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moonlight) 님께 약속한 대로 Bosch의 집을 소개합니다.

달밤님이 간단하게 구글로 확인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제가 페이퍼로 올릴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를.


아시다시피 아마존 프라임에서 만날 수 있는 Bosch 시리즈는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에서 만들어진 미니 시리즈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시즌 4를 시청하실 수 있는데 시즌 5도 소개될 것 같습니다.

한 시즌에 10편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한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닌 시즌에 사건이 마무리됩니다.

그렇다고 시즌 이야기가 끝나면 그 전 시즌 이야기가 안 나오거나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 전 시즌을 보지 않았다고 그다음 시즌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만 시즌 3에서 나오는 일명 KTK(KoreaTown Killer)는 

시즌 4에서 해결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시즌을 처음부터 시청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긴 합니다.

저는 마이클 코넬리의 변호사 시리즈, 일명 Mickey Haller의 시리즈 중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와 <다섯 번째 증인>을









읽고 보고 했는데 해리 보슈가 주인공인 해리 보슈 시리즈는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Bosch>를 보면서 보슈의 <엔젤스 플라이트>는 읽고 싶어졌어요.









해리 보슈 시리즈를 읽고 드라마 <Bosch>를 보신 프시케(psyche) 님에 의하면 한 시즌에 여러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이클 코넬리가 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해서 그렇겠지만, 드라마는 책과 다르게 각색이 되어도 책의 느낌은 그대로라고 합니다.

그러니 낭떠러지에서 엘에이 시내를 내려다보는 듯한 보슈의 집도 잘 설정이 되었겠지요?

그럼 함 살펴볼까요?

일단 낭떠러지 설정은 저렇게 지지대를 둬서 만들었네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나시나요?

저는 드라마로 보니까 더 그런 느낌이 나는데, 살짝 오금이 저리기도 했어요.ㅎㅎㅎㅎㅎㅎ

저 장면은 이 드라마에서 제가 참 좋아하는 장면인데 보슈는 집 모서리에 턴테이블을 두고 주로 재즈 음반을 올려서 음악을 들어요.

넘 멋진 듯합니다요.

음악을 튼 후 자리를 살짝 옮겨 배트맨이 Gotham City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엘에이 시내를 내려다보며 보슈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 장면은 제가 지난 페이퍼에 올린 것처럼 해리의 딸인 매디가 처음 아빠의 집을 방문하여 

곧장 엘에이시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는 모습이에요.

매디가 걸어갈 때 해리는 Art Pepper의 [Patricia]를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턴테이블에 올려 들려줍니다.

그러면서 Art Pepper가 딸을 그리워하며 작곡한 음악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매디야, 네가 자라는 걸 자주 볼 수 없었지만, 사랑한다.".... 뭐 이런 느낌이 확 들었어요. ^^;;

보슈 시리즈의 창조자인 마이클 코넬리와 보슈 역의 배우 Titus Welliver가 함께 드라마 <Bosch>의 집에 있는 사진을 찾았어요.

타이터스는 이름도 특이하게 멋지지만 책을 읽고 드라마로 본 프시케(psyche) 님에 의하면 책의 보슈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합니다.(이건 제 말로 바꿧어요.ㅋ)

제 아이들이 좋아했던 [Lost]라는 드라마에 나왓던 배우라고 하는데 저는 그 드라마를 보고 "뭐 이런??"이랬답니다.ㅋ

그것 말고도 많은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력이 인증된 배우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전도연 씨를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어 만들어진[The Good Wife]에서 Glenn Childs 역을 맡아 16개의 에피소드에 나왔다고 하네요.


어제 보슈 시리즈 시즌 4, 에피 6까지 봤어요.

제가 염려했던 대로 엘레노어는 에피 4에서 죽게 됩니다.

넘 슬펐어요.ㅠㅠ

6편에서 매디가 엄마의 은행에 가서 세이프티 박스를 확인하는데 그 안에 

보슈의 사진이 봉투에 담겨 있고, 매디의 첫 번째 헤어컷을 분홍 리본으로 묶어 투명한 봉투에 넣어놨고,

앞니같은 젖니 두 개도 담겨 있는 것을 보고 또 울컥했어요.

엘레노어는 카드 게임으로 많은 돈을 버는 것 같은데 담겨있는 것이 모두 소박한 것들이었어요.

해리가 준 약혼반지(?) 또는 결혼반지(?)같이 생긴 작고 귀여운 반지도요.

나중에 그 안에서 엘레노어의 죽음과 관련된 어떤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소중한 것들이 담겨 있는 박스인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의 첫 번째 것들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는 한데 드라마를 보면서 

좀 더 소중한 곳에 둬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뭐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그녀의 죽음으로 보게 된 그녀의 인생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게 되지만, 이생에서 우리가 남기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 관련이 있다는 그런 생각요.

뭐 그렇습니다.


보슈 집을 소개하며 끝으로 시즌 4, 에피소드 8편인 Dark Sky에 나왔던 음악인 Mazzy Star의 Into Star를 소개합니다.

Mazzy Star - Into Star


"Into Dust"


Still falling

Breathless and on again

Inside today

Beside me today

Around, broken in two

Till your eyes shed

Into dust

Like two strangers

Turning into dust

Till my hand shook

With the weight of fear


I could possibly be fading

Or have something more to gain

I could feel myself growing colder

I could feel myself under your fate

Under your fate


It was you

Breathless and torn

I could feel my eyes turning into dust

And two strangers

Turning into dust

Turning into dust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syche 2018-04-2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라로님 글 읽으니 저도 시즌4 빨리 보고싶어요 ㅜㅜ
저는 저렇게 어스름해질때도 좋구요. 더 어두워져서 야경보면서 재즈 틀어놓고 맥주 한병 들고 있는 그런 장면들도 좋아요. 저의 로망입니다만. ㅋ

라로 2018-04-25 02:25   좋아요 0 | URL
제 계정이면 알려드리겠는데 딸아이거라...에구 얼른 보셔야 하는데. 늦게 본 자가 먼저 끝냈네요. ㅎㅎㅎㅎ 어젯밤 다 봤어요. 시즌 4가 전 참 좋았어요.
맞아요. 해리의 집은 야경이 끝내주니 밤에 음악들으며 맥주 마시며,, 으흑 정말 치명적인 매력이 있죠!! 서울의 어느 멋진 호텔에서라도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모텔 말고. ㅎㅎㅎㅎ

2018-04-27 0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8-04-26 0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감사합니다ㅜㅜ 저는 검색 같은 걸 잘 못 해요ㅠㅠ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라로님 덕분에 눈호강합니다@_@; 과연 멋진 집이네요♡ 마이클 코넬리 작가께서 제작에 참여하면서 보슈의 집과 흐르는 음악에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혼자 상상해봅니다. 호호^^

라로 2018-04-27 06:20   좋아요 0 | URL
호호 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 암튼 멋진 야경과 음악과 맥주가 있는 해리의 집! 모두의 로망일 것 같아요!! 더구나 우리 달밤님의 라이프 스타일과도 찰떡궁합일 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