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1284호 : 2018.07.09
위클리경향 편집부 지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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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한 '조선의 향토색', 이승만 정권 때의 '홍익인간', 박정희 정권 때의 '백의민족' 등의 신드롬에 의하여 수많은 의례와 조형물과 상징물이 만들어졌거니와 나라와 도시를 상품화하는 경향이 거세진 21세기 전후로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역사적 근거가 희박한 수문장 교대식을 한다거나 '소서노 갈등'처럼 각 지자체들이 한 줌도 안 되는 요소를 역사화 장면화 상품화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수문장 알바에서 장군급들은 키가 180이 넘는게 기본이었다고 한다. 우리 조상님들은 다 키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을 텐데 그런 기준은 대체 누가 정했을까.


이전에 조그만 서점에서 일했을 때 폐차장에서 일하는 이슬람계 사람들이 찾아와 그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별로 그런 말도 안 했는데 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은 그 국가에서 부자였고 가난하지 않으며, 회화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을 뿐이지 아예 한국어를 모르지 않다는 걸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었다. 대체 얼마나 편견을 겪으면 그렇게 되는 걸까 ㅠ 한국 사장님은 그들이 폐차같은 보통 한국인들이 꺼리는 일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전부 일꾼으로 채용했다며 칭찬 열변이셨다. 왠지 지금도 그들은 잘 살고 있을 듯하다. 그러나 살고 있는 곳의 문화가 바뀐 만큼, 남에게 채식이나 일부다처제를 강요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내 생각이지만.

유엔 난민협약에 의하면, 난민이 현재 살고 있는 국가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범죄를 저질러 유죄판결을 받아 지역사회에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강제송환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면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를 하는 외국인 여성들을 강제송환시키는 건 유엔 난민협약에 위배되는 거 아님? 공부하다가 딱 이런 생각이 드는데. 하긴 우리나라가 유엔 위반하는 게 한두개가 아니긴 하지만, 만약 이게 맞다면 우리나라가 난민 거부할 입장이 아닐 것 같은데?

환경단체들도 어차피 꼴보수들 여럿 있어서 씁... 구미,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사는 사람들 걍 모두 생수 사시기 바랍니다. 그거 끓여도 정화 안 됩니다. 솔직히 내 20대 망쳐놓은 꼰대들 다 마시고 사망각이었음 좋겠지만 아동청소년을 생각하면 무슨 죕니까 이명박근혜한테 투표도 안 했는데 ㅠ 꼭 생수 사서 드세요.



 


 

어제 밤에 친구가 실의에 빠져 있는데 힘내같은 상투적인 말은 쓰기 싫다는 페친이 있었다.


상투적인 말이라고 생각될지라도 이렇게 순서대로 말하면 진심이 상대방의 마음에 스며들게 된다. 참고로 난 반대로 말했다가 절교당한 적이 있다;;; 또한 위로하다가 자신의 감정에 빠져들어 펑펑 울지 말고, 주어가 '너'라는 걸 잊지 말 것!

 

네이버 관계자는 "일반적 영화 제작사와 달리 웹툰 저작권을 갖고 공동제작을 하는 형태로 간다"며 "기존 제작사가 다양한 투자배급사로부터 투자금을 모은 후 웹툰 IP를 획득해 시나리오를 작업한다면 네이버의 신설 법인은 웹툰을 시나리오로 바꾸는 밑단 작업에서부터 함께 하는 형태가 된다"고 말했다. 공동투자로 제작사의 초기 부담을 낮추고, IP 사용을 허가했을 경우 원작이 훼손되는 일을 막아 원작자의 창작, 기획 의도에 더 충실할 수 있다는 것이 IP 브릿지 컴터니의 장점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웹툰 시장이 성장하는 것도 좋고 실사영화 사업이 성장하는 것도 나는 좋게 본다. 실사영화는 사실 영국과 함께 영화엔 잼병이라는 누명(?)이 씌워진 일본이 우리나라를 뛰어넘을 수 없는 장르이다. 드물게 은혼같은 영화도 있지만... 그렇지만 애니메이션이 수입이 안 나온다고 그냥 포기하는 듯하여 한편으론 마음이 썩 좋진 않다. 애니메이션은 일본이라는 편견을 뛰어넘어야 하는데 하도 일반 대중들에게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사업이 욕을 먹다보니 실사영화로 가는 걸까. 그렇게 애니메이션 관련 인재들은 다 일본으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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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Chris 2018-07-17 0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 애니 시장이 별로 크지 않은 점이 더 실사화만을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쪽은 충분히 매니이 층에게도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큰 시장이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일본 등에 비하면 시장성 자체가 영... 거기다가 한국 애니메이터들은 충분히 훌륭함에도 좋은 감독이나 각본 및 연출가, 돈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작업을 지원해 줄 스폰서의 부재가 역시 크겠지요. 애니는 실사랑 비슷하면서도 또 전혀 다른 분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