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스티븐슨이 읽은 <자기만의 방>.
소음 없는 집안일 할 때 들어보니 좋았다.
자기 전에 듣기엔 스티븐슨 목소리가 좀 부적합. (약간 정신사나워지는 느낌 있다. 극단적으로 지적이고 예민한 사람 목소리. 그렇게 느껴진다. 가장 미세한 자극도 지나치지 않을 사람같은. 언제나 무엇인가 집중해 생각하고 있을 거 같은). 배경음으로 틀고 설거지하고 청소기 밀고 하기엔 그 극단적으로 지적이고 예민한 목소리를 귀담아 다 듣고 싶어지고.
멸치 배 딴다거나
볶음밥 하면서 주걱으로 밥덩이를 밥알로 분리하기 할 때
그럴 때 들었더니 참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들음.
자족하는 삶. 1인의 삶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할 수 있는 한 그렇게 살 수 있게 하기.
인간의 교류는 무엇보다 정신의 상태에 관한 것이 되기. 정신의 즐거움, 정신의 고양.
이 주제로 오늘 더 쓸 수 있다면 저녁에 써보겠습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