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명쾌한 진화론 수업 - 생물학자 장수철 교수가 국어학자 이재성 교수에게 1:1 진화생물학 수업을 하다
장수철.이재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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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이든 표지는 몇 가지 정보를 담고 있는데,

제목이나 부제가 주는 호기심 때문이거나, (읽어 보고싶다!)
이미 읽어본 저자의 다른 저서이거나 (반갑소!)
때로는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고르기도 한다.

이 책의 경우는 제목, 더 정확히는 부제 때문에 집어든 책.
‘생물학자 장수철 교수가 국어학자 이재성 교수에게
1:1 진화생물학 수업을 하다‘
이런 부제의 제목에 혹해서 책을 고른 사람의 다수는
국어학자 교수님 입장에 감정이입을 한 상태라 봐도 되려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소감.
아주 명쾌하다고 했던 진화론, 진화생물학은
명쾌함과 오묘함과 모호함의 경계를 마구 넘나들고
독자의 무지에 그 원인이 있겠지만
어떤 진화론 관련 책을 읽더라도
무난히 개념이나 용어를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
장수철 교수의 말이 상당부분 거짓말(^^)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진화론의 탄생과 역사, 기본 개념,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들은 계속 꺼내서 읽고
다른 비슷한 책들과 비교해가며 읽고,
리처드 도킨스나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들도 찾아 읽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런고 덧붙임.
장수철 교수가 수업을 하고
이재성 교수가 수업을 듣기는 하지만
공동저자 이재성 교수의 역할이 너무 적다. 국어학자임을 내세울 필요도
딱히 없어보이기도 하고.
부제에 ˝낚여˝ 책을 고른 자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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