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누군가를 믿지 못하는 오셀로,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생각할 수 도 있구나..타인을 이해한다는 건 결국, 내가 알고 있는 경험 그 이상으로 확대 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셰익스피어의 연극에선 비극이 주인공들의 성격적 결함에 기인하죠.저는 여러분이 교훈을 찾기보다는 우유부단한 햄릿, 남을 너무 쉽게 믿는 성격의 오셀로를 보면서 누구 안에나 나약함과 모순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길 바라요/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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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애정하는 지인 덕분에 개나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나서 

찾게 된 카페에서 다시 조우하니 (더)반가웠다는^^ 

친절(?)한 카페 사장님이 이름표를 달아놓아서 알았다.

에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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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스의 삶을 알고 들으니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가 너무 다르게 들려서 여러 제목으로 오독이 되어버렸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죽고,사랑에 죽고,노래에도 죽고.... 마리아로 살고 싶었기 때문에 마리아 칼라스로의 삶도 비극적이었던 걸까... 사랑보다 오페라를 더 사랑했다면 덜 불행하지 않았을까... 

풍월당에서 나온 책을 읽은 덕분에 영화에서 왜곡(?)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영화에서라도 오나시스와의 해피앤딩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감독의 마음으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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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음악집'에서 읽은 은희경작가의 '웨더링'이 다시 소환 되었다. 탄생보다 소멸을 표현하기가 더 어려워 괴로웠다는 홀스트의 음악. 유독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보여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상실에 대한 슬픔은 극복이 안된다는 말이..아이러니하게도 위로가 되는 기분...

죽음이 있어 삶에 의미가 생긴다거나 죽음이 평화를 가져다줄 거라는 말을 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쉽게 내뱉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그건 그녀가 삶에 풋내기이기 때문이었으리라/104쪽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슬픔은 극복이 안 되지"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그녀는 유타가 그 밤 해준 말을 오래도록,시간이 또다시 아주 많이 흘러 유타와 더 이상 연락할 수 없게 된 이후에도 기억했다. 그 봄밤의 모든 것을/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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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다녀왔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후마니타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아서,올해 또 다녀올 계획을 잡아 놓았다. 책을 가져 가지 않아도 되는 북카페다. 지치면 카페 주변을 산책해도 좋을 곳. 지금까지 청주는 딱 한 번 다녀왔다. 미술관을 가기 위해. 가까운 곳 같으면서도 멀다고 느껴진 것, 청주를 잘 몰라서,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 금산에 있는 시골빵집 덕분에,다시 청주를 찾았고, 다음에는 더 많은 곳을 보고 오고 싶어,청주 관련 책이 나와 있으면 좋겠다 싶어 검색하다 발견한 책을 고맙게 읽었다. 디자인과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다음 청주를 찾을 때 알차게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다. 먹거리 유혹을 느끼게 한 부부농장. 그리고 책방들(초정리 샘터 책방,산촌책방돌베개,) 하룻밤 묵게 된다면 고선재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보고 싶다. 그런데 산촌책방돌배개의 북스테이도 해보고 싶어진다.. 국립현대미술관청주..를 갔을 때 상당산성을 보고 오지 못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책에서 다시 상당산성을 마주하고 보니, 올해는 이곳도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내가 찜해 놓았던 아우트로카페도 가야하니까.


하루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후마니타스를 생각하면, 다른 곳을 둘러볼 여유가 없을게다. 그러니까 내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욕심이 있는지,이렇게 또 확인하게 되는 걸까.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오롯이 청주만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서 충분히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다음에는 오로지 청주에 집중하는 여행으로 일정을 잡아봐야겠다. 다음엔 '원도심'편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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