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는 이 그림의 하단,바닥에 흥건히 고인 성 요한의 붉은 피를 찍어 f,michel' 이란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그는 자신의 작품 중 유일하게 이 작품에 자신의 서명을 남겼다. 이는 'Frater of Michelangelo' 의 약작로 성 요한 기사가 된 자신의 격상된 위치를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록한 듯하다(...)"/252쪽
고흐의 그림 '그랑드자트의 다리' 다. 사실 고흐라는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다면 고흐가 그린 그림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내 눈을 사로잡은건 고흐의 색깔이 아니라..나를 응시하는 듯한 교각의 눈빛..이었다. 그림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담겨 있지 않아..고흐가 어떤 마음으로 그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그래서 기꺼이 오독의 기쁨이 자리했다.. 그래도 고흐선생에게 물어 보고 싶다..교각의 눈빛에 대해....^^
조지 벨로스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림인데 <고흐...>에서 전혀 결이 다른 그림(피아노 앞의 에마>을 만났다. 뭔가 남성적인 그림만 그렸을 것 같은 기분...그런데 저렇게 단아한 여인을 그렸을 줄이야.아내의 초상화라서 더 단아하게 그렸을까..생각하면 오산이다. 화가는 원래 초상화에 뛰어난 화가였단다...그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 "벨로스는 어두운색과 강한 빛을 잘 활용한 화가로 유명합니다. 이 그림에서도 그런 특징을 엿볼 수 있지요.어두운 배경과 검은 피아노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에마의 창백한 피부 그런 대비에 신선함과 생동감을 더하는 것이 겉옷과 눈동자의 푸른색입니다.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드러내는 그녀의 빛깔이 남편 벨로스에게 무척이나 아름답게 다가웠던 것 같습니다"/168쪽 설명을 읽고 나서 '샤키의 사내들' 을 다시 보게 되었다. 드러난 장면 너머의 색들에 대해서...
특별(?)해 보이지 않았으나 특별해진 이유..
그림 속 남자는 화가의 모습이었다.(적어도 외모가 그렇다^
거미라고 말해야 할 것 같지만 '마망'이란 제목의 작품.
지난해 여름 호암에서 보고..이제는 루이스 부르주아 이름도 반드시 기억해 두겠다고
했으나..'마망' 이란 이름만 오롯이 생각나고.. 루이스..에서 더 생각나지 않아 잠시 슬펐다는..
어느 곳이든 사계절을 모두 봐야 한다는 말을 실감했다.
삐적 마른 모습을 보면서도 초록에 둘러싸인 마망..은 뭔가 결연해 보였는데
겨울에 바라본 마망은 고독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