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로버트 판타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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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냄새 만큼 삶의 향기를 강렬하게 느끼게 하는 계기는 없는 것 같다. 이처럼 잔잔하게 사색하며 깔끔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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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내 마음의 식민주의
윤지관 외 엮음 / 당대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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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인데 요즘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던 중,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 허구언날 길이나 묻고 날씨 이야기만 할 수는 없다. 사고력과 배려심이 있는 사람과는 인종과 언어에 상관 없이 괜찮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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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
우치다 타츠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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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듯 어른다운 어른이 드문 요즘, 나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생각해 본다. 변명하지 않을 것(변명과 설명의 차이는 대체!). 어차피 어린 세대에게 종종 꼰대로 비칠 수 밖에 없다면 좀 덜 무례하도록 노력할 것. 내 일이나 잘할 것. 그럼에도 바른 말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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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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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니아 연대기 같은 대작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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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보의 일생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말과 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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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몬>이나 <코>와 같은 작품으로 이미 최정점에 섰던 작가의 남은 시간, 그 시간이 안타깝다. 소세키는 그를 칭찬하고는 일찍 떠나버렸고 살아서 계속 써야 하는 류노스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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