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오 하루밍의 <3시의 나>라는 책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듯?) 3시마다 자기가 뭐 하는지 기록했던 책이었는데 아이디어는 참신했지만 읽을수록 지루해졌던 기억이 있다.
여기 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을 기다리는 나”를 요며칠 지켜본 결과 여기 오후 4시 30분이면 한국은 오전 9시 30분.
그 시간에 알라딘에 들어오면 알라디너의 글이 마술처럼 하나씩 올라온다.
그래서 나도 당분간 오후 4시 30분에 나홀로 티타임을 갖기로 했다.
차한잔을 마주하고 알라딘에 들어오는 이 시간은 분명 도파민이 엄청 분비되고 있을 것이다.

사진은 지난 12월에 남편과 팜스프링스에서 묵었던 모텔에 투숙객들을 위해 준비해 논 자전거들.
우리는 시간이 없어 타지 못했지만, 오후 4시 30분과 자전거는 어쩐지 잘 어울리는 듯.

북플에는 음악을 올릴 수 없다는 점이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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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1-1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쁘셔도 오후 티타임을 꼭 가지시길요. 티타임의 감상을 나눠주세요. (나도 할래요, 오후의 ... 떡볶이 타임?)

라로 2018-01-19 15:31   좋아요 0 | URL
아니되옵니다!!!ㅠㅠ 제가 떡볶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얼마나 저를 고문하시려고!! 다른 것으로 하세요~~~ 짜장면, 김밥, 짬뽕, 떡볶이, 냉면, 알탕, 김치전, 김치찌개, 해물탕, 또 뭐 있드라,,, 시간의 압박으로 생각이 안 나지만 골뱅이 무침도 안되고, 암튼 이것들만 안 하시면 유부만두 님의 오후의 먹거리 타임은 기대할께요~~~~!!! ㅎㅎㅎㅎ

서니데이 2018-01-19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이 계신 곳의 오후 4시 30분은 여기 시간의 9시 30분이네요. 그러면, 지금 시간이면 한밤중일까요.
가끔씩 여기서의 여기 시간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었어요.
여기서는 만나기 힘든 봄 같은 느낌입니다.
라로님 좋은하루 되세요.^^

라로 2018-01-20 02:12   좋아요 1 | URL
네. 16시간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제 시간에서 5를 더하고 반대를 붙여요. 그러니까 오전이면 오후를 이렇게요. 한국에 있었다면 5를 빼고 반대를 붙였을 거에요. ㅎㅎㅎㅎ
잔머리를 잘 굴리죠? ㅎㅎㅎㅎ
저기는 특히 사막이라 제가 사는 곳보다도 따뜻하고 여름 3개월은 너무 뜨거워서 길거리에 미스트가 상점 처마에서 푸려질 정도에요. 그러니 저곳에 사는 사람들은 봄같은 겨울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한국도 곧 봄이 오겠죠. 제 친정 어머니가 구정이 되기 얼마 전에 돌아가셔서 엄마 기일만 다가오면 곧 새해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늘 봄같은 서니데이 님도 즐거운 하루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꿈꾸는섬 2018-01-20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4시30분~ 오후의 티타임 좋죠.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돌고 오고 싶은 시진이에요.(근데 전 자전거를 잘 못 타요.ㅎ)

라로 2018-01-20 12:50   좋아요 0 | URL
오늘은 괜히 바빠서 티타임 갖지 못했어요~~~^^;;;
저는 예전에 잘 탔는데 요즘 아들이랑 같이 탈려고 보니 예전 같지가 않네요~~~~ㅎㅎㅎㅎㅎ
꿈섬 님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분들과 늘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프레이야 2018-01-20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다른 걸 하고 있을 거 같아요. 만약 기록한다면. 오늘은 친구들이랑 그것만이 내세상 이라는 영화를 보고 있었네요. 이병헌과 박정민 배우인사가 있었어요. 상영 후에. 배우 보려고들 만석이었다우. 믓진 연기자들이었어요. 눈물도 나구. 엄마 생각 날 거 같아 라로에겐 안 권할래요.

프레이야 2018-01-20 20:23   좋아요 0 | URL
문득 저 자전거들 보니 자전거 타고 싶다능. 4시30분과 자전거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라로 님 말에 동감^^

라로 2018-01-22 13:20   좋아요 1 | URL
프님은 다이나믹 하신 분이니 다양하실 듯!!!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활동도 많이 하시고,,,정말 프님이야말로 이런 책을 한번 기획해 보심이????
할 게 너무 많죠!!!!ㅎㅎㅎㅎㅎ
일단 남편 분 사진이랑 자기 글이랑 해서 세번째 책을 준비해주세요~~~.^^
여기서 한국영화 보기도 어려워요.ㅠㅠ
사실 요즘 문화생활 거의 못하고 산다우~~~~.ㅠㅠ

psyche 2018-01-22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시 30분의 티타임 너무 좋네요~ 저는 요일에 따라 그시간이ㅜ되기도하고 안되기도 하는데요. 어떤 일정한 시간에 뭘 한다는게 생활에 리듬이 생겨서 좋은거 같아요. 나도 따라해봐야지~

라로 2018-01-22 13:21   좋아요 0 | URL
맞아요,,,그런데 저는 뭐가 문제냐면 이렇게 공개를 하고 나면 꼭 못하게 되더라구요~~~.^^;;;
프님은 해보세요,,,저도 하도록 노력할께요~~~.^^
오후의 티타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글 올려주세요~~~~.^^

psyche 2018-01-23 01:18   좋아요 0 | URL
저는 다른 시간을 정해보려구요. 오후 4:30은 아이들을 데리고 오거나, 혹은 온 아이들 간식 챙기면서 저녁 준비를 하거나 뭐 그런 시간이라서 여유있게 티타임 못할거 같아요. 몇시가 좋을까?? 이렇게 생각만하다가 생각으로 끝날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