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책읽는당



버드 스트라이크 / 구병모 / 창비



창비에서 구병모 작가의 버드스트라이크를 출간 하기 전에 진행한 서평단 이벤트가 재미있다. (참고로 나는 참여하지 않았다.) 작가와 제목이 없는 작품의 가제본을 독자에게 보낸 것이다. 일명 '눈 가리고 책 읽는당'. 서평단에 참여한 사람들은 #새인간 #작은날개 #영어덜트소설 이라는 단서만 주어진 채로 책을 읽었을 텐데, 작가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채로 글을 받아들였을테니 신선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꽤나 참신하다는 느낌도 드는 반면에, 책을 받고 읽은 사람들에게는 궁금함을 일으키지만 SNS에서 이를 접한 사람들은 그냥 그렇구나 싶기도 한 이벤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구병모 작가라는 네임벨류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기획.





#손끝으로문장읽기



가만한 나날 / 김세희 / 민음사

밤의 징조와 연인들 / 우다영 / 민음사

쇼룸 / 김의경 / 민음사



민음사의 북클럽, 민음북클럽에서 진행하는 '손끝으로 문장 읽기'는 SNS를 굉장히 잘 이용하는 기획으로 보인다. 민음북클럽 회원 중에 1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 이벤트인데, 사실 특별한 것이 없다. 민음사에서 선정한 도서를 민음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고, 도서 배송 인증 사진, 독서 인증 사진, 후기 등을 SNS에 올리면 되는 것이다. 독자 입장에서 특별한 혜택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책을 정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고(포인트 차감),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하여 독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데다가 과제를 완료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SNS에 책 노출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한 사람당 5회의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100명이면 500개다. #일간이슬아수필집 해시태그를 단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현재 1000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게시물 양이다. 하지만 포인트 제도를 가진 북클럽을 가진 출판사만 진행할 수 있는 기획. 그렇다면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민음사만 할 수 있는 이벤트라는 이야기다^^;


어쨌든, 이번 '손끝으로 문장 읽기' 선정도서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집이다. 김세희 작가의 『가만한 나날』, 우다영 작가의『밤의 징조와 연인들』, 김의경 작가의 『쇼룸』이다. 『가만한 나날』은 신간이고 뒤의 둘은 나온지 좀 되었다. 지난번에 언급했지만 『가만한 나날』의 평이 매우 좋고,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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