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기분이 약간 나빠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거리를 두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지쳤을 때 자신의 독선적인 억측에 휘둘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불편한 사람은 어디든 존재한다고 말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쉽게 인간관계를 단절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상대방을 불편하게 생각했어도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면 의외로 마음이 잘 맞는 경우도 있고 그런 인간관계를 통해서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통해서 성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매일 다양한 추측에 휘둘려 살아가고 있다. 한 여성과의 상담을 통해 추측으로 인해 어려움을 자초하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부서에는 배려심이 많은 다섯 살 연상의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는 후배들에게 세심한 조언과 엄격한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에게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한다. 좀처럼 말도 걸지 않아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그러다 그녀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왜 나만 방치해두는 것일까? 다른 사람에게는 조언도 해주면서…. 혹시 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이렇게 마음속으로 혼잣말을 되뇌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자의적인 해석이고 독선적인 추측일 뿐, 사실이 아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추측으로 인해 그녀는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었고 우울한 상태에 빠졌다.


그러다 언젠가 마음을 굳게 먹고 선배에게 물어보았다고 한다. 놀랍게도 선배는 그녀를 매우 우수한 후배라고 생각해 확실하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참견하지 않고 모든 일을 맡겨두었던 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직접 들어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머릿속에서 추측이 시작되면 우선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자. 


“이것은 사실인가, 나만의 추측인가?”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직접 물어보고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물어보기 어렵다면, 더 이상 자신이 사실을 확인할 수 없고 그 문제로 인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추측을 그만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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