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부터 초강력울트라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하지만.. 첫날 맘과는 달리 내 일상과 밥상은 예전과 달라지질 못했다. 그래도 '내기 다이어트'인지라 긴장감이 곧 온몸에 돌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sunnyside님 서재에 이 '내기 다이어트'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나서, 서재를 찾으셨던 분들께서 누가 내기에서 이길까하며 대다수분들이 sunnyside님의 승리를 장담하고 계시는 것 같다. 아니 기대하고 계시는 것 같다.

하지만... 머털이가 왜 꺼꿀이를 이겼는가? 꺼꿀이, 주민들 뿐만 아니라 자기자신까지도 완벽하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막판에 필사기를 썼기 때문이었다. 난 그렇게 승리를 할 것으로 장담한다.

편집장님은 종종 다이어트 음료로 나를 격려하며 같이 밥 먹을 때도 한 그릇을 초과해 먹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그녀도 sunnyside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리고.. 서재인 여러분들께서도 알게 모르게 나에게 격려를 주시는 분들이 있다. 감사한다. 기대에 부응코자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열씨미 살을 빼야겠다.

그리고.. sunnyside의 승리를 위해 노심초사하시면서 나에게 온갖 고통을 주시는 분도 계신다.. 정말 오늘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는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전에 같이 자취를 하던 방돌이 녀석과 오늘 저녁에 만나 맛있게 술과 함께 먹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ㅠ.ㅠ (많이는 먹지 말아야겠다)

아래는 '조선인'님께서 오늘 방명록에 올려주신 다이어트 방해 공작물이다. ^^ (좋은 사진 올려주신 조선인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혹시 이것도 돌로 보이세요?

맛대맛에서 나왔던 종로 바베큐 보쌈



호일에 서 숯불에 구워내면서 기름기를 쫘~악 빼냅니다.
겉은 바삭하면서 안은 쫄깃합니다.



함께 나오는 보쌈김치.
바로 바로 무쳐 주기때문에 맛이 조금씩 차이가 났습니다.



비교적 착한 가격들...



계란말이도 합격!



30분정도 기다리는 보람있는 닭매운탕.
상당히 맛있습니다. 양도 많고, 감자도 많고, 국물도 예술.

출처 : DC 명리님

2004-06-11 11:33
조선인

 

 

 

 조선인님이 제 방명록에 쓰신 글을 copy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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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4-06-1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 저는 팀장님이 이긴다고 했잖아요.
절대값으로 승패를 결정한다편 단연코 팀장님께서 이길 수 밖에 없어요.
그나저나 우리팀 회식은 저기 종로 바베큐 보쌈으로 할까요? +_+

레이저휙휙 2004-06-11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팀장님, 이 사진보고 자극받으시고 힘내세요!!!
(저도 8:2 오케?)



webist000 2004-06-1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팀장님한테 올인!! ^^

skytosea 2004-06-1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찌지않으면 다행이죠..ㅋㅋ....
현상유지만 하세요~~

2004-06-1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원이야 열심히 할거지만, 승리는 아무래도...^_^;;;

조선인 2004-06-11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이상의 버그나 건의사항이 없길 저도 바랍니다.
방해공작만 일삼는 사악인으로 남긴 싫거든요 ^^;;

sunnyside 2004-06-11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오늘 예전 방돌 분과 한잔 하시는군요. 술 조금만 드세요~ (대신 안주 마~니 드셔야 해요. ㅋㅋ)

찌리릿 2004-06-1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ebist님 / 역시 마음씨가 비단결같은시군요.
skytosea님 / 현상유지를 하라는 건.. 저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주문입니다. 확실히 뺀 모습 보여드리져...
자얀님 / 승리를 의심하지 마세요. 저는 반드시 이길 수 있을겁니다.
조선인님 / 아니요. 계속 버그도 올려주시고, 맛있는 것도 올려주세요. ^^ 저는 그렇게 쉽게 넘어지지 않습니다. ^^ 그리고 참.. 신고해주신 버그(에디터로 코멘트 쓸 때, 자신의 페이퍼로 복사하기가 작동하지 않는 것..) 잡았습니다. 이제 괜찮으실겁니다. 버그 신고 고맙습니다. ^^
sunnyside님 / 저도 술을 먹으러가지만.. 서니사이드님도 집뜰이 가시잖아요. 제가 같이 가시는 분들한테.. 서니씨한테 많이,아주 많이 음식 권하시라고 압력넣었으니.. 조심하셔야할 거에요. ㅋㅋㅋ

sooninara 2004-06-11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대단한 신경전이군요...찌리릿님..머털도사...적절한 비유였습니다..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모두들 서니님을 응원하다니...얼마나 외로우셨을지..그런데..필살기가 있긴 한건가요?^^
 
 전출처 : 진/우맘 > 웹 10년지기, 가능할까요?

우울모드는 이제 완전 해소된 것 같습니다. 이제 콧물은 누렇게 변색을 했지만(아침부터 드러~~) 기분은 상당히 UP되었습니다. 우울해요~~하는 글에 남겨준 님들의 코멘트가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 코멘트들을 보면서 서재지인들이 어느새 내 마음과 내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파리님, 거 뭐라고 했죠? 호모 자펜스? 이리저리 관심영역을 돌리고 사는 산만한 문화종족...쯤으로 받아들였는데, 대충 맞죠? 서재의 많은 분들이 문득 문득 이런 뉘앙스를 비치더이다. "지금은 신이 나서 들락이지만...과연 얼마나 갈지..." "내년에도 알라딘에 머물고 있을지는 알 수 없으므로..."

인터넷이 생활화되고, 많은 것들이 급속도로 유행의 격류에 휘말렸다 스러졌지요. 채팅, 게임, 카페, 블로그....사실, 웹 상의 만남은 마치 불륜같이, 뜨겁지만 짧은 것이 보통입니다. 저 역시도 내년이 되면, 제가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 이런 글을 쓰면서 이렇게 절절한 심정이었다는 사실을 기억이나 할까....의심이 돼요. 과연, 웹 10년지기는 불가능한 것일까요?

저는 여러분이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자신의 일부 모습만을 이 공간에 투영시키고 있지요. 그래서 전 여러분의 전부를 모르고, 여러분도 저의 전부를 알진 못합니다.(그래도...한 50%는 아실겁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친구>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는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치 않습니다. 도리어 자신의 일부, 진실된 마음 한 조각만을 걸쳐놓았기에 더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와 직업과 사상을 초월한 <친구>요. 가을산님과 명란님. 가을산님은, 거의 명란님 또래의 자녀들을 두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 두 분은, 제가 볼 때는 <친구>입니다. 제가 만약 감기에 걸려서 가을산님의 진료실에 앉았다면...과연 가을산님과 친구가 될거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난 여러분이 참 좋습니다. 아침부터 낯간지러운 고백을 하자니 얼굴이 붉어지지만, 사실입니다.

우리, 10년지기 합시다. 지금까지 웹 10년지기가 없었던 것은, 인터넷 생활화의 역사가 10년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버리지요. 그리고 우리, 10년지기....꼭,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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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6-11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도 무지하게 좋아하는 거, 아시죠?
(찌리릿님에게만 보이기, 아니, 서니사이드님에게만 안 보이기: 다이어트 전쟁, 꼭 이기세요! 화이팅!!!!)
흐흐흐...나는야 박쥐....
 

수니나라님(서재 바로가기)께서 예쁜 (부착가능) 종이꽃을 4송이 보내셨다. 택배 상자를 여는 순간 눈이 부셨다. 꽃송이에 박혀있는 큐빅이 반사되어 밝은 빛을 내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수니나라님. 신드바드님, 써니사이드님, 기스님, 그리고 저.. 4명이서 사이좋게 나눠 갖겠습니다. ^^ 혹시 제가 모두 가로채실까 걱정하실 것 같아.. 제가 전달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


<상자를 여니.. 종이꽃과 큐빅이 발산하는 영롱한 빛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종이꽃 4남매의 모습. 왼쪽 아래가 막둥이?>


<"수니나라님께서 보내신 꽃, 사이좋게 나눠가져요~" - 착한 찌리릿이 엽기 기스님께 꽃 전달하는 모습 재연(신밧드님과 써니사이드님은 사진 찍을 당시 자리에 없어서 재연하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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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6-10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이 부셨답니다...

레이저휙휙 2004-06-1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출하느라 힘들었습니다 ㅠ_ㅠ

조선인 2004-06-1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부럽습니다.

진/우맘 2004-06-10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방향제란거 아시나요?
그나저나....환상의 작업공간 입니다!!! 제가 꿈꾸는 알라딘의 모습 그대로인데요. 자유분방하고 소박한데다가 책이 만땅!!!!

2004-06-10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4-06-1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기스님이 얼굴 공개를..선물보다 전달식이 너무 거창하네요^^감격...
전에 번개때 빈손으로 보내서..맘이 안좋았거든요..
마을지기가 맘에 드는 사람 주라고 했더니..그게 바로 기스님이네요^^
기스님에게 갈줄 알았죠..

sooninara 2004-06-1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커피향이 없어지면..꽃들 틈새로 분무되는 커피향 파는거 뿌려 주세요..
꽃 안에 원두커피 알갱이가 들어 있거든요..
액체 분무향 손가락 만한것이 한병에 3000원 정도인가 하더라구요..

찌리릿 2004-06-1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알겠습니다. ^^ 좋은 커피향 속에서 열심히 알라딘과 알라딘서재 자알~ 운영하고 꾸미겠습니다. ^^

▶◀소굼 2004-06-1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요~ 저기 있는 책들에게선 향기가 나겠군요:)

비로그인 2004-06-11 0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웃겨요 ^^

starla 2004-06-1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수니나라님, 저희도 우루루 구경하서 봤는데요, 정말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예쁠 수가! 하긴 더 좋았던 것은 그 안에서 나는 향기가 자그마치 커/피/향!!! @.@

하늘거울 2004-08-1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았다!!! 한 때는 박신양 어쩌구 저쩌구 해서 가슴이 철렁해서, 혹시나 해서, 들어왔더니만....
도무지 요 넘의 세상은 믿을 수가 없어. 허어어어어엉~~~~~~~~~~~~~~~~

찌리릿 2004-08-1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얘기했잖아요. 한 때라고.. ^^
 

관련 마이페이퍼 :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77158

진우맘님의 표정을 보고, 서재 지붕을 보니.. 연우의 표정과 어쩜 그렇게 닮았던지... ^^

그래서 함 만들어봤슴다. 화 내지 마세요~ (연우에게 하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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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6-0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했어요^^

조선인 2004-06-09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저도 추천이요.

ceylontea 2004-06-09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추천했어요... 진우맘님... 오셔서 봐야할텐데... 알려줘야징...

ceylontea 2004-06-09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빠른 수니나라님이 이미 하셨네.. ㅋㅋㅋ

진/우맘 2004-06-0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하하하!!! 웃겨서 죽음입니다. 지금 제 표정 ^0^ 이겁니다!!!
 
 전출처 : 바람구두님의 "라면에 대한 서너 가지 이야기"

"면을 넣은 뒤 마음 속으로 하나둘세엣에서 열까지 셈한 뒤 파를 넣습니다."는 말씀에서.. 미소가 나는군요. ^^

저도 라면 하나는 제법 잘 끓여먹는다고 자부하는데.. 별별 라면을 다 먹어봤거든요. 라면+짜파게티+너구리+해물탕면을 합한 '나름대로 짬뽕라면', 라면을 비빔면처럼 물을 다 씼고 스프국물만 부어먹는 '나름대로 생생면', 파 1뿌리, 고추가루 2큰스푼, 청량고추 2개를 넣는 '나름대로 열라면' 등.. 30여종의 라면을 끓여봤는데요..

한때.. 면과 스프를 넣고 절대로 두껑을 열지말고, 시간은 조리법에 나와있는대로(5초의 오차도 없이..) 끓여라, 또는 1분 먼저 불을 끄고 1분동안 뜸을 들여라는... 비법을 신봉한 적도 있었는데요.

얼마전 TV에서 라면전문집하시는 분이 나와서 비법을 알려주셨는데.. 냄비 두껑을 닫지 말고, 좀 익어가면.. 젓가락으로 골고루 익게 돌려주라고 하더군요. 두껑을 닫아두면 라면이 불게되고, 불는 속도가 빨라진데요.
그래서.. 그렇게 해보니.. 더 맛있는것 같아요.

제 생각엔.. 이 세상 사람들.. 각자의 개똥철학과 생각이 다 다른만큼.. 라면 끓이는 철학이나 원칙도 저마다인 것 같아요. 정말.. 아주 친한 친구와 라면 끓여먹을 때도 그렇고, 동생과 끓여먹을 때도 그렇고.. 정말.. 같이 끓여먹다보면... 이견이 많이 생기죠..^^

라면과 성격의 연관관계를 연구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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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6-08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비법은...
1. 물을 끓일 때, 대파 5센티와 양파 1/4를 넣고 같이 끓입니다. 이 때 넣은 대파와 양파는 라면을 다 끓인 후에 버립니다. 다시마가 있으면 5센티*5센티 정도 넣어주면 환상입니다.
2. 물이 끓으면 스프를 먼저 넣습니다. 다 넣지않고 4/5만. 그리고 젓가락으로 저어서 스프가 완전히 녹게합니다. 그러면 라면의 마지막 국물까지도 스프 알갱이 없이 개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3. 면을 넣은 뒤 1분 30초가 지나면 이 때부터 젓가락으로 면을 들었다 빠뜨렸다 반복합니다. 차가운 공기에 닿았다가 다시 끓는 물에 넣는 담금질을 통해 면을 쫄깃하게 하는거죠.
지금까지 시도해 본 짓 중에서는 이 비법이 최고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