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말을 걸 때 - 아트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예술 인문학 산책
이수정 지음 / 리스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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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지방과 도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그 중 하나가 '문화격차'이다. 대부분의 공연, 미술, 전시 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방 소도시는 상대적인 문화적 박탈감을 겪게 된다. 아마 다수의 젊은층이 대도시, 서울/경기권에 살고자 하는 이유 역시 이러한 문화컨텐츠의 풍요로움도 중요한 거주요건 일거라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영토가 그렇게 크지 않고 교통이 발달되어 사실 반나절이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공연을 볼수도 있지만, 인근거주자와 달리 지방 거주자는 사전계획과 큰 마음(?)을 먹어야 하고 입장료나 관람료 외 교통비, 식비 등 경비도 많이 드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는게 바로 #대체컨텐츠 인데 미술역시 책으로 나마 부분적으로 해소 할수 있다. 물론 모니리자를 실제로 관람한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겠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사진역시 시선에 따라 감동의 깊이를 준다. 이번에 선택한 '그림이 말을 걸 때'는 미술을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어느정도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준 #인문학에세이 이자, #교양예술 도서이다.

사실 학창시절의 미술수업은 미술사보단 만들기, 그림 채색, 점토 등의 활동위주라 미술을 공부하려면 개인적인 관심과 호기심이 우선되어야 했다. 성인이 되고나서 음악, 역사, 미술, 건축물 등 다양한 사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미술이다. 누군가와 대화 를 할때, 대중적인 미술이나 음악정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현대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비단 관계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지적욕구의 충족도 크다. 그림은 흥미롭고 보고있자면 마음에 평화를 주기 때문이다.

작품감상은 화가의 숨결을 느끼고, 그 시대의 공기를 마시며, 수백 년을 거슬러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여행이다. 따라서 작품을 깊이 이해하려면 단순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넘어, 화가의 삶과 그 시대의 맥락을 함께 읽어내야 한다. 예술가는 자신의 시대와 내면을 화폭에 담아냈고,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되어 우리를 새로운 차원의 사유로 이끈다.

그림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담은 비밀스러운 지도이다.

미술과 인문학의 절묘한 만남.

미술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데 인문학은 좋은 양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미술 입문서로서, 초보자에게 매우 유익하고 좋은 책이 될 것이다. 봄이 가고 본격적인 장마철과 함께 여름이 시작되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신비로운 그림들을 감상하며 더위를 잠시 잊어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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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낙관주의자
수 바르마 지음, 고빛샘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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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지난해, 아이돌가수 장원영의 '원영적사고'가 붐을 일으켰다. 일종의 초긍정주의인데, 기존의 긍정주의가
"물이 반이나 남았네?" 였다면,

#원영적사고 는
"어머, 더도말고 딱 이만큼만 마시고
싶었는데 완전 럭키비키 잖아" 식의
절대적 초긍정주의 이다. 일종의 자기합리화로 긍정을 넘어선 경지라고 할수 있다.

우리는 대체로 놓인 상황에 따라 감정을 표출한다. 그러나 대부분 부정적인 감정이 절대다수를 차지 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불편하거나 심기를 건드렸다 싶으면, 분노의 감정의 노골적으로 들어낸다. 상황에 따라 납득할 수 없는 정당함도 있지만 대게는 사소하거나 가벼운 수준이다.

낙관주의, 즉 긍정적 사고는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해 필요한 감정훈련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 만큼 부정적 사고는 나의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한다.

그러나, 모든상황을 절대적인 낙관주의로만 바라볼 수 없다. 인간이기에 즉각적인 감정이 먼저 앞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리적 낙관주의는 근거가 있는 긍정주의로서 지금의 상황을 내가 왜 낙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이유를 제시한다.

합리적 낙관주의 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과 주도적인 태도로 삶의 본질적인 불확실성과 존재의 불가해함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때로는 그것을 깊이 이해하고 음미하는 마음가짐이다. 합리적 낙관주의는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내면에 자리한 #회복탄력성 을 일깨우고 더욱 단단하게 키워준다.

낙관주의는 신경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좌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낙관적인 태도가 강화되고, 마음가짐이 차분해지며, 주체적인 결정력과 능동적인 사고/행동이 자연스럽게 촉진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타고난 기질과 무관하게 누구나 익히고 키울수 있다.

이 책은 합리적 낙관주의 사고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훈련, 습관화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긍정의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그것은 기회가 된다.

이식으로 인한 숙주반응으로 나는 꽤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숙주반응들이 암세포를 억제하고 재발위험을 막고 있다고 하니, 부정적으로만 바라볼수 없다.
일종의 밀당, 적절한 숙주반응은 위와 같은 기대효과를 주지만 과도한 숙주반응은 생명을 위협하기에 적절한 조절이 필요한 셈이다.

평범하지 않는 일상이 힘들긴 하지만 오히려 아무반응 없이 너무 건강하다 싶으면 반대로 불안하기도 하다. 이런상황이 나에겐 합리적 낙관주
의인 셈이다.

감정이 아닌, 생각과 사고의 전환으로 나를 관리하자!

나를 컨트롤 하면 자연스럽게 삶의 변화가 찾아올 것이고, 그것이 곧 현명한 인생을 사는 지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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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병사의 비밀 - 셀럽들의 은밀한 생로병사
KBS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한산이가(이낙준)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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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이른 나이에 크게 아프다 보니,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과 삶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과거와 드물게 유명인들의 자살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환우로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한 하루가 간절한 소망인데, 자신의 삶을 놓아버린 이들을 보면 못내 속상하고 때론 화가난다. 물론 그들에게도 어떠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투병으로 고된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자살은 사치이자, 자신의 삶에 대한 배신이다. 😡

'셀럽병사의 비밀'은 병으로 생을 마감했던 유명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다루었다. 첫 장부터
💕 사랑스러움과 청순함의 대명사 #오드리햅번 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그녀의 정식사망 사유는 충수암이었다고 한다. 영화계를 은퇴하고 오지에서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그녀에겐 너무 가혹한 질병이 아니었나 싶다. 왜 힘들고 고된 병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에게 오는걸까? 각종범죄와 타인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이 의외로 무병장수 하던데, 이쯤되니 이 세상에 '신'이라는 존재가 있을까 싶고 권선징악이 무슨의미가 있나 싶다. 😤

암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신체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분열하는 질병이다. 세포의 DNA에 변이가 생기면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이 망가진다. 암의 발생에는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요인, 환경적/유전적/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쉽게 생각하면 룰렛을 돌리는데 우리가 건강한 활동을 하면 질병 면이 작아지고 그만큼 건강한 면이 넓어지며, 몸에 해로운 걸 많이 할 수록 질병 면이 넓어지는 것이다. 다만, 운(?)이 없으면 질병면이 아무리 작아도 화살이 거기에 꽂힐 수 있다..(이런걸 불운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혈액암 선고를 받기전에 아침은 샐러드, 저녁은 1만보걷기로 나름 건강을 챙겼다고 생각했다. 흡연은 하지 않았고 음주도 과도하게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가족이 챙겨준 영양제도 꾸준히 복용했다.
이쯤 되니, 전생의 형벌이나 쉬어가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게 됐고, 무사히 오늘을 살고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드리햅번의 건강을 망친 3요소는 흡연, 스트레스, 영양실조 였다고 한다.
(자세한 건 📚을 보시면 알수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만큼 건강의 강력한 위협요소이다. '유-스트레스', 즉 적절한 스트레스는 삶을 개발하고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억압의 '디-스트레스' 는 정신뿐만 아니라 몸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삶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순 없겠지만 적절히 조절하고 해소하는 방안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인물중에는 유일하게 고종황제가 등장하는데 사실 독사설에 대한 설은 다양해서 정확히 어떤 독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또한 뇌졸증으로 추측되기도 하는데
고종시절 처음 전기가 서양에서 들어와 밤낮이 바뀐 생활이 영향을 주었을것이란 의견도 있다.

해가 뜨고 밤이오는 것에는 다 뜻이 있다.
그래서 야간작업자들의 건강이 좋지 않은것 같다.
교대근무 역시 마찬가지이다. 요즘은 밤에 즐길거리거도 너무 많다. 음주문화나 불꽃놀이, 각종 행사들이 대부분 야간에 개최한다.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으니, 자연스럽게 먹게 되고 기름진 야식은 역시나 건강엔 좋지 않다.

흥미로운 역사인물을 통해 병사의 원인을 파헤치는 '셀럽병사의 비밀', 재미와 흥미로운 소재로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주의를 갖게 함으로써 경각심을 준다.

오늘 나는, 그리고 우리들은 건강을 위해 무얼 했는지 무엇를 할지, 고민하고 실천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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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이 아플까 - 그림 그리는 정신과 의사의 상담 일기
전지현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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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사회복지사로 근무했던 지난 10년간의 시간끝엔 #정신건강사회복지사 가 있었다. 조금 더 전문적인, 하고싶은 일을 하고자 과감히 퇴사하고 2곳의 기관에 수련생으로 지원했지만,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갑작스레 찾아온 병마로 사회복지사로서는 쉬어가게 됐다.

과거에는 정신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생각 외로 많은 이들이 정신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마음을 위로받는다. 어느정도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정신질환은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하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사건사고가 기사화 될때면 강제입원에 대한 목소리를 키우지만, 사실 사회적인 구조현상이 정신질환을 유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심한 경쟁과 취업난, 주변의 시선, 따돌림과 같은 문제들이 마음의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정신질환에 대한 가장 쉽고 재미있는 카툰에세이 형식으로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또한 #정신건강전문요원 을 희망하는 이들이 입문서로 가볍게 읽기에도 좋을 것 같다.

또한 현재 마음이 아프거나, 위기를 겪고 있다면 힐링 에세이책로서도 제격이다. 다소 우울하다거나 자존감 회복이 필요할때, 좋은 양분이 되어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여 줄수 있는 책이다.


. "내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에세이이자 그림 에세이"

정신질환에 대해 의사로서 진솔하고 마음을 다한 경험담을 비춘 저자의 일기 속에서 점차 나를 괴롭히던 무언가로부터 한층 가벼워진 느낌이다.

긴 투병을 하고, 사회와 단절되는 기간이 늘어나면 쉽게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에 노출되기 쉽다. 나는 아닌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내 몸은 그게 아닌 셈이다.

사실 몸이 많이 안좋으면 우울할 생각도 겨를도 없긴하다. 그냥 안아프고 싶다는 생각으로 종일 누워지내니, 우울 따위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셈이다. 그러다 어느정도 몸이 회복되면 사회가, 사람이 그립다. 2~3년 장기투병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인간관계가 정리되고 내 옆엔 소수의 인연들과 가족들만 남아있다. 하지만 관계는 양적충족이 아니다. 마음에 맞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행복한 세상이니 말이다.


오늘도 병마로 괴로워하며 힘든 몸과 마음을

버겁게 이끄는 환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 할 수 있어요! 함께 이겨내요!"

#정신과 #힐링에세이책 #우울증책 #자존감회복책 #마음치유에세이 #그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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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시선 - 나의 경험이 청춘의 길이 되길
좋은수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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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좋은직장을 다니는 것도 어렵지만, 그곳에서 좋은사람들을 만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직장인 퇴사사유 상위권이 조직 내 갈등이이기 때문이다. 비단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 내가 믿고 의지하며 나를 지지해 줄 수 있는 멘토 를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서책에서 멘토를 연륜이 있고 학식이 풍부하며 현인과 같은 노인장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멘토와 멘티의 관계에 있어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린아이가 성인의 멘토가 되기도 하고, 주변친구, 학교후배 등도 상황에 따라 나의 멘토가 될수 있다.

나에게 멘토란 누구일까? 오랜만에 고민해 봤다. 그래도 역시 떠오르는건 지난 10년간 인연을 맺어온 거래처 형님이다. 말은 안해도 우린 서로의 멘토이자 멘티이다. 어려운일이 닥치거나 위로가 필요할때 서로에게 조언을 구하고 좋은정보를 공유한다. 내가 아팠을때도 진심이 느껴졌던 몇 안되는 롤모델이다.



흔히 나를 독하고 강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좋은멘토 라고 꼰대들은 말한다. 하지만 그것고 감당할 수 있는 성향의 멘티여야 하는데 요즘처럼 정서적 스트레스가 넘치는 세상에서 스타르식 멘토는 적절치 않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것이 멘티가 원하는 멘토의 모습이다.

30년간 몸으로 부딪어온 세월은 결코 무시할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이든.



선배의 조언을 타산지석 삼아 나에게 유익한 정신적무기가 될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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