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itled Opinions 최근 업로드 에피 주제가 보봐르였다. 

로버트 해리슨은 여러 번 그 자신 공언한 실존주의자. 실존주의가 이제 별 영향력도, 지적 품위도 

없게 되고 말았지만 자기 생각엔 아니라는 얘기도 여러 번 했다. 모두가 결국 자기가 만드는, 자기에게 맞는 세계에 산다. We get the world we deserve. 


보봐르 주제로 얘기한 게스트는 

이름 처음 듣는 불문학자였고 좀 과하게 보봐르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아이처럼 열광함. 10여년 방송 진행하면서 진행의 대가가 된 해리슨이 (초기 에피 들어보면 

초기엔 그도 자주 어리숙하기도 했다) 절묘하게 그를 진정시키고 그에게서 최선을 이끌어 냄. 




무엇이든 의미있어지고 재미있어질 수 있다는 것. 

누구든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 누구에게든 그의 최선이 있다는 것. 

이런 게 Entitled Opinions가 알게 하는 바이기도 하고 유행이 아니거나 잊혀진 주제에 대해 쓰는 뛰어난 

저자들이 알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의미심장해지게 함. 최선을 이끌어냄. 이런 건 오랜 시간 의식적으로 

"연결"을 단련하지 않은 정신이면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 단련이 없을 때. 그런데 (그런 데다가) 무엇이든 각자의 재산으로밖엔 볼 수 없을 때.  

혼자서도 고인물이 되고 꼰대가 될 것이다. 꼰대는, 고인물이 된 정신의 기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