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로베스피에르에 관해 조금 더 얘기해야 하는데,  

그가 유럽의 역사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는 혁명의 최악의 과잉을 집행한 인물이고 그 점에서 피에 굶주린 유형이기도 했다. 

이걸 그가 "true believer"였다는 것과 뗄 수 없다. 그는 혁명을 진정 믿었다. 그는 광적으로 믿었다. 

그는 유럽의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그리고 유럽 정치에 자기 자취를 남긴, 진정한 이데올로그다. 그리고 그의 후예들이 등장할 것이었다. 



강의 빌런 ('빌런' 일케 써도 됨?), 아니면 강의 생활자인 나는 

7월의 audible 1크레딧으로 '유럽 현대사: 프랑스 혁명에서 EU까지' 같은 과목 받아서 

내게 프랑스 혁명을 얘기해주는 당신, 사랑합니다. 더 해 줘. 더 해 줘. 이러며 듣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에 바쳐진 수업은 겨우 두 번. 

그 두 번째 수업의 마지막 말이 위와 같다. 

..... "그리고 그의 후예들이 등장할 것이었다." 영어로는 

(He was the first real idealogue who made his mark in European politics.) He was certainly not the last. 이런 문장이었다. 


미국 교수들이 이런 것에 참 강한 편인데 

뜬금없이 어떤 문장 멋있게 말하기. "He was certainly not the last" 이 문장을 교수가 

갑자기 너무 멋있게 말해서 


다른 더 훨씬 중요한 얘기들은 다 잊어도 "He was certainly not the last"는 잊지 않을 거 같았다. 

로베스피에르 포함, 대혁명 주역들이 30대였다는 점을 교수도 ('껄껄껄') 아마도 이런 심정 되면서 말할 때

.... 그러게 참. 그들은 30대였다. 그것도 초반 아님? 로베스피에르는 32세던가. 30대.... 30대의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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