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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쌓아가는 완벽한 부동산 습관 - 30살, 월세 그만 살고 집부터 사기로 했다
케이치 지음 / 북스고 / 2025년 4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아직도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일수록 ‘지금이라도 뭔가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커지죠.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부를 쌓아가는 완벽한 부동산 습관』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가 처음인 사람, 즉 ‘부린이’들에게 꼭 맞춰진 책이에요. 단순히 이론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저자인 케이치 님의 실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를 아주 현실적으로 설명해줍니다. 특히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도 잘 되어 있고, 용어나 표현도 어렵지 않게 풀어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임장’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임장이 뭔지도 잘 몰랐던 저에게 이 책은 정말 친절한 안내서 같았어요. 그냥 동네 돌아다니면서 집 구경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핵심 활동이라는 걸 처음 알았죠. 중개소에 전화할 때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뭘 눈여겨봐야 하는지 등 실전 팁이 많아서 막연했던 임장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투자에 실패한 사례도 솔직하게 담아냈다는 점이에요. 흔히 책에서는 성공담만 보여주기 마련인데, 이 책은 실수했던 경험도 함께 다루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가격이 싸다고 샀다가 낭패를 본 사례를 통해 ‘저가’와 ‘저평가’는 다르다는 걸 배웠어요. 이런 부분은 처음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책의 후반부에는 투자금별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옵니다. 1억, 2억, 3억이 있을 때 각각 어떤 전략을 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현재 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대출, 세금, 명의 같은 복잡한 문제도 꼭 필요한 만큼만 짚어주니까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었고요.

그리고 부록에 있는 부동산 앱 사용법도 유용했어요. 아실, 네이버 부동산, 호갱노노 같은 앱은 이름만 들어봤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 책에서는 각 앱의 특징과 상황별 활용법까지 알려줘서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사실 저도 예전에는 부동산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어요. 큰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나 같은 직장인은 평생 월세나 전세에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씩이라도 준비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어요. 꼭 큰 수익을 내지 않더라도, 내 집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와 실천 방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부를 쌓아가는 완벽한 부동산 습관』은 단순한 정보서가 아니라, 부동산 투자라는 낯선 세계로 한 걸음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특히 부동산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저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