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이 아빠가 친히 엄마를 데리고 산부인과에 갔건만 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지. 오늘 엄마 혼자 갔는데, 여전히 잘 안 보여주는구나.
그런데, 이 입체초음파라는 게 그렇게 신통치는 않구나. 사진도 흐릿하고, 또렷이 알아보기는 힘들구나.
하지만, 너를 이렇게라도 만나니 반갑구나. 그래도 참 좋은 때구나, 뱃속에 든 아기의 얼굴을 이렇게 미리 볼 수 있다니.. ㅋㅋㅋ
너의 하품하는 모습이란다.
혀를 쏙 내밀고 있는 모습인 줄 알았더니, 아랫입술이 도톰해보이는 거라고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