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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 데카르트 :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거인 지식인마을 10
박민아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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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 데카르트>는 과학사적인 면에서 뉴턴과 데카르트의 업적과 생애를 돌아본 근대 과학사(科學史) 입문서다. 우리 일반인들에게 과학사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과학사들은 대체로, 뉴턴, 퀴리부인 등 과학자들의 위인전기로 이를 통해 얻은 과학자의 삶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이 대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 <뉴턴 & 데카르트>는 과학사라는 학문의 성격을 개략적 잘 보여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 업적의 과학사적인 의미에 대해 요약한다. 책에서 묘사되고 있는 데카르트와 뉴턴은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만유 인력의 법칙' 으로 알려진 건조한 이론가들이 아니다. 책에서 그들의 삶은 생동감있게 묘사된다. 게으른 군인으로서의 데카르트, 학계에서 정치(政治)에 능했던 뉴턴 등. 그러한 이유로 어렵게 보이던 그들의 이론(理論)을 보다 편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과학자들의 삶은 이 책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에 나타난 그들의 과학관(科學觀)과 영향관계에 대해 살펴보자.


데카르트(Rene Descartes)는 지식인 마을에서 유일하게 2권에 걸쳐 소개되는 인물이다. <데카르트 & 버클리>에서는 데카르트의 인식론이 주된 논의 대상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의 과학철학과 자연과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과소평가되어 있는 데카르트가 근대세계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케 한다.


 이 책에서 데카르트는 '체계적 의심(systematic doubt)'의 방법을 활용하여 모든 것을 의심하는 피론주의(Pyrrhonism 극단적 회의주의)를 극복하고자 노력한 과학철학자이다. 그 결과 그는 '감각'과 '감각을 일으키는 원인'을 분리하여 '이원론(dualism)'을 도출한다. 이원론으로 대변되는 데카르트의 세계에서 사물의 본질은 '외연(extension)'으로 정리된다. 데카르트에게 '공간=물질'이며, 공간(plenum)은 불(fire), 공기(air), 흙(earth)의 세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원소들의 충돌을 통해 자연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데카르트는 물질과 운동으로 세상을 설명하였고, 그의 세계관을 '기계적 철학(mechanical philosophy)'이라 부른다.


이제 근대과학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뉴턴(Sir Isaac Netwon)은 데카르트의 '기계적 철학'의 기초 위에 그의 업적을 쌓아간다. 데카르트의 기하학과 자연과학을 기초로 뉴턴은 데카르트를 넘어 자신만의 업적을 남긴다. '빛의 스펙트럼' 연구를 통해 뉴턴은 '백색광은 굴절률이 다른 단색광들의 혼합'이라는 새로운 빛 이론을 제시하여 광학(光學)에 이름을 남긴다. 이러한 뉴턴의 업적은 데카르트의 선행 연구가 바탕이 되었음을 책에서 보여준다.

 또, 뉴턴의 제1법칙 : 관성의 법칙'은 데카르트의 '모든 물체는 다른 물체가 충돌해서 상태를 변화시키지 않는 한,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는 직선 관성 개념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에서는 알려준다. 이처럼, 뉴턴은 데카르트의 영향을 받았으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데카르트를 극복하고 있음을 책에서는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뉴턴의 세 가지 운동법칙이 이러한 '뉴턴에게 미친 데카르트의 영향과 뉴턴의 극복'을 잘 보여준다.(p114)


제1법칙 : 관성의 법칙

외부로부터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물체의 운동상태는 변하지 않는다. 등속직선운동을 하던 물체는 계속 직선운동을 하고, 정지해 있는 물체는 계속 정지 상태를 유지한다. (데카르트 사상 수용)


제2법칙 : 운동의 법칙(F=ma)

물체의 운동에서 나타나는 시간적 변화(가속도)는 물체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으로 일어나고 힘의 크기에 비례하여 나타난다. (데카르트 사상 일부 수용 : 데카르트의 '충돌'은 물체 운동의 여러 원인 중 하나)


제3법칙 : 작용, 반작용의 법칙

두 물체가 서로 힘을 미칠 때,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미치는 힘(작용)은 그 물체가 다른 물체에게서 받는 힘(반작용)과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이다. (뉴턴의 독자적인 이론)


<뉴턴& 데카르트>에서는 이와 같이 과학자들의 사상과 그 영향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과학이론을 역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또한, 이러한 과학이론만이 아닌 인간적으로 서술된 과학자들의 삶의 모습을 보는 것은 부가적으로 주어진 또다른 재미라 생각한다.


PS. 과학사지만, 책을 읽는 주된 대상이 학생들이어서인지 뉴턴이  'South Sea Bubble' 과 관련하여 주식투자를 한 후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뉴턴의 주식투자와 관련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금융투기의 역사>와 같은 다른 책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출처 : http://deathornot.tistory.com/archive/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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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9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물리시간이 생각나네요..ㅎ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0-19 14:25   좋아요 1 | URL
네, 유레카님 ^^: 뉴턴의 <프린키피아>의 결론은 고등학교 과정의 내용인데, 과정은 엄청난 수학식 때문에 만만하지가 않다네요. 이 책에서는 수식은 거의 배제되어 독자층을 늘리고 있습니다.ㅋ

서니데이 2016-10-19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재산 투자후 빨리 선택을 했으면 좋았겠네요. 좋은 시간은 너무 짧아요.^^;

겨울호랑이 2016-10-19 14:47   좋아요 1 | URL
뉴턴이 투자하고 나서 바로 최고점을 찍은 것을 보니, 뉴턴이 조폐국장을 역임했다고 해도 주식투자에서는 개미 투자자였던 것 같아요 ^^: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서니데이님

기억의집 2016-10-19 15: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뉴턴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깜짝 놀란 게 더 시대에 상장기업이 있었다는 것에 진짜 놀랬어요. 아인슈타인도 노벨상 상금으로 아내에게 주고 남은 돈으로 주식했다가 망했다 하더군요~

겨울호랑이 2016-10-19 15:26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당시가 조선 영조때라고 하니 영국 금융제도가 우리보다 훨씬 앞선 것도 이해가 갑니다..아인슈타인도 주식하다가 망했군요. ㅋ 수학의 천재들도 주식투자에는 서툴렀던 것을 보면, <천재들의 실패>에 나오는 숄스의 실패는 당연한 것처럼도 보이네요.

cyrus 2016-10-19 17: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프를 보니까 뉴턴이 경험한 손해의 정도가 얼마나 큰 지 알겠습니다. 뉴턴이 말년에 정신이 불안정했다는데 투자 실패 크리의 충격이 컸을 겁니다.. ^^;;

겨울호랑이 2016-10-19 18:13   좋아요 0 | URL
cyrus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후애(厚愛) 2016-10-20 1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잘 지내시죠?^^
생각나서 서재 다녀갑니다.
맛있는 저녁 드시고 즐거운 오후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10-20 18:1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후애님 잘 지내셨나요? 그간 어디 가셨나 했더니 오늘 보니 어느 사찰에서 용맹정진 하셨군요^^: 후애님 편한 저녁 되세요. 반갑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 이븐 루시드 : 자연철학의 조각그림 맞추기 지식인마을 17
김태호 지음 / 김영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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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 이븐 루시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와 그의 철학을 정리한 이븐 루시드(Ibn Rushd)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중세 서양인들이 알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는 많이 다르다. 중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학자로 알려져 있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12세기 십자군 원정, 15세기 에스파냐에 의한 이베리아 반도 점령(1492년 그라나다 함락) 이후 그의 자연철학저서가 이슬람 철학자의 주석으로 새롭게 조명받게 되었다. 13세기 아베로에스(Averroes)주의자로 알려진 이들에 의해 '철학-신학'의 관계도 새롭게 정립이 되는데, 소설 <장미의 이름>이 당시의 학문적 분위기를 잘 묘사하고 있다. 아베로에스는 이븐 루시드의 라틴어식 이름이다. 


<아리스토텔레스 & 이븐 루시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에 대한 입문서이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생소한 이슬람 철학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는 면에서 다른 지식인 마을 책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1.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철학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Metaphyscica)>에 나오는 '4원인설'에 대한 설명과 '4원소설'에 대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주장 내용 정리였다.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이 그의 저작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되며 연관있는지 잘 소개하고 있다.


가. 4원인설(p62)


공부하려는 학생이 목수에게 책상을 하나 주문하여, 책상이 만들어진 경우를 가정하자. 이 때, 책상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 진다.


1) 질료인(質料因) : 나무가 책상의 원인이다.

2) 형상인(形象因) : 목수가 머리 속에 그리고 있는 책상의 모양이 책상의 원인이다.

3) 운동인(運動因) : 목수와 그의 연장이 책상의 원인이다.

4) 목적인(目的因) : 책상을 주문한 학생의 공부하려는 마음이 책상의 원인이다.


특히, 아리스로텔레스는 운동을 '목적인이 실현되는 과정'으로 해석하여, 이를 물리학 내용과 연결시킨다.


나. 4원소설


1) 엠페도클레스 : 물질들은 물, 불, 공기, 흙으로 구성되어 있다. (4원소설. 리조마타rhizomata) (p39)

2) 플라톤 : 4원소설에 기학학적 구조 추가 (물-정이십면체, 불-정사면체, 공기-정팔면체, 흙-정육면체, 우주-정이십면체)(p50)

3) 아리스토텔레스 : 4원소설에 냉(冷), 온(溫), 건(乾), 습(濕)의 4가지 속성 부여(p68)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를 '지상계'와 '천상계'로 구분한다. 그에 따르면 4원소는 지상의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인 반면, 천상계를 구성하는 것은 제5원소(에테르 aether)라고 규정된다. 이 는 에테르의 운동(원운동)을 통해 우주의 운동을 설명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과 연결된다. 이 책은 이러한 일련 학문적 관계에 대해 쉽고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이처럼 철학, 물리학, 생물학 등으로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논리의 허구성은 제외하고) 


2. 이슬람 자연철학 소개


우리에게 이슬람의 자연철학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나마 알려진 아랍 이름인 '이븐'은 이 책에 나오는 이븐 시나, 이븐 루시드 외에도 여행가인 이븐 바투타, <나는 천국을 보았다>의 저자 이븐 알렉산더와 더불어 우리에게 혼동만을 주기 쉽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생소한 이슬람 자연철학이 서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와 더불어 이슬람 철학자들(특히, 이븐 시나와 이븐 루시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븐 시나는 신플라톤주의 철학을 받아들인 반면, 이븐 루시드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이유로, 이븐 시나는 유출설, 위계 질서 등을 강조한 반면, 이븐 루시드는 개별적 속성, 관찰 등을 더 중요시 했다는 내용등을 설명한다. 우리나라에 이슬람 철학에 대한 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처럼 간략한 수준이지만 그들의 학문적 입장이 조명된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책을 읽고 나니,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븐 루시드(1126~1198)가 아리스토텔레스 주해(註解)를 달던 그 시기에, 반대편 중국 송(宋)에서는 주희(周喜)(1130~1200)가 공자, 맹자의 사상에 주(註)를 달고 사서(四書)체계를 수립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동서양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학문적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후대에 '중세(中世)'라고 불리우는 시기가 세계사적으로 결코 암흑의 시대가 아닌 '준비의 시기'였음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또한 다음의 내용을 생각해 본다.


이 '준비의 시기'에 서양에서 준비된 '과학'은 20세기 그들에게 제국주의 패권을 가져다 주었다면, 동양에서 준비된 '유교 사상'은 무엇을 가져다 주었으며, 21세기에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


쉽지 않은 위 내용은 이 책의 범위를 넘어서는 주제이기에 본문에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숨겨져 있는 또다른 '깊이 읽기'주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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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2 13: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세시기의 유럽이 암울했던 게 르네상스로 발돋움한 후퇴기였다고 생각하는데..의외로 이슬람의 중세는 아는 바가 거의 없어서요.....여튼 서양사가 많이 소개 되어도 이슬람은 아직도 모르는게 많았어요..

겨울호랑이 2016-10-12 14:08   좋아요 3 | URL
네, 유레카님 말씀대로 서양에 미친 이슬람의 영향은 축소되거나 거의 알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슬람 연구가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서양의 발전은 외부 영향없이 자신들의 독자 역량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생각하는 그들의 인식구조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마치 고대 그리스 문명이 이집트 문명과는 별도의 문명인 것처럼요.
 
스티븐 호킹의 우주
데이비드 필킨 지음, 동아사이언스 옮김, 스티븐 호킹 감수 / 도서출판성우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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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우주>는 천체 물리학의 역사를 정리한 개론서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론(무경계 우주론)을 설명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부터 책이 쓰여진 1997년까지의 이론을 사진과 그림으로 쉽게 정리했다. 




스티븐 호킹은 수식을 제외한 대중친화적인 저술로 유명하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필킨 역시  스티븐 호킹의 뜻을 충분히 살려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 E = mc2 을 제외하고는 수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친절한 그림과 중간의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 사진을 통해 중도에 포기하려는 독자들을 완독(完讀)의 길로 이끈다.


물리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입문서를 읽었는데, 이 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물리학에 끼친 여러 학문'들의 영향이 잘 나타난다는 점이라 생각된다. 비교적 최근까지 강조되어온 '융합(融合)'이 우주의 기원과 형성을 연구하는 천체 물리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잘 정리되어 있다.


1. 신학(神學) : 기독교


중세 기독교 교회는 창조론에 맞는 우주관의 정립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구를 중심으로 한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관을 받아들이되, 천동설을 부정한 갈릴레오의 이론은 단죄받게 되었다. 역설적이게도, 갈릴레오에게 영향을 주었던 과학자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의 신부였다. 비록 갈릴레오는 자신의 주장(지동설)을 철회했지만, 그가 제기한 '행성 궤도의 문제'는 교회의 숙제로 남겨지게 되고, 이 문제는 '뉴턴의 운동 법칙'을 통해 일시적으로 해결된다. 약 200년 동안 받아들여지던 뉴턴의 우주론은 '프라운 호퍼 선'등의 발견으로 인해 붕괴되고, 이후 신학은  물리학과 큰 관계를 맺지 못했다. 20세기에 들어 르메트르 신부가 주장한 '빅뱅(Big Bang)'이론을 통해 우주의 기원 설명하는 이론과 창조론을 결합시키게 된다.


2. 화학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는 원소를 주기율표에 배열하는 방법을 발견하여, 물질의 본질과 원소들의 연관 관계를 밝혔다. 이를 통해 초기 우주에 생성된 두 원소 수소와 헬륨이 어떻게 발전되었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었다. 퀴리 부부가 발견한 방사능 원소(폴로늄, 라듐)으로부터 러더퍼드는 화학 원소간 변성이 일어날 수 있음을 발견했고, 원소에서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화학 부분에서의 성과를 통해 우주의 진화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3. 생물학


생물학의 진화론이 주요 개념 중 하나가 '적자생존'이다. 리 스몰린은 적자생존의 개념을 통해 린데의 '다중우주'문제에 접근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다. 


4. 기타 : 수학, 전기학, 컴퓨터공학 등


이외에도 뉴턴은 수학을 통해 '중력의 법칙'을 증명했으며, J.J 톰슨의 전기학 연구를 통해 전자의 흐름을 입증했다. 그리고, 전자의 흐름을 발전시켜 현대의 입자 가속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광학을 통해 성능 좋은 망원경을 만들어 더 많은 별과 성운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컴퓨터의 발전을 통해 'M이론'의 11차원에 이르는 수만개의 방정식을 풀어갈 수 있게 되었다.


위와 같은 내용이 <스티븐 호킹의 우주>에 시기별로 정리되어 제시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많은 학문분야가 서로 융합되어 발전되어 왔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이러한 학문 간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이외에도  고대 그리스의 에라토스테네스의 지구 크기 측정 부터 최근의 초끈이론, M이론까지를 폭 넓게 다루고 있다. 마치 예전 고등학교 때의 <사회과부도>처럼 많은 그림과 사진으로 쉽게 구성되어 있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는 현대 과학간 연관관계와 천체물리학의 직관적인 이해를 도와준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 매력적인 입문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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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건 & 호킹 : 우주의 대변인 지식인마을 8
강태길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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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두 과학자의 공통 관심사인 '우주'의 기원과 구조, 시간과 공간과의 관계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본문에서는 대폭발이론을 윗받침하는 증거로 적색 편이(red shift), 우주배경복사(cosmic microwave background radiation)등을 제시하며, 대폭발이론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팽창이론(inflation theory) 등을 소개한다. 또, 팽창이론을 통해 '여러 개의 우주'가 존재할 수있다는 이론과 함께 우주의 시공간 문제, 우주 대폭발의 원인 등에 대해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우주 기원과 형성에 관한 공통된 배경지식 하에 두 과학자의 주요 저서에 대한 배경 설명이 이루어 진다.

 

또한, 별들이 '성운상태'에서 '별'로, 다시 '적생거성'에서 '백생외성'으로 최종적으로 초신성 폭발로 인해 블랙홀로의 변환하는 별의 일생과 우리 은하, 성단과 성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우주가 얼마나 거대한 것인지를 그리고 있다. 이 장은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기 전 배경지식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주의 생명체를 찾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전파망원경의 사용,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확률과 조건등을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시간'과 관련하여 호킹의 무경계가설을 소개한다. 독자에게 호킹의 이론을 보다 잘 설명해 주기 위해 엔트로피 법칙과 특수상대성이론에 대한 기본설명, 민코프스키의 4차원 시공간 등에 대한 추가 설명도 같이 이루어 진다. 이 장은 호킹의 <시간의 역사>의 입문 내용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대중들에게 과학을 보다 잘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 두 과학자 세이건과 호킹의 이론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다. 많은 생소한 이론과 개념이 소개되고 있어 한편으로는 어렵게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책과 또다른 입문서인 <아인슈타인 & 보어>등을 통해 현대 물리학 용어와 이론에 친숙해 지는 것에 목표를 둔다면 이미 이 책의 목적은 달성한 것이라 생각된다. 천체 물리학과의 깊이 있는 만남은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호킹의 <시간의 역사>, <호두껍질 속의 우주> 등을 통해 가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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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4 14: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가 <시간의 역사>보다 분량이 많은 편인데, 읽기 편한 건 <코스모스>였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6-09-04 14:34   좋아요 3 | URL
그렇군요^^: cyrus님 저는 지금 쉽게 쓰여진 「스티븐 호킹의 우주」를 읽고 있는데 먼저 「코스모스」부터 읽어야겠네요. 좋은 코스 조언 감사합니다 cyrus님^^

cyrus 2016-09-04 14:36   좋아요 2 | URL
그냥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읽는 사람마다 책에 대한 느낌이 달라요. ^^

겨울호랑이 2016-09-04 14: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그래도 먼저 간 길을 가면 조금 편하게 갈까 싶네요.. 결국 다 읽겠지만요. ㅋ 좋은 오후 되세요, cyrus 님

五車書 2016-09-04 18:27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결국 다 읽게 될 테지요. 저한테도 시간의 역사는 좀 어렵더군요. ^^;

겨울호랑이 2016-09-04 18: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내공있으신 분들이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섣부르게 리뷰 썼다간 안되겠네요..ㅜㅜ 역시 「코스모스」 이후 「시간의 역사」로 가야할 것 같네요... 그 전에 플라톤의 「법률」을 마무리 정리하려니 읽을 책이 많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05 08:00   좋아요 2 | URL
스티븐 호킹의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라고 있어요. 정말 짧고 쉽고 좋아요ㅎ <시간의 역사> 전에 먼저 읽어보세요^^
 
아인슈타인 & 보어 : 확률의 과학 양자역학 지식인마을 5
이현경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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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과 관련한 입문서.


아인슈타인과 보어를 중심으로 고전역학(고전물리학)과 양자역학(양자물리학)의 차이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는 책이다. 읽기 쉽게 쓰여졌으나, 책이 다루는 범위는 현대 과학사 전반을 다루는 폭넓은 책이다. 때문에, 책에 제시된 모든 내용을 물리학 입문자가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렵게 느껴진다. 말 그대로 입문서로 적합한 책이다.


만일, 이 책만으로 물리학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려 한다면 해설서보다 압축적인 전개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효율적인 책의 활용을 위해서 이 책의 주요 논점에 대해서 파악을 한 후 책 뒤쪽의 '깊이 읽기'에 제시된 서적을 통한 심층공부가 필요할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고전역학(고전물리학)의 기본 가정이 확정성이라면, 양자역학의 기본 가정이 '불확정성'과 '확률'이라는 기본 개념과 '빛이 입자이면서 파동'이라는 두 가지 개념이 잘 기억된다. 


그외 이 책과 연계하여 엔트로피 증가법칙, 불확정성원리, 상보성원리, 상대성이론 등은 보다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초끈이론을 공부한다면, 스티븐 호킹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 같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일반 독자들을 위해 물리학의 과학사적인 의미를 제공하는 나침반같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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