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 책은 2권을 하나로 합친 책인데 

2권의 342번 단장이 이런 내용이다. 제목은 "너무나 아름답고 인간적인 (all too beautiful and human)". 



"자연은 너, 가엾게도 필멸인 너에게는 너무도 아름답다." 이런 감정은 드물지 않다. 

그런데 나는 언젠가, 인간적인 모두를 그리고 인간적인 모두에 있는 그 풍요함, 그 힘, 그 부드러움, 그 복잡함을 가만히 생각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느낀 적이 있다. "인간도 아름답다. 인간을 명상하는 모두에게, 인간도 너무도 아름답다!" -- 나는 특별한 종류의 인간, 예를 들어 도덕적 인간을 생각한 게 아니다. 나는 모든 인간을 생각했다. 



전혀 조금도 결코 니체가 할 말 같지 않지 않나. 

그런가 하면 <짜라투스트라>에 위의 단장과 공명하는 

극히 아름다운 대목이 하나 있다. 그 대목은 이런 식이다: 


"-- 알록달록한 물고기와 게들이 가득한 바다. 그 바다를 위해서라면 신들도 어부가 되어 

그물을 던지고 싶을 바다. 위대하고 사소한 기이한 것들이, 이 세계에 얼마나 풍요히 있는가! 


특히 인간의 세계. 인간의 바다. 그 바다를 향해 나는 지금 나의 황금 낚싯줄을 던진다. 그리고 말한다. 

열려라, 너 인간의 심연이여!" 



물고기와 게들이 가득한 바다. 

그 바다를 위해서라면 신들도 어부이고 싶을 바다. : 이런 구절은 

정말 니체만 쓸 수 있을 거 같다. 신들도 어부이고 싶을. ㅜㅜ 최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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