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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청춘들의 진정한 멘토 이지성, 그는 오래전 책을 써왔을때 부터 고전을 유독 강조해왔다.

전작 '리딩으로 리드하라' 가 그 대표적인데, 이번 고전혁명은 인문학자 황광우와의 만남으로 2배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흔히들 생각하는 고전은 실질적으로 어렵다. 문학이거나 역사서거나 지혜는 있지만 쉽게 공감하기 어렵고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다소 어렵다. 중장년 층이면 쉬이 접근할 수도 있지만, 영상매체와 만화책에 빠진 현재의 10대 20대 라면 다소 버겁지 않을까?

 

‘불안’, ‘불황’, ‘불확실’로 대변되는 ‘3-시대’. 이 시대를 돌파할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는 그 답은 오직 ‘고전’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고전 읽기를 권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과 치열하게 싸우고, 당대의 흐름을 바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온 ‘생각들’에서 지금의 현실을 타개할 비책을 배우라는 것이다. 깊이 있는 생각과의 조우를 통한 새로운 생각의 잉태, 생각의 변화를 통한 나와 삶의 변혁, 그것이 바로 ‘고전혁명’이다!

이 시대의 혁명이란, 세상을 뒤엎는 일이 아니라 생각을 뒤집는 일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이 다른 생각을 만들고, 종국에 다른 나, 다른 세상을 만드는 법! 이 책 『고전혁명』은 동서양 인문고전에 담긴 치열한 고민과 새로운 해법을 통해, 내 머리로 생각하고, 내 두 발로 당당히 우뚝 서는 삶의 길을 제시한다. 책은 말한다. 지금 우리가 들어야 할 ‘짱돌’은 ‘고전’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스펙은 ‘지식’이 아니라 ‘생각’이라고! 세상의 1%에 맞서는 99%의 생존 솔루션은, 그들의 거짓을 꿰뚫는 눈과 그들을 넘어서는 생각이다!

“세상의 중심, 삶의 중심을 ‘나’로 재편하라!”
- 내 머리로 생각하고, 내 두 발로 당당히 우뚝 서는 법

젊은 자기계발전문가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가 만났다?
나이도, 전공 분야도 다른 그들의 ‘뜬금없는 합체’의 배경엔 ‘고전’이 숨어 있다. 두 사람은 “이 시대의 혁명이란, 세상을 전복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뒤집는 것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새로운 생각은 많고 깊은 생각에서 싹트는 법이다. 시대의 장벽을 넘어 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생각, 즉 고전이야말로 다르고 새로운 생각을 꽃피울 수 있는 씨앗이다. 고전으로 혁명하라! 이는 곧 생각의 혁명이다.” 이 책 『고전혁명』은 바로 그 ‘생각의 의기투합’이 낳은 결과물인 것이다.
그런데 다짜고짜 혁명이라니, 우리가 왜 갑자기 혁명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이유는 명백하다. 계속되는 경제위기로 인한 칼바람, 갈팡질팡 요동치는 정치와 날로 불안으로 치닫는 사회를 겪어내며 우리가 깨달은 사실은 한 가지다. 국가도, 회사도, 그 누구도 나를 지켜줄 수 없다. 광풍 속에서 바람막이가 돼줄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시대에 휩쓸려서는 이 사회를 살아나갈 수 없다. 무슨 변화가 또 생길지 넋 놓고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세상의 중심이, 삶의 중심이 이제는 ‘나’가 돼야 한다. 그래야 외부의 변화에 요동지치 않을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혁명이라 함은 지금껏 학교, 회사, 나라에 기대온 삶을 내 중심으로 재편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혁명을 이뤄낼 것인가?
먼저 고전을 통해 생각하기, 즉 고전혁명이 첫 단계다. 고전은 시대를 돌파해온 생각이다. 현실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현실에 맞선 가열한 몸부림을 통해 탄생했고, 그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 바로 고전이다. 시대의 최전선에서 최첨단의 생각을 말해온 고전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고 달리 생각하고 새롭게 바꿀 수 있다.
다음은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드는 자아혁명의 단계다. 「용비어천가」에 따르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는다. 어떤 비바람이 몰아쳐도 굳건하게 나무를 지탱하는 뿌리는, 우리에겐 자신에 대한 한없는 긍정과 믿음이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물은, 우리에겐 끝없는 정진과 실천이다. 철학자 스피노자는 “자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는 것”이라 설파했다.
마지막은 세상이 ‘나’와 ‘너’가 아니라 ‘수많은 나’로 이뤄져 있음을 깨닫는 데서 출발하는 관계혁명이다. 나와는 ‘다른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내 세상의 크기는 한층 깊고 넓어진다.

불황, 불안, 불확실의 ‘3-시대’, 고전을 무기로 나를 찾고 세상 밖으로 행군하라!
- 나와 세상을 깨우는 동서양 인문고전

『고전혁명』은 고전이 전하는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례로 “너의 좁은 눈으로 세상을 재단하지 마라”는 장자(『장자』)의 일갈을 통해, ‘생각 뒤집기’의 힌트를 배울 수 있다. 실패한 접착제로 ‘포스트잇’이란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연구원처럼, 똑같은 사물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쓰임을 발견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사물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수천 년 전의 장자가 전하고 있는 것이다.
낙원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든 있다는 토머스 모어(『유토피아』)의 외침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현실의 방향을 제시하고, 마음 한 번 바꾸면 지옥도 극락이라는 혜능(『육조단경』)의 가르침은 생각의 전환이 어떻게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려준다. 이외에도 공자 『논어』, 플라톤 『국가』, 마키아벨리 『군주론』, 이이 『성학집요』, 박제가 『북학의』, 애덤 스미스 『국부론』 등 책에서 언급되는 고전들은 나와 세상을 깨우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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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디자인하다
이승한.엄정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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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벌써 이십대 중반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난 여전히 청춘이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무기력한 일상이

계속된다고 하는데, '나이는 숫자일 뿐' 이라는 좋은 말처럼 결코 나이는 열정과 비례하지 않는다. 고등학교시절부터 나는 이미 자기계발서에 빠져, 미래에 대한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였고, 술고래가 되어 자정쯤 퇴근하는 그저그런 샐러리맨보다 나를 가꾸고 발전시키는 샐러던트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경기악화와 취업난에 시달리는 21세기, 요즘은 젊은이들은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어 오고 있다. 과연 70,80년대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이 이룩할 것들을 반이나마 따라갈수 있을지 조차 의문인 셈이다. 풍족한 삶만큼 그에 대한 대가일지도 모르겠다. 기계화와 더블어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일자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을 주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쯤 되어서 남을 따라 가는 삶보다 자신의 주관적 삶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고, 가난한 예술가를 자칭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 책을 통하여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아직 찾아내지 못한 자신의 내면과 내 안에 숨어있는 보석을 발굴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게 해주고, 의식을 전환시켜주는 프리즘을 선물 받게 된다. 끝으로 이 책은 힘든 시대를 지나며 어느 시기보다 많이 아파하는 청춘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불을 붙여 주는 불쏘시개가 되어 줄 것이다. - 출판사 소개 중에서...

 

이 책의 나에게 매력적인 점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이 시대 아파하는 청춘을 품는 청춘멘토, 이승한 엄정희 부부멘토가 1년 동안 여덟 명의 대학생을 멘토링 하면서 만들어 나간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청춘들이여 그대들은 아직 새벽이며 아직 봄이다. 무한한 가능성 앞에 서 있는 그대 청춘들이여, ‘인생은 꿈의 크기만큼’이다. 능력은 꿈에 걸맞게 따라온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나 또한 대학을 다녔던 2007년과 지난해 2011년 모두 국가의 장학혜택을 받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장학재단인데, 1년동안이나 학비를 지원해 주어서 다른 학생들이 고민하는 학자금 대출따위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그런 학생의 진정한 멘토가 바로 이 부부로서 탄생한 셈이다.

 

모두가 힘들고, 지치고 아파한다.

열정에 힘쏟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아쉬움도 많은 만큼 지친 이 시대에 우리의 청춘을 응원한다.

 

한국장학재단 주관 멘토링의 인기 멘토, 이승한.엄정희 부부
1년의 청춘 멘토링을 책으로 엮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이 시대 아파하는 청춘을 품는 청춘멘토, 이승한 엄정희 부부멘토가
1년 동안 여덟 명의 대학생을 멘토링 하면서 만들어 나간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청춘들이여 그대들은 아직 새벽이며 아직 봄이다.
무한한 가능성 앞에 서 있는 그대 청춘들이여,
‘인생은 꿈의 크기만큼’이다. 능력은 꿈에 걸맞게 따라온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는
“망원경처럼 전체를 높고 넓게 또 멀리 폭넓게 바라보면서 방향을 정하되, 현미경처럼 작은 것까지 섬세하게 보고 세밀하게 행하기를 바란다.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 꿈은 원대하게 꾸되, 실천은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씩 하기를 바란다”라고 부탁하고 있다

본서를 통하여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아직 찾아내지 못한 자신의 내면과 내 안에 숨어있는 보석을 발굴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게 해주고, 의식을 전환시켜주는 프리즘을 선물 받게 된다.

끝으로 본서는 힘든 시대를 지나며 어느 시기보다 많이 아파하는 청춘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불을 붙여 주는 불쏘시개가 되어 줄 것이다.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멘토링(korment.kosaf.go.kr)은
사회 지도층 인사와 대학생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바른 품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인기 멘토는
바로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과 엄정희 교수다.
두 사람은 기업인과 학자로서 바쁘게 생활하면서도
한 달에 한 번 여덟 명의 멘티를 정기적으로 만나
강도 높으나 애정이 깊게 담긴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저자는 꿈을 꿀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알게 한 다음 자신의 꿈을 세우게 하고 다양한 툴을 사용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도록 했다.

자신 안의 자원을 담은 인디언식 이름 짓기, 미래 이력서 작성하기, 내 삶의 주제 100자 쓰기, 홀랜드 직업 탐색 검사, 다섯 손가락 진로 상담, 리더십 성향 체크, 인생 스티어링 휠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본서를 통해 청년들은 따뜻한 멘토의 자상한 멘토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멘토들을 위한 책
삶에서 붙잡아야 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고 스펙만을 쌓는 데 시간을 보내는 젊은이,
불안한 미래에 대해 고뇌하는 젊은이, 이들을 돕고 싶어 하는 멘토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접근하고 무엇을 함께 나누어야 할지 고민한다면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알게 된다.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을 제공한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에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멘티들을 위한 책
본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인기 멘토로 통하는 이승한, 엄정희 부부의 청춘 멘토링, 1년 여의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자신을 발견하고 가야할 길을 정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 준다.
최고의 멘토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춘들의 필독서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자신의 꿈에 성큼 다가선 것 같은 느낌으로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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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련화
손승휘 지음 / 황금책방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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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잡고나서 부터, 읽기가 아까운 책이었다. 그동안 역사적 인물을 배경으로 다양한 위인이 재조명됐지만, 대부분 기존의 장군과 왕, 충신들 위주였고, 여성은 최근에 들어서야 덕혜옹주,허난설헌등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5000천년 역사를 통틀어 위대한 위인을 뽑으라면 나는 감히 '유관순' 이라고 말하고 싶다. 덕혜옹주나 허난설헌들이 시대적 압박을 받으며 뛰어난 재능을 뽑내고, 지혜를 가다듬었지만, 그들은 문필가이자 왕족이었지, 결코 한 국가의 앞길을 책임지는 혁명가는 아니었다. 흔히들

대한제국의 '잔다르크' 라고 부르지만, 나는 유관순과 잔다르크를 비교하고 싶지 않다. 시대적 배경과 인물이 놓이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결코 잔다르크를 비하 하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다만, 역사의 숨결에서 옥중에서 빨간 시린꽃이 되어 저버린 슬픔이 화형의 이슬보다 내게는 더 진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저자 손승휘는 우리가 기존에 알던 유관순을 그대로 적기보다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일대기를 적고 있다. 연대상 3.1운동이 등장하지만 결코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3.1운동보다 ' 여자 유관순'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사랑은 연기처럼 다가와 진하게 마음을 적신다.  사랑의 일기는 봄의 벚꽃처럼 그려진 한련화이다. 4월이 끝나감에도 여전히 봄의 아지랑이를 맞이하기가 쉽지 않다. 계절을 여는 봄바람에 함께 웃음이..사랑이 그리워 진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 유관순.
하지만 이제까지 그 누구도 몰랐던 ‘인간’ 유관순이
지금 여기에 있다.

한련화. 마른 땅에 피어나는 연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트로이 전사들이 흘린 피에서 자라난다는 전설을 가진 꽃. 팍팍한 땅을 뚫고 나와 핏방울같이 작고 빨간 꽃을 맺는 이 꽃의 꽃말은, 애국이다.

1919년 3월 1일, 경성에는 일본제국주의로부터의 독립을 염원하는 만세소리가 울려 퍼지고, 한 소녀가 감옥에 갇혀 모진 고문을 받고도 끝까지 저항하다 숨을 거둔다. 유관순, 그녀의 이름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기억하는 독립투사의 ‘신화’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를 ‘인간’ 유관순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제 유관순을 독립투사가 아닌 인간이자 여인으로 생각하려 한다. 표정 없이 앉아있는 그녀의 초상화에 삶을 불어넣으려 한다. 손끝이 아리면 소리를 지르고, 내일의 고통을 상상하면 두려움을 느끼고, 배가 고프면 뜨끈한 밥을 상상하고, 속이 뒤틀리면 욕을 내뱉을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하려 한다. 아련한 첫사랑에 눈물을 흘리고, 봄날의 햇살과 꽃내음을 즐길 줄 아는 ‘여인’이자 ‘소녀’로 떠올려 보고자 한다.

신화를 벗은 그녀를 만나면, 살이 터지고 뼈가 뒤틀리는 고된 아픔 속에서도 힘겹고 외로운 싸움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슴 속에 담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마주대하는 그녀의 처절한 용기에 공감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척박한 감방 속에서 죽어 나가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던 그녀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게 될 것이다.
못다 한 사랑, 조선과 조선의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했던 여인, 유관순을 ‘한련화’를 통해 만나보기 바란다.

독립운동가, 열사 유관순이 아닌,
인간 유관순을 말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유관순의 애국심과 저항정신을 위인전이나 교과서 속에서 수도 없이 배워왔다. 하지만 그녀가 왜 나라의 미래를 고민했는지, 왜 그녀가 직접 나서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그녀는 태생부터 독립투사이자 위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망설임과 두려움이 없는, 고뇌가 없는 애국 소녀는 범인(凡人)들이 접근할 수 없는 신화가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릴 적에 누구나가 유관순의 위인전을 읽었지만 성인이 된 후엔 그녀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녀가 ‘애국투사의 신화’ 앞에서 인간의 냄새를 빼앗겼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입을 딱 벌리고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입을 벌리고 고개를 뒤로 한껏 젖힌 채 두 다리만 버둥댔다.
침은 손톱이 아니라 머릿속을 뚫는 것 같았다.

지난겨울, 볕도 들지 않는 곳에서 한기로 몸을 덜덜 떨며 서대문 형무소 감방 안에 들어가 앉아 보았다는 작가의 고백을 들으면, 그 시절 독립운동가들이 당한 고문은 말로도 쉽게 내뱉을 수 없다. 살과 뼈가 뒤틀리는 고문과 고된 노역, 그리고 여성이기에 당해야 했던 수치스러운 조롱과 비웃음. 그 한가운데에 서 있었던 유관순을 접하고 있으면 죽어버리는 것보다도 더 힘든 것이 모든 것을 감내하며 살아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먼저 떠난 사람들의 말이 아니었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벽에 머리를 부딪쳐서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제나 나를 붙잡아준 건 그 사람들이 내게 남긴 한 마디였다.
“아무 생각 말고 살아남아라. 살아남는 게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하렴.”

끝까지 삶을 살아내는 것, 옳다고 생각한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 마른 땅을 뚫고 피어나는 작은 한련화 꽃잎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래서 살아남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의에 대한 저항이다. 그리고 이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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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 승부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삼국지 리더십 2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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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직전의 유비를 천하통일의 승장으로 만든 제갈량의 용인술!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은 가난한 지방 서생 제갈량이 어떻게 그의 나이 스물일곱에 유비 집단의 핵심 간부로서 발탁되었는지를 조명하고, 이후 파죽지세의 중원 강자들을 어떻게 조종하고 제압했는지 오늘날의 조직 운영과 용인술의 관점에서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 책은 오늘날 기업 간부 및 중간관리자, 팀장들이 고민할 법한 직장 내 용인술의 정수를 체계화된 이론을 바탕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조직이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의 생리와 상하좌우 모든 인간관계의 정도를 간파하고 있었던 ‘제갈량의 인간 경영의 지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삼국지를 비롯해, 유비,관우,장비 등이 뛰어난 지략으로 많이 이들의 총명을 받았다.

하지만 제갈공명은 그에 비해 다소 평가가 떨어졌다. 이 책으로 인해 그를 더 많이 알수 있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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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5년후]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내 인생 5년 후 - 정상에 선 사람들이 밝히는 ‘5년 전략’의 비밀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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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저자 하우석을 좋아한다.

그동안 접한 그에 책들에서 일상의 힘을 많이 얻었기 때문이기도 있지만, 같은 남자로서 인생을 즐기고 살고 있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잠시 그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광고대행사 (주)애드케이에 입사, AE로 근무하며 발군의 기획력을 인정받아 27세에 차장으로 초고속 승진. 그 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플래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으며, 1997년 (주)핀포인트 마케팅이라는 IMC(통합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을 창립, 이사를 역임했다. 삼성, LG, SK, 현대, 동양 등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기업 및 조직의 마케팅에 힘써 왔다. 사업기획, 신제품기획, 마케팅기획은 물론, 고객관리프로그램 개발, CRM 전략기획, 상품개선기획, 네이밍, CI 기획, BI 기획, 기업홍보 PR, 광고기획, CF제작, 이벤트 프로모션, 출판기획, 편집기획, 영업기획, 공연기획, 웹기획, 선거기획 등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한 기획프로젝트 천여건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해온 기획실무 베테랑 경력자이다. 한편, 국내 최초의 쿠폰잡지인 <월간 쿠폰클럽>을 직접 발행하는 등 국내에 쿠폰마케팅과 B to B 제휴 마케팅을 본격 도입하여 기업들에게는 혁신적 마케팅 전략툴을 제시해 주었다.비영리연구기관인 <하스 플래닝 연구원>을 설립.저서로는'100억짜리 기획력', '걷는 인간 죽어도 안걷는 인간'  등이 있다.

 

나와 비교했을때 너무나 때론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본받고 싶다는 생각도 깊다.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는 5년 프로젝트!

정상에 선 사람들이 밝히는 5년 전략의 비밀『내 인생 5년 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사람, 시작하면 끝을 보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꿈을 이루는 사람 등 남보다 늘 한 발 앞서가는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그들은 모두 5년 단위로 인생을 계획한다는 것이다.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하우석의 100억짜리 기획노트> 등 다수의 저작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젊은 직장인들의 대표 멘토로 떠오른 저자 하우석이 2년여에 걸친 치열한 조사 끝에 ‘5년’이라는 시간 속에 깃들어 있는 놀라운 비밀을 추적하였다. 미켈란젤로, 셰익스피어, 김연아, 박태환 등 인류역사에 튼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들에서부터 CEO, 각 분야의 최고 리더, 창업 후 대박을 낸 식당 주인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남다른 인생전략을 소개한다.

 

계획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닮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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