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0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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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겸손하게 고백한다.
나는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목마와 숙녀‘라는 비교적 잘 알려진
박인환의 시를 통해 이름만 겨우 알고 있었다.

서가에서 우연히 고른 책,
처음에는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인 줄 알았다.
제목의 어디를 보고 그런 단정을 했을까.
다시 한 번 무지와 편협한 책읽기를 반성한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이 페미니즘 운동의 필독서로 평가받는
책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정교하고 난해한? 얼핏보기에 양립하기 어려운
울프의 문체를 다시 한국어 버전으로 읽어내는 게
쉽지 않았지만,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서점을 점령한 팔리는 신간들 보다,
이런 고전을 먼저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아야 한다,
고 믿는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외우지는 못해도, 검색은 어디에서든.
한 작가의 일생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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