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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기계 시대
에릭 브린욜프슨, 앤드루 맥아피 지음 / 청림출판

"기술은 어떻게 우리를 웃기고 울리며 위협하는가"
눈부신 기술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기술'은 사람보다 뛰어난 운전 솜씨를 선보이고, 머지않아 의사보다 질병을 더 정확히 진단할 것이며, 엄청난 자료 집합으로 유통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한때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해낼 것이다.

이 책은 이 새로운 시대의 명암과 전망에 대한 MIT 디지털비즈니스센터 에릭 브린욜프슨, 앤드루 맥아피 교수의 통찰과 전망을 담은 책이다. 정보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저자들은 증기기관이 제1의 기계 시대를 열었다면, 디지털 기술이 제2의 기계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하며, 다년간에 걸친 연구 결과와 최신 추세를 종합하여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최상의 전략과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지난 경제가 아니라 다음 경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 기계의 처리 능력과 인간의 창의성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관계, 근본적으로 달라진 세계에 걸맞은 정책 수립 등, 인간과 기계가 공생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과 새로운 전망을 내놓는다.
- 경영 MD 채선욱

추천사 :
 기술이 세계경제를 뒤엎고 있다. 이 책이야말로 이 혁명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책 가운데 단연 최고다! -케빈 켈리(<와이어드> 공동 창간자, <기술의 충격> 저자)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세계관이 바뀔 것이다. -니컬러스 네그로폰테(MIT미디어랩 공동 창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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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지도
오영욱 지음 / 페이퍼스토리

"오기사만이 그릴 수 있는 인생의 지도"
빨간색 하이바를 쓴 캐릭터와 ‘오기사’로 더욱 친숙한 오영욱.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건축가인 그가 그동안 들려준 이야기는 대부분 여러 도시나 여행에 관한 것이었다. '인생'을 주제로 한 이번 책은 전작들과 차별화된 일러스트와 독특한 컨셉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오영욱은 총 147장의 지도로 이루어진 ‘니히르반’이라는 가상의 지역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탄생’의 페이지에서 시작되는 길은 경쟁, 시간, 실패, 친구 등 108개의 삶의 키워드를 이정표로 삼는 지도 페이지로 이어진다. 각각의 키워드에는 인생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고, 저자가 만들어낸 상상의 공간들과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어디로 갈지, 무엇을 택할지는 전적으로 독자 각자의 몫이다. 따라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경험하는 상황들이 달라지며 발견해내는 삶의 이유와 목적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오영욱이 만든 인생의 지도를 통해 인생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의 글 :
 인생에 지도가 있다면 좋겠다고 종종 바라왔다. 지도란, 결국 지혜로운 선인이 앞서 그린 길들의 모양인 셈. 그것에 의지하면 처음 떠나는 먼 길 앞에서도 든든하리라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으리라고 믿었다. 여기 오영욱이 만든 인생의 지도가 놓여 있다. 그런데, 이 지도 좀 이상하다. 따라서 걸을 수 없는 지도다. 잔말 말고, 선배만 믿고 따라 오면 된다고 주장하는 그런 지도가 아니다. 대신 이 지도 한 권 품고 길을 나서면 몰랐던 것들이 보일 것 같다. 사소하고 하찮게 여기던 것들. 길옆에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들의 빛깔, 땅바닥에 함부로 버려진 조약돌 무늬 같은 것들이. 이 특별하고 아름다운 지도책을 다 읽었다면 이제 책을 덮고 길을 떠날 시간이다. 당신의 인생, 당신만이 그릴 수 있는 지도를 찾아서. _정이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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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꼬마 만복이
안도현 지음, 정호선 그림 / 한솔수북

"시처럼 노래처럼 읽는 안도현 시인의 동화"
소월시문학상, 백석문학상을 수상한 안도현 시인의 동화집. 시골에서 나고 자라며, 온종일 들과 산을 누비던 그 옛날 어린이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장난꾸러기 만복이와 슬기, 난이는 소박하고 드넓은 자연 속에서 메뚜기, 방아깨비, 벌, 호박꽃과 친구가 된다. 호기심 많고 아무 근심 걱정 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푸근하고 싱그럽다. 맑고 건강한 단어들이 반복되며 아름다운 운율을 만든다. 스마트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오늘날 도시의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밖으로 나가 마음껏 뛰어놀고 싶어질 것이다. 특별한 이벤트처럼 자연을 만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둘은 강둑에 나란히 앉았어요. 슬기와 만복이가 나란히 앉으니까, 강물도 강물끼리 나란히 앉았어요. 슬기와 만복이가 나란히 앉으니까, 강 건너 푸른 들판도 들판끼리 나란히 앉았어요. 그때 슬기는 보았어요. 만복이의 어깨 위에 살진 메뚜기 한 마리가 날아와 앉는 것을. 슬기는 손가락을 입에다 대고 나직하게 말했어요. “만복아, 움직이지 마.” “왜 그래?” “네 어깨 위에 메뚜기가 날아와 앉아 있어“. (중략)

메뚜기는 풀잎 위에 앉는 곤충이지요. 그런데 지금 만복이 어깨 위에 메뚜기가 앉아 있어요. 날아가지도 않고 앉아 있어요. 그렇다면 메뚜기는 만복이를 풀잎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에요. 그래요. 메뚜기가 만복이를 풀잎으로 생각한다면, 이제 만복이는 풀잎이지요. 슬기는 혼자 속으로 말했어요. ‘만복이는 풀잎이다.’ ‘만복이는 풀잎이다.’ ‘만복이는 풀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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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줘
임경선 지음 / 예담

"<어떤 날 그녀들이> 임경선 장편소설"
에세이 <엄마와 연애할 때>, <나라는 여자>와 단편소설집 <어떤 날 그녀들이> 등의 작품으로 이삼십대 독자의 지지를 얻은 작가 임경선이 들려주는 첫 사랑 이야기. 이야기는 해인과 연인이 급작스럽게 이별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열일곱, 해인과 안나의 서툰 시절로 이동한다. 한국인이 딱 한 명 있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운명처럼 만난 소년과 소녀, 일상은 균열을 일으키고 소문에 상처입는다.

쉬이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이야기에 칼럼니스트로 사랑받은 작가의 감각적인 문장이 더해졌다. 사랑의 순간과 그에 대한 해석, 아포리즘으로 읽혀도 좋을 문장들이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이들의 조심스럽게 한 발짝 내딛는 사랑 이야기에 따스함을 더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는 말과 함께 가수 이효리가 추천했다.
- 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 "그 시린 느낌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해. 왜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걸까? 사실 그간 일 때문에 뉴욕에 많이 오긴 했지만 학교나 이 마을에 올 엄두는 못 냈어. 몇 번이고 가볼까 하다가 무서워서 포기했지. 해인아, 난 그때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널 필요로 했던 것 같아."
그 말에 해인은 가슴이 시큰해져서 어렸을 때처럼 여전히 툭 튀어나온 그녀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나도 그랬어."
안나가 해인의 어깨에 기대어 가만히 숨을 고르자 해인이 나지막이 안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어쩌면 사람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운명을 떠안고 살아가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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