 같아서

'플랫폼 기업'이라는 아주 핫한 주제와 불협화음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삽화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책 전체를 가볍게 만든다는 인상도 받았다.

 

목차가 아주 세분화되어 있어서 독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인지 판단하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큰 주제였기에 책 구성과 내용은 조금 실망하였다.

개인의 취향일뿐이니, 이 책을 발견한 독자들은 목차까지는 펴 보시길 추천한다.

앞서 말하였지만 목차가 아주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내가 필요한 정보이고 흥미가 가는 내용일지

빠른 시간 안에 목차만으로 파악할 수 있으니,

누군가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꼭 목차까지는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1. 장점 및 아쉬운 점

 

 이미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목차가 아주 잘 나누어져 있고 책 내용을 파악하는데 용이한 것이 장점이나,

 내용 자체는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2. 추천 대상

 

 면접 준비하는 취업준비생과 시사 상식이 필요한 청소년

 짧은 시간안에 시사 상식과 핫이슈를 정리하는데 강점이 있는 책이다.

 

3. 총점

 

 10점 만점에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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