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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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민담들은 하나 같이 섬뜩한 맛이 있다. 그림책을 읽고 나서 검색해 보니 이 연이와 버들 도령을 예전 한국방송에서 해준  은비까비, 또는 배추도사 무도사에서 본 기억이 난다. 저 늙은 계모가 참 무서웠는데...  


지금도 백희나의 그림책을 통해서 다시 읽는 것이지만 언제나  몰래 버들도령에 있는 곳에 가서 버들도령을 속여 문을 열게 하고 불을 태워 죽이는 부분은 너무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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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 인생그림책 10
배유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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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보지 못한 풍의 그림책이다. 독특한 맛이 있지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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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탄생 - 제1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세화 지음 / 비룡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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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재미있다.


이야기 시작은 갑자기 있지도 않은 주인공의 오빠가 등장하며 시작한다. 이렇게 등장한 오빠를 주인공의 옆 가족이나 친구들 세상 사람들 모두 원래 오빠가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얼마나 이 의심스러운 상황인가! 내가 미쳤나, 세상이 미쳤나 하면서.  하지만 주인공은 그 특유의 활달함(?)으로  이 오빠의 정체를 밝히고자 안간힘을 다 쓴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 같이 모르는 누나가 생기고, 주인공인 백유진이 외동임을 아는 소설 속 유일한 동창인 서강일과 조건부 믿음을 약속한 두 친구의 조력으로 의문스러운 유진의 오빠와 강일의 누나의 정체를 밝히려는 노력을 같이 하게 되는데, 이 작은 모험이 코믹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중반쯤에 가서는 전혀 힌트가 될만한 단서를 좀 더 적극적으로 흘려주지 않으니 루즈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아니면 유진과 강일을 오빠와 누나의 정체를 밝히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 정도를 정리하는게 좋을까 싶기도 했고. 


하지만 마지막 결말까지 보고 나니 참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청소년 소설이고 할 것 없이 재미있는건 그냥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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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는 밝았고 새해에도 일을 여전히 해야 한다. 우울함에서 당최 벗어 날 수 없다. 


관계에서 빚어지는 여러 층위들을 여전히 난 견딜 수가 없다.  뭐 다들 고만고만해, 다들 고만고


만한 고민을 안고 있고, 고만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쳐져 있지 말라고, 괜찮다고. 


너와 내가 다른 것 없다고 하면서, 



 그렇다고 다독이지만 오히려 그런 다독임이 더 비참한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다들 고만고만한 고민과 능력을 가지는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 것일까 하는 자기 비하가


불현듯 고개를 쳐들기 때문이다. 



 하! 뭐 언젠가 이 순간도 역시 지나가겠지.  예전보다는 더 무뎌 졌다며 시간 지나면 또 좀 더 나


을 것이라, '그래도 이정도 버티고 있으면 잘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자위 하면서. 



 이건 그냥 신세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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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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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올해 처음으로 읽는 책이다. 한국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어쩌다 집어 들게 되었다. 처음 간단하게 줄거리를 처음 읽을때는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이 떠올랐다.  처음 시작은 서울역에서 중요한 것이 담긴 파우치를 잃어버린 염 여사에게  독고라는 노숙자가 찾아주는는데, 그런 그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의 야간알바자리를 맡기며 소설은 본격적으로 굴러간다. 


독고가 알바를 하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현재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고민을 담기는 했지만, 청소년 소설에서 느껴지는 어색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느껴져 평이 좀 깎여 나갔다. 물론 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은 아니지만 흔한 청소년 소설에서 느껴지는 인물 사이의 어색함이었다.  다만 인경이라는 인물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작가라는 본인의 경험이 좀 더 입체적으로 반영 할 수 있었기에 그랬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에는 기억을 잃은 독고가 서서히 자신을 찾으면서,  과거의 진실 앞에 용기를 내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짓는데, 참으로 따뜻한 결말이었습니다... 


나쁘지 않았다에 준하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인물 구성에도 어색함을 지울 수 없었고, 편의점의 독고씨와 접점으로 고민을 가진 인물들 자신의 실타래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에 있어도 역시 흡착력이 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냉혹한 현실 보다도 따뜻한 몽상이 좋으면서도 이제 마냥 좋을 수는 없어진 모양이다. 이것보다도 더 작위적이라 생각되는 것에도 예전에는 좋아했는데.


소설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글이 인용되어 나와서 그것도 반갑기는 했는데, 공교롭게도 인경의 이야기에서 나왔다. 마음에 들어 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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