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읽는정원 (우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일생의 전반은 관계의 시간이며 나머지 후반은 자기 안의 삶의 감각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칼 구스타브 융</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1 Aug 2026 15:19:09 +0900</lastBuildDate><image><title>우주</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7090145420358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07062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우주</description></image><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대산세계문학) 통역사 다니엘 슈타인 - [통역사 다니엘 슈타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44074</link><pubDate>Tue, 11 Aug 2026 09: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440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33X&TPaperId=174440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24/coveroff/893204533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33X&TPaperId=174440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통역사 다니엘 슈타인</a><br/>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차지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그는 정말 지겹도록 원죄에 관해,지옥에 관해 관심을 보였어.나는 다니엘 신부님이 지옥이 믿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어.신부님은 손을 내저으며 말씀하셨어(....) 스스로 만들지 마십시오.지옥은 없을 것입니다"/702쪽<br><br>페이지를 펼치기 전까지, 실존했던 인물을 바탕으로 씌여진 소설이란 사실을 몰랐다. '통역'이란 직업이 갖는 매력에만 집중했던 탓이다. 그런데,다니엘 슈타인의 통역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른 위치에 있어 놀랐다. 유대인이었으나, 게슈타포 통역사로 일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을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것 같아서..그런데 심지어 그는 비밀요원 역활까지 하면서 나치 학살 계획을 게토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기까지 한다. 전쟁이 끝났다. 당연히 그는 유대인 입장에서 용서 받지 못할 일을 한 사람으로 보여질수 밖에 없다.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신부가 된 다니엘 슈타인. 이스라엘로 건너가 가톨릭과 유대교,아랍세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너무나도 처절해 보였다. 그리고 700페이지가 넘어서고 나서야 나는 이 소설의 제목에 '통역사'가 들어간 이유가 궁금해지게 되었는데, 그 순간, 전쟁이 위험하다는건 우리 인류에 끝내 통역이 불가능한 영역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나의 오독일수 있다..)소설 속 인물들이 목숨 걸고 다투는 복잡한 종교적 이해관계를 온존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통역불가의 영역...) 책에서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이럴때는 내가 무신론자라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같은 신을 믿으면서도,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전쟁을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승리'와 '애국'이라는 위선적인 언어로 권력자들은 사람들을 증오와 공포심을 갖게 만들었다. 상대방을 사랑이 아닌 섬멸해야 할 적으로 통역되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br>통역할 수 없는 것들을 통역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린 지금보다 평화로울까? 소설을 덮으며 스스로 하게 된 질문이다. 전쟁이 가진 위험성에 대해 바른 통역이 가능해진다면,지금보다는 세상이 평화로워질 것 같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24/cover150/89320453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92431</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책너머</category><title>(책꼬리) 율리시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44040</link><pubDate>Tue, 11 Aug 2026 0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4404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6864&TPaperId=17444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95/86/coveroff/895469686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290X&TPaperId=17444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37/0/coveroff/893292290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일기는 어디까지나 자기 내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고 생각해.나는 여성 저널리스트들이 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 인터뷰도 하고 기사도 쓰고 대화 내용을 기억했다가 정리하기도 하고 말이야. 누가 그러는데 훈련을 조금 하면 하루 동안에 진행된 모든 일과 자기가 들을 모든 것을 기억해 낼 수 있다는 구나(....)"/106쪽<br><br><br>  <br><br><br><br><br><br><br>읽지 않았으면서,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이 생각났다. 얼마전,이 소설을 다 읽을수 없다면 소설의 마지막 20페이지정도만 읽어 보라는 김대식교수님 방송을 본 영향일수도 있겠다. &lt;율리시스&gt;....가 하룻동안의 이야기라는 사실에 흥미가 생겨, 읽으려다 포기(?) 했는데, 정말 소설의 마지막 20페이 정도만 읽어 볼까..하는 마음이 불현듯..^^]]></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37/0/cover150/893292290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370018</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북톡</category><title>(밑줄) 통역사 다니엘 슈타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9858</link><pubDate>Sat, 08 Aug 2026 2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9858</guid><description><![CDATA[" .....숨 막히는 더위가 사람을 짓누르고 수분을 앗아가는 것 같습니다. 바람은 네게브 사막에서 불어옵니다. 이제 지옥은 얼어붙는 곳이 아니라 불타는 곳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530쪽<br><br><br>오랜만에 찾은 북카페서 내어주신 쟁반과 커피잔이 녹색이라 반가웠다. 책갈피까지...&nbsp;그리고 더위에 대한 생각이 비슷해서 격한 공감을 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08/pimg_63921826462820480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9858</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책너머</category><title>세계문학전집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9659</link><pubDate>Sat, 08 Aug 2026 2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965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989&TPaperId=174396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966/22/coveroff/89374639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970&TPaperId=174396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966/16/coveroff/89374639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0003&TPaperId=174396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77/coveroff/89374500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26927&TPaperId=174396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16/17/coveroff/8937426927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028&TPaperId=174396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27/coveroff/8937462028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070625/1743965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민음사 고전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오탈(?)자 발견했던 순간이 아닌가 싶다.<br><br>예스동네에서 민음사고전 퀴즈가 있었는데..당당히 순위안에 올랐더랬다. 해서 무려 10권에 가까운 책을 골라 받았던 기억이...민음사 세계문학을 애정하면서 얻게 된 기쁨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br><br>책의 무게를 보면서 읽은 책보다 아직 읽어야 할 책이 더 많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민음사 고전 읽기를 망설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오탈자가 많다는 이야기였다.그리고 번역의 문제가 종종 거론되었으나.. 나는 고전은 고루하다는 생각으로 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고전 읽기의 맛을 알게 된 책을 기억한다.(안나카레니나) 번역문제도 내게는 중요하지 않았고, 오탈자는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기분이 좋았던거다. 해서 민음사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그래서 알려졌으면 하는 고전을 꼽아보고 싶어졌다. 사실은 내가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살펴보다..가 아, 이책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lt;책은 도끼다&gt;를 읽고 난 후 고전읽기 매력에 빠졌더랬다. 민음사, 을유,열린책들,창비,문동,문학과지성사,팽귄클래식..까지 그가운데 민음사 책을 가장 많이 읽었기 때문에 500호 낸 기념으로 책이 나왔다는 반가움..있었다. 그러나 뭔가 아쉬웠다. 오롯이 책이 주인공이 되지 않은 기분.. 그럼에도 나는 또 소개된 책들 가운데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반가워 읽어볼 리스트에 담아 놓았다.<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33/cover150/893746015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3367</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북톡</category><title>(밑줄) 통역사 다니엘 슈타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8073</link><pubDate>Fri, 07 Aug 2026 2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807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33X&TPaperId=174380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24/coveroff/893204533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나는 새로운 언어를 접할 때마다 사람의 마음과 세계가 확장된다고 믿어.그것은 눈과 귀가 하나씩 더 있는 것과 같단다. 새로운 직업 역시 사람을 확장시키지.제화공 직업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야.경험으로 안단다"/445쪽<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24/cover150/89320453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92431</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북톡</category><title>(밑줄) 통역사 다니엘 슈타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8058</link><pubDate>Fri, 07 Aug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805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33X&TPaperId=174380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24/coveroff/893204533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사람들은 자신의 환상을 진실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요(...)"/397쪽<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24/cover150/89320453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92431</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아트톡</category><title>(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김윤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5140</link><pubDate>Thu, 06 Aug 2026 08: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514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16&TPaperId=174351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40/coveroff/896833551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4351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off/k41213997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내 영혼의 노래'<br>"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어요. 조각을 하다 보면 회화가 보이고 회화를 하다 보면 조각이 보여요. 삶도 마찬가지예요.기쁨과 슬픔,만남과 이별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 있죠"/31쪽<br><br><br>  <br><br><br><br><br><br><br><br>소설&lt;14일&gt;을 읽으면서 했던 생각을, 다른 책에서 그대로 만나서 반가웠다. 몰랐던 예술가의 작품을 이렇게 만날수 있는 것도 기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150/k412139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1360</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북톡</category><title>(밑줄) 통역사 다니엘 슈타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5119</link><pubDate>Thu, 06 Aug 2026 07: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511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33X&TPaperId=174351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24/coveroff/893204533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전쟁,전쟁만큼 가증스럽고 부자연스러운 건 없네. 전쟁이 훼손하는 것은 삶이 아니라 죽음이야.전쟁에서의 죽음은 피로 얼룩지고 동물적인 공포로 가득하고 언제나 폭력적이지(...)"/192쪽<br><br> <br><br><br><br><br><br><br>에너지를 전쟁하는데 소모하지 말고, 환경을 지키는 것에 함께 집중하면 참 좋을텐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24/cover150/89320453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92431</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민음사) 오이디푸스 왕 - [오이디푸스 왕]</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1350</link><pubDate>Tue, 04 Aug 2026 08: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13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176&TPaperId=174313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7/88/coveroff/89374621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176&TPaperId=174313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이디푸스 왕</a><br/>소포클레스 지음, 강대진 옮김 / 민음사 / 2009년 08월<br/></td></tr></table><br/>처음 읽었을 때는 왕의 '오만함'이 보였다.신탁을 비웃으며 자신의 지혜로 비극을 피해 갈 수 있다고 믿었던 자신감이 오만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읽었을 때는 '두려움'을 느끼는 왕의 모습이 보여서 놀랐다. 미스테리아 잡지에서 작품이 씌여질 당시, 역병이 돌았고, 작품 배경에서도 전염병이 도는 상황을 왕의 부덕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인것 같다.그러다 아버지를 죽인 자가 자신일수도 있다는 공포와 두려움.그런데 스스로 자신의 죄를 묻는 모습은 숭고하다기보다, 다시 그의 오만함이 보이는것처럼 느껴졌다. 애초에 오이디푸스에게 잘못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아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신탁을 듣게 된 라이오스가 오이디푸스를 산속에 버렸으니, 그것이 비극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었으니 말이다.<br>연극이 올려진다는 뉴스를 듣고도 살짝 망설였는데, 오이디푸스 비극의 현대적 부활이란 문구가 보인 &lt;호모 파버&gt;를 읽다가, 연극도 보고 싶어졌고, &lt;오이디푸스 왕&gt;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막스 프리쉬 소설에서 '오이디푸스'를 어떻게 오마주 했을까 궁금했는데,소설 덕분(?)에&nbsp; '오이디푸스 왕'을 읽으면서, 우리의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걸 신탁에 의지해서 살아간다는 건 인생을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 반대일수도 있지 않을까.. 자신이 살고자 아들을 죽이려 했던 라이오스는 결국 아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가 바란건 분명 아니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또 인생은 순리대로 흘러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라이오스와 오이디푸스가 맞이한 파국은 신의 장난이 아니었다. 자식을 버리고 인간성을 배신한 라이오스의 죄가 인과응보가 되어 가문 전체를 파국으로 가게 한 것일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렇게 파국 끝에 닿은 오이디푸스 왕에게 현명한 지혜는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비극은.완전한 비극으로 끝맺지 않았다는 느낌이다.&nbsp; 자신의 딸까지 놓지 않으려는 오이디푸스에게 크레온은 차갑게 말한다. "모든 것을 지배하려 하지 마십시오" 라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47/88/cover150/89374621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478861</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책너머</category><title>(미스테리아) 오이디푸스 왕</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1318</link><pubDate>Tue, 04 Aug 2026 07: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131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639544&TPaperId=174313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51/60/coveroff/k3226395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작품이 창작된 시기에 아테네에 세 차례에 대역병이 돌았던 사실을 몰랐다."전염병을 일종의 미스터리라 간주할 때 소포클레스의 서사에서 인간은 물론 동식물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그것의 원인은 과학 지식으로 밝혀내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의 치유는 의술과 공중위생에 맡겨야 하는 것이 아니다.공동체를 파괴하는 병인은 공동체를 지도하는 이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동침함으로써 시민사회의 법도를 깨뜨렸다는 데 있다. 공동체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진실 규명과 범죄의 처벌이 필요하다.소포클레스는 현실에서의 대역병을 메타포로 취하여 정치 공동체의 위기와 해법을 극화한 것이다."/미스테리아30호,33쪽 '미스테리아'에 실린 글을 읽지 않았다면 저자의 시선으로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솔직히 다시 읽으면서도 대역병의 메타포와 공동체 위기..해법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재미났던 건..생각보다 '질병'이란 언급이 꽤 여러 번 등장했다는 사실과,처음 읽을때는 오이디푸스에게 오만함을 보았다면,다시 읽게된 &lt;오이디푸스 왕&gt; 두려움이 도르라지게 보였다는 점이다.(전염병에 대한 메타포였을까?) 그런가하면 아비를 죽인 오이디푸스 왕 보다..자신을 죽일수 있다는 신탁에 아이를 기꺼이 버렸던 라이오스에게 원죄를 먼저 따져 물어봐야 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다.그런데 다시 작품의 시작으로 들어가 생각해보면,나라의 역병이 도는 건 통치자의 책임이란 압박에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만약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볼 필요도, 세상이 혼탁한 이유를 신탁해 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자의 글을 음미하면 약간 고개가 끄덕여진다.완전하게 수긍할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도 읽어볼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다. 덕분에 오만함으로 가득했던 오이디푸스 왕이 가졌을 두려움과 원죄를 생각해 볼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오이디푸스는 묻고 답한다.오염을 "정화하는 의식은 무엇인가.그것은 어떻게 치러져야 하는가" 이 전염병을 불러온 자는 "우리를 오염시키므로 나는 모두에게 명해 그를 집에서 쫓아내도록 할 것이다.사태의 진실을 인식하자 그는 명령과 약속을 지켜 스스로를 징벌한다.로써 공동체는 병증에서 정화되고 회복될 것이다.전염병의 메타포도 정화되었고 그것이 대유행병뿐만 아니라 약자 혐오가 우리의 신체와 정신을 위협하는 현시점에 이 비극을 다시 읽는 이유다"/미스테리아30호,35쪽<br> <br><br><br><br><br><br><br>'오이디푸스 왕' 에 관한 언급이 있을 때마다 잡지를 구입했었나 보다. 코로나 시절이 아니었다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작품의 배경에, 역병이 돌았던 시절이란 설명은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기엔 충분했다. 오만한 시선이,두려움을 가진 인물로, 역병의 문제를 오로지 통치자의 부덕으로 바라본다는 건 얼마나 우매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읽기는 &lt;호모 파버&gt;를 읽은 덕분인지, 우리..인생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다는 걸 생각하며 읽게 된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51/60/cover150/k3226395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1516074</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책너머</category><title>(미스테리아) 오이디푸스 왕</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1301</link><pubDate>Tue, 04 Aug 2026 0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130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532592&TPaperId=17431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214/82/coveroff/k23253259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처음 미스테리아를 구입 했을 때만 해도 계속 구입하게 될 줄 몰랐다. 관심 가는 주제가 보일 때마다 골라 읽는 재미가 있어 망설임 없이 주문하고 있다. 한편 잡지책이야말로 전자책으로 볼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하는 마음도 든다. 책장의 공간을 생각하면 구입이 망설여지고..읽고 싶은 충동은 또 자제할 수 가 없고... 오이디푸스..왕 을 새롭게 읽고..다양한 시선을 만나고 있는 끝에 미스테이라 16호에 실린걸 보게 되었으니..오이디푸스 왕..찾아 삼만리 하고 있는 기분이다^^<br>"수많은 학자들은 소포클레스가 기원전 436~433년에 창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극의 주인공 오이디푸스를 탐정의 원형으로 꼽는다"/114쪽&nbsp;<br>미스테리아 잡지답게..오이디푸스..왕을 탐정의 원형으로 꼽는다는 시선자체가 놀랍다.자신이 범인이란 사실도 모른 채 오래전 미결(?) 사건으로 남아 있는 라이오스의 살인 사건을 수사해 범인을 찾아내려는 과정을..탐정의 원형으로 바라볼 수 도 있다니...두 번 읽으면서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생각이다. 다소 억지(?)는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지만...수많은 학자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면,이전에는 이와 같은 스타일의 작품이 없었거나..이후 추리작가들이 그리스 비극에서 힌트를 얻었다면..원형이라 말해도 될 것 같다. 특히 심농의 추리소설을 떠올려 봐도..그의 추리물은 탐정의 능력도 물론 엿보이지만..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면이 더 도드라지는 느낌을 받았더랬다.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잡지에 실린 '오이디푸스 왕' 에 관한 글은 길지 않다. 탐정 소설의 원형으로 볼 수 있는 설명이 길지 않았던 건 그래서 살짝 아쉽다. 그럼에도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 하나를 더 만난것이 반갑고...두 번 읽는 동안 해 보았던 질문을 만난점은 반가웠다."여기에는 신탁을 두려워하여 태어난 지 사흘밖에 안된 갓난아이를 버린 비정한 부모의 죄는 정말 없을까?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친아버지를 죽이고 친어머니를 아내로 삼은 이의 비극은 그저 정해진 운명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인가? 운명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던 아버지와 아들 양쪽의 오만이 공평하게 빚어낸 참극 앞에서 가련한 인간은 이런 운명을 마련한 신에게는 항의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죄만을 참회한다.개인의 비극은 공동체의 비극 앞에서 희생된다"/115쪽&nbsp; 그리고,부모의 원죄와 오만함에 대한 생각에 더해 한 가지 더...공동체의 비극 앞에 개인의 비극이 희생당하는가..라는 질문이 또 묵직하게 다가왔다. 작품이 씌여진 당시 역병이 돌았음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대목인 셈이다. 역병이 돈 것이 왕의 부덕 때문이란 억측..은 지금 코로나를 겪으면서..공동체 비극 앞에 개인의 비극이 도드라지게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다시 탐정의 원형으로 돌아(?)와서...추리물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최근 심농과 아가사..의 작품을 읽으면서 죄인을 밝혀내는 과정 그리고 이후의 결과에서 다소 개운치 않다고 느낄때가 있었다.그런데...오이디푸스..왕에서 진실이 밝혀진 순간 찾아온 비극을 떠올려 보면....때로는 진실 보다 침묵이 더 중요할 수도 있는 걸까..묻게 된다.저자는 오이디푸스 왕을 실패한 탐정이라 표현했지만,나는 실패한 탐정이라는 생각에 선뜻 동의할 수 가 없다.아직은....<br> <br><br><br><br><br><br><br>&lt;오이디푸스 왕&gt;을 다시 읽으면서, 지난날 읽었던 독후기를 찾아보다가, 미스테리아에서도 만났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무엇보다 진실보다 침묵이 더 중요한걸까..라는 물음을 내가 했었구나. 놀란 이유는, 스콧 터로의 &lt;무죄추정&gt;을 읽으면서, 진실이 이렇게 묻혀도 괜찮은 걸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20년 후)&nbsp; &lt;이노센트&gt;에서 숨겨졌던 진실은, 또다른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걸 작가는 상기시켜주었지만...&nbsp;그런데 이번에도 '오이디푸스 왕'을 읽으면서 탐정소설의 기원으로 보는 시선은 생기지 않은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214/82/cover150/k2325325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2148259</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30810</link><pubDate>Mon, 03 Aug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308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91715&TPaperId=174308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59/89/coveroff/89255917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91715&TPaperId=174308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br/></td></tr></table><br/>&lt;녹나무의 파수꾼&gt;을 흥미롭게 읽지 못했다. 해서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기사를 읽고 나서, 무작정 한 권을 골랐다. 빨간 표지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목...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했다.<br>"앞뒤가 맞는다고 꼭 정답이란 법은 없지"/ 290쪽<br><br>형의 죽음을 직접 추리해 가는 다케시의 모습은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그가 우문현답처럼 내놓은 말은, 마치 이 작품을 읽으며 내가 느낀 마음을 정확히 표현한 것 같아 놀랐다.중학교 교사이자 마을에서 존경 받던 마요의 아버지가 살해당했다.경찰이 기동력 있게 추리해 나가야 겠으나.갑자기 나타난 동생이 완벽에 가까운 추리를 진행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완벽함을 선호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부연 설명이 많은 것처럼 느껴질때마다 피로감이 느껴졌다.그럼에도 범인이 누군인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 알고&nbsp; 싶어서 끝까지 읽어낼 수 있었다. 주기적으로 언급된 단어가,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속단 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은 돈이 문제였던 걸까.라고 생각한 순간, 표절이란 문제가 언급되서 놀랐다. 조금은 뜬금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들로 세상에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 수없이 목격하고 있으니,뜬금없는 상황이 아닐수도 있겠다.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도, 살해이유도,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과 비교하면 너무 간단하게 정리된 것도 아쉬웠다.&nbsp; 자신의 성공과 비밀을 지키기 위해 스승을 살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더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심리적인 주제로 접근하는 방식을 선호하다보니,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에 섭섭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누가 왜 죽였는가를 알게 되었을 때의 느낌보다,&nbsp;이 소설의 에필로그를 더 인상적으로 읽은 기분이다. 겐타의 민낯은 미처 거기까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59/89/cover150/8925591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598934</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을유)호머 파버 - [호모 파버]</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29506</link><pubDate>Mon, 03 Aug 2026 0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295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05069&TPaperId=174295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44/14/coveroff/893240506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05069&TPaperId=174295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모 파버</a><br/>막스 프리슈 지음, 정미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07월<br/></td></tr></table><br/>"오이디푸스 비극의 현대적 부활" 이 한 문장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nbsp;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호기심을 자극해서' 구입(만) 하고 오랫동안 묵혀두었더랬다. 호기심과는 별개로 잘 읽혀지지 않았던 것 같은 기억..(오류일수도 있겠으나...) 무튼 8월 연극 오이디푸스왕을 예매해 두고 보니,소포클레스의 &lt;오이디푸스 왕&gt;을 읽기에 앞서 이 책을 먼저 읽어 보고 싶어졌다.<br>운명도 숙명도 믿지 않는 발터 파버는 모든 것을 수학과 확률 그리고 과학적으로만 상대를 바라본다.그런데 그가 부정(?)하고 픈 '운명' 과 '숙명'이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온다. 비행기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는 자신이 알고 있었던 남자의 동생이었다. 그를 통해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가 그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를 찾아 가지만, 그는 이미 목숨을 끊은 상태다.20년 전 사랑했던 여인의 딸과 우연히 사랑에 빠지게 된다(자신의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사랑하는 오이디푸스적 비극을 맞는다) 당연히 한나의 딸 자베트가 자신의 딸일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나서야 한나의 딸이란 사실도, 자신이 그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다시 그는 왜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이 되었을까? 모든걸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남자. 그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한 건 역설적으로 자신의 과거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몸부림이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인생은 그렇게 계획한대로 흘러가주지 않는 다는 사실을...<br>소설은 파버의 처절한 파멸을 통해 인간의 원죄를 묻는다.이성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비겁한 무지는 결국 소중한 자식을 파멸로 이끌고 말았다. 읽는 내내 불편했다. '오이디푸스 왕' 보다 더 '숙명'이란 올가미가 크게 느껴져서..그런데 '원죄'라는 단어를 곱씹어 볼수록 단순히 신화를 새롭게 오마주한 것이 아니라,세상을 방정식으로만 정리하려는 남자에게 그것은 결코 정답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던 건 아니였을까 생각했다. 숙명이나, 운명이나 믿지 않는 다는 말 속에는, 그 속에서 자신이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은 아니였을까?&nbsp; 현실을 마주하기보다 가면 속에 숨어 살고 싶었던 열망이 결국 그를 더 고통스러운 삶으로 이끌었다는 느낌을 받았다.파버는 세상을 방정식으로 통제하려다 비극을 맞았다.순리대로 살아간다는 건,무언가를 체념하거나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오만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어느 때 보다 더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이제 소포클레스의 &lt;오이디푸스 왕&gt;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44/14/cover150/893240506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6441480</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비채)14일 - [14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22568</link><pubDate>Thu, 30 Jul 2026 2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225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4225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off/k412139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4225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4일</a><br/>마거릿 애트우드 외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6년 06월<br/></td></tr></table><br/>처음부터 관심을 두었던 소설은 아니었다.'스콧 터로' 의 소설을 마침 재미나게 읽고 난 후라, 반가운 마음에 골랐다. 당연히 소설집인 줄 알았다. 방대한 분량이라, 스콧 터로의 이야기부터 골라 읽어봐야지 생각했는데..맙소사!! 여러 명의 작가들이 마치 하나의 목소리를 내듯 써내려간 이야기였다. 편집자의 능력도 있었을게다.그러나,한명의 작가가 썼다고 해도 나는 의심하지 않았을 것 같다. 도저히 서로 다른 작가들이 써내려간 소설이란 느낌을 받을수 없었다. 간혹 흥미가 덜한 에피소드가 그려지기도 했지만,테피스트리가 떠올랐다.서로 다른 색깔이 모여,하나의 멋진 작품이 완성된 모습.<br>코로나 시절이 언제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지금, 소설은 다시 그 시간으로 독자를 불러왔다. 소설의 제목이 '14일' 인 이유가 바로 생각났다.거리두기 라는 사회적 제약이 단지 서로를 위한 최선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고 해야 할까.. 낡은 아파트에 사는 이들은 답답한 감금에서 숨을 쉬고자 옥상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각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순간 단테의 &lt;신곡&gt;이 생각났다. 그 시절 나도 읽어보려 시도했고, 읽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나서.. 그런데 아파트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가짜 같은 가짜..가짜 같은 진짜..이야기가 그려진다. 자연스럽게 인종차별, 빈부격차, 젠더 갈등,이민자문제 등등..타인의 입을 통해 나의 슬픔을 보고 나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고통을 이해받는다.&nbsp;<br>옥상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목소리를 나누며 살아있음을 느꼈을 것이다.바이러스가 우리를 단절 시켰던 그 순간에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연결되어 있었던 셈이다.&nbsp;스콧 터로 소설 매력에 빠져 한 편 더 읽어 보려고 골랐다가,수많은 이웃의 목소리를 들었다.무엇보다 서로 다른 색깔의 작가들이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경이를 표하고 싶어졌다. 코로나 시절을 겪지 않았다면, 조금은 작위적인 구성이라는 느낌을 받았을 테지만,그 시절을 함께 겪어온 입장에서 지금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계속 생각했다. 다른 어느 때보다 경청과 공감이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150/k412139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1360</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이음) R.U.R - [R. U. R. - 로줌 유니버설 로봇]</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9082</link><pubDate>Fri, 24 Jul 2026 1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90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166072&TPaperId=174090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93/56/coveroff/89931660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166072&TPaperId=174090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R. U. R. - 로줌 유니버설 로봇</a><br/>카렐 차페크 지음, 유선비 옮김 / 이음 / 2020년 04월<br/></td></tr></table><br/>강화도를 애정하지만,딱 한가지, 책 읽으면서 여유롭게 커피 마실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점이었다. 그런데 마침내 찾았다. 도서관.숲가까이 자리한 도서관이라 좋았다.크지 않은 도서관이라, 한 눈에 책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도 좋았지만,서가를 둘러보다,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했던 &lt; R.U.R &gt;이 보여서 반가웠다.<br><br>소설인줄 알았는데, 희곡(연극대본)이다. 읽는 내내 100년 전 체코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미래를 이렇게까지 정교하게 예견할 수 있었을까 경외감이 들었다.(미래형 소설도 아니었을텐데..)엄밀히 말하면 작픔 속 로봇은 지금 우리가 쓰느 기계공학적 '로봇' 개념과는 결이 다르다. 체코어로 강제노동을 뜻하는 '로보타'에서 유래했듯,작가는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기계처럼 소모되는 자본주의 부속품으로 인간을 상상했던 건 아니였을까 그러나 놀랍게도 오늘날 로봇과 AI가 인간의 자리를 점점 대신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작품 속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었다. 우리는 지금 로봇 기술이 가져올 장및빛 그림만 상상한다.그로 인해 발생할 부작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br>"(...)가난이 없어지는 겁니다.그래요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어지겠죠.하지만 앞으로는 일이라는 것 자체가 없을 겁니다.모든 일을 살아 있는 기계들이 할 테니까요.사람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들만 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사람은 더 완벽해지기 위해서 살게 되겠죠?"/57쪽<br>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가난이 사라질까? 작품 속 로봇은 인간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지만, 지금 현실에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야금야금 대신하고 있는 현상 자체가 인간의 입장에서는 이미 소리 없느 '로봇 혁명'으로 인지해야 하지 않을까? 편리함이라는 달콤한 덫에 걸려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는데, 여전히 로봇을 인간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br>로봇이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한다면, 인간이 자리는 더이상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nbsp; 로봇이 점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게 된다면...책 속에서 언급된 것처럼 저주받은 낙원에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를일이다. 그러니까.인간은 로봇의 편리함을 지혜롭게 다스려야 한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로봇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빼앗는 대상이 아니라, 사람이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같은 존재로..나아가게 될 수 있기를...&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93/56/cover150/89931660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7935694</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황금가지) 이노센트 - [이노센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8216</link><pubDate>Thu, 23 Jul 2026 2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82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0879&TPaperId=174082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8/27/coveroff/8960170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0879&TPaperId=174082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노센트</a><br/>스콧 터로 지음, 신예경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br/></td></tr></table><br/>&lt;무죄추정&gt;에서 숨막히는 법정 공방끝에 러스티사비치는 '무죄'판결을 받았다.제목에서 암시 된 것처럼 러스티검사는 피의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이야기는 끝났다. 그리고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러스티는 예순의 판사가 되어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도 제목이 심상치 않다&lt;이노센트&gt;<br>"드문드문 그런 경우도 있다고 토미가 대답했다.재판이란 유죄냐 무죄냐 하는 몇 가지 안 되는 엄격한 범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상사를 묶어 두려 한다고'&lt;&lt;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있기보다는 작은 정의라도 수행하려는 겁니다&gt;&gt; /535쪽<br>나는 그동안 누군가 잘못을 하면 그에게 죄를 묻는 것에만 더 관심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유죄로 판결했다고 해서 그것이 꼭 정의로운가에 대해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러니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명백한 살인으로 의심되지만 무죄 판결이 내려질 수 있는 걸 감안하면, 정의가 실현된 건 아니니까 말이다.반대로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정황상 증거가 만들어지면 유죄가 될 수 있다. &lt;무죄추정&gt;를 끝내면서 개운하지 않았던 건 러스티의 침묵이었다. 시간이 흘러 &lt;이노센트&gt;에서 만난 바바라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만약 그때 러스티가 정의로웠다면, 적어도 법을 집행하는 입장에서..그랬다면 바바라의 삶은 자살로 끝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토미가 생각하는 정의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명하게 가려내는 것에 있었다. 바바라가 생각한 정의는, 내 삶을 파괴한 이를 스스로 응징하는 것에 있다고 본 건 아니였을까.. 피의자에게 유죄를 내린 것이 정의라 믿는 짐의 사고방식은 그래서 무서웠다.(우리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오류인것 같아서..) 러스티는 법으로 정의까지 심판할 수 없다는 회의론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라라 사건 이후 그렇게 된 것인지, 애초에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바바라 사건에 침묵할 수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lt;무죄추정&gt;에서 러스티의 침묵이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lt;이노센트&gt;를 읽으면서 '유죄'에 대한 침묵보다 그가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침묵이 비겁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뉴스에서 유무죄를 가리는 기사를 볼때마다 화가 난 건, 단순히 무죄를 내리거나, 형량이 낮다는 것이 아니라, 법이 정의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그런데 법은 정의를 내릴수 있는 곳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8/27/cover150/8960170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582782</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민음사) 압록강은 흐른다 - [압록강은 흐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3775</link><pubDate>Tue, 21 Jul 2026 14: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37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5000&TPaperId=174037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2/coveroff/89374650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5000&TPaperId=174037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압록강은 흐른다</a><br/>이미륵 지음, 안삼환 옮김 / 민음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화성에 핫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았다가, 평범한 맛을 사악한 가격에 판매하는 구나 느낌에 살짝 화가 났다. 그럴때는 근처 독립책방을 찾아봐야 한다. 수원에 있는 책방 '그런의미에서' 를 찾았다. 마음 속으로 사고 싶은 책 목록을 언제나 담아 두고 있어서,열심히 구경하다가, 오래전 부터 읽어 보고 싶었던 '압록강은 흐른다'를 구입했다.&nbsp;<br><br>2026년국제도서전에서 판매된 상품이라고 했다. 속지가 한지로 되어 있다고 했다. 당연히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비싸다.그런데 속지가 한지라는 말에 솔깃해서 구입했다. 책갈피도 한지다. 책갈피에 적힌 문장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왜냐하면 페이지까지 알려주진 않았기 때문이다.페이지를 넘기는 기분이 좋았다. 뭔가 더 집중하고, 소중하게 페이지를 넘겨야 할 것 같은 기분...<br>"멀리 밝은&nbsp; 가을 하늘 아래에 한 무리의 연산( 連山)들이 다른 연산들로 연이어지고 있었다. 산들은 석양을 받아 빛났고 어스름 속에서 다시 한번 활짝 빛을 발했다가는 푸른 연무 속으로 서서히잠겨 들었다(..)"/177쪽<br>'연산'(죽 잇대어 있는 산)이란 단어를 마주한 순간 책의 표지 그림이 이해되었다.제목만 보고 긴 장편일줄 알았는데, 단편보다는 길고 중편보다는 짧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소설 속에 담긴 역사의 시간은 묵직하게 전해졌다. 표지에 그려진 산의 모습을 보며,소설의 제목은 압록강...이지만, 안생의 고비고비를 넘는 기분을 산에 비유한 것은 기분이 들었다.평화로웠던 유년시절은, 일제강점기를 피부로 느낄수 없었다.3.1운동이 거대한 폭풍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주제의 이야기를 읽을 경우, 주인공은 보통 결연한 마음..으로 독립운동을 하러 떠나는 모습이었지만, 압록강은...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에 집중한 느낌을 받았다. 거대한 역사 앞에서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나약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독립운동을 나서지 않은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 고향을 등지고 압록강을 건너야 했던 선택이 얼마나 외롭고 무서운 결단이었을지,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nbsp; 소설의 마지막이 쓸쓸하게 다가 온 건&nbsp; 표지 마지막 페이지 그림에서,남자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기분이들었기 때문이다.&nbsp;"너는 용기가 없는&nbsp; 사람이 아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2/cover150/8937465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1250</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미진사)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3663</link><pubDate>Tue, 21 Jul 2026 1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36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803833&TPaperId=17403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78/80/coveroff/89408038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803833&TPaperId=174036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a><br/>이동섭 지음 / 미진사 / 2010년 09월<br/></td></tr></table><br/>전시 소식을 들었다.그리고 덕수궁에서 전시를 보던 때를 기억하며, 예전에 구입해 놓은 &lt;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gt;를 다시 꺼내 읽었다. 그때보다 더 진한 감동을 느끼며 읽게 된 것이 신기하다. 워낙 '뚱뚱함'을 유쾌하게 그린 화가로 기억하고 있어서, 전시장까지 다시 찾아가야 할지..새로운 그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하다가,이미,2023년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았다. 분명 기사로 접했을 텐데,기억 나지 않는다.<br><br>뚱뚱한 사람들과,서커스그림들이 워낙 유명해서 그때는 미처 정물화에까지 내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걸까 다시 읽으면서 유독 시선을 끈 건 보테로가 그린 정물화였다.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정물화..라니. 시선을 끄는 정물화마다 포스팅을 하면서 알았다.내가 사물에서 유독 생동감 느끼는 이야기를 상상하게 된 건,보테로의 영향도 작용했을수 있다는 사실을..<br>'뚱뚱함'은 종종 혐오의 대상이 되거나 웃음거리로 전락하기 일쑤다. 하지만 보테로의 그림 속 뚱뚱함은 조롱이 아닌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한다. 그리고&nbsp; 대상을 비틀기 위해 부풀린 것이 아니라 사물이 지닌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극대화하려 했다는 설명이, 인물화 보다, 정물화에서 더 미소짓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솔직히 2011년에는 아무생각없이 유쾌하게 그림을 감상했던 것 같다..) '형태와 색채'에 집중하는 행위는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 그 이상의 본질을 바라보게 해 줄 수 있다는 걸 조금은 알 것 같아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78/80/cover150/89408038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788005</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북톡</category><title>(밑줄) 압록강은 흐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3247</link><pubDate>Tue, 21 Jul 2026 07: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324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5000&TPaperId=174032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2/coveroff/893746500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항상 먼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적의 약점으로 보이는 것이 단지 나의 착각일 때가 자주 있거든!"/ 88쪽<br><br> <br>독립책방에서 특별판으로 읽고 있는데, 뭔가 더 집중이 잘 되는 기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2/cover150/8937465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1250</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아트톡</category><title>보테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1734</link><pubDate>Mon, 20 Jul 2026 12: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173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803833&TPaperId=174017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78/80/coveroff/894080383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br><br><br> <br><br><br><br><br><br>"캔버스에 스케치를 하고 물감을 칠한다고 모두 다 예술 작품이 되는 건 아니다. 그리는 사람이 예술 창작 의지를 갖고 그림 안에 깃들어 있는 예술로 가는 무언가를 찾아내서 그것을 캔버스 위에 펼쳐 놓을 도구가 되는 것이 회화에서는 구도와 색깔이라고 철학자 들뢰즈는 말하고 있다.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보테로의 경우에는 비대칭적인 볼륨을 통해 구도를 해결하고 최소한의 색깔을 이용해서 그림 속 여러 요소들간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냈다고 볼 수 있다"/83쪽<br>언제부터인가,사물에서 재미난 무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다.새삼&nbsp; 보테로 그림도 내 무의식에 영향을 미쳤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그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보테로 그림 속 재미난 표정들을 보는 즐거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78/80/cover150/89408038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788005</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아트톡</category><title>보테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1497</link><pubDate>Mon, 20 Jul 2026 09: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149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803833&TPaperId=174014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78/80/coveroff/894080383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br><br><br><br><br><br>"그림을 볼 때 어디에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비롯되는지 아는 건 중요합니다. 내게는 감각적인 형태가 불러일으키는 삶의 즐거움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형태를 통해 관능성을 창조해 내려고 노력했어요"/50쪽&nbsp; &nbsp;전시 덕분에 다시 읽고 있는 보테로 이야기..처음 읽을때 보다 훨씬 재밌게 읽혀진다. 새롭게 보이는 그림들까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78/80/cover150/89408038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788005</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아트톡</category><title>보테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1444</link><pubDate>Mon, 20 Jul 2026 0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144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803833&TPaperId=17401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78/80/coveroff/894080383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 <br><br><br><br><br><br>예전에 읽은 보테로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2010년 이후 보테로 관련 책은 더이상 국내 출간된 책이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설명 없이 보았다면,고갱그림일거라 생각한 그림을 보면서 한 번 더 충격... 그런데 고갱보다 벨라스케스 화법을 더 열심히 연구했다는 사실을 알았다.<br>"그가 특히 열중하여 탐구했던 벨라스케스의 화법은 평생 그의 작품 세계에 커다란 흔적을 드리운다. 그중에서도 바로크 스타일의 검은 옷을 입은 자화상은 벨라스케스의 스타일을 보테로화시킨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18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78/80/cover150/89408038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788005</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chaeg</category><title>앙리 보스코..</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400520</link><pubDate>Sun, 19 Jul 2026 2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40052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2772&TPaperId=174005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96/77/coveroff/89320427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207430&TPaperId=174005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668/47/coveroff/899420743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27X&TPaperId=174005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98/72/coveroff/893746327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책을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있어 사진에 담아왔다.<br>   <br><br><br><br><br><br><br><br>세 권 모두 읽어봐야 한다는 건 돌아와 검색해 보고 알았다. 읽고 싶은 책들을 리스트에 담아 놓는 것이 언제부턴가 행복해졌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98/72/cover150/89374632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987231</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본북스) 경멸 - [경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399698</link><pubDate>Sun, 19 Jul 2026 1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3996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307207&TPaperId=17399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91/33/coveroff/89973072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307207&TPaperId=173996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멸</a><br/>알베르토 모라비아 지음, 정란기 옮김 / 본북스 / 2014년 06월<br/></td></tr></table><br/>결말을 알아버렸다.그러나 영화로도 만나볼 생각이다. 영화 개봉 소식 덕분에 원작 소설까지 읽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호메로스의 &lt;&lt;오디세이&gt;&gt;가 중요한 장치로 언급된 부분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br>소설 속 남자 리카르도는 극작가를 꿈꾸지난 아내와의 안정된 결혼생활을 위해 시나리오작가로 타협하며 살아간다. 비극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분명 아내를 위해서라고 했는데, 자신이 속물이란 생각을 하게 될수록 아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끝임없이 사랑을 갈구한다.그럴수록 쌓여 가는 오해들..아내 에밀리아가 원한건 물질적 풍요가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 리카르도가 그렇게 믿은 것일 뿐..그러는 사이 오디세이를 영화로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경멸 속 이야기와 별개(?)로 내가 흥미롭게 읽은 지점이기도 하다. 내 마음이 향하는 대로 시선이 가는 이야기. 감독은, 오디세이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보고 싶어한다. 해서 조목조목 율리시스가 가진 문제점(?) 아니 일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다른 시선으로 보길 권하고, 아내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리카르도 입장에서는&nbsp; 감독의 말을 받아들일수가 없다.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사랑이 순수하고 신화적인 고전적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렇게 믿고 싶은 거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야 에밀리아에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을 테니까...&nbsp;<br>"자신을 얽어맨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나는 에밀리아에 대해 그렇게 판단했다"/287쪽<br><br>리카르도의 사랑은,그녀를 정말 사랑해서가 아니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밑도 끝도 없이 그녀를 위해 자신이 희생하고 있다는 착각이 그렇고, 그런 마음을 몰라주는 그녀가 섭섭하다며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은 애처로워보이기까지 했다. 끝임없이 그녀가 자신을 경멸하는 건 아닐까..하는 의심은,그녀가 떠나고 나서야,자신 안에 있었던 열등감이 더 큰 문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보통은 여기서 영화가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소설은 그렇지 않았다.(영화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결말을 어떻게 끝냈을지...) 아이러니하게도,아내가 죽고 나서야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처럼 보였다.더이상 아내로부터 열등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과 함께 환상 속에서 아내를 마음껏 사랑할수 있게 되었으므로..남자의 열등감이 무섭도록 섬뜩하게 느껴진 결말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391/33/cover150/89973072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3913356</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책너머</category><title>(책꼬리) 경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399627</link><pubDate>Sun, 19 Jul 2026 09: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39962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159&TPaperId=17399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68/coveroff/s2620363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307207&TPaperId=17399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91/33/coveroff/899730720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고향에 돌아가는 데 사실상 10년이나 걸렸으니까요.그런데 그 10년 동안 그는 페넬로페를 사랑한다고 여러 번 밝혔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아내를 배신하는 행동을 했어요.허머는 율리시즈가 페넬로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이 다시 살가운 사이가 되길 원했지만 우리가 그걸 믿어야 할까요?" /181쪽<br><br>"(...) 여러 신들이 율리시즈의 귀환을 방해한 것이 아닙니다.조금 앞으로 나아가다가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여기서 일하다 또 저기서 머무른 건 율리시즈 자신의 무의식적인 명령이었던 거죠&nbsp;이런 식으로 레인골드는 프로이트 식으로 오디세이를 해석했다(...)"/182쪽<br>"(...)오디세이는 호머가 우리에게 믿게 한 것처럼 넓은 지역을 무대로 삼아 일어난 모험담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모험담과는 반대로 율리시즈의 마음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그린 드라마죠.그러니까 오디세이에서 일어난 모든 모험은 곧 율리시즈의 무의식이 원하는 것들을 상징하고 있어요(...)"/184쪽<br>"율리시즈의 잠재의식에서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는 페넬로페와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에요.알겠소? 전장에 가기 전에도 사이가 안 좋아서 불행했기 때문이죠"/ 232쪽<br><br>  <br><br><br><br><br><br><br>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이 그토록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긴 했었지만, 율리시즈의 무의식까지 들여다 볼 여력은 없었던 것 같다. 복수와 모험에 관한 시선으로 읽어내기에도 숨이 찼기 때문인데... 그래서 영화를 봐야 겠다. 어디에 방점을 둔 영화일지 궁금해서라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391/33/cover150/89973072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3913356</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책너머</category><title>(책꼬리) 경멸...</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398415</link><pubDate>Sat, 18 Jul 2026 14: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39841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932545&TPaperId=173984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81/62/coveroff/k82293254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159&TPaperId=173984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68/coveroff/s2620363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307207&TPaperId=173984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91/33/coveroff/899730720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자네 같은 지중해 사람들에게 호머는 앵글로 색슨 민족의 성경과도 같단 말이야. 그런데 왜 자네들은 오디세이를 영화로 만들지 않는 거야?"/ 111쪽<br>"오디세이에는 하나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누구든 자기가 원하는 걸 그 세계에서 끄집어 낼 수 있어요.그 세계에서 뭔가를 끄집어 내려는 사람의 견해가 어떤지에 따라 달라지겠죠"/112쪽<br>"바티스타의 생각을 따른다면 오디세이를 내용으로 한 성공적인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일로 의상이 화려한 영화가 될 게 너무나 뻔한 일이었다."/113쪽<br>"(....)이 영화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율리시즈와 페넬로페의 심리적인 관계를 다루는 영화가 될 테니까요.난 아내를 사랑했으나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한 그런 남자에 대한 얘기를 영화로 만들려는 것이니까"/116쪽<br>"몰티니 씨, 그건 사랑이 아니라 정절을 지킨 겁니다. 페넬로페는 율리시즈에게 정절을 지킨 거지, 그녀가 율리시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당신도 알다시피 사람들은 때로 애정이 없어도 정절을 지킬 수 있습니다(...)"/122쪽<br>"(...) 사실 율리시즈의 극시는 뱃사람,전쟁 용사를 그린 게 아니죠. 모든 인간을 그린 연극과 같죠. 율리시즈의 시에는 인간에 대한 진실한 서사가 내포되어 있죠"/178쪽<br> <br><br><br><br><br><br><br>영화 보기전 원작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소설이란 느낌보다, 작가의 고백에세인가..싶었는데, 어느 순간 오디세이가 등장하는게 아닌가. 놀란 감독이 만들었다는 오디세이 광고를 보면서도 심드렁했는데..보고 싶어졌다.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해도....^^&nbsp; 페넬로페와 율리시스의 관계를 어떻게 그렸을지도 궁금하다(전혀 언급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오디세이를 읽었을 당시&nbsp; &nbsp;'모험과 복수'의 시선으로 읽었다는 독후기를 남겼더랬다. 다시 읽게 된다면 다르지 않을까.읽어야 할 책은 많지만&nbsp; &lt;오디세이&gt;를 다시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지난해 읽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페넬로피아드'를 읽고 나서 다시 오디세이를 읽고 싶었는데 꼭 일년만에 다시 오디세이를 만날 운명(?)이 찾아왔다.^^<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391/33/cover150/89973072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3913356</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문학동네) 스페이드의 여왕 - [소네치카·스페이드의 여왕]</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395689</link><pubDate>Thu, 16 Jul 2026 2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3956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4756&TPaperId=17395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11/23/coveroff/89546947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4756&TPaperId=173956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네치카·스페이드의 여왕</a><br/>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박종소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09월<br/></td></tr></table><br/>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소설 목록을 살피다가,푸슈킨 소설과 같은 제목의 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마주한것인지, 핵심적인 설정만 가져온 것인지 궁금해서 예전에 읽었던 푸슈킨의 '스페이드 여왕'을 다시 읽었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 읽는 것 같은 기분.이번이 벌써 세 번째 읽기였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처음에는 오페라를 보기 위해 읽었고, 두 번째 읽기에 가서 노부인이 보였다는 독후기가 반가웠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게르만이란 남자를 통해 '욕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게르만 덕분에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욕망'이란 사실도 분명해졌다. 젊음과 타인을 지배하려는 노부인의 욕망 역시 무섭기는 마찬가지였으니까.죽어서까지 게르만을 지배하려는 모습으로 상상이 되서, 블랙코미디 같다는 생각을 했다.<br><br>푸슈킨 소설에서 노부인이 타인을 지배하려고 한 욕망은, 울리츠카야 소설에서 더 심각하게(?) 그려진다. 딸과,손녀,증손녀까지 지배하려는 모습은 기괴하게까지 느껴진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폭군일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여기서 질문을 던지고 싶다.왜 딸은 엄마를 떠나지 않았을까..? 푸슈킨 소설은 욕망에 집착한 게르만 스스로 미처버리는 벌을 받는다. 그러나&nbsp;울리츠카야의 '스페이드 여왕'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비로소 왜 푸슈킨의 소설을 같은 제목으로 가져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무르여인처럼 일그러진 욕망으로 가득한 사람은 게르만처럼 쉽게 파멸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nbsp; (카드 잘 모르는 1인이라, 스페이스 여왕' 카드 의미를 찾아밨다. 그닥 좋은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는 듯 하다..) 푸슈킨이 들려준 욕망이야기가 가벼운 경고였다면, 울리츠카야가 들려준 욕망은,누군가를 파멸로 만들어 버릴수도 있는 악에 가까운 이야기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소설이 그래서 훨씬 더 읽기..버거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11/23/cover150/89546947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5112342</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북톡</category><title>(밑줄) 무죄추정2</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393736</link><pubDate>Wed, 15 Jul 2026 2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39373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1182&TPaperId=17393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11/coveroff/896017118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환상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해.어느 순간 어떤 생각이 아주 세밀하고 신중한 계획이 머릿속에 떠오른 거야.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짜릿하고 흥분이 되지.그러면 그런 생각을 계속하게 돼.그러다가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는 거야.그러면 짜릿함과 흥분감은 더 커지지 그러면 계속하는 거야.결국에는 그런 식으로 환상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게 되고 그러면서도 실제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건 없다고 자위하지. 하지만 이런 걷잡을 수 없는 흥분 속에서 환상이 이끄는 대로 움직여 가다 보면 어느 순간 환상 속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리지"/298쪽<br><br> <br><br><br><br><br><br><br><br>우리가 거미줄이란 덫에 걸릴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1/11/cover150/89601711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1165</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황금가지) 무죄추정2 - [무죄추정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393709</link><pubDate>Wed, 15 Jul 2026 20: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3937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1182&TPaperId=173937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11/coveroff/89601711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1182&TPaperId=173937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죄추정 2</a><br/>스콧 터로 지음, 한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04월<br/></td></tr></table><br/>한때는 동료였으나, 내연녀가 된 캐럴린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러스티의 재판이 시작되면서&nbsp; 끝난 1권 보다 2권은 훨씬 더 긴장감을 느끼며 읽은 기분이다.<br>'무죄추정' 이라는 제목이 던지는 무게감을 생각했을 때 러스티가 무죄판결을 받게 되지 않을까 예상했다..그러면서도 이상하게 계속 긴장감이 느껴졌다.치열한 법정을 그대로 옯겨 놓은 듯한 분위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없는 증거도 만들어낼 수 있는 곳. 인간들의 추악한 암투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진 느낌.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서사를 따라가다가 '거미줄' 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피해자이기도 하지만,캐럴린이 야망을 위해 쳐 놓은 거미줄은 너무도 무서웠다. 정의의 심판관이어여 할 판사도,검사도, 검찰총장도 모두 캐럴린이 친 거미줄에 걸려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런데 더 무서웠던 건, 남이 쳐 놓은 거미줄에 거리는 것 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스스로 거미줄을 쳐놓게 된다는 사실이다.&nbsp;리틀판사의 법정 기각 판결은 그래서 찜찜했다. 자신이 살해하지 않았지만, 명확한 이유없이 무죄를 선고받은 러스티..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명확한 증거 없이 사법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다.그러니까 죄없는 사람에게 유죄가 내려질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저마다 자신들이 쳐놓은 거미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 러스티의 고백은 그래서 공허하게 들렸다.<br>"진실을 말하는 것과 신뢰를 받는 것 중에서는 뭐가 더 어려울까?"/326쪽<br>법은 거미줄에 걸린 실체를 밝혀내지 못했다.(어쩌면 안한것일수도 있다) 스스로 친 욕망과 유혹의 줄이 너무도 견고해서, 진실을 감옥에서 꺼낼..수가 없는 모양이다. 러스티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는 순간, 캐롤린의 사건은 영구미제사건으로 가라앉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1/11/cover150/89601711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1165</link></image></item><item><author>우주</author><category>읽다</category><title>(황금가지) 무죄추정 - [무죄추정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070625/17391265</link><pubDate>Tue, 14 Jul 2026 1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070625/173912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1174&TPaperId=173912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11/coveroff/89601711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1174&TPaperId=173912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죄추정 1</a><br/>스콧 터로 지음, 한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04월<br/></td></tr></table><br/>법이 언제나 정의의 편에만 서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가끔이겠지만 역울한 사람이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뉴스를 종종 지켜봤으니까. &lt;&lt;무죄추정&gt;&gt;이라는 제목에서도 이미 무언가 모를 억울함과 서늘함이 느껴졌다.<br>어느 날 검사 캐롤린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사건을 맡은 러스티는 그녀와 은밀한 관계였다.그런데 러스티의 상관 레이먼드 역시 그녀와 은밀한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러스티..는 혼란스럽다. 그녀를 살해한 사람은 누구일까? 의심되는 사람들을 찾아 갈수록 아이러니하게 사법부의 민낯이 속속들이 그려진다. 상관 레이먼드 호건은 러스티에게 등을 돌리고,레이먼드와 경쟁자였던 니코와 토미몰토는 질투와 사적인 복수심에 러스티를 몰아 붙인다.사법부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너무 구체적으로 그려져서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순간, 반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 소설이 왜 치밀하게 씌어진 이야기라고 말했는지 알았다. 물론 아직 1편 밖에 읽지 않았지만, 캐롤린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그녀를 수사하던 러스티에게로 향한다. 누가봐도 말 안되는 상황이면서, 혹시나..하는 의심의 꼬리표까지... 범인이 아닌 사람이, 스스로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다는 것이 가능하긴 할까? 범죄자를 처벌하던 검사 러스티는 며칠 사이로 피의자가 되어버렸다.그리고 냉혹한 사법 시스템 앞에 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실감한다. 마녀사냥까지...<br>법이 지켜주지 않기에 스스로 싸워야만 무죄를 증명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법은 억울함을 알아서 풀어주지 않는다.평생 법을 집행하던 검사조차 피의자가 되는 순간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하니까 말이다.이제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되었다.&nbsp; 러스티는 캐롤린의 죽음을 자신에게&nbsp; 덮어 씌어 출세하려는 검찰측에게,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1부를 시작할 때는 제목에서 주는 답답함이 있었는데,2부에선 그 제목대로 그가 스스로 자신의 무죄를 당당히 입증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캐롤린을 죽였는지..도 밝혀질수 있기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1/11/cover150/89601711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116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