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나가 들은 에피에서 

멧캐프가 이 책을 추천했다. 그의 추천사는: 


"맥피어슨은 오늘 처음 얘기하는 거 같다. 

여태 그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건, 나말고 다른 사람들 특히 나의 경쟁자들이 

그의 마법 같은 책들을 알게 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책들에, 정치철학과 사회현실에 관한 

작열하듯 비범한 ("searingly brilliant") 통찰들이 가득하다. 


가장 유명한 건 <소유적 개인주의의 정치 이론: 홉스에서 로크>다. 

이런 종류 책들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라면 제목만 들어도 잠이 들겠지만,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면 

홉스와 로크에 대한 맥피어슨의 분석은 당신을 강력히 휘어잡을 ("so gripping") 것이라고 말하겠다. 

그의 분석이 갖는 힘과 매혹은 이 책을 일종의 지적 추리물처럼 보이게 한다. 그는 당신에게, 여기 지적 미스테리가 

있음을 보게 한다. 당신은 간절히 그 미스테리를 풀고 싶어지며 그의 책은 시작하면 놓을 수 없는 스릴러처럼 읽히게 된다. 그리고 그는 답을 준다! 


그는 말한다. 

'로크가 이걸 어떻게 믿었단 말인가?' 

'로크 아니라도, 그게 누구든, 이걸 어떻게 믿었단 말인가?' 

로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 문화를 정초한 철학자다. 로크는, 90분 세미나 수업에서 

한 번 검토하면 끝인 종류의 철학자가 아니다. 그가 쓴 말들이 미국의 독립 선언문 속으로, 문자 그대로

흘러 들어갔다. 그리고 그 말들엔, 그리고 그 말들의 배후에 있는 개념들엔, 본질적으로 허위인 무엇들이 있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진실하고 초월적으로 아름다운 면들과 함께, 허위인 무엇들도 적지 않으며 그리고 그 허위들을 

지금 우리는 현실로 살고 있다. 


로크를 맥피어슨이 해낸 정도로 독창적으로 다시 읽기. 여기 계시적 천재성이 있다." 



이 말들을 어찌나 열정적으로 하던지. 

열정적으로 하지 않았어도 (무심한 듯 시크하게 했더라도) 

나는 바로 믿고 바로 검색하고 바로 책을 구했을 것이긴 하다. 

그의 열렬함이 전해주는 (책과 무관한) 무엇이 있었다. 하여튼, 이 분도 참.... 

특이한 사람. 


맥피어슨. 금시초문인데 

위의 추천사와 함께 완전 궁금해지고 추천 한 번으로 잊지 못할 이름이 되고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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