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아이들 - 작은 아씨들 3,4부 완역판 걸 클래식 컬렉션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재용 외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아씨들 그 이후가 궁금해서 구매. 작은 아씨들은 여러번 읽었는데 후속편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묘한 사람들 - 미스 페레그린이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기 전
랜섬 릭스 지음,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리즈의 프리퀄이라기에 구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을지 궁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 속의 유괴 붉은 박물관 시리즈 2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작 <붉은 박물관>에서 거침없는 추리로 신선미를 뽐냈던 '설녀' 히이로 사에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불통이라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비교적 한직인 미결이나 종결된 사건의 자료 보관소인 붉은 박물관의 관장으로 있다.

하지만 자료를 정리하다 뭔가 촉이 오면(?) 이렇게 말한다.

 

"이 사건의 재수사를 실시한다."

 

 

이 한마디면 미결도 종결이 되는 마법의 말이다~

일본에서 <붉은 박물관> 이후 7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작에서는 꼼짝하지 않던 사에코가 이번엔 매 사건마다 용의자들을 직접 대면한다.

그들에게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질문을 하고 인사도 없이 나오는 사에코 때문에 사토시만 죽을 맛!

그러나 점점 사람을 상대하는 방식이 나아지고 있는 사에코의 변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마치 따로 발표된 단편들을 모아 놓았는지 매 편 사에코와 사토시에 대한 묘사가 비슷하게 담겨 있어서 식상한 느낌이 드는 단점이 있다.



"특이한 사람이네."

 

 

이 말에 딱 맞는 사에코지만 해묵은 사건 자료에서 뭔가를 찾아내는 탁월함은 읽을 때마다 신기하다.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다르게 생각하기' 가 왜 필요한지를 각인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십수 년 전 수많은 형사들이 매달려도 찾지 못한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는 사에코는 시점은 사실 특별하지 않다.

남들도 다 생각했지만 설마? 아이, 아닐 거야. 그럴 리가 없어. 쓸데없는 생각이지.라고 치부하며 내버렸던 것들이다.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거나 생각했다면 잡을 수 있었던 범인을 늘 생각하던 방식으로, 늘 보던 방식으로만 대했기에 놓쳐버린 세월이 아까울 뿐이다.

 

모든 단서를 다 알려주지만 왜?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꿰뚫어 보는 사에코의 그 시선이 바로 독자를 만족시키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전작에선 범인을 하나도 못 맞췄지만 이번엔 첫 번째 이야기의 범인을 중간에 알아차렸다.

추리 실력이 조금씩 느는 거 같다^^

 

가볍게 읽기 좋고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이 워밍업 하기 좋은 추리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을에서 소녀들이 사라집니다.

주인공 클로이는 심심하던 하루를 보내던 중 동네 멋진 언니들처럼 꾸미는 놀이를 했습니다.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면 좋을 거 같아 엄마의 옷장을 뒤지다 발견하면 안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클로이의 아빠는 연쇄살인범으로 체포되고 그렇게 클로이의 인생은 엉망진창이 되죠.

20년 후 똑같이 소녀들이 사라집니다.

그때 그 시절의 사건과 똑같이.

클로이의 아빠는 감옥에 있는데 말이죠...



이 뭔가 오싹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의 끝은 뭘까요?

스릴러의 대가들이 읽고 다들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데 저는 그 이유가 더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상 그 누구도 두 번 죽지 않는다. 누구도 이미 죽은 사람을 또 죽일 수는 없다. 그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살인자를 찾고 있었지만 모두 해답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건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부분, 즉 빠져 있는 부분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이들에 의해 채워졌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

클라우디아 피녜이로가 또 한 번 우리가 닿을 수 없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패닉에 빠지게 할 거 같다.

 

설마설마... 아니겠지... 하며 읽다가 분노와 동시에 슬픔을 느꼈다.

그저 희생양으로만 보였던 인물의 또 다른 모습을 대하면서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를 알 수 없게 되었다.

 

* 30년 전 토막 난 시체로 불에 태워진 채 발견된 동생 아나의 사건 이후 신을 믿지 않기로 결심한 리아는 집을 나와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 자신에게 두 명의 이모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마테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남긴 세 통의 편지를 가지고 리아 이모를 만나러 간다.

 

* 아나가 자신의 무릎에서 죽은 그날. 뜻하지 않은 사고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마르셀라. 새로 생기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지만 그날의 기억만큼은 마르셀라의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 맏이인 카르멘은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마테오가 사라지자 그를 되찾기 위해 30년 동안 연락 한 번 한 적 없는 리아를 찾아간다. 모두의 기억 속에서 상냥하고 순진하고 착했던 아나. 그러나 카르멘의 기억 속 아나는 늘 그녀를 시기하고 그녀를 이겨먹으려고 하는 카르멘 따라쟁이었을 뿐이다.

 

* 귀염둥이 셋째 딸을 잃고 죽기 직전까지 아나의 죽음을 파헤쳤던 알프레도. 그는 진실을 알고 더 괴로웠다. 그래도 그 진실을 묻어 둘 수 없어 편지를 쓴다. 그가 마지막 남긴 편지 속에 무슨 진실이 들어 있을까?

 

 

여러 명의 화자가 이야기하는 아나 살인사건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나에 대한 느낌까지도 반전되어 버리는 이야기 앞에서 세상사를 한 번에 배워버린 기분이다.

 

종교가 '고해성사'라는 이름으로 죄를 사해주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그럼에도 그것이 모든 죄의 책임을 묻지 않는 견고한 성처럼 숭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의 용서가 곧 모든 걸 없던 일로 해준다는 그 믿음.

그들은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죄를 뉘우침 없이 없던 걸로 만든다.

 

[세상을 움직이는 건 남자지만 그 남자를 움직이는 건 여자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의 의미를 여실히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래서 더욱더 여자들의 모든 것을 옥죄어 온 게 가부장제의 부당함이다.

 

죽이지 않았으니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죽이는 것보다 더한 짓을 하고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

세상을 종교적 잣대로만 판단하는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 모든 결정을 내렸던 거다.

 

그래서

그것이

더 끔찍한 느낌으로 남는다.

 

서로의 손을 잡고 대성당을 그리던 사람들이

성경으로 하나님을 공부하는 사람들 보다 더 많은 것을 헤아릴 줄 안다는 사실을 그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종교의 자유는 가족 간에도 존재해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그건 종교를 믿는 게 아니다.

자식에게도 자신들의 신앙을 강요해서는 안 되지.

종교가 없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말해서도 안 되지.

 

신의 이름으로

모든 죄를 사해 달라는 이기심은 무법과도 같은 것.

 

내가 비종교인이라 그럴까?

고해성사로 자신의 죄를 덜어버리는 그 행위가 참 이중적으로 느껴졌다.

 

여기 등장하는 여자들 모두 신을 죽였다.

신의 이름으로 행한 행동으로 신을 욕되게 함으로써.

신조차 용서할 수 없는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는 걸 보는 순간 그들의 마음에서 삭제 시켰다.

 

전작 <엘레나는 알고 있다>에서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특별했는데 이 이야기 역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결론으로 독자를 자유롭게 만든다.

모든 건 남겨진 이들의 몫.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도 그들의 몫.

 

용서는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