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의 의사 Claude Bernard는 

유명하고 의학사, 과학사를 넘어, 유럽 지성사에서 극히 중요한 인물인가 보았다. 

이름을 일단 듣고 나니 여기저기서 보게 된다. 바슐라르도 종종 언급한다. 이름 몰라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할 때는 몇 번 보아도 모르고 지나감. 이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연달아 보임. 75년에 나온 위의 책이 

거의 고전에 속한다는 느낌이라서 지난 주 상호대차 신청했는데 어제 도서관 사서님 전화하시더니 


D. u. r. k. h. e. i. m. 

이렇게 시작하는 책을 신청하셨는데요. 


무슨 말인가 한참 생각했다. 

조금 기대되는 책. 




어제 공기청정기 지르고 

조금 전 마스크 60매 지름. 

몇 년 전 미세먼지 엄청났던 어느 시기에 (대기가 회색이 아니라 황회색이던) 

3m 방진1급 거의 방독면같은 마스크 사두고 안 쓰다가 어제 쓰고 나갔는데, 그냥 다닐 때와 

엄청난 차이 있음을 실감했다. 미세먼지 수치가 200 이하라면, 마스크 쓰고 나가서 1시간 정도 운동은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해도 상관없을 듯. 아니 집안에 먼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사실 공청기 틀어놔봤자  

계속 빨간불 상태일 수도 있을까봐 (책 많은 집들의 먼지도 있고 이 집은 또 책먼지만이 아니고....) 

못 사고 있던 것이기도 하다. 점점 악화되거나 악화되지 않아도 내 생전에 약화되지는 않겠으니 

감당해가면서 살 길을 찾는 쪽으로. 어쩌면 부지런히 집 먼지 없애고 산책 정도는 매일 하면서, 감당할 

길을 잘 찾아낼수도. 


부산어묵 주문한 게 와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버섯 넣고 볶아 먹으려는 참. 

어묵 볶음, 밥. 깻잎. 이 정도면 맛있다고 잘 먹으며 그 사이사이 강의 듣고 책 읽고 

페이퍼 쓰고. 이게 딱 바라는 미니멀 라이프인데, 미세먼지가 일주일 넘게 방해함. 마스크 쓰고 

버섯 사러 나가면서 산책도 겸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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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9-03-06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도 공기청정기 지르고 마스크 60매 주문했는데요!!!!
부산어묵은 안먹었지만, Durkheim .... 책은 조금 궁금해집니다. ^^
새학기 기운 차게 시작하세요.

몰리 2019-03-06 11:10   좋아요 0 | URL
얼마나 많이 공기청정기가 배송 중일까 (그러면서 일어나는 환경 파괴도)
이 세상 실로 엄청나다.... 이런 심정 되더라고요. 사용 후기 보니 그냥 질러라,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왜 이제 샀을까 후회한다.... 는 내용이 많아서 망설임이 조금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