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이저헤드 풍 오펜하이머.
<원자탄 만들기>에 젊은 시절 오펜하이머가
여자들에게 인기 많았음을 말하면서 그의 매력이었을 면모들 조금 길게 말하는 대목이 있다.
"그에게 탁월한 집중력이 있었다. 그 시절 그의 지인 ---- 은 전한다. 어딜 가든 그는, 모인 사람 모두와 일대일로 만나며 반응하는 듯했다. 모인 사람들이 말하지 않고 마음에만 갖고 있는 소망들을 그는 알고 있는 듯했다." 이런 얘기도 한다.
밑줄 문장은 머리 많이 긁었지만
도저히 마음에 들게 번역되지 않는다. 영어로는 : He was always aware of and responsive to everyone in the room. 이렇게 짧고 단순한 문장이다.
어쨌든 참, 완전히 와닿음.
방에 있는 사람들 각자를 다 마음에 두고 있으며 그 각자에게 다 반응하는 듯한 사람.
그런가 하면
저런 생각을 저렇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면
그것만으로도...... "낙관주의자는 이 세계가 가능한 최선의 세계라 생각한다. 비관주의자는
그럴지도 모른다는 것에 전율한다." 여기선 The pessimist fears it is true. 이 짧은 문장이 번역 거부함.
서재에 너무 많이 쓰고 있다.
그저께 좀 과하게 걷고 나서 몸살 + 감기였다가
하루 걸려 나으면서 회복기....... 회복기의 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