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이들을 좋아하는 건 맹목적인 것만은 아니라오. (164쪽)

자기가 뭘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실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190쪽)

너무 근심하지 말아라, 소피아. 살다보면 피하지 말고 꿋꿋이 직면해야 할 일도 많은 거란다. (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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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을 참을 수 없이 괴롭게 만드는 것은 미워하는 사람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 때문일 게다. (133쪽)

사실 난 지금껏 허영심 없는 살인자는 만나보지 못했단다. (133쪽)

살인자들은 일반적으로 좀 구분되는 종류의 인간이야. 특이하게 ‘다른’ 인간들이가든-살인이란 잘못이지-하지만 그들에게는 잘못이라고 여겨지질 않아. 왜냐하면 그들에겐 그것이 필요한 행위로 여겨졌으니까. 그리고 그들은 피해자에 대해 피해자 자신이 살인을 ‘자초했다’고 뒤집어씌우고, 자신에게는 그것만이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생각하지.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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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좀 읽으려 했다. 다들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니까. (196쪽)

미끄러지듯 작고 가볍게 지방 도로 위에 던져진 소녀들은 자유를 느끼며 삶이 그들에게 약속해 준 것들을 말없이 생각했다. (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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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도시처럼 변하고 구멍이 숭숭 뚫린 이곳은 벽을 창백하게 뒤덮은 항의 문구, 산탄이 곰보처럼 박힌 표지판의 기억에 의지하며 잡초에게 먹힌 자갈처럼 살아갔다. (139쪽)

가는 길에 앙토니는 가뜩이나 폐허가 된 공장을 더 망가뜨리며 노는 반쯤 정신이 나간 녀석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141쪽)

억압, 유년, 치러야 할 대가고 뭐고 전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순간순간 기분이 너무 나쁜 나머지, 이런저런 생각이 화살처럼 빠르게 머릿속을 통과하기도 했다. (155쪽)

세월과 가난이 좀먹은 이 건물들은 말하자면 현대 사회와 그 건축가들의 실패작이었다. (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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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흔적은 잘 감춰둔 물건처럼 눈에 띄진 않지만 바로 눈앞에 두고 알아보지 못하는 단서처럼 우릴 빤히 보고 있다. 우린 과거를 놓친 게 맞지만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253쪽)

인류가 언제 넘어설 한계가 없어서 포기한 역사가 있었던가? (254쪽)

기억의 복기와 재생은 인류의 생존 원리다. 시절을 그리워miss하지만 놓쳐버린missed 과거의 시간을 잃어버리지 않고 기록한다. (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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