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미있는 건축이야기』, 루이스 헬만 꾸밈, 임종엽 옮김 ,1998, 도서출판국제
2. 『하룻밤의 지식여행 수학』, 자이오딘 사다, 제리 라베츠 지음, 이충호 옮김, 2001, 김영사
불행히도 어느 선생님도 수학을 왜 해야하는지? 왜 공부하는지? 머리에 쏙 들어오도록 들은 적이 없다. 왜 그 공식에 나왔는지 시대적 배경도 자세히 이야기 해 준 분이 없다. 그냥 해야하는 줄 알고? 어디에 써 먹는 것인지? 삶과 도움이 되는 것인지? 가끔 정말 궁금했는데. 지극히 독서를 싫어하는 나로서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다. 과학사 책도 없었거니와 마땅한 번역서들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만약 수학선생님이 되었더라도 그저 수학정석만 가르치고 어디서 어려운 문제 구해다 풀라고 재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 일상에서 필요한 것은 사칙연산만 필요할 뿐, 시험을 위해 필요할 뿐, 일상을 위해 그다지 적절한 경험은 잦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의 수학은 유럽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서양주의흐름에 중국,인도, 이슬람을 비롯한 민족지 수학의 풍부함은 매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역사의 서술만큼 도식화되고 편협하지는 않을까? 수학의 명쾌하지도 진리를 말해주는 것도 아니다. 진리와 역설의 반복은 역사의 변화만큼 다양하다.
숫자, 기하학, 대수학, 미적분, 삼각함수, 군, 집합, 카오스, 확률 등을 알기쉽게 설명해놓는다. 수학이 우리 일상과 떨어져 있지 않음을 철학만큼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된 것은 늦게 남아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