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침반은 훨씬 더 유연한 도구라서 이용자가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자신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 지도를 버리고 나침반을 택하기로 하는 것은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점점 더 예측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01
[ ] 누에는 조도의 변화나 누에 간의 밀집도 등 환경 조건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누에의 생명 주기를 존중하는 유연하면서도 대응적인 접근법이 필요했다. 102
[ ] 랩의 합의된 사항이 ‘유일무이함, 영향력, 마법‘을 지향한다는 점이었다. 유일무이함이란 아무도 연구하지 않는 것을 연구한다는 뜻이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 작업하고 있다면 우리는 다른 것으로 넘어간다......지식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향력을 생각하고 연구한다는 뜻이다....이 개념은 ‘시연을 못 하면 폐기한다. demo or die....전개 못 하면 폐기한다라는 새로운 모토록 채택했다...우리는 단단한 고체보다는 액체나 기체가 되고 싶습니다...116
[ ] 이끄는 사람은 ceo라기 보다는 정원사에 더 가깝다. 정원사는 꽃에 물을 주고, 배양토를 돌보고, 울타리를 손질할 뿐만 아니라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만 창의성이 폭발하고 정원에 있는 모든 식물과 야생 생물들이 번창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지휘권이 없다는 사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성공의 열쇠는 규칙도 아니고, 심지어 전략도 아니다. 성공의 열쇠는 ‘문화‘다....중요한 것은 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124~125


[ ] 아주 최근까지만 해도 과학은 콩팥 연구에 접근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뇌 연구에 접근했다....하지만 보이든과 그의 연구 그룹인 합성 신경 생물학 그룹은 뇌를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취급하는 편이다. 그리고 분리된 기관이라기보다 서로 겹치는 여러 시스템의 소재지로 파악한다. 249
[ ] 책임감 있는 개입이란 혁신이 더 큰 시스템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대상보다 시스템을 우선한다는 것은 책임감 있는 혁신에는 속도나 효율성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함을 인식하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 미치게 될 전반적 영향에 끊임없이 주목하는 것이고, 사람과 지역 사회, 환경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257 대상을 창조하는 쪽에서 관계를 구축하는 쪽으로 강조점을 옮긴 것도 바로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258
[ ] 스스로를 진화적 조각가라고 하거나, 참여적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바꾸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264


[ ] 지금까지 일어났고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는 변화의 규모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야심 찬 고등학생이 새로운 형태의 생물을 설계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단순히 흥미로운 데서 그치지 않는다....이것은 우리가 리스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서 철저히 재고해야 한다는 뜻이다.....안전보다 리스크를 실행한다는 것이 맹목적으로 리스크에 뛰어들라는 뜻은 아니다. 그저 혁신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면서 리스크의 본질도 바뀐다는 것을 제대로 알라는 뜻이다...기업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나 벤처 캐피털리스트도 새로운 접근법에 익숙해져야 했다. 132-133
[ ] 프라이버시는 세상에 자신을 선택적으로 내보일 수 있는 힘이다. 142
[ ] 해당 프로젝트에 딱 맞는 사람을 배치했고, 배치된 사람이 해결책을 찾는 데 헌신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두어라. 그들의 자발적 시도를 용인하고 신뢰해라.....위로부터 새로운 규율을 부과하는 대신 이미 기업내에 있는 긍정적 일탈자들의 재능을 활용한 것이다.157,159
[ ] 비판은 우리 작업에 관한 것이고, 불복종은 우리 작업 자체다. 172 금지된 연구 컨퍼런스, 불복종상 175

[ ] 불확실성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자는 것이 이 책의 원칙을 관통하는 큰 테마다./이제야 겨우 우리가 아는 것이 얼마나 없는지 깨달을 만큼 뭔가를 알게 됐다는 점이다....우리는 세상이 완전히 바귀는 단계를 통과하는 중이다...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적응력이 있다. 생산성에 초점이 맞춰진 있었지만 이 원칙들은 우리의 새로운 역할을 배우고, 그 역할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 버릴 수 있을 만큼 유연해지게 해줄 것이다. 285-287


볕뉘

0. 겉표지의 과장광고들, 소개글도 그러하다. 낚였다. 혹시나 한 것이 잘못이었던 게다. 더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알아야할 몇가지 원칙정도로 말했으면 좋을 것을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미디어랩에 대한 과찬을 아끼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별하나도 감지덕지 후하다. 그나마 정보가 조금 있다는 것일뿐...

1. 기후, 경제, 재난, 인공지능......무수한 쓰나미들 가운데 어쩌면 저자들이 말한대로 특수 인공지능분야는 극히 제한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변화의 폭에 대한 감지력은 어느 하나에 머무를 수 없을 것 같다. 스칼라가 아니라 벡터에 명민해져야 하는 것도 맞다. 숱한 위험들이 서로 송두리채 우리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는 사실도......늘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세상이라는 사실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고수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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