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와 걸어가고 있는 인간의 발자취를 바로 그 뒤에서 지워 버리고 없애 버린다면 안절부절못하며 애를 태우고 살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과거란 인간이 간직하는 환상의 무덤일 뿐이며 결국 인간은 그 무덤에 발부리를 채고 말 것이다(...)"/5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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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에 고유한 색이란 없으며 주변의 환경에 따라 색이 정해진다는 것이었다"/4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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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홍보포스터는 저렇게 고전(?)적인 느낌을 연출했으면서, 정작 공연은 왜 그토록 현대적으로 만들어야 했을까... 오이디푸스를 꽤 여러 번 읽었지만, 정작 그의 아버지 라이오스에 대해 큰 생각을 하지 않았던 터라 라이오스의 시선으로 풀어 놓을..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했더랬다. 1인극이란 점과 전혜진배우님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연극에서 만큼은 새로운 도전을 그닥 탐탁하게 바라보지 않는 1인라 그럴수도 있겠으나..참 많이 산만했던 것 같다. 신탁에 대한 화두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 과거..신탁을 거부해서 죄를 받은 라이오스나, 현재 신탁에 의존해 나라를 망치게 한 ..모습을 은유하고 싶었던 마음을 백번 이해해도... 아쉬웠다. 라이오스에 대한 히스토리가 길지 않아 중언부언 한 모습... 그럼에도 전혀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아주 오래전 지인에게 선물 받은 <그리스 비극>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라이오스 흔적이 어딘가에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알았다. 그가 신들에게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는 사두마차를 모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구실로 왕자를 테바이로 데려온 뒤 그를 강간했다. 이 사건으로 크뤼십포스는 자살했고 그의 아버지는 라이오스를 저주했다.아폴론 신은 라이오스에게 이에 대한 벌로 자식을 갖지 말 것을 명령하면서 만약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의 손에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360~361쪽 


오이디푸스..에 관한 작품을 읽을 때마다 아폴론은 왜 저와 같은 저주를 내렸을까 궁금했는데(읽고도 기억못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저주 받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려지는 그의 모습은 오만 그 자체였다. 그런데 하나 더 궁금한 건 그가 신의 말을 거부했을까, 아니면 아내 이오카스타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 것일까... 연극 라이오스가 산만하다고 느껴진 건 온전히 라이오스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웠을지 모를 이오카스타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들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라이오스에게 내려진 형벌은 안타깝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원죄 때문에 근친상간과 존속살해까지 하게 된 오이디푸스 왕..이 안쓰러워질 정도다. 사실 이런 배경 설명 없이 <오이디푸스 왕> 을 읽었을 때는 그 역시 오만한 왕으로 보일때도 있었는데 말이다.무튼 연극을 보게 된 덕분에 라이오스와 오이디푸스 왕에게 내려진 저주의 이유는 확실히 알게 되었다. 단지 신탁을 거부했던 것만이 라이오스를 죽음으로 몰고가게 된 것은 아니라 이해하고 싶다. 신기한 건,공연보러 가기 전까지 눈에 보이지 않았던 테베...관련 희곡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거다.라이오스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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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의 <작품>을 읽다가 불현듯 예술가를 소재로 다룬 소설들을 찾아 읽어 보고 싶어졌다. 해서 제임스 조임스의 책과 오스카와일드의 책을 다시 읽어 볼까 생각중이었다.그런데 에밀놀데를 모델로 삼은 소설(독일어시간) 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어쩌면 예전에도 읽어 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책꼬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었다. 아이엠그라운드 놀이도 아닌데.'나라' 이름이 들어간 소설들의 교집합이 만들어졌다.서로 다른 이야기일테지만, 제목에 콕 찍어 '나라' 이름이 들어간 ..아니 들어가게 된 어떤 닮은 이유들이 혹 보이게 되진 않을까 싶어서...이번 기회에 '미국의 아들' 과 '아일랜드 일기'도 다시 읽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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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아내로 살아간다는 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날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자기보다도 그림에 더 가 있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기에 그녀는 한 걸음 양보해서 그림에 자신의 모든 관심을 모았고 그림을 향해 함께 노력한다는 마음으로 남편과 일체가 되려고 했다.그러나 이렇게 양보를 하고 나니 쓸쓸하였고 무엇이 자기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지 몰라 두려웠다.(..) 그 즈음에 그녀는 대범하게 마음을 열고 연인보다는 어머니의 역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3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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