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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춘 - 설렘과 시련을 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낸시 랭.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2년 5월
평점 :
멘토란 누구일까?
안철수? 한비아? 빌게이츠? 아니면 김연아?
대학교수도, 여행자도, 그리고 개발자와 운동선수도 우리시대의 공통된 멘토이다. 하지만 개성이 강한 요즘시대에 누구 한명만을 멘토로 못박아 두진 않는다. 바로 옆 친구도, 본인의 부모님 또한 절대적인 멘토가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보았을때 나의 멘토는 김연아 선수이다. 거의 광풍이라고 일으킬 만큼 대중적 지지를 받은 그녀가 남긴 감동은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 언제가 한번 친구에게 물은적이 있다.
"너의 멘토는 누구냐?" 그러자 친구는 옆에있는 자신의 친구들이 멘토라고 말했다. 김난도 교수와 혜민스님을 발단으로 대한민국은 멘토열풍이다. 그만큼 물질적인 풍요에서 벗어난 정신적인 안정에 욕망을 느끼고 있다는 셈이다.
낸시랭이란 사람이 처음 등장했을때, 대부분의 사람이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아무리 개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외국처럼 퍼레이드에 익숙하지 않은 내국인에게 '행위 예술가' 냉시랭은 낮설었다. 게다가 파격적인 소재와 독특한 모양으로 그녀의 정신은 대단했지만, 결코 인식은 쉽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이제 멘토로서 우리에게 다가왔다. 소재원 소설가와 함께 공동으로 집필한 '아름다운 청춘'이 바로 그 서막의 시작이다. 독특한 개성만큼 냉시랭은 자유롭게 쓰고, 사진도 불편함 없이 기재하고 있다.
이 책의 키워드가 뭐라고 생각하나? 열정? 창조? 아니다..
물론 그 내용도 포함되겠지만, 핵심을 말하자면,
청춘, 꿈, 사랑, 아픔, 행복, 좌절, 기회, 도전 이다.
모두 20대 청춘을 위한 키워드인 셈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은 40~50대 중장년층이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과거를 이야기하는 유형이 대부분이었다. 자칫 딱딱한 수업이 조성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낸시랭은 SBS '강심장'에서 보여준것과 같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
이거, 너무 낸시랭만 이야기 하자니, 공동집필가 소재원님께 죄송스럽니다ㅠㅋ
사실 소재원님은 낸시랭만큼 유명인사는 아니지만,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이어가는 열혈청춘이다.
약자를 대변하는 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20대의 젊은 패기만큼 연예인처럼 공감되고, 친구같은 분이기도하다.
소설가와 행위예술가...비슷한듯 전혀 다른 두 캐릭터의 이야기가 2012년 6월 장식한다.
세대가 바뀌더라도 청춘은 힘들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위로하는 우리의 멘토는 영원하지 않을까?
자, 이제 우리 젊은 청춘의 패기를 보여주자!
열정을 모두 쏟아 부은 치밀한 계획일지라도 반드시 엇나가는 게 인생이다. 엇나감에 있어서 다시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못하느냐의 차이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소재원, 20쪽)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고집도 분명히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소통과 공유의 짜릿함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독한 방안에서의 독백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와 공간의 공유로 인한 기쁨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낸시랭, 39쪽)
시골에 위치한 집필실에서는 글을 쓰거나 음악을 듣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만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생활하니 정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적다는 것. 저는 불행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좋습니다. 복잡하지도 않고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는 한정된 삶에 평온함을 느낍니다.
어쩌면 우리, 너무 많은 선택 속에 오히려 불행하지는 않을까요? (소재원, 110쪽)
나는 돈을 재산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재산이라 생각하고 살아간다. 스스로가 기업이 되고 공장이 되는 것이다. 내 가치를 높일수록 수입은 많아진다. (낸시랭, 127쪽)
인생에서 비교대상이란 애초부터 없다. 내 인생이고 내가 만들어가는 인생 속에 나를 비교할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 차이는 존재한다. 차이라는 것은 비교와는 다른 말이다. (낸시랭, 163쪽)
성격도 다르고 얼굴도 다르고 가족관계나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인데 사람들은 왜 한 가지로 정의하려고만 할까요. 답은 없습니다. 다만 참고가 될 수는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답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누군가에게는 답을 찾기 위한 지름길만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지침을 내려준 그 사람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그대는 그대입니다. (소재원, 23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