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밈이 되기 어려운 영어 문장 중엔 이것도 있다. 

가족 사이에 친구 사이에, 성취를 칭찬 혹은 축하할 때 "난 네가 자랑스럽다." 


그들에겐 (가족, 친구 사이면) 

질투도 견제도 없어서 저런 말 쓴다..... 고 생각하는 건 물론 아니고 

질투나 견제를 막는 일, 인간성의 왜곡이 조금이라도 덜 일어나게 하는 한 작은 장치 정도로 

저런 말을 관용적으로 쓰고 있다... 정도로 생각한다. 그리고 쓰다 보면 그 방향으로 (타인의 성취도 내 기쁨일 수 있다) 

가치가 계발될 수밖에 없기도 하고. 


남자 형제 기죽일까봐 기죽임 당하고 자라야 했던 딸들. 

........... 을 포함해, 저 말이 한국에서 쓰이지 않음, 쓰일 수 없음을 

생각하게 하는 사례들이 무궁무진하겠죠. 



나가려고 보니 전화기가 거의 방전 상태. 

하여튼, 조금 충전하고 나가려고 꽂아두고 기다리면서 

저 주제로 생각하고 싶어졌다. 


사실 나는 

이곳의 문화를 정직하게 본다면 

정말이지, 개인주의 정도로 부족하고 

사회의 (이 사회 가치, 이 사회 방식의) 전면적 거부........ 늘 의식하면서 실천해야 한다 쪽이다. 

"친구여, 너의 고독으로 도망쳐라" : 짜라투스트라의 이 말, 한국보다 더 적실한 ; ㅋㅋㅋㅋㅋ ; 곳이 

있겠습니까. 쪽이다. 


모두 고독으로 도망치고 

알라딘 서재에서 만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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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17-02-25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두 고독으로 도망치고 알라딘 서재에서 만나는 겁니다.‘ 이 말은 그래도 조금은 희망이 존재한다는 의미겠지요? ^^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래도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사십시다.

몰리 2017-02-25 12:39   좋아요 0 | URL
고독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공동체.


며칠 전 이 서재에 유튜브 업로드했던
Solitude 다큐멘터리 내용이 그런 것이더라고요.
세계의 예술가들이 성에 모여서... 각자 고독을 누리다가
회합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이란의 한 예술가가
절대 동의할 수 없는 평들을 자기 작품들에 대해 영원히 들어왔는데
예를 들어 ˝그의 작품은 인류를 향한 규탄이다˝ 이런 얘기 하는 것 보고
ㅎㅎㅎ 바로 알 것 같았습니다.

인류의 규탄.
이것이 사실 인류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봉사가 될 수 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