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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자신의 의지로 제어가 가능하지 않은, 알 수 없는 시간대에 대해 느끼는 긴장감이다. 그 불안을 극으로 밀어붙인 곳에 버티고서 있는 사태가 바로 죽음이다. 이성의 동물들은 그 인과를 추론해낼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 어떻게든 이 불안을 줄이고자한 노력들은, 가정의 성격으로나마 이 불안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했다. 하여 죽음에 대한 불안은 죽음 너머의 시간으로 해명이 되었고, 그 천상의 질서로 지상에서의 불안을 위로해온 역사가 종교이다. 종교에서 분리된 철학이며 철학에서 분리된 과학이란 점을 상기해본다면, 인문을 발생시킨 최초의 원인 또한 불안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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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나의 과일 그리기
김수산나 지음 / 미대입시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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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인가. 물질 이상의 가치가 있는 이러한 예술 활동은 질적인 성과보다 더 강한 내적인 승화를 끌어내고 나누어준다. 언제 어디서든 그림을 위해 첫 걸음을 떼고 있다면 부디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을 아끼는 마음으로 즐거이 지속하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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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서늘한 여름과 같다. 
과거에도 사람들이 나를 오해했고, 현재도 사람들이 나를 잘못 알고 있고, 
미래에도 사람들이 아마 나를 잘못 알고 있겠지만, 나는 그것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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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10개월차,
계속 구린 연습용 캔손 몽발에 그리고 치웠다만.
이번에 선물 겸 카디 페이퍼에 근사하게 그려봤다.
비록 모작이지만 혼, 아니 칼로리를 다해서.

아직 서명이 덜 끝났기에 마스킹 테이프를 안 떼고 다이소 액자에 넣었다.
이제껏 스케치북에만 들어있던 그림이
액자에 넣으니까 훨씬 생생한 느낌이다.
이래서 쌤이 작품 완성하면 액자에 넣으라고 하는 거구나.
문학에서 액자효과만 알았는데,
(다른 의미지만) 그림에서도 액자효과가 있네.

수많은 수채화책을 사들인 보람이 넘친다.
비록 쌓아두고 안 봤지만.
슬슬 한 권씩 그림책 떼면서 리뷰나 써볼까나.


어디서든 사진만 찍을라치면 나타나는 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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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화 2019-10-16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정한 금손은 여기 있었네요~~~
확실히 액자에 들어가니 뽀대가 나네요~~~
 
글이 만든 세계 - 세계사적 텍스트들의 위대한 이야기
마틴 푸크너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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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에 압도당하고, 어리둥절해지고, 도발당한 돈키호테는 나쁜 독서의 안타까운 사례를 넘어서 일종의 근대적 영웅이 되었다. 나도 주체할 수 없을 때면, 내 컴퓨터가 아무 이유 없이 먹통이 될 때, 나는 일체의 제어력도 행사할 수 없는 나를 둘러싼 기계들 가운데 무엇이든 망가지거나 나를 위협하거나 아니면 그냥 무력감이 들게 할 때면, 나 자신도 창을 집어들고 돌진하고 싶어진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 몹시 화가 난 대책 없는 바보 돈키호테의 천재성이다. 
이 바보는 근대 기계 문명 속에서 우리의 집단적 경험을 포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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