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감기가 몸에 드나들기를 반복한다. 옅어지자 마음에 담아두던 봄꽃이 생각나 다녀오다. 벌님 한녀석은 봄까치꽃을 번갈아 드나들며 남은 꿀분마저 연신 훑어모으로 있는 듯 여념이 없다. 이리 봄꽃을 미끼 삼아 마음을 낚아 보지만 입질이 시원치 않다. 여러번의 만남 뒤로 남는 단어들이 맴돈다. 광장, 밀실, 옳음, 존재, 담배, 구조, 도피, 작품.....생각을 묵혀두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책을 볼 수 없음을 핑계삼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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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모임 전 산보삼아 도심을 거닐다. 선사유적지 작은 길이 아담하고 좋다. 그날은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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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빛이 완연하다. 땅빛은 물론 밭도 하늘도 볕도 참 좋은 날이다. 그냥 서성거려도 좋은 날. 기억을 핑계삼아 거닐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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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주산 일주로로 걸음을 옮기다가 부흥산 둘레길이 있단 이정표에 걸음을 옮겨본다. 포근하고 따듯하다. 안 숲길은 새롭고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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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그리운것 그리워하는 것들은 나와 사물과 풍경을 더 묵직하게 지켜주는 것이다. 바싹 타들어가버리거나 말라버린 풍경과 사실이 늘 간직하고 품고 안아야할 윤택함같은 것일 것이다. 말라버리지 말고 타들어가지 말아야 스스로 자전과 공전의 축을 갖는다. 번져가는 것은 습기와 그리움을 머금는다. 너의 경계로 번지거나 잇는 건 아마 봄빚, 봄빛 어쩌면 너로 향하는 마음의 여운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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