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근길 오랫만에 둘러맨 배낭이 어색하다. 덜그럭거리는 것이 예전 빈도시락을 넣은 듯이 몸에 설다. 에둘러 돌아가다. 연초록과 진초록의 어중한 시기다. 철쭉들을 어중간함이 싫은지 짙은 색과 향을 뿜는다. 그래서 공평한가보다 조팝나무와 이화가 어울리는 봄말미를 즐긴다.

2. 돌아가는길 지인의 전화로 행선지를 바꾸고 소주 한잔에 한수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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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일터동료들과 재미난 장시간 회의와 뒤풀이, 연이은 자리로 일요일 대회 회복주도 해주지 못한다. 점심 짬을 내어 달린다.

2. 갑천변 유채꽃밭 끝단(대화)에서 샘머리아파트(한밭) 돌다리까지 노오란 꽃밭에 흠뻑 취한다.

3. 노란 유채꽃 그 그늘도 노오랗다. 유채꽃을 곡선을 그리며 날아드는 나비도 노랗다. 민들레꽃과 유채꽃이 헛갈리는지 나비는 연신 넘나든다. 넘나들 동안만 나비다. 돌아오는 길 유채꽃을 한웅큼 감싸안아 향기를 맡는다. 향기도 노랗다.

4. 아래사진 -런다 샘머리님 사진을 펌. 같은 날 아침, 낮에 같은 코스를 달렸고 유채꽃밭에 푸욱빠져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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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짬을 내어 밀린 숙제하러 구*도서관에 들러 개인적지식, 지식의 원전, 상식과 인권을 발췌해서 보다.

 상식과 인권의 토머스페인-역자는 국제혁명가라고 이야기한다. 지식의 원전은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등등 과학사의 새로운 사실의 발견시 저자의 노트, 논문을 중심으로 묶은 책이다.  신념과 지적열정을 쏘옥 빼버린 과학이나 지식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토머스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의 든든한 배경이 된 마이클폴라니의 책들을 읽으며 여러 느낌이 겹친다. 앎의 행위에는 늘 신념과 발견적 열정, 지적열정이 열에 아홉이었고 그러므로 알게된 사실이나 지식(우리가 지금생각하는)은 빙산에 일각일 뿐..... 하지만 전도되어 그 지식이 전부인양, 신념과 열정과 무관하게 나돌아다니고 있는 전문지식들... 인식과 존재의 병적 분절을 가져온 현실에 맘이 아프다. 체게바라가 낭만적이라며 역자의 말대로라면 페인이 정작 더 인기가 있어야 될 듯하다. 미국과 프랑스의 상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꾸어놓은 팜플렛은 삶과 신념이 고스라이 남아있는 살아있는 지식이 아닐까?

2. 열람실에서 우울증, 강박관념증, 자기-외부지향적 사회병리를 상세히 지적한 일상문화연구회 최근책하고 순종과 반항의 역사 아내, 지구시민사회를 빌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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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남대로 가는 길, 아침녘 햇살에 벚꽃이 곱다. 꽃그늘 틈새로 부서지는 햇살, 아름다운 달림길이다.

2. 언덕과 내리막의 지속적 반복에 속도감과 상쾌함을 번갈아 맞보며 돌아오다. 지인들과 막걸리-두부한모에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보니 해가 중천에 걸린다. 꽃도 날리고 마음도 날린다. 찰라의 봄은 봄비로 속내를 보일까 두렵다. 봄도 절정,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 

3. 드뎌 하프 100' 벽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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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꺼운 책을 3권이나 빌어 오다. 찜해둔 책들인데 다행이 빌어간 분들이 없다. 미리 적어두니 책 찾는데 5분도 걸리지 않고, 점심약속시간도 지킬 수 있다. 빌어온 책은 빨리보고 미련두지 말고 반납해야 많이 볼 수 있겠다. 새것 좋아하는 맘보를 선용해야것다.

2. 반납한 일상문화연구회편 책은 평이하지만 재미있게 읽었고, 문화관련한 행정가의 책도 폭넓은 지식을 준다.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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