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막내를 위해 닭죽을 끓이다보니 삼복이 언제였더라, 아련하다. 아침엔 긴팔 겉옷을 챙겨입히고 홍삼도 먹였는데 감기에 걸리다니. (우리 국군 아들님도 비염으로 킁킁)
오늘 읽은 일본 의사의 야채수프 이야기는 황성수 의사의 현미 만큼이나 여러 환자들의 비만, 당뇨, 고혈압에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책은 아주 간소하고 얇다. 그림과 요점정리가 필요이상으로 많고 마지막 챕터엔 간증 고백(?)도 실려있다. 의사가 저자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너무 허술해. 당근, 열배추, 양파, 호박 등을 동량으로 잘게 다지고 물을 넣어 푹 끓인 후 국만 걸러 아침, 오후 공복에 한컵씩 마시란다.
우리나라 버전의 ‘기적의 야패수프’도 있다고 한다. 무, 당근, 우엉, 무청, 표고버섯인데 말린 상태 팩으로 혹은 아예 즙을 내 팔기도 한다고. 우리집 공복 음료는 요즘 두유다. 넉넉히 주문한다고 했는데 실수가 있었는지....120팩이 와버렸음. 공복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