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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지음 / 돌베개

"나의 한국현대사에서 당신의 한국현대사로"
현대사 강의에 가보면 재미난 광경을 볼 수 있다. 강의를 하는 이보다 더 오랜 세월을 살아온 청자가 내가 직접 겪어봤다며 강사의 설명을 반박하는 경우다. 현대사를 쓰거나 말하기 어려운 까닭이기도 하고, 역사를 말할 때 ‘나’를 주어로 쓰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유시민이 과감하게 ‘나의 한국현대사’를 꺼내든 이유는 무엇일까?

유시민의 역사책이라고 하면 많은 이가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떠올리겠지만, 이번 책은 오히려 <어떻게 살 것인가> 곁에 두는 게 어울리겠다. 정치를 떠나 전업저술가로 돌아온 그의 첫 책이 인간이란 보편 속에서 나의 존재를 탐구하는 시도였다면, 이번 책은 구체적인 사건과 사회의 흐름 속에서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그리는 토대를 마련하는 시도라 하겠다. 사실을 나열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사실과 나의 관계, 사실과 오늘의 관계에 집중하며 지난 55년 동안 대한민국의 무엇이, 어떻게 나아졌는지, 아직 나아질 수 있는, 나아져야만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작업은, 인간의 한계를 사회와 역사라는 공동체가 어떻게 보듬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물론 이 작업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그가 그 시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며 살아냈기 때문이겠다, 당신이 그러했듯이. 그래서 이제는 당신의 한국현대사를 들려줄 차례다. 궁금하다, 이 책 못지않게.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나는 냉정한 관찰자가 아니라 번민하는 당사자로서 우리 세대가 살았던 역사를 돌아보았다. 없는 것을 지어내거나 사실을 왜곡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을 선택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로 묶어 해석할 권리는 만인에게 주어져 있다. 나는 이 권리를 소신껏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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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식객 Ⅱ 1~3 한정판 특별세트 - 전3권
허영만 지음 / 시루

"살아 숨쉬는 콘텐츠의 힘!"
'한국형 요리만화의 전범'이라 할 수 있는 <식객>이 '맛의 끝은 사람이다'라는 철학을 담고 돌아왔다. 4년의 준비를 거쳐 프리미엄 올 컬러로 무장한 이번 책은 전국 방방곡곡의 요리를 인생의 맛과 버무려 <식객> 15년의 대장정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대구내장젓, 비단 멍게 등 향토색 짙은 먹을거리에 대한 생생한 고찰뿐 아니라, 된장찌개, 비빔국수처럼 평소에 흔히 접하는 음식을 통해 우리네 인생을 돌아보게끔 하는 허영만 특유의 따스한 시선이 돋보인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한정판 세트는 작가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고급케이스를 함께 증정한다.
- 만화 MD 도란

작가의 말 :
벌써 데뷔 40년입니다. 흰머리가 많은 분이 애독자라고 할 때는 참 오래도 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당한 작품보다 부끄러운 작품이 훨씬 더 많습니다. 때로 미진한 작품들은 불태워 버릴까 하다가도 태운다고 그 흔적이 사라지지 않고 그걸 없앤다고 떳떳해지는 것은 아닐 테니 그냥 흠으로 같이 묻어가자고 마음을 굳힙니다.
50년을 향해서 달려가겠습니다. 그동안 매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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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맛본 똥파리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백희나, 볕처럼 따스한 새 이야기"
동생들보다 조금 일찍 태어났을 뿐인 큰오빠 개구리는 동생들을 위해 파리를 잡아준다. 그러다 지쳐 잠든 꿈속에서 오색찬란한 똥파리를 맛본다. 이 이야기는 백희나 작가가 어린이 수영 교실에서 만난 한 아이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아이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아주었다. 선한 행동이 선한 결과로 보답 받는 세상, 빛처럼 환하고 볕처럼 따스한 백희나의 이야기가 맑고 투명한 그림으로 완성되었다.  

이번 그림책은 트레이싱페이퍼에 엷게 색을 입히고, 라이트박스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려 촬영하는 기법으로 작업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연못의 색감, 똥파리의 오색찬란한 빛깔, 물에 잠긴 올챙이와 아직은 새순처럼 여린 큰오빠 개구리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해 보인다.
- 유아 MD 강미연

책속에서 : 큰오빠 개구리가 있었습니다.
다른 올챙이들보다 조금 일찍 알에서 깨어난 큰오빠 개구리입니다.
큰오빠 개구리는 어른 개구리들이 모두 일을 나가면 올챙이 동생들을 보살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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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
강지혜 외 33명 지음 / 달

"이병률 시인이 엄선한 34편의 여행에세이"
많은 여행 에세이들을 발간해온 달 출판사에서 올해 초 ‘내 여행의 명장면’이란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3개월의 응모 기간 동안 접수된 응모작은 무려 1,000여 편. 2차에 걸쳐 에세이 34편을 최종 선정했다. <끌림>의 저자 이병률 시인이 엄선한 34편의 에세이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바로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다.

이 책은 특별한 여행지나 여행지의 정보, 풍광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연령도, 성별도, 직업도 다른 34인의 여행자들이 각자 낯선 곳에서 경험한 장면과 사람과 에피소드를 자신만의 방식대로 자유로이 들려준다. 저마다의 감성이 깃든 다채로운 스토리들은 독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인다. 이병률 시인과 34인의 여행자, 그리고 달 출판사가 함께 만든 단 한 권의 이 특별한 여행에세이집은 여행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가슴 뛰는 순간들을 선사할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 우리 여행자들의 책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는, 이제 세상은 ‘여행의 시대’를 넘어 ‘여행자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선언하는 의미의 책이다. 세상은, 세상의 구석구석은 세상 모든 여행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어느 곳이든 여행자의 자격으로 가지 못할 곳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세상의 주역은 누구도 아닌 ‘여행자’다. 이토록 다채로운 시선과 경험이 담긴 여행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인다는 것은 세상에 흔치 않은 일임을 굳이 내세우지 않더라도 이 책의 향기는 특별할 정도로 자극적이고 발칙하며 식감 또한 사랑스럽다. _ 이병률 (시인, <끌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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