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천거를 하는 관리는 대부분 그릇되거나 함부로 하였다는 소리를 듣는다. 의당 천거하는 사람을선택하여 분류하여 사람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 외관 가운데 아주 긴요한 것은 전운사(轉運使)인데 경 등은 먼저 사람을 선택하고 후에 이를 천거하도록 하시오."

《서경(書經)》에서 위대한 우(禹)임금은 집안에서 검박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노자(老子)가 말한 세 가지의 보배 가운데 검소한 것이 그 중의 하나를 차지하는데, 위에서 좋아하는 것은 아래에서 반드시 이를 좇을 것이니 위에서 검소한 것을 좋아하면 나라에 재물이 여유가 있을 것이며 아래서 어긋나지 않으면 집안에 자산의 여유가 있으며 자연스럽게 염치와 겸양이 일어나서 시행되고 도적도 아주 적어질 것입니다.

"무릇 덕(德)이란 모든 행동의 근본이며 덕을 실천한 집안에는 반드시 충신과 효자가 있을 것인데, 어찌덕행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그 충성과 효도를 온전히 할 수 있겠는가?"

마윈방은 일찍이 건의하여 말하였다. "바야흐로 봄이 되어 백성들의 식량이] 부족하고 끊어질 때에 청컨대 창고에 있는 전(錢)을 미리빌려 주고 약속하기를 여름과 가을에 이르면 관부에 건(尙)을 운송하게 한다면 공사간(公私)에 편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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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머니가 온다 - 당신의 미래 자산을 결정할 키워드
이해진(알바킹)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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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주식은 다른 종목보다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리스크(risk) 파악도 쉽지 않다. 또한 바이오 주식 투자는 다른 제조업처럼 일반적인 분석의 틀이 적용되지 않아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_ 이해진, <바이오머니가 온다>, p41/476

2024년 주식시장에서 많은 이들이 말하는 섹터 중 하나가 제약바이오. 그렇지만, 제약바이오 섹터의 접근법은 다른 섹터와는 상당히 달라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흔히 말하는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성장기업을 발굴하는 일반적인 틀로 분석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대기업과 안정적으로 제너릭을 생산하는 제약사 말고는 투자적정 기업을 거의 발견할 수 없다.

이른바 혁신적인 성장기업인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넓게는 루닛 등 바이오 섹터 관련 유망기업 등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다른 섹터와는 다르게 성장주 관점의 접근이 매우 필요한 분야임을 절감하게 된다.

바이오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장 스토리도 간단 명료하다. 바이오 산업이 CRISPR-Cas9과 NGS와 같은 혁신적인 기반 기술들의 발명으로 기존에 생각조차 못했던 희귀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거대 시장을 열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임상 시험을 통해 신약을 만들어내는 바이오텍의 높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 책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_ 이해진, <바이오머니가 온다>, p465/476

이해진의 <바이오머니가 온다>는 제약바이오 산업 분석의 특성, 현재 바이오 산업의 주요 이슈, 접근법 등을 개략적으로 잘 설명한다. 입문 서적이기에 모든 것을 담지는 못하지만, 담을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함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재무제표에 기반한 양(量)적 분석이 아닌 질(質)적 분석이 필요하고,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바이오 섹터. 본격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보다 심화된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이 책을 통해 바이오 섹터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항해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등장한 주식회사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오늘날의 바이오 산업을 만든 것임은 틀림없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바이오 혁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기반 기술을 꼽으라면 다음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4대 바이오 성장의 핵심 기술은 바로 1) 재조합 DNA 기술, 2) NGS, 3) PCR, 4) CRISPR-Cas9이다. _ 이해진, <바이오머니가 온다>, p28/476

책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TSMC에 밀려 파운드리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삼성전자지만, 그 사촌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을 통해 '의약품의 파운드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니, 삼성전자의 못이룬 한을 대신 풀어주는 것은 아닐까 싶다. 아니, 한을 푸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삼성생명이 가진 보험고객의 데이터, 삼성전자 갤럭시의 헬스케어 하드웨어, 삼성 SDS의 소프트웨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생산,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통한 로봇 분야 진출 등등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낸다면,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 일시적인 손해를 충분히 만회하는 큰 그림이 이미 상당부분 완성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글로벌 바이오텍 대부분이 비슷한 재무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것은 바이오 산업 고유의 구조적 특징이다. 바이오텍은 기술에 대한 비전, 즉 신약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연구 개발해 기술의 상품화를 입증한다. 그리고 다시 투자자에게 다음 단계의 연구 개발을 일어나갈 자금을 투자 받는 구조다. 따라서 중간 단계에서 진행하던 연구 개발 기술을 수출하지 않는 한, 신약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이렇다 할 매출이 발생하기 어렵고 적자는 지속된다. _ 이해진, <바이오머니가 온다>, p28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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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계책을 세운다면 궁핍한 것을 진휼하고, 부조(賦)를 엷게 하고 소의 종자를 공급하여 끝내 농사를 지어 수확하게 하는 것 만한 것이 없습니다. 유격병(遊擊兵)을 두어 도둑질하고 노략질하는 것을 막고부획(俊獲, 포로와 노획품)한 것을 나누어서 복랍(犬說)을 돕고 목축을 흩어서 편리한 땅으로 가게 하여 몇 년을 기다려 보면 부유해지고 강하게 되는 것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정예의 병사를훈련하여 뽑아 행오(行伍, 군대)를 갖추게 되면 어찌 이를 지키는 것이 굳건하지 않을 것이며, 어찌 움직여서 이기지 못하겠습니까?

"고상한 사람은 명예나 지위를 가지고 영광과 총애로 생각하지 않으며, 충성스럽고 곧은 인사 역시 궁박(第迫)한 처지에 다다라도 뜻을 바꾸지 않습니다. 만약에 작위와 녹봉과 영광스러운 대우를 받는다고 하여서 황상에게 충성을 바친다면 중급(中) 이하의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이달에 고려 국왕인 왕치(治, 재위; 981~997)가 죽었는데, 조카인 왕송(誦, 재위: 997~1009)이 섰다.
왕송은 병교(兵校)인 서원(遠)을 파견하여 보내와서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였는데, 도달할 수가 없어서 돌아가니 뒤에 드디어 두절되었다. 고려는 역시 사신을 요(遼)에 파견하여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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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주목받기 이전 반도체 산업 전반과 빅테크 기업의 동향을 잘 정리한 책. 반도체 8대 공정과 관련 소부장기업의 품목, 강약점이 대략적으로 개괄된 책이다. 2023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HBM과 관련한 일련의 흐름.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한미반도체로 이어지는 기술동맹과 이에 대항하는 인텔, 퀄컴, 삼성전자 등의 움직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상황의 조짐, 패키징과 테스트 등 후공정의 중요성부각에 대한 내용 등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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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은다른 자영업 분야에 비해 비교적 쉬워 보인다‘는 인식이 있다. 안 그래도 신규 창업의 문턱이 낮았다. 코로나로 인해 실직하신 분들이 창업에 나선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파이 (수요)는 정해져 있지만 나눠먹는 점포의 수가 늘어나면서 출혈경쟁이 심해졌다. - P11

업종 특성상 진입장벽 (메뉴 제작 난이도 등)은 낮지만, 커피전문점으로 돈을 벌어서 창업 비용을 회수하기는 어렵다. 커피전문점은 신규 창업비용이 다른업종과 비슷하지만, 매출은 낮고 브랜드·점포별 차별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흔히 카페는 창업 비용이 저렴할 것이라오해하기 쉽다. 커피를 내리고, 얼음을 담고, 재료를 보관하는 설비면 충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않다. 오히려 카페창업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 P12

출혈경쟁이 가속화되다 보니 신규 출점, 신규 브랜드에 대한 반발도 뒤따른다. 특히 메가·컴포즈·빽다방으로 대표되는저가 커피 브랜드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고장수 이사장은 "코로나19 전만 해도 카페 사장들 사이에서 ‘우리의 적은 스타벅스라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적은 노란 간판‘이라고들 얘기한다"라고 말한다. 브랜드 컬러가 노란색인 메가컴포즈·빽다방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 P13

분명한 것은, 별도로 법을 바꾸지 않아도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 정당 목록에 정상적으로 이름을 올리기만 하면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된다는 점이다. 지금의 위성정당이 지역구와 별도로 비례 의석을 가져갈 수 있는 건, 두 정당이 자기 당 이름을 비례대표명부에 올리지 않고 후보 공천도 하지 않는 현실이 용인되기 때문인 측면이 크다. - P19

최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서흘러나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혹은 ‘기업 밸류업‘ 방안의 핵심은 한국 상장기업들의 투자·배분 행태를 고쳐 ROE, PBR 등 투자지표를 높이는 것이다. 어떻게? 한국거래소가 기업들에게 ‘투자지표개선 목표치‘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계획을 공시하도록 권고한다.  - P25

초저엔은 일본 대기업들의 수출 수익을 늘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난다고 자동으로 임금이 오르거나 다른 부문에 대한 ‘낙수효과‘가 발생하진 않는다. 일본정부는 가계소득을 높여 수요를 증진시켜야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믿는다. 기시다 정부는 가계소득을 올리는 두 가지 방법을 채택했다. 하나는 임금을 높이는 것이다. 기업들에게 임금인상을 권고하고 이를 위한 세제 혜택까지 제공한다. 다른 하나는 가계의 ‘자산소득‘을높이는 것이다. - P26

일본은 지난 10여 년에 걸친 기업지배구조 개혁에 ‘플랜‘을 결합하면서 주식시장을 부흥시키는 데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활황을 장기적으로 이어 나가려면 견조한 경제성장과 실질임금의 상승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는 기업밸류업‘이 단지 ‘주가 올려서 주주들 기쁘게 하기‘가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투자배분 행태를 크게 바꾸는 작업이라는 점에 유의하고 지극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 P26

바다는 지금 두 가지 위기 앞에 놓여있다. 하나는 무분별한 남획이고, 또 하나는 기후위기로 인한 수온 변화다. 기후위기에 비하면 남획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인간이 대처 가능하다. 오히려 과도한 어업 규제로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마당이다. - P41

 그러나 ‘남한주적론‘은 동족 관계라는 벽에 부딪혀 있었다. 이제 선대의 유훈까지 저버리며 마지막 걸림돌을 치워버리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북한에는 걸림돌이지만 남한에 마지막 안전핀이 뽑힌 것이다. ‘임박한 위협‘이다. - P44

전술핵, 국지 분쟁의 상관성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안정불안정성의 역설‘이다. 핵보유국 간에 직접적 전쟁 가능성은 줄어들지만 핵전력을 배경으로 저강도 분쟁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카길 전쟁이 대표적이다. - P45

지난 2월1일 애플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실적 (2022년 4분기보다 2% 증가한1196억 달러)은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2022년 중반부터 이어진 매출 감소세를 중단시켰다. 아이폰 매출이 6% 증가했고 서비스 매출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중국에서 얻은 매출은13%나 줄어들었다. 2월 둘째 주 현재, 애플 주가는 지난12개월에 비해 약 23% 올랐다. 같은 기간MS의 주가는 56% 상승했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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