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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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저자는 이 시대 사람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있는 생각, 즉 ‘도대체 무엇을 위한 인생인가?’ 라는 의문을 마음 밖으로 끌어내기로 작정했다. 24년 전 삼성그룹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남긴 삶과 죽음, 성(聖)과 속(俗)에 관한 질문지를 만난 것이 그 계기가 되었으나 목적은 하나였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것.

‘한번 태어난 인생, 왜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야 하나?’ ‘착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나?’ ‘우리는 왜 자기 인생에 쉽게 만족하지 못할까?’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대체 어디에 숨어 있나?’ ‘악인의 길과 선인의 길은 미리 정해져 있나?’ ‘지구의 종말이 오긴 오는 걸까?’와 같은 근본적 물음 15가지와 거기서 파생된 동시대인들의 절실한 물음 11가지에 대한 따뜻하고 친절한 대답을 주고 받는다.

지난 해 멘토가 화두였다면, 올해는 스스로 진리를 찾는 지혜가 예상된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인생은 홀로 걷는 외로운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무지개>원리로 이혜인 수녀 와 동시대 존재하는 종교인이자 대중작가로 넓리 알려진 차동엽 신부의 2012년 화제작은 새해 부터 독자들에게 냉철한 질문을 내 던진다.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인 이 시대, 그가 깨운건 오래전 별세한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었다.

신빙성과 함께 돌아볼수 있을 만한 위인이었다. 이순신,세종대왕처럼 고전적인 인물도, 고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처럼 다소 현실감이 멀어진 인물도 아닌, 불과 몇 십년전 삼성이란 푯말 내세운 이병철이었다.

지난해 이맘때쯤 ' 이기는 정주영,지지하는 이병철 ' 이란 도서를 희망차고, 비전 있게 읽었던 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책이

읽힐 수 밖에 없었다.

불황일수록, 경기가 침체되고, 어려움이 많을수록 종교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간혹 사이비, 이단 종교가 사람들을 현혹하지만, 우리의 자세는 그것에 흔들릴 만큼 어리 석지 않다. 오히려 책 한권으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이 책이 새해 들어 더 큰 주목을 받게 된것도, 어려웠던 지난해를 잊고, 떠오르는 흑룡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가 깊게 남겨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자기계발 도서가 비슷비슷하고, 거기서 거기라며 읽기를 꺼려한다. 맞는 말이다. 열심히 살라고, 희망을 가지라고, 꿈을 펼치라고 말하는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자기계발도서가 출간되는것은 책을 읽고도 무지한, 깨닫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발상으로 다가오는 기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다른 도서에 비해 자기계발 도서나 에세이를 많이 읽는 편이다. 시대도 어렵지만, 지금 내 사정또한 여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책을 하나의 돌파구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방대한 분량이 분명 쉽지많은 않다. 그러나 알맹이 없는 도서보다 알짠 도서로 1월을 가꾸어 가는것이 아름답다고 느낀다.

1월에 한권의 책을 읽는다면 차동엽 신분님을 만나길 바래본다.^-^

삶의 의미는 성인군자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의 경험과 삶의 노하루를 통해, 그리고 독서로 인한 지식을 통해 쌓아가고 만들어 가는것이다. 인생의 지식은, 역경을 이기는 노하우는 바로,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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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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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가 되면서 세워지는 인기 계획중 하나가 바로 독서이다. 100권을 목표로 하기도 하고, 주 혹은 월 단위로 독서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한번에 책을 가까이 두기엔 몸도, 마음도 쉽게 따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쉽게 포기하거나 미루어 버리는 사례도 많다. 이렇게 작심삼일을 물리치고, 편안한 독서를 하기 위해서 만화를 읽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번에 읽게된 '요시오의 하늘'은 책을 멀리 했던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음에 진한 감동 하나 생기는 여운까지 남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더욱이 학창시절 교과서 대신 만화책을 가득 넣고 다녔던 추억속의 학생이라면 시간을 절약하여 독서 할 수 있는 매력도 지닌다.

2011년은 특히나 경기가 악화되면서 어려운일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잘 이겨내고 2012년으로 건너왔다. 여기에는 바로 봉사와 기부라는 인간미 넘치는 애정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과거 왕조들의 빈민구제 정책과 현대의 정치들이 제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백성과 국민들의 끈끈한 정을 이길 수 없다. 옛부터 내려오는 마을의 향악이나 품앗이,두레 등도 직접적인 기부는 아니더라도 서로가 상부상조 좋은 풍습이었다. 또한 IMF시절 금모으기 운동을 경제난을 극복한 우리 국민들의 똘똘 뭉친 자긍심도 세계에서 찾아 볼수 없는 정신적 산물이다.

현대는 '가진자 보다 없는자가 오히려 기부를 많이 한다' 고 한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약간이나마 기부하고 생생내고 있지만, 여전히 명품브랜드나 전자기업들은 수입에 비해 약소하다.

몇 해전부터 얼굴없는 천사들이 세상이 밝게하고 있다. 길거리의 노숙자에게 빵을 먹여 준 아가씨의 이야기는 그해 최고의 훈훈함으로 기억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이면 구청이나 주민센터 앞에 거액의 돈을 익명으로 기부하거나 구세군 냄비에 통 큰 기부를 선행하는 노부부들도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은 분명히 세상을 살리는 좋은 직업이다. 그러나 요즘은 봉사와 생명사랑을 실천하기 보다 고액연봉과 직업의 안전성때문에 몰리는 이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아프리나카나 개발도상국에서 여전히 사랑을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의사분들도 많기 때문에 마음은 다소 가벼워 진다.

 

요시오의 하늘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끝 마무리에 여운이 남아 남은 2권은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볼 계획이다. 책의 결말 보다 중요한것은 읽는 과정에 깨닮은 순간순간의 떨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단순히 재미를 이끄는 만화가 아닌 자녀의 교육용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알차게 내용이 담긴 책임을, 2012년 그대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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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공부법 - 성공과 합격에 빠르게 도달하려면 아웃풋을 내는 공부를 하라!
이와세 다이스케 지음, 박정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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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어느덧, 노을 뒤로 사라지고, 구름낀 사이 아래로 새로운 태양이 떴다.

어느때보다 경제난 심했던 올 한해, 그 힘겨운 시간을 지나 2012년을 맞이 한것이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연초 계획을 세운다.

금연,운동,자격증,영어,여행,승진 등 사람들 마다 각기 목표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학습' 이라는 사실이다.

공부와는 전혀 멀것 같은 금연이나 여행도 꾸준한 학습으로 승패가 좌우된다.

금연을 예로 들면,  금단현상 최소화, 금연패치,금연 침, 금연 클리닉 등 꾸준한 정보검색과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해가 밝았지만, 전문가들이 내놓은 경제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계경제가 요동치고, 폭풍의 눈처럼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오직 남들과 다른 지식과 시대가 요구하는 자격인 셈이다. 너나할것 없이 어학연수를 떠나도 토익 800점대는 흔한 시대가 되었다. 모두가 똑같은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아랍어,몽골어등 휘기언어나 레크레이션 강사 등 이색자격으로 취업몰이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결국 학습의 문제에서 우리는 최상의 상태를 가져야한다. 그것이 잔인한 세상에 살아남은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공부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이와세 다이스케가
도쿄대 입학과 사법고시 합격, 하버드대 MBA 수석 졸업을 이룬 화제의 공부법!

일본의 최고 명문 도쿄대학교에 입학하여 재학 중에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로 유학을 떠나 최고 성적을 받은 젊은이가 있다. 일본인으로서는 네 번째로 베이커 스칼러(baker scholar, 성적 상위 5%에게 부여되는 자격)를 받으면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이러한 이력으로만 보면 학창시절부터 ‘공부의 신’으로 불렸을 것 같지만, 사실 전혀 반대였다고 한다. 공부를 시작하기가 힘들어 책상 앞에 앉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일단 공부를 시작한 뒤에도 이해도가 떨어져서 항상 남보다 뒤처졌다는 이와세 다이스케. 하지만 직접 터득한 ‘슬로 인 패스트 아웃(slow in fast out) 공부법’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오히려 장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단점은 바로 공부든 일이든 시작 단계에서는 이해가 더디고 발전이 느리다는 점이다. 이해력이 달리니 남들보다 뒤처지게 되고, 점점 더 공부나 일을 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스스로 “공부에 항상 자신이 없었고 1등은 꿈꾸지도 못하는 처지였다.”라고 말하는 그의 이런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슬로 인 패스트 아웃 공부법은 일이나 공부를 시작할 때 이해력 부족과 성과 부족으로 더디게 발전하는 ‘슬로 인(slow in)’ 성향을 적극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일이나 공부를 할 때 시작 단계에서 항상 헤매고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총 일곱 장에 걸쳐서 전하고 있다. 저자만의 독특한 방식인 슬로 인 패스트 아웃 공부법과 1점 돌파를 위한 방법을 위주로 공부에 가속도를 붙이는 방법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추상적인 학습 마인드 다잡기나 단순한 노트 필기 비법이 아닌, 도쿄대 재학 중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공부 실력과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 유명 컨설팅 회사에서의 경력 그리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의 유학 경험을 살려서 사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이해력이 부족하고 시작 단계에서 더디게 발전하는 슬로 인 성향을 가진
대한민국의 모든 이를 위한 궁극의 ‘공부 북두신권’!

연말 연초를 떠나 이제는 수시로 공부법과 관련된 서적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과연 본인에게 맞는 책은 무엇인지,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2012년은 용띠 해이다. 우리 모두 여의주 물고 승천 할수 있도록 공부에 미쳐보자!

개천에 난 용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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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결탁 - 퓰리처상 수상작
존 케네디 툴 지음, 김선형 옮김 / 도마뱀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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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결탁』에서 오늘날의 사회 현실을 읽는다
책을 덮은 후, 너털웃음과 비애의 페이소스도 다 지나간 뒤, 서문에 쓰인 표현대로 이 “한 편의 위대하고 왁자지껄한 소극”이 우리에게 전하는 건 바로 변함없는 인생의 아이러니다. 소설을 관통하는 사회적 배경은 60년대 미국 사회인데, 매카시즘의 여파가 여전히 힘을 행사하고, 인종 및 성 차별 철폐와 사회적 소수자의 권익을 부르짖는 운동이 끓이질 않으며, 일자리를 얻지 못해 거리에 부랑자가 넘쳐나던 그 사회는 불행히도 오늘날의 우리 사회와 저절로 겹쳐진다. 사회에 “지독하리만치 비참여적”이었던 주인공 이그네이셔스가 흑인 공장노동자들을 위해 “무어인의 존엄을 위한 성전”에 나서고 동성애자들의 정치적 권익을 위해 인류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정당 “평화당” 건설을 기획하는 이야기, 흑인 부랑아 존스가 불완전고용상태에서 벌이는 기발한 사보타주, 하류인생들의 얼토당토않은 취업과 퇴직 문제, 이그네이셔스의 “성애를 초월한 애인”이자 데모꾼 머나의 요란한 사회운동 등은 작금의 복잡다단한 현실을 그대로 시사하고 풍자한다. 주인공의 과대망상적 정신세계와 서민들의 인생살이로 풀어낸 60년대 코믹 버전의 난국 타개법이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어떤 코드로 현실화되고 있을까? 청년 세대가 시쳇말로 88만원 세대를 이어 77만원 세대로까지 곤두박질친 지금, 20세기 캥거루족이요 워킹푸어였던 이그네이셔스는 21세기의 개혁을 어떤 방식으로 주도할까?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이그네이셔스 j. 라일리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음흉한(?) 웃음을 터뜨리고 있을 독자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나 지금이나, 괴짜 천재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작품의 포문을 여는 스위프트의 제사는 『바보들의 결탁』을 통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한 세상 여러 작가들이 즐겨 쓰는 인용구가 되었다. 그만큼 세상의 일면을 꿰뚫는 의미심장한 문장일 것이다. 왜 세상 바보들은 천재를 환영하지 않을까? 주인공 이그네이셔스는 가르강튀아와 돈키호테, 변태적인 토마스 아퀴나스를 한데 뭉뚱그려놓은, 미국 문학사상 전례가 없는 독특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뚱뚱한 거구에, 기이한 행색에, 게으르고, 거만하고, 호통 치기 일쑤이며, 중세 철학을 신봉하고, “신학과 기하학”이 부재하는 현대문명에 대해 조롱과 분노를 쏟아내길 서슴지 않으며, 석사 학위까지 받고서도 하는 일이라곤 방안에 틀어박혀 “우리의 세기를 비판하는 장문의 고발장을” 쓰면서 어머니에게 얹혀사는 서른 살 청년이다. 자신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자신의 독특한 세계관을 남들은 두려워하고 증오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지금껏 만년 백수로 살아온 그에게 드디어 돈을 벌러 나가야만 하는 위기가 닥쳤으니, 이 작품은 바로 1960년대 초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이그네이셔스가 그 자신이 “변태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바로 그 자본주의 체제와 난생 처음 정면 대결함으로써 겪는 불운의 궤적을 좇는다. 공장 직원으로, 뒤이어 핫도그 노점상으로, 그는 일하는 곳마다 그만의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회변혁을 획책하고, 그만의 지성과 망상이 빚어내는 기이한 세계 속으로 뉴올리언스의 온갖 인간군상을 빨아들이다가, 종국에는 본의 아니게 핵폭탄처럼 터뜨리는 사건을 통해 그간 얽히고설킨 문제들을 직소퍼즐처럼 완벽히 짜 맞추는 구심점 노릇을 하게 된다. 그는 사회부적응자요 어릿광대에서 영웅이요 구원자가 된 걸까? 유머와 웃음 뒤로는 저릿한 비애감이 스멀거린다. 그가 내지르는 고함과 허세 밑에는 세상 속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어머니와 영원히 집 안에 틀어박힌, 세상으로부터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는 부적응자의 그늘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밉살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 매혹적인 인물에게서, 작가로서 인정받지 못한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존 케네디 툴의 슬픔과 자기혐오가 묻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 바보들이 아무리 결탁해도 한 천재의 거대한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법. 이그네이셔는 결국 모두를 구하고 탈출하며, 툴은 사장될 뻔한 원고를 사후엔들 세상에 내놓았으니 말이다. 지난날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감옥에 있을 때, 이휘호 여사가 감옥에 들여보낸 책 보따리에는 『바보들의 결탁』의 한국어 해적판이 들어 있었다. 이 소설을 읽고 故 김 대통령은 크게 웃었을까. 출판계나 정계나, 세상의 천재는 어디에나 있다.

솔직히 읽기전에는 많은 의문이 들었다. 그동안 미국을 비록한 북미와 유럽권의 토크쇼와 개그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우리의 정서와는 맞지 않다는걸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웃기지도 않는데 깔깔대는 방청객들의 감정이 의심스러울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곧 나의 착각으로 바뀌었고, 영상매체가 아닌 글로서,그것도 문화권이 다른 미국의 소설이 오랫동안 웃음을 잃어버린내게 박장대소하는 웃음을 준다는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동안 오만과 편견으로 전문서적이 아니면 외면했던 그들의 창의적 발상을 내 스스로가 늦게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바보는 결코 손해보는 사람이 아니다. 바보 '한스'도 스스로를 유쾌하게 지도했기에 바보면이서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행복은 멀리 있지도 가까이 있지도 않다. 다만 주변 어딘가에 숨겨져 찾길 바라고 있을 뿐이다.

 

만화책도 아닌것이 그것도 미국의 소설이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는것,,,,

2010년 마지막을 보내는 내게 준 새로운 깨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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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앤서 - 저세상이 묻고 이 세상이 답하다
운 고쿠사이 지음, 박재현 옮김 / 알렉스앤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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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를 위한 세로토닌이다. 이시형박사님의 책들 이후, 여기저기서 세로토닌과 관련된 정신의학서들이 많이 나온다.

성공을 추구하기도 하고, 행복을 꿈꾸기는 하는 우리들에게 세로토닌은 에너지가 된다.

 

이 책은 그동안 신경전문가들이 쓴 책과 달리 소설형식의 일본책이다. 신비주의적인 영적인 세계가 나오기도 하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지만, 오히려 지친 나에게 더 매력감을 느끼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이 미쳐가는 시기, 요즘은 구분이 없다. 유/아동기때문터 꼬이는 인생이 있기도 하고, 취업불안증의 20대는 이미 심각하다.

수능에 올인하는 고등학생도 스트레스는 많고, 언제 퇴직당하게 될줄 모르는 신입사원과 중장년층에게도 불안은 닥친다.

기계와 정보산업이 발달되면서 우리삶은 편리해졌지만, 마음과 정신은 오히려 쇄퇴하고 있다. 그래서 명상원이나 사찰, 교회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어릴적부터 우리는 주입식교육을 받았다. 요즘 이러한 일방적인 교육이 세계로 가는 장애물이라고 여기기도 하지만, 우리의 근현대사에 이바지 한것 또한 주입식교육이다. 뭐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쌍방형 교육과 창조, 혁식을 추구하는 단어가

직장인과 학생들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과 변명, 방어수단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즐비한것도 사실이다.

요즘 일기쓰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우리는 우리삶에게, 스스로에게 질문해야할 의식을 가져야 한다.

가장 큰 적이 자신이고, 인생의 동반자 또한 내면의 자신이다. 자신도 모른채, 타인과의 관계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면

결국 본인을 잃어버리고 만다.

 

아직 학생이지만, 대학 또한 경쟁과 동맹을 이끌어 내는 사회집단 중의 하나이다.

그곳에서 학점과 스펙싸움을 하고, 내게 이익되는 친구는 일시적동맹을 맺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웃사이더, 즉 홀로 다니면 자신의 목적을 찾는 학생들도 많다.

서구문화와 개인주의의 악영향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집단주의가 강한 우리 전통사회에

일탈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힘들게 돈.시간.노력을 들어 관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본인이다.

우리는 우리삶에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

 

70,80년대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포기하고, 미루고, 눈물짓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최근경제 악화와 물가상승이 장애요인이긴 하지만, 어디든 길은 있다.

 

마치 소설책을 읽듯 행복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몇년전부터 사후체험이 유행이라고 한다. 관속에 직접 들어가고, 유언장을 작성하면서

개인의 인생을 돌아보고,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 다음세상일 뿐이며, 준비를 한다는 차원이다.

 

현실적으로 놓고 보았을때도 이런 체험을 좋다고 생각한다. 좀더 위기를 느끼고, 시간을 아끼며

자신의 행복을 찾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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