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츠키모노가타리: 요츠기 돌 (하) (2disc: BD+CD) - 일러스트 디지팩 + 소책자 + 키비쥬얼 핀업
신보 아키유키 감독 / 이오스엔터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애초에 그대가 나와 이렇게 함께 있는 것 자체가 형편 좋은 기적이니라.

 

가볍게 감상을 남기자면 이 정도로 교훈이 넘치는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전에도 없었고 아마도 앞으로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아라라기가 바보라서 도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인간으로서 살아라'라는 교훈을 머리에 처박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적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굉장히 수상한 인형에 의해 아라라기는 그 의미를 같이 알아나갈 수도 있었을 사람을 한 명 잃어버렸고 앞으로도 무언가를 잃어나갈 것이라 추측해본다. 니시오 이신이 단순히 교훈을 주기 위해 이런 휴식같은 장을 만들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모노가타리 시리즈를 보자고 결심했던 게 여기 나오는 시노부 때문이었다.

 

 인형이 주인공이라고는 하지만 얼음궁전의 시노부 이미지는 너무 강력했다. 인형이 아무리 귀여운 포즈를 해도 질 만큼 말이다. 그 때만 해도 그녀가 흡혈귀라는 사실에 관심이 급증했었는데, 지금 보니 모노가타리에 질릴 정도로 등장하는 각종 괴이에는 당해내지 못할 수준이라고 할까 평범해졌다고 할까.

 그나저나 아라라기 여자친구의 비중은 어째 점점 더 낮아지는가. 게다가 아라라기 앞에서 전에 사랑했던 남자 이야기를 하면서 그 둘을 비교하다니 최악이다 ㅋㅋㅋ 눈동자에 비친다느니 어쩌느니 로맨틱한 명대사를 날리기는 하는데 그건 어떻게 되도 좋을 만큼 최악이었다. 이제 얘네 관계도 슬슬 끝날 때가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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