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졸업을 했다. 밥차려주고 병원 와주고 같이 밤새 노닐던 친구녀석도 키가 쑥 커진 채 청년 티가 팍팍 나는 태로 말이다. 어젠 중졸 기념으로 첫술 한잔을 주었다. 형은 더 일렀지만ㆍㆍㆍ 담임선생님을 교무실로 찾아가 고마움 표시와 기념사진도 찍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