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오 하루밍의 <3시의 나>라는 책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듯?) 3시마다 자기가 뭐 하는지 기록했던 책이었는데 아이디어는 참신했지만 읽을수록 지루해졌던 기억이 있다.
여기 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을 기다리는 나”를 요며칠 지켜본 결과 여기 오후 4시 30분이면 한국은 오전 9시 30분.
그 시간에 알라딘에 들어오면 알라디너의 글이 마술처럼 하나씩 올라온다.
그래서 나도 당분간 오후 4시 30분에 나홀로 티타임을 갖기로 했다.
차한잔을 마주하고 알라딘에 들어오는 이 시간은 분명 도파민이 엄청 분비되고 있을 것이다.
사진은 지난 12월에 남편과 팜스프링스에서 묵었던 모텔에 투숙객들을 위해 준비해 논 자전거들.
우리는 시간이 없어 타지 못했지만, 오후 4시 30분과 자전거는 어쩐지 잘 어울리는 듯.
북플에는 음악을 올릴 수 없다는 점이 참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