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번개, 이병률 초청강연회
눈 밑에 점이 있었다.
예전 사주를 보러 갔더니 날씨가 추워지면 눈 밑의 눈물점을 먼저 빼라고 했었는데
그제 대전에 갔다가 친구와 함께 얼굴에 있는 다른 점도 뺐다.
더 많은 점이 있었겠지만 뺀 점을 세어보니 13개!!
가장 컸던 눈 밑에 있던 점 때문인지 얼굴이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것처럼 보인다.
20일 날 세실님 도서관에 가야 하는데 이 얼굴로 어찌 가나?? 흑
추석 밑엔 불경기라고 하지만 장사 정말 안된다. ㅠㅠ
우리가
가오픈 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정식 오픈을 곧 하려고 하는데
장사가 이렇게 안 돼서야 원~~.
장사가 안되니 슬프지만, 다시 슬슬 책 생각이 나더라는,,,( ")
그래서 레미제라블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레미제라블]을 읽으려고 주문을 했다.
그랬더니 양장으로 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따라왔다!!
그렇지 않아도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읽고 싶었는데,,!!
표지 디자인은 얼마 전에 딸아이에게 사 준 미국판 [드라큘라]와 같구나~~.
세실님 페이퍼 보니까 모옌의 책[열세 걸음]을 사면
포켓북 세 권이 따라온다고 하던데
것도 주문하고 싶지만 참는다.
아무리 요즘 불경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할 일이 태산이니까.
더구나 레미제라블 5권을 읽어야 하고.
대전에서 일산으로 올라오면서 읽고 있던 고미숙씨의 책을 읽었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다.
평소 사주팔자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라 가끔 찾아가기도 하고
사주명리학을 배워 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내 사주팔자라도 확실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랄까?
알라딘에서는 야클님이 사주보신 것에 대한 페이퍼를 쓰셨을 때
역삼동에 있는 사주 집 연락처를 비밀글로 여쭤보고 받아서 가 본 적도 있고
주위에 소개도 해서 대전에서 올라가 사주를 본 사람만 해도 10명이 넘는다는!!
거기 위치가 서울이 아니고 가격이 좀 저렴했으면(그 집은 내 기준으로 비싼 편이라는~)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 시기엔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야클님, 그때도 인사드렸지만 정말 감사했어요.^^
좋은 팔자와 나쁜 팔자는 없다는 부분은 사주에 관심을 두면서 내가 늘 생각했던 건데
책에서 발견하니 기뻤다.
예전에 어떤 분이 나더러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혹시 명리학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이었을까?
ㅎㅎㅎ
이렇게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다니!!
아니지 고미숙 씨가 워낙 글을 쉽게 잘 풀어써서 그런 것이겠지~~~히히
그런데 고미숙 씨의 글을 읽다가 "^^"표시나 "^^;"같은 게 나오면 좀 당황스럽다는, ( ")
가볍지 않은 얘기를 하다가 말이지, 암튼 옥에 티라고 해야겠지만 이 책 정말 재밌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 기본이고 막 공부하고 싶게 만든다.
<대운>편을 읽고 있는데 나의 대운의 숫자는 9이다.
(몇 달 전에 사주 본 집에서 알려줬었다.^^;)
49해가 되는 때부터 대운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과연 화가 많은 내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
화가 많은 운명은 파란만장하다고 하던데 아직도 펼쳐지고 변화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말이
걱정은 되면서도 기대가 된다.
60세에도 대운을 맞아 운명이 변했다는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를 봐도 사주팔자에는 그냥 웃어넘기기엔 분명 뭔가가 있다.
내가 우주의 한 부분이며 우리 모두 우주의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이란 생각을 하면 이렇게 알라딘 생활을 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세실님의 북 콘서트에는 어떤 인연의 기적이 일어날까??
점을 뺀 지 얼마 안 되는 얼굴이 아니었다면 더 두근거렸을 텐데….
그래도 눈물점을 뺐으니 울 일이 많이 줄어들고 활짝 웃을 일이 늘어나지 않을까???
p.s. 아주아주 바쁜데도 불구하고 어렵게 어렵게 북 콘서트 갑니다.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