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동안, BBC 셜록 완전정복! 

너무 재밌고, 너무 멋져서 정신을 놓고 본 것 같다. 


그러니까, 얼굴도 멋지고 이름도 멋진 베네딕트 컴버배치! 때문에 정신을 놓았다는건데..

아무리 뜯어봐도 잘생기지는 않았는데, 

정말, 잘생기고 멋져보이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에서 피터 길럼 역할로 나온다는데...

이 영화의 개봉을 기다려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으헷~ 



아. 이렇게 멋질 수가! :) 3시즌은 연말이 지나야 나온다는데.  ㅜ_ㅜ 







 
 
風流男兒 2012-01-25 02:04   댓글달기 | URL
어 드라마 보면서 깜놀했어요. 뭐야. 잘 만들었는걸. 하며 ㅎㅎ 게다가 나도 모르게 블랙베리에 자꾸 꽂히는 걸 발견했다는 ;; ㅎㅎ

다락방 2012-01-25 02:12   댓글달기 | URL
블랙베리에 대한 욕망이 살아나지 않던가요? ㅋㅋ

웬디양 2012-01-25 02:32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여러분! 셜록 아이폰으로 시즌2에서 바꿨어요. 노트북도 맥북으로 바꿨다는. ㅋㅋㅋ 애플에서 아무래도 협찬한듯?

네꼬 2012-01-25 09:48   댓글달기 | URL
웬디님아 나도 셜록으로 연휴 끝을 달랬다오.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 대체 어떻게 된걸까! 마음이 셜록셜록.)

웬디양 2012-01-31 21:47   URL
마음이 셜록셜록! 그니까요!!

고고씽휘모리 2012-01-25 16:48   댓글달기 | URL
웬디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이 시리즈 dvd를 가지고 있다지요 ㅎㅎㅎ

웬디양 2012-01-31 21:47   URL
으어 휘모리님 말 듣고 찾아보니 일시품절 ㅠ 재출간 알리미 신청해놨어요

다락방 2012-01-25 18:03   댓글달기 | URL
나는 왜 1시즌 1회인가 2회까지 보고나니 더 볼 생각이 없어져 버렸지? 난 이상한 사람인가봐요. -_-

웬디양 2012-01-31 21:47   URL
히이. 다락방님이랑은 잘 안맞았나보아요.

카스피 2012-01-26 10:20   댓글달기 | URL
저도1시즌은 다보았는데 웬디님은 2시즌까지 완전정복 하신모양이네요^^

웬디양 2012-01-31 21:48   URL
네 저는 2시즌을 더 재밌게 봤어요.

굿바이 2012-01-26 12:35   댓글달기 | URL
어맛! 나는 저 코트의 빨간 단추 구멍만 보이네...여튼 그리 재미있다는 말이지요?
음...보겠소!!!

웬디양 2012-01-31 21:48   URL
ㅋㅋ 언니 꼭 보세요!!

사과나무 2012-01-26 16:20   댓글달기 | URL
저 구멍은 특별히 부토니에(불어로 단추구멍)라고 하는 장식용 조화를 꽂는 데 씁니다

웬디양 2012-01-31 21:48   URL
꽃을 단 남자....ㅋㅋ

버벌 2012-01-28 17:55   댓글달기 | URL
전 셜록홈즈 1시즌을 보고 블랙베리를 결정지었음. ㅡㅡ;;;
특히나 좋아하는 셜록이라 영화도 드라마도 다 봐 버렸어요. 베네딕트 너무 멋지삼.

웬디양 2012-01-31 21:48   URL
으어 그런 분들이 꽤 되시더라고요...
 


누군가는, 한 쪽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그려진 영화라고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러한 논리 역시 어쩌면 강자의 논리 아닌가. 우리는 한 쪽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그려진 현실, 관점, 역사를 진실이라 강요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런 세계에서, 명백히 약자인 자의 입장을 누군가 대변해 영화로 그린 것을 일방적이라 몰아가는 것도 모종의 폭력 아닌가. 당신들은 늘 해왔던 일 아닌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 영화에서 본 현실이 너무나 생경하고, 말도 안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우리가 충분히 접하고 겪어온 권력의 말도 안되는 폭력을 구체화하고, 강화해 알려주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부당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고, 말도 되지 않는 것이 종종 현실이 되어 우리의 삶의 현장에 불쑥 침투하는 것을 경험해 왔음에도, 이런 사실들을 맞닥뜨리면 또 자꾸만 화가 나고, 분한 마음이 든다. 아무리 학습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다행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자꾸만 화내고, 억울해하고, 그렇게 기억하자. 그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슬프게도,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므로. 


 



*관련 팩트를 잘 모르긴 하지만, 좀 더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 링크의 글이 도움이 될 듯. 여러모로 생각을 좀 해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

 

http://mirror.enha.kr/wiki/%ED%8C%90%EC%82%AC%20%EC%84%9D%EA%B6%81%20%ED%85%8C%EB%9F%AC%20%EC%82%AC%EA%B1%B4

 

 

 




 
 
jongheuk 2012-01-29 12:08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요새 관심이 생겨서 관련 자료들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결국 판결 자체에 대한 법리적인 해석보다는, 이 이슈를 둘러싼 담론들이 진행되는 형태에 더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예요. 혹자가 말하는 진영 논리로 변질되는 모습도 보이고, 이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문제삼는 반대편의 물타기도 불편하고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웬디양 2012-01-31 21:52   URL
저도 그래요. 하나의 영화와 그 영화를 대하는 시선들이 대변하는 어떤 시각들이 또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밌어요!

서울엔 눈이 오는데, 종혁님 잘 지내고 계시죠? :)
 
웃는 동안 
윤성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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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상황을 묘하게 웃기게 쓰는 그녀의 작품을 읽다보면 슬픔이 슬픔의 모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역설적으로 더 슬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나도 웃는 '동안' 하고 싶어요 (응?)


 
 
 
떠날 수 없는 사람들 - 또 다른 용산, 집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 평화 발자국 8 
김성희 외 5인 글.그림 / 보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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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을 떠나서는 안될 관심과 마음.


 
 
 


도대체 왜? 라고 묻는 내가 어쩌면 속물스러운 건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왜 저 사만다라는 여인은 시릴이라는 생면부지의 아이를 온 마음을 다해 돌보고, 거두고, 건사하는가, 통속적인 고정관념으로 저 여인의 무슨 사연이라도 좀 나와 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세련된 문법을 가진 이런 영화에선 원래 안나와. 알아. 안나올거야. 알고 있다고. 그럼에도, 그녀의 모습은 내게 너무 낯설다. 뭐든,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온전히 주는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믿는 나는, 저렇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선을 다해 호의를 베푸는 그녀를 온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실은 그렇게 그녀에게 자꾸만 이유를 묻는 내가 조금은 서글프다. 나의 마음의 결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악물듯, 눈물을 삼키며 페달을 밟는 소년이 있다. 자신을 떠났을 리가 없다는 믿음이, 자전거를 팔아버렸을 리가 없다는 믿음이, 자신을 외면할 리가 없다는 믿음이 차례로 무너질 때마다 소년은 의연한 척 하지만 너무나 속상하다. '속상해 죽겠어' 라고 말하는 대신 '괜찮아'라고 말하고, 눈물을 흘리는 대신 페달을 밟는다. 표현하는 일에 서툴고, 웃는 방법을 잊었고, 상대방을 씩씩거리며 물어뜯는 것으로 자신을 지키던 소년에게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은 이런, 이유를 알 수 없는, '그냥' 사랑이다. 


영화는 과장스럽게 그녀의 사랑을 미화하지도, 호들갑스럽게 그녀의 희생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흐르고, 견디고, 싸우고, 이해하며, 그 때 그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저 보여준다. 얻을 것 없는 사랑을 위해, 그녀가 치러야 할 대가는 결코 적지 않은데도, 그녀는 묵묵히 감내하며, 자신의 사랑을 보라고 생색을 내지도 않는다. 


세상에, 이런 사랑이라니. 


그런데 그 사랑이 결국엔 누군가의 삶을 바꾸어내는 것이다. 세계의 일부이지만, 누군가에겐 세계의 전부인 삶이다. 단 한 사람의 삶이지만, 그것을 바꾸어 내는 일은 결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닌 것이다. 돌이켜보면 세상이 그나마 좋은 쪽으로 움직이던 순간은 이렇게 누군가 묵묵히 어떤 것을 감당해주던 순간들이 아니었을까? 그 와중에 그러한 그녀의 사랑 앞에 '도대체 왜?' 라며, 자꾸만 물음표를 들이대는 나는, 아무래도 함량 미달로 아직 갈 길이 먼 사람이 아닐까. 혹은 함량 미달이라는 말로, 스스로에게 자꾸만 도망갈 길을 내어 주고 있는 건 아닐까. 







 
 
말없는수다쟁이 2012-01-22 22:47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와닿는 글... 그런데 저도 똑같은 꼬리표를 붙이며 영화를 봤다는, 흙.

웬디양 2012-01-22 22:49   URL
꺄아 수다쟁이님! 반가워요~ :)
그런데 수다쟁이님도 ㅜㅜ 그러셨군요 ㅜㅜ

말없는수다쟁이 2012-01-22 22:53   URL
히히, 반가워요 웬디양님! :)

저 여자가 소년이 학교로 잡혀가지 않으려고 자기를 붙잡았을 때,
붙잡아도 괜찮은데 아프니까 힘을 빼...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부터
'도대체 왜?' 꼬리표가 붙여진 것 같아요.

'그냥' 사랑이라니, 거참... 이 글 보고 문득 아연해졌어요.

치니 2012-01-23 15:01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절절 와닿아요. 묵묵히 누군가 감내해 준 어떤 것들 때문에 세상이 그나마 망하지 않는다는 생각, 자주 하고 살아야겠어요.

웬디양 2012-01-24 18:13   URL
치니님 리뷰도 잘 읽었어요. 치니님 마음도 B님 마음도 모두 공감이 가요.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할까, 이래저래 고민했던 것 같아요. 이 영화는.

사과나무 2012-01-23 19:30   댓글달기 | URL
하지만 그런 사랑이 영화니까 가능하지 현실은... 이라 생각한 나는?

웬디양 2012-01-24 18:14   URL
오히려 너무 이상적으로 보여서, 관객들 각자가 느끼는 간극이 딱 현실과의 간극이다, 라고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사과나무 2012-01-25 14:08   URL
맞아요
영화 전체에 걸쳐 현실 냄새가 잘 배어 있긴 했지만
그런 사만다의 모습 때문에 '이 영화는 우화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