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다녀온 해든이에게 해든이가 가장 좋아하는 점심인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줬다. (저녁으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달라고 한 적은 없다)
오늘 PE가 있는 날이라 더 배가 고팠는지 급하게 첫술을 뜨던 녀석이 그런다.
“엄마, 김치볶음밥이 안 추워요. 김치볶음밥이 더워요!”라고.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영어로 cold=추워, hot=더워, 그렇게만 알고 있으니 거기다 ‘요’를 붙여서 자기 맘대로 만든 한글. ㅎㅎㅎㅎ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남편도 그렇고 해든이도 그렇고 한국말을 완전히 못하니까, 더구나 해든이는 아는 단어가 몇 안 되니까 더 웃기다. ㅋ
점심으로 김치볶음밥에 파를 넣어 달라고 해서(웬일로!!) 어슷어슷 썰어 넣었다.
총총 썰어야 더 맛있어 보이지만 파가 얼마 없어서 많이 넣은 것처럼 보이려고.
그리고 남은 수박을 동그랗게 잘라서 이쑤시개로 꽂아서 줬더니 좋아한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숙제를 다 하고는 만화를 만든다.
드디어 내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해든이의 Inspector Tart 2가 나왔다.
인스펙터 타r트(발음할 때 r을 많이 굴려줘야 함)는 페도라라는 모자를 쓰는 탐정으로 해든이가 만든 탐정 만화의 주인공이다.
어디서 저런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모르지만 나름 연구하는 듯. ㅎㅎㅎㅎ
왜 타r트 시리즈를 더 자주 안 만드냐고 하니까 저 페도라 모자를 그리는 게 어려워서 그렇단다. ㅎㅎㅎㅎ (그림을 보먼 페도라인지 그냥 벙거지인지 구분이 안 됨ㅎㅎㅎㅎ)
타r트 탐정은 늘 덤벙거린다. 실수도 많이하고.
하지만 막 달려갈때는 발이 안 보일정도로 빨리 달릴 수도 있다.
그리고 의뢰인과 동물에 대한 연민이 있다.
그럴때는 눈이 왕방울만큼 커진다.
이번에는 총에 관련된 내용인 것 같은데 아마도 요즘 레고로 다양한 총을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낸 것 같다.

오늘 학교 유니폼과 신발을 사러 간 곳의 주인은 한국 사람!
여기는 중국인이 더 많으니까 겉모습만 보고 중국인인가? 했는데 영어를 들어보니 한국분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영어를 하면 아무리 잘 해도 악센트나 억양이 각 나라별로 고유하다. 나도 늦게 영어를 한 사람이라 발음이 후졌다는. ^^;;
남편도 그분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영어하는 것을 듣고 바로 알아차렸다고 한다.
사설이지만 우리는 가끔 동양인을 만나면 한국인인지 아닌지 구분해서 영어를 할지 한국어를 할지 결정한다.
암튼 너무 반가와서 그 이후로 그 가게 주인과 한국어 사용.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7을 깍아주신다.
나는 이문이 얼마 남지 않는 품목이니 안 깍아 주셔도 된다고 했는데도 막무가내였다.
그래서 나도 뭔가 해주고 싶어서 현금을 냈다.
원래 현금을 잘 안 가지고 다니는데 딸아이 돌아오면 주려고 찾아논 현금이 있어서 그것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오고가는 정은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들이 아니라면 찾기 어려운 듯. 오랜만에 느낀 한국인의 정이 따뜻했다.

그리고 재밌었던 피너츠 만화!! 얄미울 정도로 똑똑한 스누피(그래서 우리집 먹순이 샘과 비교 되고요), 어리바리 찰리 브라운, 뻔뻔한 루시, 루시의 애정 공세에도 끄떡없는 슈로더 등등 개성있는 캐릭터의 향연인 피너츠. 12권이 나온 것 같은데 이제 두 권 읽었고 도서관에는 7권 밖에 없다. 하지만 앞으로 읽을 시간이 없으니까 잘됐지뭐.

그리고그리고 <왕좌의 게임>!!! 시즌 7까지 다 봤다!! 모든 시즌이 골고루 재밌는 시리즈는 드문데 <왕좌의 게임>은 정말 대박!! 다 보고 나니까 너무 허전하네.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싶을 정도로~~~^^;;;
이제 진짜진짜 지인짜~~~~다음에 만나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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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8-2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든이는 그래도 한국말로 다 하려고 하나봐요. 기특하다. 엠군은 이상하게 합친 말을 했었어요. I‘m gonna 일러 you. you‘re gonna 혼나. 뭐 이런식으로 ㅋ요즘은 워낙 단답형으로 말씀을 하셔서 에피소드가 없네요 ㅜㅜ

인스텍터 타r트! 아 저도 보고 싶어요. 버즈 코믹스라니 아 귀여워라!

학교 유니폼이 있다니 사립학교인가봐요. 같은 한국사람이라고 막 깍아주고. 여기는 한국사람이 많아 그런지 그런 적이 없는데 ㅜㅜ
그리고 라로님 얼마나 달리신거에요! 왕좌의 게임을 다 끝내시다니. 마지막 시즌은 내년에 한다니 그때까지 공부에 집중! ㅎㅎ

라로 2018-08-26 07:59   좋아요 0 | URL
저희는 엔군이 그래요. 한국말을 멀쩡히 잘 하던 녀석이 그러니까 미치겠어요. 엉엉엉
해든이는 오늘 한국 알파벳 가르쳐 달라고 하네요. 그림그리는 게임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하나봐요. 구글번역기를 돌려서 되도않는 한국어를 따라서 써놨더라고요. ㅎㅎㅎㅎ 그러면서 알파벳 알려 달라고. 정말 한국말이 하고 싶은가봐요. 하긴 딸아이 약혼자도 딸에게 배워서 한국어를 하니까 자극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버즈 코믹스는 해든이가 만든 자체 로고에요. 귀엽죠. ㅎㅎㅎㅎ 7살에 자신의 만화회사 로고를 만들었는데 저것도 몇번 수정이 된 거에요. 깜찍하더라고요. ㅎㅎㅎㅎ 나중에 타r트 탐정 1편 보여드릴게요. 내용 별거 없지만. ㅎㅎㅎㅎ

간호대는 사립이든 공립이든 주립이든 다 유니폼 입어야 해요. 학교갈때는 무조건 입는 거라서 당분간 옷 살일은 없을듯요. ㅎㅎㅎㅎ 저도 이렇게 깍아주시는 한국분 처음이에요!!! 착하게 생기셨는데 정말 잘해주시네요. 오늘도 다른 문제로 갔는데 어떻게 표현하지 못하게 잘하세요. 그렇다고 싹싹한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암튼 운이 좋았죠. 앞으로도 유니폼 계속 필요할테니까. ㅎㅎㅎㅎ

왕좌의 게임이 끝나니까 정말 허전해요!!! 자꾸 거기 나온 이름들을 혼자 부르고 있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ㅎㅎㅎㅎ 현실과 구분이 안 되셨다고 했나요?? 좀 그런면이 없지않아 있네요. ㅎㅎㅎㅎ 내년까지 공부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ㅎㅎㅎㅎ

psyche 2018-08-26 08:32   좋아요 0 | URL
저는 아무생각없이 학교라 하시니 해든이 학교인줄... 라로님 학교인데요. ㅜㅜ
저도 왕좌의 게임 한참 달릴때는 현실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어요. ㅎㅎ 이제 학교 시작이시죠? 라로님 화이팅!!

머큐리 2018-08-2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좌의 게임을 다 끝내시다니 감축드리옵니다~~ 다음 시즌이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봐야죠~~ㅎㅎ
뭐.. 소설도 있으니 그걸로 갈증을 푸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언젠가 왕좌의 게임 자막으로 봤냐고 물으신것 같은데... 저는 자막있는 것으로 봤지요.. 안 그러면 내용을 전혀..^^::
사실 한국에서 왕좌의 게임 볼때 매 시즌마다 존스노우의 엄마가 누군지... 논란이 많았고 여러설이 있었는데....
시즌 7에서 완전 해소되어 시원 섭섭했다능...ㅎㅎ

자하(紫霞) 2018-09-2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셨죠? 딸아이 약혼자라니... 제가 너무 오랜만에 오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들어간다고 했던 따님이 결혼이라니 세월이 넘 빠르네요~

tjdustna 2018-10-15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들어와서 말없이 글만 보고는 했는데 요즘은 잘 안올리시네요. 별일 없으시죠?
 

딸아이의 약혼자가 남친으로 우리 집에 방문한다고 했을때니까 지난 주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다.
11시 30분까지 공항으로 아이들을 데리러 가기 전에 남편에게 무슨 옷을 입을까? 라고 물어보니까 남편이 “다정하게 입어”라고 하는 거다. 나는 속으로 딸의 남친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입으라는 건가? 그럼 핑크색 옷을 입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그 옷을 다리려고 하는데 남편이 너무 핑크핑크 하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너가 다정하게 입으라며?”라고 반박하니까
“아니, 단정하게 입으라고”라며 자기도 읏는다. ㅎㅎㅎㅎ
남편도 나에게 다정하게 입으라고 말 할때 뭔가 잘못 말했다고 느꼈다고. ㅎㅎㅎㅎ
그 이후로 매일 놀린다.


여기에 안 올리면 잊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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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8-25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다정한 옷이 어떤 걸까 했는데...ㅎㅎㅎ귀여우신? 라로님 남편분

라로 2018-08-25 16:22   좋아요 0 | URL
한국말이 모국어가 아니니까 가끔 저렇게 웃겨요. ㅎㅎㅎㅎ

blanca 2018-08-25 0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웅, ㅋㅋㅋ 다정하게 입으라는 말 너무 달콤하다, 했더니 저 컴퓨터 앞에서 빵 터졌어요. 너무 좋다. 다정하게 입으라는 말 ㅋㅋ 아 근데 공주님이 약혼자가 있다니, 제가 다 설레네요.

라로 2018-08-25 16:24   좋아요 0 | URL
저는 처음에 다정하게 입으라고 했을 때 정말 딸 남친이 제가 안 좋아하는 거 눈치 못채게 옷으로 커버해라 뭐 그런 의미로 그렇게 말한 줄 알았더니 원래 단정하게라고 하려고 했대요. ㅎㅎㅎㅎ 그러니까요!!! 내년에 결혼한대요. ^^;;;

책읽는나무 2018-08-25 0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정하게~~~ㅋㅋㅋ
미래의 사위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의 표현으로 ‘다정하게~‘너무 배려심 깊은 좋은 표현이다!!생각하면서 읽었네요ㅋㅋ
(의도치 않은 표현이었다지만 너무 좋은 표현이에요.나중에 나도 써먹어야겠어요^^)
거기다 라로님의 ‘다정한 드레스 코드‘는 핑크핑크!!!ㅋㅋ
이거 너무 러블리한 부부 아닙니까??
부창부수!!^^

잊어먹기 전에 기록하신다는 라로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며칠 전에 읽은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라는 이기호 작가님 유치원생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우리는 이렇게나 우리식대로 해석하면서 넘 즐겁군요.ㅋㅋ
아~아쉽다.라로님 남편분의 한국어 회화도 감동?일텐데 이젠 못듣고ㅜㅜ
남편분님도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라로 2018-08-25 16:2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하나 더 올렸어요. 오늘 해든이가 저를 빵터지게 만들었거든요. ㅎㅎㅎㅎ 이렇게 기록을 안 하면 다 잊어버려서...예전에 엔군이 했던 말을 적어논 기록을 알라딘에서 읽고 저 혼자 웃고 옛날 생각하고 뭐 그런답니다. ^^;;;
저도 알라딘에 피치못하게 들어올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하지만 앞으로는 노트에라도 간단하게 적어놓으려고요. 남편이나 아이들이 한 말들. ㅎㅎㅎㅎ 책나무님이 좋아해 주시니 괜히 더 신나요. ㅋ

세실 2018-08-26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정, 단정~~~
둘다 좋은 말이네요^^

라로 2018-08-26 08:30   좋아요 0 | URL
둘다 좋은 말이고 단어도 비슷해서 헷갈렸던 것 같아. ㅎㅎㅎㅎ

머큐리 2018-08-27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다정하게 입으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나중에 써먹어야 겠어요
 

Taylor Swift - Begin Again


1. 딸아이가 남친을 데려왔는데 이틀 전에 그 남친은 fiance가 되어 어제 둘이 함께 약혼자의 부모님 집으로 갔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남편과 약혼 했을 때 친정 엄마가 55세셨는데 딸은 나보다 더 일찍 약혼하다니!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내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을 때가 생각나서. 그때 내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내 선택을 100% 지지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부모님을 원망하던. 그래서 나는 친구 P님에게 속상하다고 전화를 하는 것으로 내 속마음을 터놓고 딸과 미래의 사위가 될 남자사람을 축복했다. 어떤 미래가 두 사람에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인내로 두 사람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위해주고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그리고 늘 건강하기를.


2. 알라딘은 참 특별한 곳이다. 그렇게혜윰 님의 페이퍼를 읽고

병따개가 너무 갖고 싶어서 알라딘이 수고스럽더라도 책을 주문하면 병따개를 주겠다는 연락이 올 기적을 기대했는데 그 기적은 아니라도 기적이 일어났다!! ㅅㅎㅁ님이 출판사에서 내 생일 선물로 병따개를 보내주겠다고 했다면서 연락처를 달라고!! 뭐 이런 일이 다 있는지!!!! 일단 출판사와 나 사이에서 연락망을 해주신 ㅅㅎㅁ님께 많이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출판사도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대박나기를!!!!


3. 딸의 약혼자인 디군은 우리집에 왔을 때 제일 가고 싶은 곳이 J. Paul Getty Museum이었다. 동부에 살고 있는 디군은 캘리포니아 주에 처음 방문을 하는 거라고 한다. 5일동안 우리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Getty Museum, Petersen Automotive Museum, Griffith Observatory, Huntington Library,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를 구경했다.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 안 갔는데 거기는 입장료가 훨씬 비싸니까 나도 속으로 좀 반갑긴 했다. 디즈니랜드 갈 입장료로 저곳들을 다 가고도 남았으니까. Getty Museum을 간 날은 너무 더웠다가 아니라 요즘 너무 덥다. 햇볕은 너무 따갑고. 그런데 거기는 관람객을 위해 베이지색의 우산을 비치해 놓았다. 쓰고 돌아다니다가 갈 때 그냥 꽂아 놓으면 되는 자동우산. 딸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느라 우산을 쓰지 않았는데 나는 우산을 쓰고 다녔다. 그런데 남편이 찍어준 사진을 보면 나무의 그림자가 우산에 드리워진 것이 너무 멋진 듯. 그리고 남편이 그날 찍어준 사진은 다 잘 나왔다. 요즘 넘 팍팍 늙는 것 같아서 사진 찍기 싫은데 그날은 햇볕이 강렬해서 그런지 주름도 별로 없어 보이고. 

딸아이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사람이 디군. 디군이 ATV를 타자고 해서 하하양이 다친 것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을 해서 더 열심히 휠체어를 밀어주던 디군.


4. <Dear Committee Members>를 재미있게 읽어서 딸에게도 읽으라고 해서 딸이 떠나기 전에 이 책과 <Lab Girl>을 다 읽었고

남편에게도 읽으라고 추천을 했다. 보통으로 남편은 내가 추천하는 책을 읽은 것이 없는데 <Dear Committee Members>는 첫 페이지를 읽어보고 재밌다며 읽었다!! 그러면서 오늘 나에게 Julie Schumacher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며 알려줬다. <Dear Committee Members>의 시퀄이라며. 이런 일도 있구나. 내가 추천한 책을 남편이 재밌게 읽는 일이. 보통으로 남편이 나에게 추천을 해서 내가 재밌게 읽은 적은 많지만. 아무튼 새로 나온 책 제목은 



<The Shakespeare Requirement> 8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 알라딘에서도 검색이 되네!!

<Dear Committee Members>의 주인공인 Jay Fitger 교수가 Payne University의 영어과 학과장(chair)이 되어 돌아와서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이 작품도 <The Shakespeare Requirement>처럼 서간문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구글에서 확인해보니 아니네. 이 책도 <Dear Committee Members>처럼 신랄한(?) 풍자로 넘친다고 하는데 재밌겠다. 하지만 <Dear Committee Members>와 <The Shakespeare Requirement>는 미국 대학 문화를 잘 알면 더 재밌는 듯. 

내가 병따개 갖고 싶은 것을 읽은 출판사 관계자가 내 글을 읽고 병따개를 가장 빠른 우편으로 보내준 것처럼, 어느 눈밝은 출판관계자가 이 글을 읽고 똑똑한 번역가에게 이 책을 번역하도록 의뢰하면 좋겠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잖아? 병따개처럼?


5.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Dad is Fat>!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는데 재밌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Jim Gaffigan이 쓴 육아책(?) 같은 책이다. 아직 초반인데, 초반이라서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직은 재밌고 때로 뭉클하다. 방이 2개인 아파트에서 5명의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라니, 더구나 코미디언이 쓴 가족이야기!






6. 월요일이 개학이다. 개학하기도 전에 교수님들이 syllabus를 학교 웹사이트같은 것에 올리셔서 다운을 받았는데 Pharmacology라는 수업의 syllabus가 28장!!! 예전 생리학 들을때 syllabus가 7장이나 되서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28장의 syllabus라니!!! 미친 것 아니야? 더구나 수업 첫날부터 퀴즈를 본다고 나와있고 마지막 29페이지는 syllabus를 수령했다는 것 뿐아니라 교수님이 요구하는 항목에 사인까지 해야하다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미치면 웃는 웃음;;) 

간호대학 생활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려고 했던 나의 야무진 계획은 그냥 계획으로 끝나야 할 듯. 그리고 알라딘도 당분간 진짜 안녕. 친구들 모두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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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8-24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열공하시고 좋은 성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라로 2018-08-25 01:1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님도 늘 건강하시고 연의와 함께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요~~!^^

syo 2018-08-24 1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화이팅!! 어디 안 가고 여기 있겠습니다.

라로 2018-08-25 01:11   좋아요 0 | URL
이런 약속 좋아요!!! 제가 그문제를 걱정하실 줄 미리 아신거죠?? 그래서 공부 잘 못할까봐??? ㅎㅎㅎㅎ ❤️

syo 2018-08-25 01:15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 성공하고 후다닥 돌아오셔요. 즐겁고 따뜻한 알라딘 세상😀

책읽는나무 2018-08-24 2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님의 약혼 축하드립니다.
어쩌면~~벌써 이렇게 자녀들의 약혼 이야기를 들을줄이야!!!!
저는 얼마전 친구와 톡을 하다가 친구의 큰딸이 이번준가?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보낸다는 소식을 듣고 좀 놀랐었어요.이유를 물으니 딸이 가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딱 네딸답다고 얘기해 줬어요.생각해보니 울집 애들은 딱 저같이 성장하고 있구요~그친구 애들은 딱 학창시절 친구의 모습대로 성장하고 있더라구요?
라로님의 따님도 분명 라로님을 닮아 야무지고 어엿하게 행복한 삶을 잘꾸려 가리라 믿습니다.

이제 개학하면~~~정녕 못뵙는건가요?ㅜㅜ
모쪼록 건강 잘챙기시고,좋은 성적 거두시길^^


라로 2018-08-25 01:18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아직도 안 믿어져요. ㅎㅎㅎㅎ 제 딸은 저를 안 닮아서 사실 허락하기가 더 쉬웠어요. 저는 그런 믿음을 부모님께 드리지 못해서 많이 반대하신 것 같아요. ^^;; 더구나 저는 29살이었어요. 결혼 적령기를 넘긴 상태인데도 반대하신 것 보면 제가 어떤 딸인지 뻔하죠. ㅎㅎㅎㅎ
암튼 이제 책나무 님 세대(?)는 아이들이 유학을 갈지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때이군요. 아이들이 어릴 때 좋은 추억 많이 만드는 것이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떤 삶을 선택하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서로 화이팅!!

개학해도 알라딘이니 네이버니 할 수 있어야 진정 공부를 잘하는 거 아니겠냐는 교만한 생각이 있었는데 제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만 잘하자,,,뭐 그렇게 결심했어요. ㅎㅎㅎㅎ 괜히 교만했다가 큰코 (?) 다치고 싶지 않네요. ㅎㅎㅎㅎ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설해목 2018-08-26 0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주말이 지나면 다시 학생이 되시는 라로님!!
당분간 알라딘에서 자주 못 뵙겠지만 그대신 열공하시고 계실 거라 믿겠습니다! ^^
그래도 방학하면 종종 오셔서 소식전해 주셔요. :)
글구 따님의 약혼식 축하드려야 하는 거 맞지요?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

라로 2018-08-26 07:4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ㅎㅎㅎㅎ 학생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창피한 이유는 뭘까요???? ㅎㅎㅎㅎ 열심히만 할게요. ^^;;; 딸의 약혼은 생각할 수록 좋네요. 축하해주시는 거 맞아요~~~!!^^ 감사합니다!!!!!!❤️

세실 2018-08-26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벌써 결혼을? 보림이랑 동갑인데ㅎㅎ
고운 하늘이 누가 데려가도 아깝죠!
예비사위 훤칠하네요^^
선남선녀!

라로 2018-08-26 08:28   좋아요 0 | URL
그르니까!!! 세실은 보림이가 결혼하겠다고 안 하니 좋겠다.
딸가진 부모 맘이라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어. ㅎㅎㅎㅎ
 

내일 딸아이와 남자친구가 오면 온가족이 다같이 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엔군이 사랑니를 뽑아서 현재 액체나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 정하느라 딸에게 전화를 했다.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보기 위해서. 그랬더니 지금 urgent care에 와 있으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는 거다. urgent care center 는 응급실은 아니지만 응급실 개념의 의료기관이다. 응급하긴 하지만 응급실에 갈 정도로 응급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고 하면 적당할 듯. 의사를 만나려면 약속을 해야 하는데 거긴 약속 없이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니까.

오늘 ATV(사진 참조)를 타다가 빠르게 커브를 틀면서 차가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조금 찢어졌다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꼬매야 할 정도냐고 하니까 그정도 아니라고 해서 그럼 왜 얼전 센터를 갔냐고 하니까 뼈가 부러졌는지 확인하러 왔다고! @@

딸은 어려서부터 얌전하면서 개구장이 였는데 특히 경쟁심이 남달라서 경기를 하면 이겨야 하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4살이었을 때도 아빠와 같이 집에 들어와서 누가 먼저 티비 리모트콘을 잡는지 하는 경기를 하다가 넘어져 쌍꺼풀 자리가 찢어져서 마취도 안 하고 꼬맨적이 있다. 딸은 그당시 카키색 긴치마(아이에게 멋을 부린다고 그런 옷을 입힌 엄마가 문제지만!!ㅠㅠ)를 입어서 빨리 뛰면 보폭을 크게 할 수 없어서 넘어지게 된다. (사진과 비슷한 치마인데 색은 카키색이고 트임이 없는 것이었다. 아이가 넘어진 뒤 나는 그 치마를 원수 대하듯 했던 기억뿐 아니라 그런 스타일의 치마는 그 이후로 절대 안 사줬다는. 나도 그런 스타일을 안 입고. 물론 인기가 지나기도 했지만;;)

남편은 그때 시부모님 친구인 의사집에 아이를 들쳐없고 가서 상처를 꼬매고 왔다. 의사는 마취를 할 수 없어서 그냥 꼬맸는데 눈도 깜짝하지 않더란다. 당연히 울지도 않고. 그분은 의사 생활 30년에 H양과 같은 아이는 처음 봤다며 기특하다고 돈까지 주셨다. ㅎㅎㅎㅎ 지금은 흉터도 없이 자연스럽게 쌍꺼풀이 되었다.

그 이후로 크게 다친 적은 없지만 늘 모험심이 충만하고 겁이 없어서 가끔 걱정한다. 20세 생일날 스카이 다이빙을 시작으로 하이킹, 스키, 서핑, 롹 클라이밍 등등 내가 볼때 위험한 것만 골라 하는 듯. 지난 번엔 페타를 했더니 남자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계시더라는. ㅎㅎㅎㅎ 이번에도 남친과 경주를 했을 거다. 남친을 이기려고 ATV를 빨리 몰다가 그렇게 됐겠지. 안봐도 비디오.
이런 아이니 분명 많이 다쳐서 아플텐데도 괜찮다고 별일 아니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좀 전에 연락이 왔다. 다행스럽게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단다.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딸아이가 제일 첨에 다친 건 생후 1년이 좀 안되는 시기였던 것 같다. 카탈리나 섬에서 내 화장품 가방을 가지고 놀다가 그 안에 있던 눈썹 자르는 칼의 뚜껑을 열고 휘두르다 볼을 베었다는. 그 상처는 깊지도 않았는데 사선으로 그어져서 그런지 아직도 흐린 흉터가 남아 있다.

그러고보면 오히려 아들들은 에이치 양에 비하면 얌전하다. ㅎㅎㅎㅎ
토요일에 청소하는 부부가 오니까 어머님이 청소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해서 오늘은 지금까지 이불빨래와 다른 빨래를 했다. 그리고 설해목 님이 올리신 마약계란도 만들고 오랜만에 해든이를 위해 김치볶음밥도 만들었다. 그리고 엔군 시중들고. 그랬더니 발바닥이 아프네. 책도 읽어야 하고 왕좌의 게임도 봐야하고 학교에서 보내준 리딩 리스트 보고 교과서도 읽어야 하고 실습 디비디도 봐야 하는데 다 귀찮다. 4시 30분에 엔군 약 먹이고 잠깐 눈을 붙여야겠다.

참! 왕좌의 게임을 요즘 열심이 보다보니 <아르미안의
네딸들><불의 검> 뭐 이런 만화가 다시 보고 싶다. 아무래도 소장을 해야 할듯! <불의 검>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갑자기 무스탕님도 보고싶다. 왜 요즘 알라딘에 안 오시는지도 궁금하고. 무스탕님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불의 검>이라고 하셨는데... 무스탕 니이이이이임~~~~~

사진 출처: www.just the design.com, www.brycecanyoncount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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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8-08-17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걱정하셨겠어요ㅠㅠ 뼈가 무사하다니 천만다행입니다만@_@;;; 따님이 어려서부터 남달랐군요. 걸크러쉬~^^

라로 2018-08-17 15:02   좋아요 0 | URL
네. 딸은 더구나 좀 덜렁이라서 더 걱정이 됩니다. 걸크러쉬~~!!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8-08-17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행입니다^^
늘 노심초사 하시겠어요ㅜ
저런치마는 넘어질만한 치마긴 합니다....요즘 무릎정도까지 내려오면서 옆트임이나 앞트임 살짝 있는 치마가 유행인 것같아요.
옆트임용으로 하나 샀는데 편하긴 한데 좀 아슬아슬하더군요~쩝!!!

라로 2018-08-17 15:05   좋아요 0 | URL
딸이 좀 덜렁이에요. 그래서 늘 조마조마 한데 녀석은 늘 저렇게 과격하게 노네요. ㅠㅠ
요즘 그런 치마가 한국에서는 유행이군요!! 가끔 아슬아슬하게 입어 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괜히 스릴 있잖아요??^^
그리고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오늘 해든이 학교가 개학을 했다. 예전에는 학교 가기 싫다며 개학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기분이 안 좋았는데 어제는 어쩐 일인지 기분도 엄청 좋았다. 더구나 오늘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혼자 준비를 다 하고 머리에는 젤까지 바르고 우리에게 언제 학교에 갈거냐고 그러기까지!! 근데 우리가 너의 개학을 너보다 더 좋아할껄!! ㅎㅎㅎㅎ

엔군은 오늘 사랑니 4개를 다 뽑기로 한 날이라서 남편이랑 치과에 가서 뽑고 왔다. 미국에선 치과의사가 세분화 되어 있다. 한국도 점점 그런 추세가 되는 것 같은데 암튼 사랑니는 일반 치과의사가 뽑을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도 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에게 가서 엔군의 사랑니를 뽑았다. 가격은 놀라지 마시라!! $2500!!! ㅠㅠ 한국이라면 그렇게 비싸지 않을텐테 여기는 정말 너무 심하다. ㅠㅠ 엔군은 턱쪽이 퉁퉁 부었는데 친구랑 페타를 하면서 하는 말이 자기 얼굴이 제이 레노(사진 참조)같다고 하면서 웃는다. 나는 아들이 이를 빼고 집에 온 이후로 계속 얼음 찜질을 하라고 지금껏 잔소리를 하고 있다. 그래도 말을 안 들어서 한 시간 정도 내가 옆에 앉아서 찜질을 도와주고 있는데 계속 비협조적!! 더구나 엔군은 알약을 못 먹는다. 의사가 페니실린과 진통제를 처방해 줬는데 다 알약. 그래서 나는 오늘 미니절구(? 근데 나 이거 늘 사고 싶었다는;;)를 사서 아들의 약을 빻아서 먹이고 있다. 페니실린은 처방한 약을 다 먹어야 하는데 4시간마다 먹어야 하니 미니 절구를 안 살 수 없었다는. (사진 참조)
그런데 나는 약을 빻아 주는 게 너무 신이 나는 거다!! ㅎㅎㅎㅎ 약사처럼 약을 조제하는 느낌이 든달까??? ㅎㅎㅎㅎ 그래도 앞으로 아들이 알약을 잘 먹어야 할텐데. (사실 나도 알약을 잘 못 먹는다. 나를 닮아서 그렇겠지. ㅠㅠ)

남편은 큰아들과 치과에 있어서 내가 학교로 해든이를 데리러 갔다. 녀석은 친구들과 즐겁게 얘기하며 걸어나왔다. 첫날이 어땠냐고 하니까 재밌다면서 공부도 쉬웠다고 한다. 프시케님이 조언하신대로 여름동안 칸아카데미를 하게 했는데 그 덕을 보는 것 같다. 고마와요 프시케 님!!❤️ 그래서 매일 열심히 칸아카데미를 하기로 약속했다.
우리는 먼저 스벅에 가서 grilled cheese sandwich 와 vanilla bean frappuccino 를 사먹었다. 해든이가 좋아하는 메뉴인데 개학 축하로 사줬다. 그리고 도서관에 가서 해든이가 읽을 책을 빌려왔다. 반은 만화책이고 반은 시리즈의 첫 책들. 저 시리즈에 맛을 들이면 녀석은 계속 책 읽는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저녁은 시어머니가 만드신 스페니시 라이스와 치킨 퀘사디아를 먹었다. 엔군은 먹을 수 없어서 나중에 내가 치킨 누들 스프를 만들어 줬다. 저녁을 먹고 해든이는 샘(우리 강아지)하고 산책을 하고 온 뒤 내일이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쓰레기통을 거리로 내놓고 샤워를 하고 일기를 쓰고 내일 입을 옷을 골라서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정말 학교 가는 것이 재밌나보다. ㅎㅎㅎㅎ
해든이의 담임 선생님은 우리가 사는 거리에 사신다. 그리고 해든이가 킨더가든에서 친하게 지냈던 해리슨하고 같은 반이 되었다! 그동안 한 번도 안 만났는데 초등학교 마지막 5학년이 되어서 만나다니. 나는 해든이의 오학년은 어쩐지 순조롭게 잘 보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든이의 4학년의 시작은 엄청 험난했던 것이 생각나서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금요일에 딸이 오는데 이번에는 꼬리를 달고 온다. 남자친구. 작년 러시아에 갔을 때 만난 친구인데 이 아이는 뉴욕에서 대학을 다니기 때문에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 어쨌든 우리집에 금요일에 와서 다음주 수요일에 떠난다. 지낼 곳을 다른 곳에 마련하겠다고 하는데도 우리랑 같이 지내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대청소를 하고 있다. ㄴㅃㄴ 벌써부터 고생시켜. ㅠㅠ 그 아이가 오면 해든이 방에서 지내기로 했다. 엔군의 방에서는 딸아이와 해든이가 자고 엔군은 거실 소파에서 자기로. 엔군의 이가 빨리 나아야 할텐데.

대청소를 하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오셔서 앞으로 우리 집에 청소하는 부부가 일주일에 한번씩 오기로 했다고 하신다. 그동안 내가 하던 청소는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실과 복도 정도였다. 그런데 앞으로 내가 학교를 다니면 그것 마저 못할테니까 청소하는 부부가 정기적으로 오기로 했다고 하시는데 좀 감동했다. 시아버지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단다. 역시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인가! 응? ㅎㅎㅎㅎ

좀 전에 모처럼 오공주와 짧은 카톡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고 좋은 사람들과 여전히 연결이 되어 있어서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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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8-1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닮아 아들도 독서광이네요 흐뭇하시겠어요

라로 2018-08-17 01:12   좋아요 1 | URL
엄마도 독서광이 아니지만 아들은 더 아니에요. ㅎㅎㅎㅎ 그래서 저렇게 강제로 책을 읽히려고 수단과 방법을 연구중이죠~~^^;; 독서광은 카알벨루치 님 같은데요??^^

설해목 2018-08-1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가 맞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사랑니 4개 동시 발치라니. 마취 풀리면 엄청 아플텐데. 엔군 어째요.

라로 2018-08-17 01:14   좋아요 0 | URL
시어머니보다는 시아버지가 좀 그렇죠!! ㅎㅎㅎㅎ
사랑니 4개를 동시 발치하는 게 낫다고 하시더라고요. 저고 옛날에 교정할때 4개 다 뽑았어요. 오늘은 아이 얼굴이 정말 제이 레노 같아요. ㅠㅠ 페니실린, 진통제 2가지 받아왔어요. 5일은 고생을 할텐데 이제 4일 남았네요. 어제는 밤을 한잠도 못잤다고 하더라구요. 고마워요 따뜻한 댓글~~~❤️

책읽는나무 2018-08-16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아버님 만세!!^^

사랑니를 뽑는데 그렇게 비싸다니요!
정말 미국의 의료비는ㅜㅜ
그나저나 알약 못먹는 사람은 힘들어서 우짠답니까?
(저도 알약 잘못삼켜 한 알씩,한 알씩 삼키는데 울집 딸들이 알약을 한 알도 못삼켜서 한 번씩 고민이에요)

라로 2018-08-17 01:17   좋아요 0 | URL
사랑니 뽑는게 여기는 수술로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ㅜㅜ 애기 낳는 것도 비싸요. ^^;;;
그래도 이번에 사랑니 뽑는 거 시아버님이 내주셨어요~~~!! 시아버지 만세!! ㅎㅎㅎㅎ
저처럼 저렇게 갈아서 주세요. 알약을 못 먹는 건 다 정신적인 문제인데 저도 그게 극복이 안 되네요. ㅠㅠ

세실 2018-08-1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니 가격이 허걱...
임플란트 보다 비싸네요.
대부분 사랑니를 뽑을텐데...
해든 많이 컸네요. 기특기특~~~
딸 남친이 오면 어떤 느낌일까요? 역시 개방적인 미쿡 스타일~~^

라로 2018-08-17 01:19   좋아요 0 | URL
여기 임플란트는 더 비쌀껄?? ㅠㅠ 여긴 완전 비합리적이야. 의료비에 있어서. 아마 이 지구에서 의료비가 젤로 비쌀듯. ㅠㅠ
해든이 많이 컸어. 이젠 곧 사춘기도 올 것 같아. ㅎㅎㅎㅎ
그러게 딸이 이렇게 빨리 남자친구를 만들 줄 어떻게 알았겠어. 곧 결혼하겠다고 할까봐 걱정이야~~~~ㅎㅎㅎㅎㅎ

psyche 2018-08-17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특해라 해든이. 제가 저의 아이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칸 아카데미를 추천해줬지만 다들 조금 하다 말더라구요. 꾸준하게 하는게 쉽지 않던데. 진짜 기특해요!!!
저희는 이번에 한국 간김에 엔양 사랑이 뽑고 오려했는데 아직 너무 안나왔다고 다음번 한국왔을때 빼도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미국 의료비는 정말 미쳤다고 밖에...

라로 2018-08-17 08:24   좋아요 0 | URL
여름방학 동안 꾸준히 한 이유가 있죠. ㅎㅎㅎㅎ 칸을 해야 게임을 할 수 있었거든요. 아니면 방법이 없다는!!ㅠㅠ 당분간은 게임 때문에 계속 할 것 같은데 그러다 습관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
아직 엔양은 아기군요. ㅎㅎㅎㅎ 엔군도 밖으로 거의 안 나왔지만 이빨이 자라면서 신경을 건드리게 되어 있더라고요. 엑스레이를 보니까. 진짜 미국 의료비는 미쳤어요!!!!!

카알벨루치 2018-08-17 08:54   좋아요 0 | URL
정말 제가 2800달러란 말 보고서 눈을 의심해서 네이버로 환율계산해보고 라로님 0 하나 더 붙인거 아닌가 했네요~미국갈땐 사랑니 뽑고 가야겠네요 ㅋㅋ

라로 2018-08-17 15:10   좋아요 0 | URL
미국 오실때는 사랑니도 뽑고 오시고 다른 것도 할 수 있은 의료서비스는 다 받고 오세요. 가령 레삭을 한다거나 하는 것요. 진짜 여긴 너무하거든요. ㅠㅠ

카알벨루치 2018-08-17 15:40   좋아요 0 | URL
제겐 더이상 뽑을 사랑니가 없으니 지인들에게 홍보하죠 딸의남친이라 상상이 안되네요 ㅎ

카스피 2018-08-17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님 발치 비용이 2500불이라니 정말 깜놀할 지경이네요.작년에 사랑니 3만원에 뽑았는데 치과 치료하면서 치료비용이 넘 비싸 울나라 치과 의사는 모두 도듁놈이라고 욕했는데 미국을 보니 정말 업고 다녀야 겠네요ㅜ.ㅜ

라로 2018-08-22 13:43   좋아요 0 | URL
깜짝 놀라셨죠!! 저희는 그 돈을 내야 하니 얼마나 깜짝 놀랐겠어요. ㅠㅠ 님은 삼만원에 4개를 다 발치 하셨나요?? 우리나라 의료비는 정말 천사의 수준이에요. 부럽습니다. ^^;; 차라리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사줄 걸 그랬나봐요. 가서 친척이랑 친구도 만나고 이빨도 뽑고 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