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티 젠빌리에의 세느 강변에서 빨래 말리기



카유보트의 '비효과' 그림을 찾아 보다가 

우연히 다른 그림을 보게 되었다. 

기억하는 범위내에서는 처음 보는 그림처럼 느껴졌다... 

펄럭이는 빨래 보다 입을 벌리고 있는 악어가 상상되어..웃음이 났다. 

나란히 서 있는 집은

악어를 바라보는 듯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읽혀졌고...

기꺼이 마음대로 해석의 자유를 누리면서도 화가는 어떤 마음으로 그렸을까 궁금해진다.

오로지 바람에만 집중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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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어서 였을지도 모르겠다...




미친듯이 소나기가 내리다가 갑자기 해가 난 덕분에 물웅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더니

나뭇잎에 맺힌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비가 내리는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카유보트의 그림을 볼때마다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을 묘사했을 거라 생각했는데..그림의 제목은 '비 효과' 다.. 그러니까 어쩌면 비가 내리고 난 후..의 묘사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게 된 거다..미친듯히 내리던 소나기가 덜 원망스러워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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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섬' 이란 제목도 그랬지만..

그림에 관한 이야기가 더 강렬하게 남아 있었던 영향이였을까..

망자를 이끌고 가는 듯한 구름 풍경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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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박스..와 닮은 고양이라 생각해서 시선이 가게 된 그림

당연(?)히 에드아르 뷔야르의 그림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Ruskin Sp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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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칼로의 '상처입은 사슴'을 좋아게 된 건.. 

화가에게 닥친 시련과 배신이 연상되어서이기도 했지만 

고형렬 시인의 '화살' 이란 시가 가슴에 와 박힌 탓도 있다. 



세상은 조용한데 누가  쏘았는지 모를 화살 하나가 책상 위에 떨어져 있다.


누가 나에게 화살을 쏜 것일까.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화살은 단단하고 짧고 검고 작았다. 새 깃털 끝에 촉은 검은 쇠


인간의 몸엔 얼마든지 박힐 것 같다.


나는 화살을 들고 서서 어떤 알지 못할 슬픔에 잠긴다.


심장에 박히는 닭똥만한 촉이 무서워진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아파왔다.


-혹 이것은 사람들이 대개, 장난삼아 하늘로 쏘는 화살이, 내


책상에 잘못 떨어진 것인지도 몰라!



그런데 얼마전 방송에서 '상처난 사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나서야..비로소 오른발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고대아즈텍문명에서 사슴이 오른발을 상징한다는 것.그녀의 오른발이 사고 이전부터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그러나 이러한 사실 여부를 알지 못해도..그녀의 고통을 어떻게 가늠할 수..있을지.그러나 사슴이 그냥 그려진 이유는 아니었다는 사실은 알고 넘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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