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 이제는 환각까지 보게 되었어.”


욕조에서의 묘한 사건 이후, 나는 욕실에서 비틀거리며 나와 냉장고에서 발포주(発泡酒; 맥아 비율이 67% 미만인 맥주)를 꺼냈다.


“침착해야 돼. 그래, 침착해야 돼.”


피식!


캔 뚜껑을 열어 꿀꺽꿀꺽 발포주를 목구멍으로 흘려넣고 한숨을 돌린 뒤에 소파에 앉으려 할 때였다.


“이봐! 나 있어. 뭉개지 마!”


갑자기 고함 소리가 날아와 나도 모르게 튕기듯 몸을 일으켰다.


“뭐야! 아직도 가지 않았어요?”

“당연하지! 네가 불렀잖아!”

“불러요? 제가요? 아니, 당신 대체 누구입니까?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예요?”

“아까 내 소개는 했잖아! 기억력이 왜 이래!”

“…아야!”

“뭐 하는 거야? 뺨은 왜 꼬집는데?”

“갑자기 샤워기에서 나와 ‘안녕. 나는 우주신이야.’ 하고 말하니, 이건 지금 제 머리가 이상해졌거나 악몽을 꾸고 있거나 둘 중 하나가 틀림없어요.”

“그런 생각이나 하다니! 그보다 너, 아까 나한테 말했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습니다.’라고. 어떻게 할 거야? 할 거야? 말 거야?”

“네?”

“도대체 언제까지 우물거리고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내 말을 제대로 듣긴 한 거야? 인생을 역전시켜야 할 거 아냐? 그렇게 하려면 주문을 하라니까! 싫으면 나는 그냥 가고!”

“아, 아닙니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뭐야? 그것도 잊어버렸어?”

“아니, 잊어버렸다기보다… 휴, 모르겠습니다.”

“그럼 가르쳐주기 전에 말이야….”

“네? 뭡니까?”

“너의 주문은 이미 전부 이루어졌어.”

“네?”

“너의 바람은 지금까지 모두 현실로 이루어졌다고. 지금의 히로시는 너의 이상이었던, 네가 바라던 히로시라고.”

“네? 사업에 실패해서 2천만 엔이나 되는 빚을 진 제가요? 놀리지 마십시오.”

“생각해봐. 너는 늘 주문을 하고 있었어! ‘안 팔리네, 안 팔려. 오늘도 안 팔려.’라고.”

“그게 무슨 말입니까?”

“나는 네가 주문한 대로 이루어지도록 해줄 뿐이야.”

“마, 말도 안 돼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겠다.

소원을 이루려면 세 가지 규칙이 있다.


• 결과를 정하고 우주에 주문을 낼 것

• 우주로부터 오는 힌트는 처음 0.5초 내에 곧바로 실행할 것

• 말버릇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


우주는 우주의 넘치는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장소이며, 그 에너지를 눈앞에 형태로 만들어낸다. 이것이 우주의 성질이다. 그 에너지의 파동으로서 우주가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것은 그 사람이 믿고 있는 대상이나 말이다. 즉,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말버릇이다.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튀

어나오는 말, 즉 말버릇은 본인이 마음속으로 믿고 있는 ‘인생의 대전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역시 대단해.”

“나는 역시 쓸모없는 사람이야.”


당신의 말버릇은 어느 쪽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말버릇을 통해서 그 사람이 마음속으로 무엇을 믿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진동을 한다. 말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다. 우리는 예전부터 말에 강력한 에너지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